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r입니다.


챈이 불타는 와중에 이런 말씀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먼저 사과 드립니다...

(저도 핏바 2차분 물렸어요...)


복귀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요약드리자면 

세밀하게 손으로 하는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수리 공임이거늘

제 왼쪽 엄지가 말을 안듣기 시작했습니다.

끝부분 감각이 사라지면서 감이 없어졌네요.


검사 결과는 아직 안나왔지만 낫든 낫지 못하든 전만큼 자유롭게 사용하기는 어려울거 같습니다...


2월부터 챈 공임을 받으면서 100+ 건이 넘은 상담과 수리가 있었습니다.

제가 고친, 못고친, 실수한 다양한 권총들이 있었고

VFC, 마루이, 마루젠, 윈건, KSC, KWA, WE, 알수없는 짬뽕, 각종 애프터파츠 회사들 등등

제 스스로도 놀라울정도의 종류 안가리고 다양한 권총들을 수리했습니다 ㅋㅋ


저보다 훨씬 뛰어난 핸드건 공임러 분들도 늘었고 해서

쓸데없는 오지랖이지만 이젠 편안하게 공구를 내려놓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다들 친절히 방문해 주셔서 너무나도 즐거운 약 5개월의 시간이였습니다.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아니면 아예 못돌아올지는 의문이지만 현 상황만 봤을때는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회복된다면 돌아올 수는 있다는 에필로그 정도의 글만 남길 수 있을거 같습니다 ㅎㅎ


예약해 주신 혹은 지금 맡겨주신 공임까지는 최선을 다해 끝낼 예정입니다.

카톡방도 닫지 않을 예정으로 예약, A/S는 끝까지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Nr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