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8 시에스타 랩소디]



실론: 화산의 다른 한쪽 면에 이런 동굴이 있을 줄이야.


프로방스: 이 동굴은 원래 자연적으로 생성된 동굴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흑요석 채굴을 위해 드나들면서 깊어진 것 같아요.

프로방스: 모두들 준비하세요, 저희는 지금 상당히 긴 통로를 통해 이동할 겁니다.

프로방스: 우리의 진짜 목적지는 이 동굴의 깊은 곳에 있습니다.



스카이파이어: 연구실에 있었을 땐 내가 화산 속 깊은 곳에서 휴가를 보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


실론: 방금 얘기하셨던 “이번 화산 폭발을 막을 수 있다”는 어떻게 된 건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프로방스: 으음......설명은 스카이파이어가 하는 게 좋을 거예요, 네가 설명해.


스카이파이어: 이건 나와 프로방스가 이전에 했던 화산 내부 조사와 에이야퍄들라와의 회의를 통해 나온 결론이야.

스카이파이어: 원리를 설명하자면 우선 이 지역의 원석충의 생태를 설명해야겠지......아니, 화산원석충이나 용암원석충이라 해야 더 정확하겠네.

스카이파이어: 비록 겉모습은 일반 원석충이랑 비슷하지만 그들은 화산을 둥지로 삼고 있어. 여기 있는 특수한 흑요석을 먹으며 이곳에 정착한 거지.

스카이파이어: 이 원석충들이 사는 곳은 화산의 핵심(중심)에 굉장히 가까운 곳에 있어, 특수한 성분의 흑요석이 대량으로 생기기 좋은 곳이기도 해.

스카이파이어: 그리고 여기 사는 사람들은 이러한 그들의 특성을 발견하고 이 원석충들의 흔적을 추적해 흑요석을 채굴하고 있어.


실론: 그렇군요, 어떤 지방의 사람들은 생물의 특성을 이용해 자원을 찾고 캐낸다고 자료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프로방스: 사람들은 항상 생물의 관계에서 규칙을 찾아내기 마련이죠.


스카이파이어: 문제는 이 화산이 과거에 폭발을 겪고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다는 거야, 이곳의 흑요석은 유한해.

스카이파이어: 과도한 채굴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원석충들의 서석지까지 파괴했어.

스카이파이어: 이 때문에 원석충들의 행동이 눈에 띄게 소란스러워졌고,

스카이파이어: 아마 비정상적인 화산 내부 활동이 생긴 것도 원석충들이 서식지를 개척하면서 시작된 걸 거야.

스카이파이어: 이런 행위는 원석충에게 있어 서식지를 확장시키는 수단이지만, 시에스타 시에게 있어서는 크나큰 재난이겠지.


프로방스: ......“만약 우리가 경외심을 가지고 자연의 선물을 대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벌을 받게 될 것이다.”


실론: 그럼, 저흰 이제부터 어떻게 하면 좋죠?

실론: 혹시 어떤 수단을 통하면 화산을 막아버릴 수도 있다는 얘기인가요!?


스카이파이어: 다른 말로 하면, 우린 이곳의 주인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어.

스카이파이어: 어서 움직이자, 더 깊은 곳으로 가야 해.




_


실론: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네요......


프로방스: 이제 얼마 안 남았어......

프로방스: 모두들 조심해!


???: ——————————!!!


실론: 이 소리는? 듣기엔.......엄청 광폭해보이는 소리에요.


스카이파이어: 당연하지, 이 벌레들의 지능은 개별 행동으로 거주지를 확장시킬 정도가 아니야.

스카이파이어: 그렇다면 분명 한 마리 특수한 모충(母蟲)이 있을 거야.

스카이파이어: 그 녀석이 바로 이곳의 주인이야.


프로방스: ......이렇게 많은 원석충 중에서 어떻게 모충을 찾아?


스카이파이어: 무슨 소리야? 그건 화산폭발을 일으킬 뻔한 용암원석충이야, 그 녀석이 화산 전체를 지배하고 있어!

스카이파이어: 당연히 한눈에 보일 정도로 무섭게 생겼겠지!

스카이파이어: 환경 요소 때문에 역변한 개체일 가능성이 높아, 어쩌면 한 중장 부대를 녹여버릴 정도일지도?


실론: 그 뜻은, 온 암벽을 울리게 할 정도의 소리를 내는 게 한 마리 “원석충”이라고요......?


스카이파이어: 당황하지 마, 내가 있잖아. 이런 용암원석충들이 아무리 변이해봤자——


실론: 이, 이건?!



프로방스: 어떻게 된 거지......혹시 용암이 이미 퍼져버린 건가?!


실론: 아뇨, 저기 변이한 원석충이에요! 동굴 아래에 있어요!!






거대원석충: ————————!

거대원석충: ————————!


스카이파이어: 온도가 상승하고 있어, 이 정도 열기면 다른 원석충에 비해 확실히 규격 외라고 할 수 있겠는 걸.


프로방스: ......저걸 진짜 벌레라고 할 수 있는 거야? 저건 그냥 이동하는 화산 아니야?


스카이파이어: 음......내가 추측했던 변이의 결과와는 살짝 다른 점이 있네.


프로방스: 나 조금 에이야퍄들라가 그리워졌어.


실론: 조심하세요! 녀석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거대원석충: ————————!


거대원석충: ————————————‼


실론: 저, 저 녀석 지면을 녹일 수도 있어? 아, 아니, 벽이랑 지면에 파도같이 출렁이는 것들로 가득해......


프로방스: 멀리 떨어지세요, 이것들 전부가 용암원석충이에요, 화산 운동에 영향을 줄 정도의 수량이에요!


스카이파이어: 그럼 물어볼 것도 없이, 이 녀석이 목표네.

스카이파이어: 우린 녀석이 날뛰는 걸 막고 진행하는 노선을 바꿔야 해, 그렇게 한다면 시민들이 대피할 시간을 벌 수 있을거야!


프로방스: 잠깐잠깐! 겨우 우리 몇 명으로 이 소형 화산을 상대하자고!?


스카이파이어: 싸워! 이제 별다른 방법이 없잖아!


프로방스: 이 거대한 몸집이 여기서 폭발하면 그대로 화산 폭발로 이어지는 거 아냐!?


스카이파이어: 그럼 둥지로 돌아가게 만드는 수 밖에!


스카이파이어: 으음......

스카이파이어: 아무튼 쟬 때려야 하는 거잖아!




______________


[OF-8 END]




실론: 조심해요!



프로방스: 흡!


스카이파이어: 흥!



실론: 저게 정말로 약해지고 있는 게 맞나요? 저 모습으론 도저히 알아볼 수가 없는데!


스카이파이어: 용암 조심해! 이 녀석 대체 얼마나 많은 흑요석들을 삼킨 거야!?


거대원석충: ————————————————!


프로방스: 조금 불쌍하긴 하지만, 우리도 봐줄 순 없지! 스카이파이어!


스카이파이어: 그래, 알겠어! 지금은 실력을 숨기고 있을 때가 아니야!

스카이파이어: 그럼, 이건 어떨까!?




거대원석충: ————————!



실론: 용암충이 화났어요......! 제가 그들을 막을테니, 공격은 맡길게요!


스카이파이어: 큰 꼬리!!


프로방스: 이제야 용암의 틈에서 약점을 노릴 수 있게 됐어, 하지만 이 사이즈라면 한 방 먹일 수 있을지 없을지 나도 보장은 못해!



-@-


거대원석충: ——————!!


스카이파이어: 성공이야! 진행 방향을 돌리는데 성공했어!


프로방스: 좋았어! 이러면 시민들도 안전할 거야!


스카이파이어: 정말이지! 벌레 한 마리 처리하는데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어, 내 치마도 다 타버리고......


프로방스: 녀석이 집단 전체를 이끌고 있었구나.

프로방스: 만약 인간이 먼저 그들의 서식 환경을 해치지 않았다면, 아마......


스카이파이어: 지쳤어 이제! 더 이상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주제 꺼내지 마!


실론: 하하, 저도 일어날 수 없을 만큼 지쳤어요.

실론: 하지만 저흰 시에스타로 어서 돌아가야 해요, 저흴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실론: 읏!


프로방스: 저도 당신 생각은 알겠어요, 하지만 일어설 수 없을 떄 동료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성숙한 레이디가 배워야 할 일인 걸요?


실론: 가, 감사합니다.


스카이파이어: 그래, 금의환향은 언제나 사람마음을 기쁘게 하는 일이지, 어서 돌아가자, 남은 휴가를 즐길 수 있을 지도 몰라.


프로방스: ......하지만......여긴 역시 조만간......


스카이파이어: 큰 꼬리?


프로방스: 아, 지금 갈게.

프로방스: ......스카이파이어.


스카이파이어: 나도 알아.

스카이파이어: 하지만 우린 이 도시의 선택을 존중해야 해, 남은 건 우리가 참견하지 않을 거야,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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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ST5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아미야: 박사님, 이번엔 박사님을 혼낼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아미야: 모두들 몸에 크고 작은 상처가 났는데, 이건 리더로서 박사님에게도 책임이 있어요!

아미야: 비록 굼이 모두 처리를 해주긴 했지만,물에 들어가면 상처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요.

아미야: 정말이지, 팀을 데리고 놀아도 적당히 하셨어야죠......


_


Decision(1)미안.

Decision(2)그 수영복 어울려, 아미야.



Decision(1) 선택 시:

아미야: 윽, 저도 박사님의 기분을 해치고 싶었던 건 아니었어요......


Decision(2) 선택 시:

아미야: 그, 그런 가요? 새비지 언니가 골라준 수영복이었는데, 박사님께서 마음에 들어하실지 걱정했——

아미야: 잠깐! 말 돌리지 말아주세요, Dr.{@nickname}님!

_



Decision(1)이번엔 확실히 우리가 너무했던 걸지도 몰라......



아미야: 정말, 헬라그 선생님께도 확실히 말해놔야 겠어요!

아미야: 분명 박사님을 감시하라고 했는데, 결국 하는 둥 마는 둥이었네요......

아미야: 합의를 하기 전까지는 로도스가 다른 독립 도시의 내부 문제에 간섭해선 안 돼요.

아미야: 다른 독립 도시의 문제에 휘말리기라도 한다면 로도스의 상황이 굉장히 곤란해져서 벗어나기도 힘들 거예요.



Decision(1)사실, 우린 이미......



아미야: 네, 알고 있어요.

아미야: 박사님께선 정말 위험한 일을 하신 거예요.


아미야: ——흥분한 팬들과 충돌이라뇨! 박사님은 조금 더 어른다운 모습을 보여주셔야 해요!

아미야: 아무리 한 밴드를 좋아한다고 해도 다른 관중들과 사이좋게 지내셔야죠, 싸움에 참가한다는 건 더더욱 안 되고요!



Decision(1)......? 하지만 우린......



아미야:(쉿!)

아미야: 아무튼 더 이상은 묻지 말아 주세요! 모든 일은 이렇게 된 거예요! 응!

아미야: 다음 번엔 더 주의해주세요?



Decision(1)알겠어.



아미야: 네!

아미야: 박사님, 어서 가요, 제가 암초 너머에서 예쁜 조개껍데기들을 많이 찾았어요! 모래사장같은 것도 엄청 좋아요!

아미야: 물도 안 차갑고, 음......


_


Decision(1):(아미야를 따라 간다)

Decision(2):(아미야에게 물을 뿌린다)

Decision(3):(아미야의 손을 잡는다)



Decision(1) 선택 시:

아미야:자, 박사님, 이쪽이에요!


Decision(2) 선택 시:

아미야:앗! 박사님! 하지마세요!

아미야:이얍! 받아라! 하하하하......


Decision(3) 선택 시:

아미야:헤헤......


____________




헤르만: Dr.{@nickname}, 왔군.

헤르만: 실론 쪽에서 로도스의 상황을 들었다, 자네와 얘기를 나누고 싶어서 말이지.

헤르만: 어떤가, 같이 밖에서 걸어보지 않을 텐가.



Decision(1)......알겠습니다.




헤르만: 고맙네, 로도스의 박사.

헤르만: 자네의 도움이 없었다면 딸의 경솔한 행동도 암담한 결말을 맞이했겠지.



Decision(1)그건 경솔한 게 아니었습니다.

Decision(2)전 별로 한 일이 없었습니다.

Decision(3)당신이 고마워해야 할 사람은 실론입니다.



헤르만: 클루니는 내 손으로 키워낸 녀석이었어, 야심이 있었지만 능력도 있어서, 웬만한 일들은 다 눈을 감아줬었지.

헤르만: 하지만 요 몇 년 사이에 그 녀석은 잘못된 길을 걷기 시작했어, 그래서 안심할 수 없었다.

헤르만: 마침 이번에 신개발 구역에 들릴 기회가 생겨서, 난 슈바르츠를 남기고 그 녀석이 아직 쓸만할지 감시하도록 했다.

헤르만: 결과는 유감이었지만.



Decision(1)왜 제게 이 얘기를 하시는 거죠?



헤르만: ......난 이 해변을 따라 걷는 걸 아주 좋아하네.

헤르만: 왜냐하면, 바바라——내 부인이 이 해변에 잠들어 있거든.

헤르만: 난 지금도 그 날을 기억해. 날씨는 더웠고, 석양이 이뻤으며, 바로 이곳에서 나와 그녀는

헤르만: “영원히 여기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네.” 했지.


헤르만: 하지만 눈을 돌려보니 남겨진 건 나 혼자였어.

헤르만: 박사, 고개를 돌려보게.

헤르만: 알 수 있겠는가? 이 도시는 내가 그녀를 위해 만든 천국이야.

헤르만: 내가 왜 이걸 자네에게 말하냐면......

헤르만: 자네와 난 같은 종류의 사람이라는 게 보였기 때문이지.

헤르만: 이 세상엔 좋은 것들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있어. 때때로 안 좋은 것들의 힘을 빌려야 하지.



Decision(1)저도 그렇습니다.

Decision(2)전 그렇지 않습니다.

Decision(3)글쎄요.



헤르만: 내게 있어 선악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의미가 없어졌어, 어떤 건 결과를 위해, 또 어떤 건 도시를 위한 것이었지.



Decision(1)어째서 실론에게 알리지 않았죠?



헤르만: 난 이해를 구하러 온 게 아닐세, 박사.

헤르만: 만약 내 딸의 이해를 구할 수 있었다면, 아마 나와 그녀는 지금 이런 모습이 아니었겠지.

헤르만: 게다가 그녀에게 말했다 한들 그녀가 날 이해할 수 있을까?


헤르만: 아니, 그녀가 이해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이 세계는 그녀가 생각하는 것만큼 조리 있고 질서 정연한 곳이 아니야.

헤르만: 슈바르츠는 그녀가 영원히 이해하지 않길 바라겠지. 그리고 난......유감스럽지만, 선택의 기회를 잃었어.

헤르만: 박사, 실론과 슈바르츠가 자네들과 함께하겠다는 건 허락해주겠네.

헤르만: 왜냐하면 시에스타는 이제 더 이상 그녀의 천국이 아니니까.


헤르만: 새로운 지질 보고서는 내가 이미 받았다, 이대로라면 시에스타는 조만간 분출되는 용암에 묻히고 말겠지.

헤르만: 우린 그 날이 오는 걸 하루 미룰 수 있었지. 오늘 너희들이 해준 노력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


헤르만: 요 몇 년 동안 난 이 일을 완전히 해결할 방안을 찾고 있었지. 찾긴 했지만 그 대가도 너무 거대하더군.

헤르만: 내가 계속 힘을 쏟아 왔던 개발구(기술 단지)는 새로운 이동 도시가 될 예정이다.

헤르만: 지금 보니 이젠 그곳이 새로운 시에스타가 될 모양이군.

헤르만: 난 그곳에 대한 집착이 아주 강하다네, 하지만 그렇다고 옆에서 얕은 잠에 빠진 화산을 못본 체 하진 않을 생각이야.

헤르만: 이번 축제가 끝나면 우린 이동도시로 이전할 생각이다. 지금의 시에스타는 버려져, 뜨거운 용암 속으로 가라앉겠지.



Decision(1)그럼 옵시디언 페스티벌은......



헤르만: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이 바다는 자신의 경계를 가지고 있다 하는 군.

헤르만: 또 어떤 이는 내게 말하길, “이 바다의 경계는 넓을 수도 있지만 그 끝이 있어, 진정한 바다가 아니다”라고 했다네.

헤르만: 그렇다면 이 바다를 따라 걷다보면, 우리는 진정 시작점으로 돌아올 수도 있겠지.

헤르만: 그저 이 아름다운 해변과 옵시디언 페스티벌, 화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해변도시 그 자체를——

헤르만: 수많은 시에스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그 시에스타는 다시 보지 못하게 될 거야.


헤르만: 자네는 언젠간 내가 말한 것들을 그녀에게 들려줄 수도 있어.

헤르만: 아니면 영원히 들려주지 않는 것도 괜찮다네.

헤르만: 그리고 언젠가 그녀에게 도움이 필요할 땐 자네가 날 찾아와도 좋아.


헤르만: 시에스타가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변하든 이 도시는 영원히 그녀의 지원군이 되줄 거야.

헤르만: 아니—— 이렇게 말하는 게 좋겠군. 시에스타 사람들이 있는 한, 시에스타는 영원하다고.

헤르만: 그녀와 같은 젊은이들이 바로 진정한 시에스타라고.


헤르만: 지금 옵시디언 페스티벌을 맘껏 즐기게.

헤르만: 적어도 새로운 이상적인 장소를 찾기 전까진 세이렌 레코즈와의 합작을 내버려 둘 수 밖에 없겠군.

헤르만: 그들하고도 얘기를 한번 나눠봐야 겠어.


헤르만: 슈바르츠가 자네에게 할 말이 있는 모양이야, 그녀는 저 쪽에 있다네.

헤르만: 내가 너무 많이 말해버리면 그녀가 할 말이 없겠지. 그녀 입으로 직접 듣게.




_


슈바르츠: ......주인어른.


헤르만: 신경 쓰지 마라. 이 다음은 자네들 젊은이들의 몫이네.




슈바르츠: 안녕하세요.



_


Decision(1)네 목적이 뭐야?

Decision(2)안녕, 낯선 사람?

Decision(3)한잔 하지 않을래?



Decision(1) 선택 시:

슈바르츠: 긴장하지 마세요, 전 당신의 적이 아닙니다.


Decision(2) 선택 시:

슈바르츠: 훗, 안녕하세요, 낯선 사람.


Decision(3) 선택 시:

슈바르츠: 지금은 됐어요.

_



슈바르츠: 사실 무슨 특별한 일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에요.

슈바르츠: 원래는 아가씨에게 이런 위험한 일을 겪게 해선 안된다고 당신을 훈계할 생각이었죠.

슈바르츠: 그래도 당신에게 감사는 전해야 할 것 같아서요. 당신이 없었다면 저와 아가씨는 영원히 오해를 풀 수 없었을 겁니다.

슈바르츠: 전 제 의견대로 아가씨가 이런 일에 접촉하지 않도록 했지만, 어쩌면 당신이 옳았을 지도 모르겠네요.

슈바르츠: 그녀는 그녀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 자기가 짊어져야 할 책임이 있어요.



Decision(1)그녀가 판단하도록 내버려둬야 해.

Decision(2)지금 모습이 바로 그녀 모습이야.

Decision(3)그거 정말 미안하겠는걸?



슈바르츠: ......감사합니다. 당신이 아니었다면, 제가 소중히 여기던 모든 것들이 용암에 잠겼을 겁니다.

슈바르츠: 당신에게 신세를 정말 많이 졌네요.



실론: 박사님!

실론: 어라, 슈바르츠도 여기 있었구나?


슈바르츠: ......아가씨?


실론: 마침 알려드릴 중요한 일 한 가지가 있어요!

실론: 저 말이죠, 로도스에 이력서 넣을 준비를 하고 있어요.



Decision(1)?!



실론: 예전에도 말했었죠, 당신들 회사에 들어갈 의향이 있었다고.



Decision(1)들어오기 쉽지 않을 텐데.



실론: 후훗, 이미 에이야퍄들라 양과 스카이파이어 양에게 물어봤죠, 제 수준이면 절대 문제 없을 거라고 하네요.

실론: 이번 일을 통해서 전 당신들의 실력을 알 수 있었고, 많은 고민을 통해서 이런 결론을 내린 거예요.


슈바르츠: 하지만 로도스는 단순한 제약회사가 아닌데......


실론: 그래서 내가 널 필요로 하는 거잖아.

실론: 게다가 아버지 쪽도 허락하셨어.


슈바르츠: ......알겠습니다, 아가씨의 뜻대로 하겠습니다.


실론: 그러니까 박사님,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___________





실론: 박사님, 빨리 오세요! 실험이 시작된다고요!

실론: 에잇, 됐어, 슈바르츠! 어서 박사님을 들고 와!


슈바르츠: ......제 생각엔 천장을 뒤엎을 정도의 소음을 박사님께서 못 들으셨을 리가 없을 것 같은데요, 아가씨.

슈바르츠: ......박사님, 비록 뭘 기다리고 계시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 아가씨는 저희가 뭘 생각하고 있는지 신경도 안 쓰실 겁니다.

슈바르츠: 역시 박사님께서 직접 오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제가 박사님을 정말로 들고 간다면 보기 좀 그렇잖아요.



Decision(1)바로 갈게!

Decision(2)......

Decision(3)그녈 잘 지켜보고 있을 테니, 안심해.



슈바르츠: 네.

슈바르츠: 아가씨,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슈바르츠: 가죠, 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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