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보기 ▶ https://arca.live/b/airsoft2077/79595509


1편에 이어  2편 작성하도록 하겠음.


글 시작에 앞서, 일본 면세 관련 규정과 관련해서 면세구입한 물품은 개봉하면 안되지 않느냐는 질문이 전편 댓글에 달렸었음.


솔직히 일본 우체국에서도 면세품인거 확인하고, EMS 발송할때 별 다른 말없었기 때문에 문제 안된다고 생각한다만 관련 규정 찾아옴.



면세 대상물품은 크게 일반 물품이랑 소모품으로 분류함.


일반 물품엔 밑에 예시로 든 것과 같이, 가전제품/시계/명품(브랜드품)/보석 등등 현물이 소모되지 않는 물건들임.


소비품은 식료품/음료(주류포함)/의약품/화장품/기타 소모성 제품임.


전자의 경우엔 "일본에서 사용할 수 있다." 라는 규정을 명확하게 들고 있고, 애당초 봉인 팩에 담아주지도 않음.


대신 6개월 이내에 국외로 반출해야한다는 조건이 붙어있음.


후자의 경우엔 별도의 봉인팩에 담아주고, 국외 반출전까지 개봉하면 안됨.


그리고 면세품 개봉관련 형사처벌 얘기까지 거론 하던데, 그건 좀 오바떠는거고 ㅇㅇ 걍 개봉물품 발견시 다시 소비세 10% 납부해야한다고만 되어있으니 만에하나 개봉관련해서 문제가 되도 걍 그때가서 소비세 10% 내면 그만임. (정 걱정 되면 면세 받지 말고 구매하셈 ㅇㅇ)


여튼 에어소프트건은 일반물품에 해당하고, 광학, 군장 등도 전부 소모성이 없는 일반물품임.


EMS로 반출하는건 면세관련 문제가 안됨. 


면세관련해서는 여기까지 하겠음.



여튼 이거 슈퍼라지콘에서 사왔으면 이미 절차의 반은 성공한거임 ㅇㅇ


이제 작업을 할 차례임.



내가 참.... 애미뒤진 국건제품 쓰라고 말하기 싫지만, 솔직히 일본나가서 가장 간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방법이 국건 gsi 감속기임.


GSI감속기 1개랑 무두나사를 조여줄 작은 육각렌치 1개, 그리고 패키징 작업을 할 가위와 테이프(이건 현지조달해도 됨)는 한국에서 준비해가는 걸 추천함. (현지에서는 칼파랑 파브 구할 방법이 없음)



솔직히 해외나가서 총 한자루 사올 정도 짬밥이 되는 솦붕이면, 좋건 싫건 대부분 입문자 시절에 국건에서 총 한자루 사봤을 경험은 있을 거임.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중고로 만원~1.5만(택포) 사이에서 구할 수 있으니깐 저거 하나쯤은 갖고있는걸 추천함.


죽어도 감속기 쓰기 싫다 하면 칼파 따로 구하고, 노즐에 박는 파브를 따로 구해서 써야하는데.... 이게 작업난이도도 올라가고 무엇보다 노즐에 그닥 좋은 영향이 가는게 아니어서 별로 추천하진 않음.




이렇게 감속기를 준비하면 이렇게 안에 오링을 넣을 수가 있는데, 이거 꼭 일본나가기 전에 미리 오링 넣어서 본인총에 달고 쏴본 후 테스트 하고 나가자.


나는 안전하게 VFC 라이플에 화펍 넣고 쏴서 체크해봤는데, 오링 2개까지는 0.2줄 맞추긴 좀 힘들거 같고 오링 3개는 넣어야 안전기준에 부합함.


내 기억에 저거 기본 구성이 오링 4개니깐 잘 모르겠는 사람은 걍 오링 4개 다 넣고 요로결석용 감속기 만드는걸 추천.




그렇게 14mm 역나사 오리지널 소염기를 제거하고 칼파겸 파브역할을 하는 감속기를 장착한 다음 무두나사로 정확하게 조여주면 끝임.

(오리지널 소염기는 따로 가방에 챙겨서 가져오던지, 아니면 마루이 포장박스 안에 악세서리 박스라고 거기다가 넣어주면 딱임)


손으로 힘줘서 돌려봐서 안돌아가면 되는거임 ㅇㅇ



포장은 가져온 테이프로 기본 박스를 단단하게 고정하고, 그 위에 총을 담았던 비닐봉다리를 방수방지용으로 같이 감아주면 됨.


에어캡은 감아도 되고 안감아도 된다고 생각함. (어차피 마루이 기본 박스는 배송 과정에서 흠집 생길수 밖에 없음)


마루이 사본 사람은 알겠지만 내부에 이미 스티로폼이 총/탄창 모양으로 다 재단되어있는데다 그걸또 이중으로 묶는 밸크로 까지 있어서 상자안에서 총이 돌아다닐 일도 없고, 총을 에어캡으로 감싸면 오히려 상자에 못넣는 일이 발생함.


마루이 기본 상자 재질이 양장본마냥 진짜 ㅈㄴ 두껍고 무거우면서 단단하니깐 솔직히 파손걱정은 크게 안해도 된다고 생각함.


이제 마지막 단계로 EMS 발송임.



일본 EMS규정은 한변의 길이 최대 150cm까지, 세변의 합 300cm 까지라 무슨 조오온나 긴 스나이퍼건이라면 모를까 저거 기준 초과하는 총은 거의 없다 보면됨.


참고로 내가 샀던 MK18의 경우에도 박스가 ㅈㄴ 컸지만 한변길이 최대 90cm대였고, 세변의 합은 200cm도 초과 못했음 ㅋㅋ


걍 맘 놓고 사면됨.

 

일본 EMS는 저 크기안에만 들어가면 부피무게(bls)이딴거 적용안하고 걍 순수하게 무게로만 가격매겨서 받음.



요금표는 다음과 같다.


보통 풀패키지 포장 무게가 라이플 기준으로 4~5kg대 정도 나옴.


즉 5900엔 ~ 7400엔 사이로 나온다고 보면 됨.


내꺼는 포장 다 해놓은게 4.68kg 나왔음. (6400엔)


대략적인 개요를 확인했으면, 가장 중요한 EMS 등록이 남았음.


현장에서 종이에 써가지고 접수하는 방법과 온라인으로 미리 접수하고 가는 방법이 있는데, 나는 후자를 추천함.


이유가 현장가서 종이에 뭐라뭐라 쓸라면 시간도 오래걸리고, 접수 받아주는 사람들도 피곤해하고 본인 여행일정에도 손해임.


그냥 물건사고 작업해가지고 포장까지 마친 다음에 밤에 할것도 없을테니 술빨며 친구랑 놀다가 자기전에 엄근진한 표정으로 스마트폰 접수하면 여행일정에서 시간도 절약하고 모두가 편해진다.


(한국어) EMS 온라인 등록방법 : https://www.post.japanpost.jp/intmypage/pdf/howto_kr_sp.pdf


위에 링크는 일본 우체국에서 공식으로 발행한 온라인 등록방법이고, 나도 추가로 설명해드림.


온라인등록방법엔 스마트폰 등록방법과 PC등록방법이 있는데, 스마트폰 등록방법이 훨씬 간단해서 스마트폰 등록방법 기준으로 설명하겠음.


1. 스마트폰 EMS등록 페이지 접속


https://www.int-mypage.post.japanpost.jp/smart/MSC1000


▲ 여기로 접속해준다. (모바일용 링크임)



우측 상단에 메뉴부분을 터치해서 언어부터 바꾸자. (일본어가 편한 사람은 굳이 안해도 된다)



영어로 언어를 전환해준다.



밑으로 내려보면 계정 생성이 있다.


그 아래에 Guest member 라고 비회원 접수 방식도 있기는한데, 저걸로 하면 접수내역찾기가 번거로워서 그냥 회원가입하는거 추천함.



이제 정보를 적으면 된다.


회원가입정보는 크게 중요한건 아니라서 Name에 본인 이름을 영어로 적어주고


밑에 회사명이랑 부서명은 걍 공란으로 냅두면 됨.


그리고 주소와 전화번호는 본인이 머무는 숙소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적으면 됨. (구글맵에서 본인 숙소를 검색하거나 본인이 호텔예약한 플랫폼 바우처에서 확인하면 찾기 쉽다. 보통 Postal code 우편번호 입력하고 search 누르면 자동으로 찾아주니 나머지 잔여주소만 입력하면 됨.)


뒤에서 말하겠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본인 국가로 우편 발송하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 숙소측에서도 아예 로비에 택배접수용지나 우체국 접수용지 비치해둔곳도 많기 때문에 본인 주소지를 숙소 주소로 쓰는거에 대해서 별 문제는 없다.


불안하면 숙소 안내데스크 가서 우체국에서 EMS 보낼건데, 발송 주소를 이곳으로 적어도 되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다들 그러라한다.


더 내려보면 성별 선택란이 있고, 생년월일 같은 것도 있는데 안적어도 무방하다.


로그인 ID는 본인이 쓰는 이메일 주소를 적으면 된다. (여기로 나중에 EMS 접수후 접수 QR코드 날아오니깐 꼭 본인이 사용하는 이메일 적어야함)


비번 잊어버렸을때 아이디 찾기용 질문은 대충 알아서 입력해주자.


맨 마지막은 일본 우체국 서비스 홍보 마케팅 동의여부인데, 걍 NO 체크해주면된다.


그리고 약관 동의 체크해주고 Continue 눌러서 다음페이지로 넘어가면됨.


그럼 회원가입 확인 메일이 본인 이메일로 당도하는데, 거기서 URL 눌러서 본인확인 해주면 가입이 완전히 완료된다.


회원가입후에 다시 아까 맨처음 그 페이지에 가서 로그인을 해준다.



로그인을 하면 바로 이제 EMS 접수가 시작되는데.


맨 위엔 본인의 이름을 적으면 된다.


그 아래 Postal Code엔 아까 말했던 본인의 숙소 우편번호를 적고 Search 버튼을 누른다.


그럼 대략적인 주소가 자동으로 완성되는데, 그 주소칸 안에 세부주소를 입력해주면된다.


본인 숙소주소는 호텔예약 바우처를 확인하거나, 구글맵에서 본인 숙소를 검색해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구글맵 검색 추천)


참고로 주소 입력칸에 한줄안에 너무 문자를 길게 입력하면 오류가 뜨니, 적당히 1~2개 단어 입력하고 줄바꿈을 자주자주 해주면 된다.

(한줄에 최대 27글자, 6줄까지 입력가능)


마지막으로 본인의 휴대폰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되는데, EMS 우편에 관한 모든연락은 폰으로 오게 되므로 여기에 정확하게 본인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된다.


한국의 국제 코드번호는 +82 이므로 예를들어 본인의 휴대폰 번호가 010-1234-5678 이라면


+821012345678 이라고 입력해주면 된다. (+8201012345678 이라고 써도 되긴 하지만, 원래는 맨앞에 0은 하나 빼서 쓰는게 맞음)


이걸 입력다했다면 Continue를 눌러 다음 페이지로 이동한다.



여기엔 이제 받는 사람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적는 칸이다.


본인이 받을거면 본인 이름을, 가족이나 다른 사람이 받을 거면 다른사람 이름과 주소를 적으면 된다.


한국주소의 영문 변환은 네이버에 한국주소 영문변환 << 이라고 검색하면 변환해주는 기능이 있으니 그거 쓰면됨.



다음 페이지로 가면 이런화면이 뜨는데 맨위에서 두번째꺼 EMS(Goods) 를 터치해서 선택해주면 된다.


밑에 운송방법은 선택안해도 EMS는 항공편밖에 없어서 어차피 선택이 비활성화 되어있음.


Content type은 Gift로 설정하면 된다. (서류, 상업용샘플, 물건판매, 반송품 << 이런거 모두 해당되지 않음)


그리고 Content1 을 눌러보면 이제 물건의 세부사항을 입력하는게 나오는데...


맨위에 품목명엔 본인이 산 물건의 이름을 적어주면 된다.


예를 들어 내가 구입한 마루이 맠18은 TOKYO MARUI MK18 Mode.1 (airsoft toy gun) 이런식으로 대략적으로 적으면 됨.


Origin 원산지는 일본이니 걍 JAPAN 하면 되고, 아래 Unit weight(g)가 있는데 본품의 무게를 물어보는 거다.


구입한 물건의 설명서나 아니면 WGC같은데 해당물품 검색해보면 무게 나와있다.


정 모르겠으면 그냥 대략적으로 4000g 이라고 적으면 된다. (어차피 최종 패키지 무게는 대부분 4키로 이상임)


Unit value는 가격을 뜻하는 것이니 여기엔 본인이 면세받고 구입한 가격을 적으면 된다.


나는 58,240엔에 구입해서 58240이라고 적었다.


Quantity는 수량이니 1이라고 적고 넘기자.


그밑에 토탈 밸류는 알아서 계산되서 나오니 건드릴거 없음.


마지막으로 위험물품 처리규정에 관한 약관을 동의한다고 체크하면 끝난다. 

(어차피 우체국가서 접수할때 한번 더 가스 들었냐 배터리 있냐 물어보고 거기서 한국어로 된 약관동의서도 작성하니깐 걍 맘놓고 체크해라)




여기가 이제 가장 중요한데, 맨위에 shipping date는 본인이 해당 물건을 들고 우체국가서 접수할 날짜를 지정해야함.


저거 본인이 지정한 날짜 이외의 날짜엔 가서 접수가 불가능하니, 꼭 본인이 우체국갈수 있는 날로 설정하자.


그 밑에 토탈 웨이트는 걍 공란으로 두면 됨. 현장에서 어차피 저울 달아보기 때문에 ㅇㅇ


맨 마지막에 나는 셀러가 아니니 논 커머셜 체크.


그리고 파란색 other mailing-related information 눌러보면 Tax-code / VAT number 여기 칸에 개인 통관부호 입력하면 됨.


이렇게하면 접수는 모두 끝난것임.




접수를 모두 마치면 이렇게 확인 메일이 두통옴.


한통은 내가 접수한 내용이 맞는지에 대한 확인메일이고, 나머지 한통은 QR코드가 포함된 메일인데...



이 2D 코드 링크를 들어가면 QR코드가 나옴.


너는 그걸 가지고 우체국 가서 접수하면 되는거임.



개인적으로 오사카에서 총을 구매한 경우엔 난바쪽에 있는 나니와 우체국을 추천함.


오사카메트로 5번 출구에서 걸어서 500m 거리라 역과 가깝기도 하고, 다른 우체국들과 다르게 오후 7시까지 운영함.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 직원들이 에어소프트건에 대해서 지식이 빠삭함.


가스 들어 있냐 배터리 들어 있냐 물어보면 없다 하면 되고, 크게 문제될거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될거다.


가보면 한국인 전용 설명서도 있고 위험물품 약관 동의서도 한국어로 된거 주는 것도 좀 신기했음.


친절하기도 겁나게 친절해서 걱정은 1도 할필요 없다.


매장 가서 QR코드 보여주면서 이거 EMS 보내고 싶다고 하면 옆에 있는 자그만한 바코드 인식기계로 안내할건데, 거기가서 너 QR 찍으면 바로 송장 나옴.


그거 들고 접수대 가서 주면 나머진 걔들이 다 알아서 해줌.


중간에 서명하라는거 서명하고, 아마 배송 보험들거냐고 물어볼텐데 보험료 100~150엔정도밖에 안하니깐 걍 드셈. (내껀 100엔이었음)




2020년부터는 일본 우체국도 신용카드랑 각종 페이류(알리페이, 페이페이, 라인페이 등등) 다 되니깐 가서 라인페이나 카카오페이로 결제하셈. (카카오페이로 결제할땐 알리페이나 페이페이로 결제하겠다고 말하고 QR코드 보여주면 그거 카카오페이 결제 카메라로 찍으면 됨.)



 발송하고 나면 이렇게 송장이랑 영수증 주니 잘 챙겨놓으셈 ㅎㅎ





마지막으로 물품이 한국에 도착하면 간이통관 신청서 유니패스에 등록하고, 총포협가서 검사 끝나면 집으로 배송되는 구조임.


총포협 비용: 55,000원

우체국 수수료: 4천몇백원

관세+부가세: 제품가의 18%


이걸 모두 합친 금액이 당신의 최종 구매금액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