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로 인해 첫 충돌은 과격했지만


자신이 오해 한 걸 알자 소중한 이브를 위해 염치 없지만 도움을 달라며 조종사에게 고개를 숙이는 사메야마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마지막 가족인 이브를 지키기 위해서 온 몸을 던지며 발버둥 쳤지만 결국 이브가 "지금까지 고마웠어 오빠. 행복해야해" 라며 사메야마의 눈물을 닦아주며 절명하는 모습은


진짜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었지.


첫 이벤트의 기대를 완벽하게 만족 시켜준 이벤트였음.







한 가문의 생존자에게 극악무도한 짓거리를 하는 세력이 있다는 걸 보여준 이벤트였지


가문을 멸망시키고도 마지막 생존자에게 악귀를 불어넣어 히이로를 습격하게 하고 결국 분통함에 눈을 감지 못하고 죽은 마지막 생존자를 보며


본인의 복수는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의지를 불태우던 조종사의 음습한 부분을 상기시켜주는 이벤트였음


서비스씬도 만족스럽게 뽑힌 이벤트였다





설마 모든 사람을 홀리는 페로몬을 가진 캐릭터의 비극을 이렇게 잘 풀어낼줄은 몰랐음


자칫하면 역겨운 억지 캐빨 밀어주기로 변하기 쉽상인 내용을 자신의 능력 때문이 아닌 자신 자체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는 플뢰르


그리고 과거의 인연에 목매이며 애증을 불태우는 제네비브


그리고 자유분망하며 난폭하지만 실은 상냥함이 있는 스모키


그리고 피해자와 그 피해자를 치유하는 라파엘의 케미를 하나도 놓침 없이 만족시키고 복선도 잘 풀어낸 서비스와 스토리를 모두 챙긴 갓 이벤트였음


특히 엔드게임의 난이도는 매우 어려웠지만, 프렌드 베릴과 스모키를 빌리면 기믹이 파회되는 참신한 접대 던전은 새롭기까지 했음


거기다 좀 늦긴 했지만 이벤트 끝물에 신캐의 수영복 스킨 판매를 하는 점도 만족 스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