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도 친구 여럿이랑 시작했는데, 전원 랑그릿사 시리즈를 랑모로 처음 접한 거였음.


뭐 그때 당시엔 봐줄만한 그래픽이었느냐? 그럴리가. 당시에도 먼 초딩이 알만툴로 만든 인디 게임이냐고 내가 존나 욕했었음. 캐릭 디자인도 꼴리긴 커녕 틀니쉰내 진동을 했고. 그런데 그걸 제발 한번만 잡숴보라고 지랄하던 새기가 있어서 억지로 맛보게 된 게임임.


 지금 생각해보면 그새기가 제일 십새끼임.


 암튼 랑그도 몰랐고, 그때 봐도 개씹ㅈ박은 그래픽이었으며, 게다가 당시 난 콘솔부심 MAX인 영틀딱새기라 모바일 게임은 게임으로 취급도 안했음.


 머 BM이라고 혜자였나? 전혀 아님. 전무뽑이 없긴한데 솔직히 지금이랑 그때랑 모바일 겜판 분위기가 달라서 없었을 뿐임. 그리고 캐릭 뽑기는 비교도 안되게 악랄한데, 그에 더해 인연인질 효과가 너무 쎄서 딜러는 인질까지 못 뽑으면 걍 사용불가임.


 근데 왜 그런 겜을 왜 했냐? 심플하게 걍 재밌었음. 걍 게임성이 존나 좋았어. 절대 하고 싶지 않았던 걸 하게 만들 할 정도로 게임이 재밌었음. 그때도 너무 어렵단 비판이 있기야 했지만 내가 원래 도전적인 난이도의 게임 좋아해서 건 문제되지 않았고.


 즈롱이 양심 뒤진 십색기들이지만, 전투를 재밌게 만드는 거만큼은 난 진짜 인정함. 랑모 지금이야 접었지만 그게 뭐 재미 없어져서 접은 것도 아님.


 알케 개발 소식 접하고나서 얘들 수준의 게임성을 저런 그래픽으로 할 수 있다고?! 게다가 한섭부터 연다고?! 사랑해요 왕이 따거 ㅇㅈㄹ하면서 알케로 갈아탄 거지. 근데 그게 시발 자진 모르모트 행이였을 줄이야. 인터스텔라 마렵네.


 쓰다보니 잡설이 좀 길어지긴 했는데ㅋㅋㅋ 암튼 "랑그릿사 개발진 신작"이라는 타이틀 당당히 내걸고 알케를 홍보했을 정도로, 랑모는 완성도 높은 게임이었음. 단지 IP빨은 아니었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