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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재능기부 처음 다녀온거 후기 올려봄


안보신분은  https://arca.live/b/airsoft2077/73742888  ㄱㄱ





1. 컨셉 설정



신청자분은 멀티캠 전투복을 보유하고있었고


원하는 촬영 시나리오는 CQB였음


마침 주무장도 기관단총이었기에 컨셉을 좁은 건물 소탕으로 하기 딱 좋았고


본인이 메인 컨텐츠로 삼고있는것도 건물 소탕이었기에 컨셉과 시나리오 면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음









문제는 바로 신청자분의 복장


신청자분은 딱 전투복만 있어서 군장 대여도 해드려야했는데


하필 본인은 다른건 다 있어도 멀티캠만 딱 없는 상황이어서 군장 셋팅에 고심을 많이했음






그나마 가장 무난한건 탄색이었고


탄색 군장은 탁텍과 슬릭+체스트 리그였는데


좁은 건물을 기관단총으로 빠르게 소탕하는 컨셉상 뚠뚠한 탁텍보다는 그나마 얇싸한(?) 슬릭이 어울리겠다싶어서 슬릭으로 정했음


체스트 리그 셋팅도 골치아팠는데, 상술했듯 본인은 멀티캠 관련된건 거의 없어서


어떻게든 머리를 최대한 쥐어짜가며 나온게 저 셋팅.






본인의 복장 또한 마찬가지였음


2인조이기때문에 가장 좋은건 멀티캠으로 둘 다 깔맞춤을 하는 것이지만


본인은 다른건 다 있어도 멀티캠은 없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다른 위장을 입어야했음


여기서 여러가지 후보군이 나왔는데



1. AOR1 : 유력한 후보였지만 딱 1년 전에 정확히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적 있음( https://arca.live/b/airsoft2077/49523068 ) : 탈락


2. 우드랜드 : 과거의 대세와 현대의 대세 조합이라는 컨셉은 좋았지만 우드랜드로 건물 소탕은 잘 안어울린다 여김 : 탈락


3. 멀티캠 블랙 : 같은 멀티캠인건 좋지만 검정색이라서 두 사람간의 색상차가 너무 많이남 : 탈락






그래서 그나마 가장 색감이 비슷한 팬콧 배드랜드로 정했음


마침 팬콧은 작년 6월 이후로, CQB로는 처음 촬영하는지라 본인에게도 좋은 선택지였음









헬멧도 탄색 헬멧은 내가 써야되서 검정색 헬멧을 써야하는등 악재가 겹쳤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최대한 소화를 해내게 했음. 신청자분의 군장 일부가 검정색이라 검정 헬멧이 크게 어색하지 않다는게 다행이라면 다행.




2. 신청자를 돋보이게 하라




아무리 공짜인 재능기부라고는 하지만


본인에게는 소중한 고갱님이기도 하고


특히 신청자분은 밀리터리 코스프레는 처음이므로 밀코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드리기 위해 최대한 정성스레 촬영을 했음


그래서 촬영 전, 정확하게는 처음 신청을 받았을때부터 촬영 중까지 계속 고민을 많이 했음




요점으로는 <신청자를 최대한 돋보이게 할 것>이었고


이를 해내기위해서 실행한 방법들로 두 가지가 있음



1. 촬영 기법으로, 가능한 신청자에 초점을 맞추기


간단히 말해 두 사람이 동시에 나와도 신청자분에게 초점을 맞춰서 본인은 흐릿하게 나오게 하는거임


이러면 본인은 자연스레 엑스트라처럼되서 신청자분이 더 돋보이게됌


이는 작년 10월 여성분과 촬영했을때( https://arca.live/b/airsoft2077/62117346 )에서 영감을 얻었음


그래서 상당수의 사진에서 본인은 신청자 뒤에 있거나, 옆에 있어도 흐릿하게 나온 장면이 많음





2. 남들은 하지 않는 다양한 컨텐츠들을 보여주기



뭐 말이 컨텐츠지 별 거 없긴함


내돈내산 연막탄을 터뜨려서 연무를 뚫고 나오는 모습을 찍는다던가






허공에 총질만 하는 장면만 나오면 재미없으니 


악당을 때려잡는 전형적인 히어로처럼 보이기 위해서


본인이 악역 역할을 해준다던가






1인칭 촬영도 단순히 컨텐츠를 늘리는게 아닌 신청자분을 돋보이게 하기 위함이었음


보다시피 신청자의 움직임을 마치 FPS 게임하듯이 볼 수 있다는게 강점임






3. Rush B No Stop



주무장이 서브컴팩트급의 기관단총들이고


촬영 시나리오도 CQB 건물 소탕이므로


주된 자세와 구도를 "속도감"에 맞췄음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의 타이틀에 "Rush"가 들어가는것과


유독 기동 사격 장면이 많은 이유가 바로 구도를 속도감에 맞췄기 때문임


정확하게 모티브를 얻은 곳이 바로 콜옵 시리즈인데


기관단총들고 전장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런앤건"이 딱 이번 시나리오와 겹쳤기 때문이었음








영상 촬영도 이에 맞춰서


엄폐물끼고 시즈모드 박고 사격하는게 아닌


끊임없이 전진하는 모습 위주로 촬영을 했음








후기는 여기까지임


재능기부 소개글에서도 계속해서 언급했지만


사진이나 영상에 관한 전문지식이 아예 없는지라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퀄리티가 떨어질 수 밖에 없음


그 떨어진 퀄리티를 조금이라도 올려보기위해 촬영 시나리오, 시나리오에 맞는 군장 셋팅, 구도, 기법등을 촬영 중 잠깐 쉬는시간에도 계속해서 고심하였음


하필 딱 내가 없는 멀티캠이여서 아쉬웠긴했지만


6시간 넘는 강행군에도 불평없이 요구한대로 잘 따라와주신 신청자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음에는 2주 뒤 재능 기부 2탄으로 찾아오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