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맨션에서, 네 명의 거주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시체는 배가 갈라진 데다 장기가 사라져 있는 불가사의하기 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되었다.

맨션 안에 가득 찬 진한 독기가 사건의 배후에 영적인 무엇인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풍기고 있다.

경찰의 힘에는 겨운 사건이었기에, 사람이 아닌 존재를 관리하고 조복하기 위한 기관 '음양료(陰陽寮)'에서,
젊은 음양사 '타츠미 하루히사'가 파견되어 사건 조사에 임하게 되었다.

어떠한 목적을 위해 영국에서 바다를 건너 일본에 온 악마 '안네리제'와 함께,
맨션에서 무엇이 일어났는지, 왜 거주자는 죽어 버렸는지, 그 수수께끼를 해명해 나간다.

――였을 터지만, 밤의 권속인 안네리제는 사건보다 하루히사의 하반신에 흥미진진한 모습이다.

안네리제의 맹렬한 접근에 여성 경험이 부족한 하루히사는 쩔쩔.

과연 하루히사는 유혹을 뿌리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시원스레 굽혀 버릴 것인가.

잠긴 저주의 맨션에서, 수수께끼를 밝히고 싶은 음양사와 러브러브하고 싶을 뿐인 악마의,
기묘한 공동생활이 시작된다.



나도 이거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