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리뷰


오늘은 이번에 앵무새 단체 입양으로 데려온 도어리스 12년


3년은 47도지만 우리동네는 없고

5년도 궁금하지만 얘는 나중에?


그래서 지금 있는 앵무새 시리즈는 XO, 12년, 14년 총 세 가지


그중 리뷰는 12년

살짝 비교는 xo




라벨의 앵무새는 매우 귀엽지만 마카우에서도 희귀하고 안타깝게도 멸종위기종인

스픽스 마카우 (Spix's Macaw)


증류소:   발베이도스, 


도수:   43%

숙성:   12년, 아메리칸 화이트오크 캐스크


Xo가 캐스크 뭐 썼는지 병에 안 써진 반면 얘는 써있음 나름 고급이라 상자케이스도 있다

가격은 12년은 약 30달러, xo는 25달러 (위스콘신 토탈와앤모 기준)



색은 xo보다 짙다


N   감칠맛(Savory), 우스터, 오크, 바닐라, 흑설탕, 코코넛, 누룽지사탕, 건조짚단


아니 요리때문에 냄새 밴줄 알았는데 한잔 다시 따라보니 첫향은 감칠맛, 우스터.

살짝 우디한 오크에 은은한 바닐라. 달콤하고 깊은 흑설탕. 잘 조절된 코코넛. 달콤한데 곡물줄기 같은 쿱쿱한 향이 섞여있음. 약간 누룽지사탕같은 느낌. 신기하게도 라이에서 느껴질 법한 씁쓸한 건조짚단.


P   오크*, 나무조각, 별사탕, 패션후르츠, 코코넛, 스모키, 체리, 건조짚단, 밀대, 복숭아, 살구


질감은 조금 짙은 정도? 처음 혀에 닿는 감각은 상당히 씁쓸 꾸덕 뭔가 응축된 듯한 느낌.

생각보다 강한 우디함. 위스키에서 느끼던 나무조각. 오크가 베이스. 씁쓸하고 스모키함. 별사탕, 패션후르츠 등의 달콤하고 뭔가좀 설탕비린맛. 아마도 부담스럽지 않게 조절된 코코넛.

중간 살짝 이후쯤부터 씁쓸한 건조짚단, 밀대 같은 맛. 왜 라이 맛이 나지? 후에 복숭아, 살구.

피니쉬 가기 직전 강한 나무조각향에 달콤한 체리. 살짝 버번같음.


F     오크, 복숭아, 바닐라, 버터, 카라멜, 바나나, 코코넛, 스모키, 건조짚단


팔레트에서 가장 바탕이던 우디함에 복숭아 등의 프루티함이 넘어옴. 이 둘이 앞부분을 차지하고 살짝 스모키함. 거기에 천천히 바닐라, 버터, 카라멜 등이 섞인 달콤하고 우유 같은 크리미함. 여기도 살짝 버번같네

어느정도 마시다보면 여기도 라이마냥 건조짚단이 처음에 살짝 났다가 앞의 피니쉬로 이동함

달콤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코코넛, 설탕비린향이 은은하게 쭉 이어짐


피니쉬는 중간 정도. 씁쓸 달콤하고 크리미한 게 이어지다가 천천히 약해짐. 자극은 약한 편


결론:   오크, 달콤씁쓸, 부드러움


xo가 버번캐 럼 같다면 얘는 하이라이버번캐 같음


무엇보다도 코코넛인지 아닌지 헷갈릴 정도로 조절이 잘 돼서 달콤하면서 럼인 걸 드러내면서도 버번라이를 잘 넣은 듯


저가 라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데일리 니트로도 괜찮음


안그래도 부담이 덜한 가격이라 xo 자꾸 생각났는데

XO랑 얘랑 같이 번갈아서 마실 듯


14년은 더 맛있다는데 매우 기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