ㅖㅏ 반갑습니노.
최근 병원에서 시신경 검사가 정상으로 나와서, 올해 12월 말에 MRI 한 번 더 찍고 이상 없으면 수술 안 해도 된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이.

기분좋게 돌아가서 근무기관에 진료확인서 싹 갖다내고 즐겁게 계획 짜고 있는데, 갑자기 콧물이랑 재채기가 심해지고 몸에 힘이 축 빠지는 거임. 자가키트를 한번 보니까...

하... 이기 뭐노...
또로나 아니노... 이걸로 2번째네? 응급실 가서 검사 또 받아보니 양성이라 약 타고 담날에 문자오고 확진확인서 뽑아서 근무지 제출하고 공가 받았음.

와중에 비오던 날에 병원 갔을 때 폰한다고 전화 못받아서 엄마가 빡쳐서 나 두고 집에 가버림. 우산 차 안에 뒀는데ㅋㅋ;;; 결국 요양원 들어가셔서 외할머니는 안 계신 외할머니네 집에서 혼자 격리하고 있음.

암튼 이번엔 증세가 가벼워서 뭐 별일없이 넘어가겠다 싶었는데 그저께부터 갑자기 코가 막히더만 냄새가 안 맡아지던거임. 못이 박힌 건 어제였음. 아 이게 그 후각상실인가 뭔가 하는 그건가? 순간 내 앞에 심영이 얼굴이 비치더라ㅋㅋㅋ

<2차 감염 후기 요약>
1. 후각 상실... 나 이제 글렀나ㅋㅋㅋㅋㅋㅋ
2. 집에 들어가면 또 싸울듯.
3. 근육통 오지게 안 나음. 운동 안 해서 근육도 없는데 걍 망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