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내가 21년부터 챈을 했는데 이렇게 누군가를 고로시하는 글을 쓰는 날이 올 줄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음.


하지만 내가 지금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이것뿐이라는 사실을 챈럼들도 알아줬으면 해…


지금 약간 정신이 없어 글이 조금 개떡같은 순 있는데 그래도 좀 이해해주라..


 




https://arca.live/b/airsoft2077/96402991  우선 사건의 전말은 이러함.


12월 22일 


챈에서 LCT AK-74M 전동건 매물을 보고 판매자에게 컨택함


물건 상태 확인했고, 판매자의 챈 활동 이력도 문제 없는 듯 보여서 거래하기로 결정 후 물건값 360,000원을 송금함.


12월 26일 


23, 24일이 휴일이었고 25일이 크리스마스였기 때문에 26일날 물건을 보냈다는 연락이 와 배송비 7000원을 추가로 송금함.


다음날인 12월 27일 물건을 수령함.



그게 바로 요놈임..  


핸드가드랑 개머리판이 약간 덜렁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제법 저렴하게 구매한 것치고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아서 외관만 대충 확인하고 다시 넣어뒀음.



12월 28일 


수령한 당일 일이 있어서 작동 확인을 하지 못 했던지라 배터리를 넣고 격발을 시도함.




그런데 오잉? 단발 위치에서도 연사만 나가는 개찐빠가 발생함…(겜 나가기 직전에 촬영한 거라 복장상태는 양해바람..)


여기서 한 번 낙담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왜냐하면 해당 판매자가 게시글에 오버홀을 완전히 거친 놈이라 사용하다 홉업고무만 바꾸면 될 것이라고 써놨기에 약간의 외관 찐빠가 있어도 믿고 구매했던 것이기 때문임.


(판매자분의 실명과 프로필 사진이 아마 여자친구되시는 분의 모습이라 부득이하게 수정 처리함.)


해당 판매 게시글은 현재시점에서 확인이 불가하지만 대신 해당 판매자와의 오카 스샷을 남김. 


분명 30만원에 챈에서 구매해 풀공임 오버홀을 다 받고 공임비 및 부품값을 더해 36만원에 판매한 것이라는 사실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음.


물론 거래 시점에서 작동 영상을 보내달라고 하지 않은 나의 책임도 크지만 해당 판매자의 챈 활동이력이 많았고, 풀공임 오버홀을 받았다고 하니 당연히 외관을 제외한 성능 상 문제는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 거래를 진행했던 것임.




그럼 여기서 의문을 품은 사람도 분명 있을 것임. 


챈에서 닉네임을 찾아서 연락을 하거나 오카에서 담판을 짓는 방법도 있을테고 아니면 전화번호를 아니 거기다 연락을 하면 되지 않나? 그런 의문이 드는 것도 당연함. 나도 최대한 내 선에서 해결해보려고 노력도 했고.


문제는 그 세 가지 연락 수단이 모두 쓸 수 없게 되었다는 거임.


첫 번째. 해당 판매자의 챈 계정은 닉변이 되었거나, 혹은 아예 삭제되었다. 


실제로 해당 판매자의 닉네임을 채널에 검색해보면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음. 며칠 전까지는 그래도 검색해서 글은 찾아볼 수 있었는데 이젠 그것도 안 나오는 걸 보니 로그가 아예 삭제된 것 같다. 


두 번째. 판매자가 대략 12월 27일에서 28일 사이 오카방을 나가버렸다.


오카방에 단연발 버그 문제를 알리려고 했으나 왠일인지 판매자는 이미 나가버렸고(아마 내가 외관만 보고 괜찮다고 말한 것을 보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나간 것이리라 본다), 잠깐 당황하긴 했으나 판매자가 카톡으로 연락이 안 될 때 연락해달라며 보내준 휴대전화 번호가 있었기에 그곳에다 단연발 문제를 보고했던 것이 12월 28일의 일임.



처음에는 이렇게 판매자분 본인 나름대로의 솔루션도 알려주시고 몇 번 전화도 먼저 해주셔서 같이 해결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씀해주셔서 안심했었음. 뭐 알려주셨던 해결방안 대로 셀렉터를 바꿔가면서 시도도 해봤지만 계속 연사만 나가는 건 마찬가지라 그 후에도 재차 연락을 드리게 되었음.




판매자의 말을 보면 알겠지만, 해당 판매글에는 단연발 버그가 있다는 그 어떠한 내용도 적혀있지 않았음. 그 사실을 판매자도 알고 있으니 미고지 하자라고 생각한다면 고의는 아니었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고.


어찌되었든 판매자가 본인이 공임 맡겼던 사람에게 증상과 해결방법을 물어보겠다고 해서 약 하루 정도의 시간을 드렸고, 답을 받았는데, 





그 결과가 이것. 단연발 버그를 고치려면 전트, 그러니까 t239를 떼야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잘 이해가 되지 않았음..


챈에다가 검색하면서 나름대로 정보를 모아봤는데 분명 단연발 버그가 3형식 기어박스를 쓰는 AK전동건의 고질병이기는 하지만 전트를 장착하면 오히려 해당 증상이 없어졌으면 없어졌지 전트 때문에 단연발 버그가 생긴다는 말은 처음 들어봤기 때문임…


그리고 불편하면 해체 후 기어를 원복시키면 될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애초에 그게 가능했으면 나 혼자 처리를 했겠지 굳이 메세지까지 보내면서 알려드리진 않았을 거임.



2차로 아찔한 부분. 


말했듯 이건 나 혼자 감당할 건수가 아닌 것 같아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공임을 보내는 편이 나을 것 같다고 일단 답장을 드렸음.


보통 중고거래하면서 이런 미고지 하자가 나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은 전액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절반은 판매자측에서 부담해야하는 게 맞지 않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해서 솔직히 ’그럼 공임비 절반 부담해드리는 방향으로 진행하시면 어떠실까요?‘ 같은 답을 원했음. 근데 답장이 이틀 넘게 오질 않아서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 챈로그를 봤는데 또 멀쩡히 활동하고 계시드라. 그래서 조금 화가 나서 살짝 강한 어투로 다시 문자를 보내니 마침내 기다리던 답이 오더라.



공임은 챈에서 활동하시는 공임러분께 맡기기로 결정해서 물건을 보내기로 하고, 대략적으로 5만원 정도의 견적이 나올 것 같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그것을 그대로 전달함. 그러자 절반 정도 부담해주시겠다는 답장이 왔고, 나는 수긍하고 정확한 견적이 나오면 다시 연락드리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물건을 공임러분께 보냄.




3차로 아찔한 부분. 


공임러분께서 작업을 완료하시고 탄속을 측정했는데 220정도가 나온다고 하시는 거임 ㅋㅋㅋ

분명 판매자의 말대로라면 290에서 300 사이의 적절한 게임탄속이 나와야만 하는데 말이야.



진짜 그렇다고 하셨음..


이유를 여쭤보았는데 스프링 자체가 약한 스프링이 장착되어 있어 그렇다고 말씀을 하시더라.


(해당 공임러분과의 대화내용을 첨부함)


아니 그럼 단연발 버그에다 탄속도 저렇게 낮게 나오는데 대체 무슨 오버홀을 받으신건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음…


어쨌든 공임러분께 스프링 교체까지 추가로 부탁드려 6만원의 공임비가 발생하여(물론 공임러분께 보내는 송비까지 내가 전액 지불했음) 일단은 내가 송금 후 판매자에게 컨택해 절반인 3만원 정도를 받으면 되겠거니 생각해 그대로 6만원을 보내드렸음. 


그리고 위에서 본 것처럼 공임비 6만원이 나왔다고 견적을 알려드렸건만, 그대로 연락두절이더라. 


솔직히 직장 다니실테니 하루 이틀 정도야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연락이 안 와도 그냥 넘어갔는데, 챈럼들이 전화해보라고 말을 해줘서 며칠 전부터 계속 전화를 시도했었음.


물론 받지는 않으시더라.


오카는 이미 나가버렸고, 챈은 닉변을 하셨는지 계정을 폭파시키셨는지 모르겠지만 확인 불가에, 전화까지 안 받으니시 아주 미칠 것 같은 노릇인거임 ㅋㅋㅋ



며칠동안 거의 한 열 번은 걸었던 거 같은데, 아까 15시 40분에 속는 셈치고 한 번만 더 걸어보자 하고 전화를 걸었는데, 드디어 연결이 되었었음.


근데 왠 여자분이 받으시더라… 내가 분명 통화했던 사람은 건장한 남자목소리를 하고 있었는데…


혹시나 주변인일지도 모르니 재차 확인을 했음. 번호 주인분 맞으시냐고. 그런데 맞다고 하시드라.


그래서 혹시 최근에 전화번호 이 번호로 바꾸셨냐고 여쭤보니 대충 일주일 전에 바꿨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심 ㅋㅋㅋ


아이폰이라 녹음을 못한 건 진짜 아쉽긴 한데 여자분은 그렇게 말씀을 하셨더랬음.



그리고 고로시를 망설이고 있던 나는 부리나케 방으로 돌아와 분노에 차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거임…



@도해


어차피 태그해봤자 볼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지만 말해야겠습니다.


선생님. 최근 챈에서 깡계놈이 분탕치고 선생님 개인정보 뿌렸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돈이 묶여있는 그런 관계인데 챈 아이디도 터뜨리시고 오카는 나가신데다 휴대전화 번호까지 바꾸신 건 너무한 거 아닙니까?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3만원 그리 큰 돈은 아니죠. 물론 작은 액수도 아닙니다만, 못 받아도 그냥 잊어버리면 잊을 수는 있는 그런 액수입니다. 그런데 몹시 불쾌하네요. 


하다못해 깡계놈때문에 그러한 조취를 취해서 연락할 방도가 없어졌다고 하셔도 돈이 오고가는 관계인데 하다못해 챈에서 절 찾으시는 방법도 있을테고, 아니면 택배 보내신 기록 같은 게 다 남아있지 않나요? 우체국으로 보내셨으니 카카오톡 등으로 알림이 오지 않나요?


정말 부탁드리겠습니다. 혹시 아직 챈에서 활동하시고 이 글을 보신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오카 링크 보내드릴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