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는 광탈 찔빱따리지만 항상 시즌 초부터 얻어터지면서 일단 달리고 보는데,
딱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마냥 트럭이나 쌉고수들만 만나던 건 아니라, 그럭저럭 승률 70% 언저리는 나왔음.

이때는 진짜 질 거 같은 판이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또 지면 뭘 어떻게 하면 더 나았을까 고민도 해봤음.


근데 이젠 진짜 고이고 고이다 못해 썩어버려 가지고는, 이 시기에 마스터를 달리면 7할 이상은 토너 상위권과 매칭됨.

근데 이 사람들 특징이 뭐냐면, Zonna 세면서 비겁하게 신중하기까지 함.


이미 자기만큼 고스펙도 자주 상대하면서 수련하는 사람이다 보니,

내가 암만 빡겜해도 끝까지 결국 상대방이 끝까지 실수 없이 걍 찍누해버리는 일이 태반이고,

남은 절반은 그런 양반들이 실수하기도 전에 내가 먼저 뻘짓을 함.


그래 허탈해하다 결국 해탈했는지, 걍 덱 보고 누구누구다 싶으면 벌써 의욕이 없음ㅋㅋㅋ

경기 시작하고 보니 생각한 게 맞았다? 2~3턴 해보다가 어차피 질 거라며 걍 다 갖다박고 죽어버린 다음 빠른 탈주함.


점점 이길 수 없는 거 같은 사람이면 걍 시작부터 포기하고, 상대할 만한 상대만 골라서 겜하게 됨.

근데 웃긴 건 티어 올리는데 이게 훨씬 실리가 있다는 게 웃픔ㅋㅋㅋ
이기기 힘든 사람한테 시간과 체력 소모 않고 걍 패스하는게 훨 낫다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