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카페 앞까지 가서 사람 많은지 탐색함

사람 별로 없으면
-> 알바들이 '오타쿠쉨왔네 ㅋㅋ'하고 속으로 웃을거 상상하고 울면서 집 감

사람 좀 있으면
-> 알바들이 '오타쿠쉨왔네 ㅋㅋ'하고 속으로 웃을거 상상하고 울것 같지만 일단 용기내서 들어가보려고 노력함


2. 혼자서 온 사람 있는지 탐색함

없으면
-> 알바들이 '어머! 저 오타쿠쉨 친구도 없어서 혼자 왔나봐 ㅋㅋ'하고 웃을거 상상하고 흐느껴 울면서 집 감

좀 있으면
-> 알바들이 '어머! 저 오타쿠쉨 친구도 없어서 혼자 왔나봐 ㅋㅋ'하고 웃겠지만 나만 그런건 아닌것 같으니 일단 용기내서 들어가보려고 노력함


3. 심호흡하고 마음의 준비 함
나만 찐따처럼 보일까봐 발발발발거리는거 참고 당당하게 들어가는 본인 상상하면서 마인드 컨트롤함


4. 돌격하고 주문함
저..그.... 아주ㄹ.... 그거.. 한.하나....
그리고... 그.... 저... 이.. 이거......하나......(개미 기어가는 소리)

예? 뭐라고요? 다시 한 번 말씀해주시겠어요?
-> ㅈㄴ 서럽게 울면서 집감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해주세요!
-> 얼굴 다 빨개져서 울면서 집감


5. 어떻게 주문하고 자리에 앉음
비경&카타 치고 멀티웨이브&체스 돌림 이건 못막음


6. 메뉴 받고 자리에 돌아옴

멀쩡하면
-> 헤벌쭉 좋아하면서 사진찍음. 나중에 챈에 올려서 개추 먹을 생각에 싱글벙글 함
쪼옵쪼옵 맛보면서 좋아함

잘못 나오면
-> 메뉴도 하나 잘못 나왔고 굿즈도 잘못 줬지만 알바가 귀찮다고 꺼지라고 할까봐 울면서 참음 '상남자 특) 그냥 먹음' 생각하면서 정신승리 함


7. 할거 다 하고 나옴
눈 앞에 키링 흔들면서 세상 ㅈㄴ 좋아함
근데 알고보니 내 뒤에 누가 다 보고있었음
얼굴 다 빨개지고 세상 서럽게 흐느끼며 울면서 집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