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대로 소네트 매드무비보면서 길빵하고있었는데

땀 뻘뻘흘리면서 박스줍는 할머니 만났다.

건방지게 내 허락도 없이 우리단지 박스줍는게 고까워서 차곡차곡 접어놓은 박스뭉치 들고 튀었다

덤으로 깡통 모아놓은것도 같이 훔쳤다

할매 뒤에서 "안돼에~ 우리손주 저녁사줄돈이란말이다!" 울먹이면서 느린발걸음으로 필사적이게 쫒아오길래

"늙었으면 곱게 죽으셈~ㅋㅋ" 라면서 한껏 비웃어준다음 쌩쌩한 내 두다리로 10초만에 따돌려버렸다.

고물상에다 팔았더니 이천원쯤나오더라

ㅆㅂ 얼마되지도 않노

바로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빵또아 사왔다.

이제 시원한 그늘에 앉아서 먹으면서 소네트x버틴 보빔야스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