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중 사캐애호가들에게는 감성을 충만하게 해주고, 사케를 다양한 온도로 즐기기 쉽게 해주는 도쿠리라는 도구가 있다.

대충 와인의 디캔터와 비슷한 걔념인데, 대충 소분해서 다른온도로 마시기쉽게 해주는 도구라고 보면 된다.


누군가 글에 도쿠리 고르는것에 대해 조언을 구하기에 짧은 정보를 남기려고 함.




예시로 지금 집에 있는 3종류를 꺼내왔다. 

이 3개를 보면 알수있는것이 

도쿠리는 


길죽한 형태

넓은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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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재질

도자기재질


이 네가지 요소중 두가지를 포함하는 형태로 이루어져있는것이 일반적이라는것을 알수있다.


사진에는 

오른쪽부터, 길쭉한 도자기형, 넓은 유리형, 넓은 도자기형세가지가 있다. 사진엔 없는 길죽한 유리형도 문론 있다.

형태가 그 중간쯤에 위치하는 모양도 있지만 일단 패스. 


여기서 구매에 있어서 고려해야할 중요한 사항은 주둥이크기와 소재이다. 

주둥이 크기가 크면 세척이 용이하고, 술을 따르기도 쉬우며, 다루기가 쉽지만 온도변화와 산화가 빠르다. 

주둥이 크기가 작으면, 세척이 어렵고, 술을 따르기는 어렵지만, 온도변화와 산화가 비교적 적고, 미관상 좋은경우가 많다.


소재는 유리 소재의 경우 내용물의 잔량을 직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가볍고 세재를 흡수할 위험이없다.

도자기 소재의경우 내용물 잔량을 확인하기 어렵고, 무겁고, 세재를 흡수할가능성도 있지만, 보온성이 높고, 외관상 뛰어나다.


주둥이 크기를 보면 가장 왼쪽 도쿠리의 경우 굉장히 세척이 곤란하다. 

장기간 방치할경우 벌레가 들어가거나 먼지등이 쌓일 위험이있다. 

또한 뒤집어서 보관하면 비교적 깨끗하게 보관이 가능하지만, 주둥이가 상대적으로 좁은만큼 뒤집었을때 굉장히 불안정하다. 

문론 얇은 세척솔같은것이 있으면 세척이 가능하지만, 수고스러운건 사실이다. 


중간의 유리로 된 제품은 물컵을 세척하는것과 다를것이 없다. 편하다. 

오른쪽의 제품은 주둥이는 넓지만,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만큼 구석구석 세척되지않을수도있다는 리스크가있다.


사실 가장 중요한건 술을 마시고 방치하지않고 바로 세척을 하는것이다. 이것을 지킨다면 세척에 대한 단점은 비교적 완화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은 전자레인지에서 사용이 가능한가? 이다.

대부분의 유리제품은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하다. 

도자기 제품도 최근에는 사용가능제품이 폭넓게 있기에 크게 문제가 되지않는다. 

물을끓여서 사케를 따뜻하게 마시는것은 로망넘치고 감성넘치지만, 집에서 혼술하는 입장에서는 수고스럽게 느껴질때가 많다. 


그렇기에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사케를 깡해먹을수있는 도쿠리에 주둥이가 큰것을 선호한다. 

솔직히 어지간히 두꺼운 도자기제품이 아니면, 소분한 이상 금방식는다는점에서는 비슷하다고 생각하기에 그냥 빨리 마시면 된다는

알중스러운 발상으로 때우고 있다. 그리고 그만큼 두꺼우면 또 데우는데 시간이 더 들것이고. 

나는 집에서 즐기는 캐주얼한 사케 생활에 맞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취향이라 봄. 


술취해서 주저리주저리쓴거라 도움안될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