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아포칼립스 채널

차라리 국밥집 안을 보지 않고 지나쳤으면 괜찮았을까

혹시나 걱정스러운 맘에 국밥집을 지나가는 김에 한 번 들여다봤지

딱보니 고딩인가 되보이는 애들이 국밥 먹고 있던데 이새끼들이 먹는 방법을 모르는거 같더군

정치적으로 옳바른 내가 정치적으로 국밥 먹는 방법을 알려줘야겠다 싶어 닥치고 들어가 고추장 다데기 깍두기 풋 고추 등등 애들 국밥에 넣고 마구 섞어줬다 그랬더니 애새끼들이 고마운 건 모르고 욕을 내뱉더군

난 황당해서 너희들이 정치적으로 국밥 먹을 줄 모르니까 알려주는 거 아니냐며 따졋지

애새끼들 한대씩 쥐어박고 싶엇는데 버스 시간이 다 되서 그냥 나왔어


하긴 원래 신박한 개념을 제시해주면 처음엔 기존 고정간염에 처박혀 사는 정치적으로 틀린 사람들은 거부감이 심하대

아마 개들도 그랬었겠지

하지만 지금즘은 나에게 매우 고마워하고 있을거라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