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할게 없어서 어제부터 구상한 아이디어를 끄적여본다. 제목이랑 똑같이 지난 반백년동안 우리 국군의 모습을 돌아보며 수집한 물건 자랑질이랑 지식공유 그리고 개추도 받을겸 겸사겸사 하는 것이다ㅎ

그럼 렛츠 고고씽~~


“1969년 베트남 정글 어딘가..“

미국에게 공여받은 소총과 개인 장구류들

중간에 있는 버트백이 인상적이다.

방탄복의 무게는 체감상 4~5kg 이상이다..

덥기도 무척이나 덥다..

시작은 베트남전때로 시작한다.


1960년대 중후반~1970년대 극초기 베트남에 파병을 간 우리 국군의 무장이다.

미국에게서 당시 미국도 신무기이던 m16a1 소총을 공여 받아 사용하였으며 상당수 한국으로 빼돌린바 있다.

68년도 쯤을 기준 잡아 맹호부대 상병의 모습을 재현해보았다. 철모에 씌워진 미첼피.. 20발들이 탄입대를 비롯한 개인 장구류들.. 사실상 다 미제다.

방탄복 또한 우리가 아는 개념의 방탄복이 아닌 파편보호용으로 보는게 맞다.

그렇다면 머나먼 타국에서 싸우는 우리 용사들의 무장이 이러하면 국내에 있는 우리 병사들의 무장은 어떠했을까?? 지금부터 알아보자.


“1970년대 중반 대한민국 중부 어딘가..“

배경마냥 초라한 모습..


1970년대 중반쯤을 기준잡아 세팅해봤다.

사실상 고증에는 안맞는 것이 전투복을 80년대

것을 가져와 대강 맞춰봤기에 완벽하진 않은 모습이다.

다만 헬멧피는 전경용인지 국군용인지 모를 다만 무늬 자체는 70년대 것인 피를 m1 철모에 씌웠다.

80년대와는 사뭇 다른 무늬의 리프패턴 피이다.

사진속 빼돌린 m16 소총을 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렇다고 다 쓴건 아니고 아직 개런드 부터 시작해서 별게 다 있는 곳도 있었다. 이렇게나 초라했던 국군의 모습에서 우리 국군의 무장을 강화 시켜준 많은 모습들이 80년대에 존재했다. 2번째 군부정권 전xx의 시대를 살펴보자.


“1980년대 대한민국 모 야산 속 어딘가..“

드디어 사진도 컬러로 바뀐 모습.

80년대 특유의 투브릿지 안경이 인상적이다.


사실 얘도 이렇게만 보면 70년대랑 똑같다.

(사실 k2 보급받고 30발 탄입대로 넘어간 세팅도 찍었는데 ㅅㅂ 다 찍고 보니 초점이 흐려져 있더라..)

그 이유는 초창기라 그러하다, 중후반부로 넘어가면 드디어 우리 국군에게도 자국소총 k2가 순차적으로 보급된다. 그에따라 기본탄창도 30발들이로 바뀌고 탄입대 형성도 바뀌게 된다.


 이게 그 망한 사진들이다..

그래도 얼추 실루엣이 잡히는 모습이니 눈 뜨게 뜨고 확인해보도록.

80년대와 70년대의 차이라 하면 바로 헬멧피가 있다.

70년대는 옛날 전경피랑 무늬가 똑같은 얼추보면 미국의 리프패턴과 유사한 모습을 띄나 약간 다른 한국식 패턴이다. 80년대의 것은 더 진해진 색감과 커진 잎무늬 그리고 추가된 갈색 낙엽 무늬와 거꾸로 뒤집었을때의 패턴이 다르다는 것이다. 70년대 것은 미첼피 처럼 뒤집으면 누런 색이거나 변색되어 고구마 껍질색이 나오는 반면 80년대 것은 하얀색 설상위장이 나온다. 이제 그만 알아보고 90년대로 넘어가자.


“1990년대 강릉 일대 산속 어딘가..“

잘 안보이지만 계급장이 아직도 노랗다.

96년 강릉에 침투해 국군과 교전을 벌인 강릉무장공비침투 사건에서 이 노란 계급장이 달빛에 반사되어 되려 공비들이 정확한 사격을 하도록 도와 작전 중에 계급장이 저시인성으로 바뀐 일화가 있다.

이게 그 1996년 무장공비들과 전투를 벌인 국군이다.

저 김치 파스갓 방탄복 왼쪽 가슴 흔히들 심장이 있다고 아는 부분에는 추가적으로 방탄판 같은게 들어가 있는 디테일이 있으며, 적어도 전방은 k2 보급화가 되어 웬만하년 다들 k1, k2 들고 전투를 하였다.

여담이지만 이때 해당 지역 경찰청에서 K2 여기저기서 끌어다가 쓴덕에 k2가 많이 있게되었다고 어디서 들었다.

90년대는 참 혼란하다고 볼 수 있다.

90년대 초반부터 전투복이 기존 민무늬에서 얼룩무늬로 바뀌며 고참들은 민무늬 야상과 얼룩무늬하의를 짬찌들은 전부 얼룩무늬를 입으며 짬의 상징이기도 했다.

적어도 96년 무장공비사건때까진 민무늬가 보였다.

k2의 기본탄창이 30발이기 때문에 탄입대등도 30발 전용으로 바뀐모습이다.

혼란의 90년대를 지나 2000년대로 넘어가보자

(필자는 2000년대 국군의 모습을 보고 국군을 파기 시작했다.)


“2000년대 인천의 모부대 어딘가..“


자세히 보면 멜빵에 주기표가 따로 장착이 된 모습.

뿔테는 보이길래 써봤다.


푸른거탑의 시기, 개구리의 시기가 찾아왔다.

90년대와 달리 색감이 바뀌었다. 어두운 색이 위주였던 90년대와 달리 00년대는 연두연두 해졌다.

계급장도 연두, 바탕도 연두 국방부가 귀여움을 추구한 시기 같아 보인다.. 어쩐지 경례구호도 좆같은게

나오기 시작하더만;; 여튼 여전히 알총 k2에 80년대랑 같은 장구류다. 솔직히 좀 놀랍다 아직도 이렇게 운영이 된다는 점과 그 유명한 군인 하나에 89만원 가량이면 된다는 짤 시기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상의를 하의안에 넣어입는 것은 지금보다 이쁘고 마음에 든다.


“2000년대 대한민국 최전선 155마일 중 어딘가..“

Gp506 영화를 보고 수통을 밖에 달아봤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세팅이다. 게임때 입고 뛰어봐야 겠다고 늘 다짐중이다.

번외로 00년대 전방 세팅이다.

흔히들 말하는 뭐 gp나 비무장지대 수색등등 

개구리(특전조끼) 안에 개구리(방편복) 안에 개구리(전투복) 이다. 저 방편복은 특이하게 플캐랑 기존 소프트 방탄복을 합쳐 굉장히 불편한 방식으로 사피를 넣고 뺄 수 있다. 방탄복의 무게는 이전세대의 단순 무식하고 무거운 방탄복과는 다르게 소프트한 재질로 만들어 알맹이만 보면 가볍다. 하지만 사피는 물론 무겁고 불편하여 빼두고 찍었다. 지금의 사피와 같은 형상과 원리이지만 좀 단순무식하다.


이렇게 약 반백년 동안 국군 장비에 대한 진화과정을 보았다. 사실 옷만 다르지 장구류의 틀이나 혹은 그냥 당구류 자체가 그대로인 모양도 볼 수 있다.

미국을 떠올리면 베트남전때까지만 해도 똑같았는데 80년대 팀스프릿 작전을 거치며 bdu 입는 시절로 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눈물이 나온다..ㅠㅠ

그래도 요즘은 국방부가 노력한다고 하니 지켜보자.

???: 육군 아미 타이거!! 육꾼육꾼육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