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번역은 공식이 아니라 일부 말투와 호칭, 존댓말/반말 여부를 역자의 뇌피셜로 썼습니다. 양해바랍니다.

*호칭은 최대한 공식을 따라갔지만 일부 등장인물들은 이름이 확실히 공개되지 않아 적절히 바꿔서 씀.






[SW-EV-1 - 무명 씨의 전쟁]



근위대원: 윽......

근위대원: 어? 무, 무슨 일이지......

근위대원: 내가 왜 여기에 누워있는 거지......대체 무슨 일이......

근위대원: 맞다! 우린 Dr.{@nickname}님을 구출하기 위해 체르노보그에 숨어들어 왔었지——

근위대원: !


근위대원: 대장! 아니, 아냐, 대장은......

근위대원: ......대장은......


근위대원: 음? 이 종이는 뭐지?

근위대원: 잠깐, 이건......로도스에서 쓰는 종이잖아!

근위대원: 누가 여기에 남겨두고 간 거지?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야?

근위대원: 윽, 글을 너무 빽빽하게 썼잖아, 게다가 난잡하기까지......



==


이름 모를 대원, 네 몸을 잘 숨기고 있으라고. 자네의 명찰을 볼 기회가 없어서 말이지, 이름은 기억 못하겠어.

우리에게 남겨진 시간이 많진 않아, 내 글씨가 조금 조잡해도 감안하고 계속 읽어줬으면 한다.

당황하지 마, 넌 잠시 동안은 안전할 거야.

절대 이 폐허 밖으로 나가지 마. 하늘이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까진, 적들이 널 발견할 확률이 높아.

넌 지금 적군에게 둘러쌓였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


==



근위대원: 이건 대장의 글씨가 아니야......로도스의 동료가 남긴 쪽지인가?

근위대원: 엄청 많이 썼네, 왜 날 직접 깨우지 않은 거지, 내게 직접 말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 오셨군요.



근위대원: (음? 말소리? 리유니온인가, 젠장!)

근위대원: (......아니, 잠깐만,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인데? 아마 그 진료소에서——)



헬라그: 그래서, 자네들은 정말로 체르노보그 전체를 마비시켰군. 축하해줘야할지 말아야할지 모르겠어.


???: ——


헬라그: 우리 둘다 광석병에 감염될 줄이야.


???: 정말로 당신이군요.

???: 전 그저, 소문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헬라그: 오랜만일세, 볼레슬라브.

헬라그: 지금은 널 “패트리어트”라고 부르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군.


패트리어트: ......장군님.

패트리어트: 당신께서 절, 기억하실 줄이야.


헬라그: 만약 자네가 방패로 눈폭풍을 뚫고 요새에 진입하지 않았었더라면, 나, 바클레이, 그리고 사묘는 모두 카시미어의 은빛 창, 피가수스의 손에 죽었을 거야.


패트리어트: 제 전사들은, 용감합니다. 그들은,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헬라그: ? 자네 지금 말투가 수십 년전의 것과 많이 달라진 듯 하군.

헬라그: 자넨 큰 목소리로 병사들 앞에서 외치곤 했었지, 대머리 도살자 바클레이조차 자네에게 박수를 보낼 정도였으니, 그건 쉬운 일이 아니었어.


패트리어트: 감염이, 제 성대를 변화시켰습니다, 지금은, 이어 말하는 게, 어렵습니다. 정말 웃기는, 일이죠.


헬라그: ——

헬라그: 감염은 현재 자네의 신분까지 변화시켰어.


패트리어트: 그렇습니까.


헬라그: 북쪽 고원의 유격대......그 부대를 이끄는 게 자네일줄이야. 난 그 수십 명에 달하는 웬디고 중에서 자네가 가장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었어.

헬라그: 푸른 수염 알리샤, 그 기마병 말이야, 그 녀석이 나랑 예전에 자네가 타고난 우르수스 병사로 원수(元帥)가 될 거라고 내기를 한 적이 있었거든.


패트리어트: 전 그저, 대위일 뿐입니다, 장군님.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헬라그: ......농담도 참. 자네의 충성, 공로, 게다가 작전 회의에서 내는 계획까지......자넨 우르수스에서 가장 뛰어난 지휘관 중 하나야.


패트리어트: 과찬이십니다. 전, 그저, 한명의 사카즈에, 불과합니다.


헬라그: 만약 자네가 영관이 되지 않는다면, 거의 모든 우르수스의 고급 장교들이 왕실 법정에 보내져야겠지.

헬라그: 물론 그들 중 대다수는 이미 죽었지만.


패트리어트: 전, 그들보다 오래 삽니다. 당신의 동료들은, 거의 모두 죽었습니다.

패트리어트: 게다가, 폐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군인은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이지, 계급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헬라그: 우르수스 사람들을 뭉치도록 하는 것은 피가 아닌 신념이라고 말씀하시기도 하셨지.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폐하께서 편히 쉬시길 바라는 수 밖에 없네.

헬라그: 지금의 폐하께선 자네들을 우르수스의 전사가 아닌 괴물로 여기고 있다는 게 보이더군. 그들은 끊임없이 자네와 자네 종족을 억압하고 있어.


패트리어트: 그, 관대하신 폐하께선, 이미 승하하셨습니다, 이런 것들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패트리어트: 우르수스엔, 많은 전쟁 야수들이, 이 대지를 침몰시킬 수 있습니다, 전 아무 것도 아닙니다.


헬라그: 그래서 군대는 자네가 떠난 이유가 아니라는 말이군.


패트리어트: 그렇습니다, 전 신경쓰지 않습니다. 전 그저 전사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패트리어트: ......

패트리어트: 장군님, 앉으세요. 술, 조금 남았습니다, 제가 북쪽에서, 가져온 겁니다.


헬라그: ......내겐 남겨진 시간이 얼마 없어. 옛 이야기는 나중으로 미루자고.


패트리어트: 그렇습니까......괜찮습니다.

패트리어트: 괜찮습니다.




_


패트리어트: 4번째 거리로 가서, 생존자를 찾아라. 절대 그들을, 놀래켜선 안된다. 사상자를 최대한, 내지 않는 식으로 해라. 우리의 물자는, 여전히 부족하니, 물자 또한, 신경써서 수집해라.


리유니온 대원: 알겠습니다!


_




패트리어트: 전 당신이 죽은, 줄로만 알았습니다.


헬라그: 이름을 감추고 사는 것도 일종의 죽음이라고 할 수 있지. 지금의 난 과거의 내 자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어.


패트리어트: 이곳은, 은신처입니까? 좋은 곳이라곤 할 순 없군요.


헬라그: 체르노보그는 이미 사람이 살기에 부적합한 곳이 되었다네, 재앙의 습격과는 상관없이 말이야.


패트리어트: 듣기로는, 이곳을 떠나신다고?


헬라그: 진료소가 괴멸적으로 한번 털려서 말이지, 비록 사전에 미리 조금 옮겨놓긴 했다만, 다소 피해를 입긴 했다네.

헬라그: 난 자네의 소문을 듣고 한번 남아보기로 한거야.


패트리어트: 전, 그럴 가치가 없습니다. 이러시면 정말 위험합니다.


헬라그: 난 그저 내게 몇 남지 않은 동포들이 어떻게 지내나 보고 싶은 것 뿐일세.


패트리어트: 아뇨, 그건 상관이 없습니다.


헬라그: 핫......


패트리어트: ......누가 한 짓인지, 제가 알아보겠습니다. 진료소의 일은, 흔히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헬라그: 그럴 필요 없네. 오히려 자네가 있어서 리유니온이 이런 일을 주도했을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어.


패트리어트: 전 잘 모르겠습니다. 리유니온은 지금, 어지럽습니다. 대원들 사이에 거리가 있습니다.

패트리어트: 하지만 장군님. 당신이라면, 리유니온과 함께하셔도, 좋습니다.

패트리어트: 우르수스는, 해방되어야 합니다. 감염자와 일반인들은, 평등하게 대우받을 겁니다.


헬라그: ......

헬라그: 저길 보게. 저기, 내 왼쪽에 있는 곳, 저 오리지늄에 꿰뚫린 건축물 말일세.


패트리어트: 보입니다.


헬라그: 저곳은 원래 백화점이었어, 주변에 위치한 세 구역의 사람들은 모두 이곳의 상품에 의지하면서 살아왔었지.


패트리어트: 재앙이 체르노보그를, 파괴시켰습니다. 요새를 무너뜨리고, 도시 또한 파괴시켰죠. 저도 이런 방법은, 내키진 않았습니다만, 이건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헬라그: 얼마 지나지 않아, 종탑의 꼭대기에 등의 한쪽 끝이 묶여 있고, 또 다른 한쪽 끝은 사거리의 난간에 묶여 있었지. 전구 하나하나에 온화한 빛이 가득 담겨져 있었다네.


패트리어트: 감염자에겐, 즐길 권리가, 없었습니다.


헬라그: 자네들은 등불을 밝히고 싶었던 것이고, 난 그저 새로운 백화점을 다시 짓고 싶었던 것 뿐이었어. 이게 우리 간의 차이기도 하지.


패트리어트: ——예전엔, 당신은, 절대 이런 식으로, 타협하시던 분이 아니셨습니다.


헬라그: 그럴지도 모르지. 로도스라고 해서 절대 앞날이 밝은 것만은 아니야. 하지만 이 대지는 나처럼 아무런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아.


패트리어트: 당신은 그저, 당신의 나라와 함께 싸우고 싶지, 않은 겁니다, 장군.

패트리어트: 이 도시, 그리고 오리지늄 광산에 버려져, 죽기만을 기다리는 감염자들을 보십쇼.

패트리어트: 그리고 당신, 당신은 싸움을, 두려워 하시는 분이 아니죠.


헬라그: 자네 말이 맞아. 우르수스가 우리에게 무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우리도 반격할 생각이었다네.

헬라그: 하지만 리유니온이 했던 짓들은 우리가 말하는 반격과는 거리가 멀어. 발밀의 이 도시를 보게—— 리유니온은 전쟁을 일으켰어.

헬라그: 전쟁은 얼마나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가지? 내전은 또 얼마나 많은 우르수스인들의 목숨을 앗아가지?

헬라그: 우르수스인이 우르수스인을 갉아먹고, 우르수스인이 우르수스인을 죽이고, 우르수스인이 우르수스인을 궤멸시키고 있어.


패트리어트: 장군님.


헬라그: ——


패트리어트: 만일 우르수스가, 감염자들을, 우르수스인으로 여긴다면?

패트리어트: 그렇다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리유니온 대원: 실례하겠습니다.


패트리어트: 무슨 일이지?


리유니온 대원: 보고합니다. 리더가 방금 공고를 보내왔습니다, 우리가 체르노보그를 철저히 함락시켰다고 합니다, 또한 모든 통신 채널에도 이 소식을 알렸다고 합니다.

리유니온 대원: 리더로부터 각 부대의 현재 상황을 보고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패트리어트: 바로 가지.


패트리어트: 죄송, 합니다 장군님,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_


헬라그: ——

헬라그: 리유니온은 정말로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겐가?



리유니온 대원: ......

리유니온 대원: 영감님, 대체 어떤 대답을 듣고 싶으신 겁니까?

리유니온 대원: 아, 저에게 한 질문이 아닐 수도 있겠군요.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은 뭐냐면, 우린 우리 지휘관들을 따라가는 거예요.

리유니온 대원: 지휘관이 무엇을 하든, 우리는 우리 지휘관을 믿고 따르는 겁니다.

리유니온 대원: 만약 하는 일이 옳다면 그가 계속 짊어질테고, 틀렸다면 그는 고칠 겁니다.

리유니온 대원: 우린 탈룰라를 믿고, 지휘관을 믿어요. 우린 감염자를 위해 싸우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헬라그: ......




패트리어트: 장군님.


헬라그: 리유니온이 승리를 거뒀건만, 어째선지 자네의 말투에서 일말의 기쁨조차 느낄 수 없군.


패트리어트: 제가 기뻐해야 하는 겁니까?......

패트리어트: 우르수스가 원한다면, 어떤 도시든, 깔아뭉개질 겁니다.

패트리어트: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제일 어려운 법입니다. 이번 전투에 대한, 우르수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헬라그: 전쟁은 이미 시작됐어, 후회해봤자 때는 이미 늦었다네.


패트리어트: 어쩌면, 전 정말 멍청한 걸지도 모릅니다.

패트리어트: 하지만 지금,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감염자에게 채워진 족쇄는 더더욱 무거워질 겁니다.

패트리어트: 투쟁에 대한 의식을 잃는다면, 파멸로 향해갈 뿐입니다.


헬라그: 그러니까 자네는 사실 현재 상황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고, 또 자신이 무얼 하고 있는 지도 잘 알고 있다는 말이군.


패트리어트: 네, 저희는, 생존을 위해 싸웁니다.


헬라그: 그럼 나도 더 이상 자네에게 물을 것도 없겠군.


리유니온 대원: 보고합니다!


패트리어트: 도시 하단 제 3 구역, 상황 보고해라.


리유니온 대원: 넵!


패트리어트: 세세한 건, 보고할 필요 없다. 모든 평민들을 구하고, 위험 구역에선, 조심해라, 무리는 하지 말고.

패트리어트: 술사를 데려가고, 무인기를 사용해라. 손실같은 건, 신경쓰지 말고.


리유니온 대원: 알겠습니다!


패트리어트: 그건 그렇고......

패트리어트: 어디로, 가실 계획입니까?


헬라그: 로도스 아일랜드.



_


근위대원: ......?!


_



패트리어트: 아, 저도 압니다, 로도스 아일랜드.

패트리어트: 리유니온이 방금, 로도스를 습격했습니다.



_


근위대원: 젠장......

근위대원: 아미야랑 도베르만 교관 쪽은 어떻게 됐을는지 모르겠네......

근위대원: 어떡하지, 어떡하면 좋지......?


_



헬라그: ——이런 시기에 체르노보그로 들어온다면, 로도스는 모든 이들에게 적으로 인식될텐데.

헬라그: 어째서 이런 짓을?


패트리어트: 모르겠습니다. 저 혼자로선, 그들의 돌파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패트리어트: 방금 어떤 전사가, 혼자서, 사카즈 용병을, 맞서고 있었습니다.

패트리어트: 뜻밖에도, 그 로도스 대원 또한, 사카즈였습니다.



헬라그: 동족상잔......리유니온의 행동과 별 다를 건 없어 보이는군.


패트리어트: 민중은, 우르수스에게 속았습니다, 우리를, 동포로 보지 않습니다.



_


근위대원: 뭐? 사카즈?......로도스의 사카즈?


_



패트리어트: 하지만 용병들은, 전투를 위해 싸웁니다. 로도스의 전사에겐, 싸우는 이유가 있습니다.

패트리어트: 그는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의연하게, 수많은 정예 병사들을 쏴죽였습니다. 용병들의 새 리더는, 약이 바싹 올랐더군요.

패트리어트: 게다가, 그는 적을, 자신 뒤에 있던 페허로부터, 멀리 떨어지도록 유인했습니다.



_


근위대원: ?!


_



패트리어트: 그는 무언가를, 숨기고 싶어했었는데, 결국엔 성공했습니다.

패트리어트: 잿더미 속에서, 이 유품을 남겼습니다. 그들에게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패트리어트: 진정한 전사는......이름이 없습니다.


헬라그: 반드시 그러겠네.



_


근위대원: 사카즈......설마 Scout 씨께서 날 보호하기 위해......?


_



헬라그: 진정한 전사라......

헬라그: 옳지. 자네가 예전에 그런 말도 한 적이 있었지.


패트리어트: 계속 말씀하세요.


헬라그: 20여년 전, 자넨 나와 한번 겨뤄보고 싶다고 했었지.


패트리어트: 지금 말입니까? 아뇨.

패트리어트: 제 갑옷은, 당신께서 뚫으실 수 없으니, 이건 불공평합니다.


헬라그: 이 갑옷은 이미 상당히 낡아졌어. 따로 갑옷을 관리해주는 군대가 없었으니 성능이 많이 떨어졌을 걸세.


패트리어트: 갑옷, 우르수스의 것. 전, 제국의 배신자. 가면 갈수록 낡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헬라그: 그래서 자네가 그런 코드네임을 갖게 된 거로군. 자넨 나라가 잘못되었을 때 일어나 반대하지 않나.


패트리어트: 당치도 않습니다, 장군님. 전 제 자신을 그렇게, 부르지 않습니다.


헬라그: “패트리어트(Patriot)”,자넨 우르수스의 전쟁을 지당한 일이라고 보나?


패트리어트: 물론입니다. 우리의 전쟁은, 정의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수많은 희생들은, 그 의미를 잃습니다.

패트리어트: 장군님. 진정한 답은, 저희 모두 알고 있습니다.


헬라그: ——


패트리어트: 하지만, 그들은 헛되이 죽어선, 안됩니다. 그들의 죽음엔, 반드시 의의가 있어야 합니다.


헬라그: 하지만 자넨 이미 제국을 떠나, 우르수스를 반대하고 있지 않나?


패트리어트: 제가 반대하고 있는 것은, 제국입니다. 땅, 사람들, 그리고 우르수스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패트리어트: 만약 지금의 상황을, 만든 것이 의학 담당 대신(大臣)이라면, 그가 바로 적이 되겠죠.

패트리어트: 만약 의회가 계획한 거라면, 우린 의회를 뒤엎을 겁니다.

패트리어트: 군대라면, 우린 그들과 대립하여 군대를, 부술 겁니다.

패트리어트: 탈룰라에겐, 원대한 목표가 있습니다. 제 목표는, 그것보다 조금 더 단계적이지만, 더 명확합니다.

패트리어트: 과거의 우르수스에게, 전쟁은 정의였고, 지금의 감염자들에게도, 전쟁은 정의입니다.

패트리어트: 전 정의를 위해, 싸웁니다. 정의는, 영원히 우르수스의 것입니다.



리유니온 대원: 보고합니다! 봉기 활동 중 규율을 어긴 리유니온 대원들을 붙잡아왔습니다, 이건 그 명단입니다.

리유니온 대원: 주모자들 중에서 제 2, 3, 6대대 소속의 대원들은 기본적으로 없었습니다!


패트리어트: 이건, 단지 일부분일 뿐이야.


리유니온 대원: 그게, 사실 구체적으로는 저희가......조사하기가 어렵습니다.

리유니온 대원: 수많은 동포들이 체르노보그인들에게 쌓인 게 많아서, 그걸 통보할리가 없습니다......


패트리어트: 그래서 규율을 어기고, 시민들에게 손을 댄다고?


리유니온 대원: ......

리유니온 대원: 하지만 이 체르노보그 사람들은 얼마나 냉혹했었는데요, 그들은 벌을 받아 마땅합니다!

리유니온 대원: 그들만 아니었다면, 감염자들도 지금 이 지경까지는.. 지휘관님! 부탁인데......


패트리어트:평민들에게 손 대는 걸, 허락하라고?


리유니온 대원: ......


패트리어트:명령을 전달해라.

패트리어트:주동자들은, 목 메달아 죽인다. 내 병사들 손으로, 죽인다.

패트리어트:메피스토, 크라운 슬레이어에게 경고해라.


리유니온 대원: ......넵.


패트리어트:......다른 녀석들은, 기억해두겠다.


리유니온 대원: 기, 기억해두다뇨?


패트리어트:이런 일이 또 일어난다면, 죽음이다. 이것들도 간부들에게, 알려라.


리유니온 대원: 아, 알겠습니다!



_


패트리어트: 원한이, 너무나 깊습니다.

패트리어트: 이 이상 싸우지 않는다면, 원한이, 모든 우르수스 사람의 눈을, 가려버릴 겁니다.


헬라그: 리유니온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제멋대로군......자넨 웬만한 우르수스의 부대들보다 규율에 더욱 엄격했었지.


패트리어트: 리유니온의 대부분은,병사가 아니라, 훈련이 부족합니다. 필히 정리해둬야 합니다. 규율이 있어야, 공격이 되는 법이니까요.


헬라그: 대립은 날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고, 나중엔 양쪽 모두 대화할 기회조차 갖지 못할 걸세.

헬라그: 어쩌면 자네 말이 맞는 걸지도 모르겠어, 우르수스에 경각심을 일깨워줄 필요가 있겠군.


패트리어트: 저흴 도와주셔도 좋습니다, 장군님.


헬라그: 아니, “패트리어트”. 난 또 다른 전쟁에 발을 들이지 않을 생각이야.


패트리어트: ......네. 이건 확실히, 전쟁이군요.

패트리어트: 더 이상 싸우고 싶지, 않으신 거겠죠. 저도 이해합니다.


헬라그: 나와 우르수스는 이미 아무 것도 아닌 관계가 돼버렸지. 모든 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져버렸어.

헬라그: 난 예전만큼이나 이 나라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네. 날 용서하게, 지금 자네 앞에 서있는 사람은 그저 의욕없는 겁쟁이일 뿐이야.


패트리어트: 아뇨! 당신은 그런 게 아닙니다.

패트리어트: 만약 제 아들이,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전 지금 이 자리에, 오지 않았을 겁니다. 저도 이해합니다.


헬라그: 뭐? 너의......

헬라그: ......그는 휼륭한 사람이었지, 미안하군.


패트리어트: 어째서 당신이, 사과를 하시는 겁니까, 장군님? 장군님은 잘못하신 게 없습니다, 모두 제 탓입니다.

패트리어트: 아. 장군님 수중에 그 검, 적군 지휘관의 딸을, 거둬들이셨죠.

패트리어트: 제 딸이, 나이가 조금 더 많습니다. 다음에 뵐 땐, 제 딸도 데려오겠습니다.


헬라그: 핫, 녀석들이 서로 사이좋게 지내줬으면 좋겠군.



_


리유니온 대원A: 부상자가 있다! 혈액형 확인해봐! 감염자와 일반인 혈액을 헷갈리지 말고! 어서!

리유니온 대원B: 일반인의 피는 감염자에게 수혈해도 괜찮아!

리유니온 대원A: 이 사람은 누구의 가족이지?

리유니온 대원A: 일단 안전 구역으로 옮기자고! 브리엣......어서 움직여!


_



패트리어트: 탈룰라가 로도스를 공격했다는, 오해는, 제가 풀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패트리어트: 만일, 일이 되돌리킬 수 없게 되더라도, 전 당신과 적대하고 싶지 않습니다.


헬라그: 이건 어쩌면 자네와 내가 결정할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군.


패트리어트: ......장군님.

패트리어트: 다시 한번, 당신과 함께 싸울 수 없다는 걸,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헬라그: ......잘 들어라, “패트리어트”......


헬라그: 우르수스는 나 한명의 힘이 없다고 해서 나라가 강성해지거나 쇠약해지지 않아.

헬라그: 셀 수도 없이 많은 장군들이 제국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이가 되려고 했지만, 하나같이 처참하게 실패했어.

헬라그: 역대 폐하들도 이와 같은 운명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나지 못했었지.

헬라그: 제국은 폭풍우에 시달리다가 영광을 되찾기를 반복했지...

헬라그: 흥, 나라의 미래를 그려내는 건 무술가도 할 수 있는 일이고, 아무리 멍청한 신하라도 전쟁의 동향은 예측할 수 있는데다가, 로비스트들도 재앙의 변화는 볼 줄 알았지......

헬라그: 난 어떠한 정치 모임에도 참여한 적이 없었어. 의원들이 열든, 군인들이 열든 난 다 참여하지 않았지.

헬라그: 그들의 자신감은 수치심이 느껴질 정도였어. 자신들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은 졌고, 자신이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모든 이들은 죽었지.



===


???: 엄마, 우리 저녁에 뭐 먹어?

???: 또 감자야? 난 이제 찐감자 먹기 싫단 말이야!

???: 응? 엄마 싸우러 나간다고? 엄마, 안 나가면 안 돼?

???: 할아버지, 또 엄마랑 함께 가시는 거예요? 싫어요,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요!

???: 할아버지, 엄마는 두고 가세요, 아빠가 할아버지랑 나간 이후로, 지금까지도 돌아오지 않는 걸요......

???: 전 더 이상 혼자 집에 있기 싫어요, 할아버지......


===



헬라그: 이기든 지든, 우린 계속 전쟁을 일으키고 있었지.

헬라그: 우릴 따라다녔던 건 오직 파멸, 파멸 뿐이었어.

헬라그: 우린 그저 전쟁의 장기말일 뿐이야, 고작 장기말 따위의 이름을 신경쓰는 사람이 어딨겠나?


패트리어트: 맞는 말입니다. 전, 틀리지 않았습니다. 전쟁에, 옳고 그름은 없습니다.

패트리어트: 장군님도, 버텨계시고, 저도, 버티고 있습니다.


헬라그: 어째설까? 리유니온의 “패트리어트”, 자네에게 묻겠네——

헬라그: 전쟁에 정말로 어떤 의미가 있다고 해도——

헬라그: 수차례에 걸친 우르수스의 전쟁 이후, 도시 몇 개를 가득 채울 만한 시체들이 있었는데, 그들의 삶에는 의미가 있었나? 누군가 그들의 이름을 기억해주기나 하나?


패트리어트: 이름이, 기억된다고요? 필요없습니다. 전사는 이런 걸 고려하지 않습니다.


헬라그: 자넨 그들을 전사라고 부르는데——

헬라그: 이 이름없는 사람들은 전쟁에 참가하는 이유조차 대답하지 못할 때가 있네.

헬라그: 지금 그들은 그걸 말할 기회조차 잃어버렸지.

헬라그: 난 이 모든 것들이 싫다네. 지금의 난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지키고 싶을 뿐일세, 이런 일은 손만 뻗으면 할 수 있는 것들이지.

헬라그: 우르수스에게도 그렇고, 감염자들에게도 똑같다네.

헬라그: 이게 내 대답이야.


패트리어트: 이건 당신의, 탓이 아닙니다, 장군님. 그 누구도 사지로 향할 필요는 없습니다.

패트리어트: 광셕병이, 결국엔 절 죽일 겁니다. 저는 병사입니다, 전 가치있게, 죽고 싶습니다.


헬라그: 계속 싸워나가는 이유가 자네에겐 있다니, 정말 진심으로 기쁘군.


패트리어트: ......장군님, 제 생각을, 들어봐주십쇼.


헬라그: 말해보게


패트리어트: 당신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만약 두려워했다면, 장군님은 지금, 로도스에 계셨겠죠.

패트리어트: 장군님은 남으셔서, 제 생각을 듣고 싶어하셨습니다, 재앙도 두려워하지 않으시군요.

패트리어트: 장군님은, 리유니온의 목적을, 듣고 싶으신 거군요.


헬라그: 그렇지. 자네들이 우르수스의 감염자들을 어디까지 가도록 만들 셈인지 알고 싶다네.


패트리어트: 그럼,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패트리어트: 장군님은, 전쟁이 싫으시니, 전, 장군님을 도울 수 있습니다.

패트리어트: 감염자들의 권리는, 제가, 당신과 당신의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모든 감염자들을 위해, 되찾아 오겠습니다.

패트리어트: 장군님께선, 전쟁을 계속 싫어해주세요. 이 모든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면, 그것도 좋습니다.

패트리어트: 제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으니, 전,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헬라그: ......

헬라그: 자네야말로 진정한 우르수스인일세.

헬라그: 참으로 비극적인 전쟁이군.



헬라그: 어쩌면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다시는 우르수스 땅을 밟지 않을 지도 모른다네.

헬라그: 잘 들어라, 볼레슬라브.

헬라그: 【난 절대로 자넬 적대하지 않을 걸세, 절대로.】


패트리어트: ————

패트리어트: 전 과거에, 당신의 수하가, 아니었죠. 그건 제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점 중, 하나입니다.

패트리어트: 【장군님, 저 또한 절대로, 당신의 적이 되지 않겠습니다.】

패트리어트: ——

패트리어트: 시간이 없습니다, 장군님. 제 병사가 도시 밖으로, 모셔다 드릴 겁니다.


헬라그: 만약 자네의 리더가 내게 질문을 해도, 자네가 곤란해질 일은 없을 걸세.


패트리어트: 아뇨, 장군님.

패트리어트: 그녀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헬라그: 그게 가장 좋긴 하지. 그럼, 여기서 헤어지지.



패트리어트: ——

패트리어트: 장군님!


헬라그: 왜 그러는가?


패트리어트: ......

패트리어트: 진정......진정한......

패트리어트: 진정한 집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_


근위대원: ......

근위대원: Scout 씨......제가 정말로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었나요?

근위대원: 나같은 쓰레기를 왜 대체......!

근위대원: 난 대체 뭘하고 있었던 거지? 또 리유니온의 방금 그 정보는 누구에게 얘기하면 좋지?

근위대원: 정말로 그들은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건가? 그들이 말한 그 오해를 풀 수 있다면, 어쩌면......

근위대원: 아......맞다, 쪽지에 무슨 명령이라도 써있지 않으려나?

근위대원: 만약 있다면, Scout 씨, 제가 반드시 당신을 대신해서 해내겠습니다......반드시!

근위대원: 두목을 부끄럽게 만들진 않을 겁니다......!



Scout: 무리한 부탁이 하나 있어, 널 데려다 준 수고비로 쳐달라고. 네 상처를 치료했으니, 잠시 생명의 위험은 없을 거야.

Scout: 이제 내 지루한 이야기 좀 들어줘.

Scout: 이번 우리의 목표는 박사의 구출이야. 아미야는 엄청 결연한 모습이던데.

Scout: 아무도 그녀의 결정을 바꿀 순 없었어, 달리 말하자면, 모두들 평소에 그녀를 너무 가볍게 본 거겠지.

Scout: Ace도 아미야랑 똑같아, 그도 박사를 구출해내기만 한다면 지금의 불리한 판국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본 거지.

Scout: 만약 박사가 예전처럼만 해준다면—— 난 로도스가 더욱더 번창할거라 생각해.

Scout: 하지만 난 연약한 사람이니까, 잘 모르겠어......

Scout: 내가 이런 번창함을 견딜 기개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



근위대원: 뭐......? 이건 무슨 뜻이지?




Scout: 3년 전부터 지금까지, 우린 수많은 형제자매들을 잃었어.

Scout: 난 우리가 살아남기만 한다면 분명 어딘가에 다시 모일 수 있을 줄 알았어.

Scout: 이건 내가 계속 로도스에서 일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지.

Scout: 하지만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이 너무 많아서, Misery같이 비관적인 사람조차 박사가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Scout: 그는 박사가 돌아오기만 하면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풀릴 거라고 생각하고, 죽음과 작별은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더라고.

Scout: 난 그렇게 생각 안 해.

Scout: 어, 난 지금 박사의 능력을 의심하고 있는 게 아니야.

Scout: 박사는 대단한 사람이야, 박사가 없었다면 지금 카즈데일은 침체 상태였겠지.

Scout: 하물며 그게 박사가 내게 전투를 가르쳐 준 이유기도 하고.

Scout: 그저......우리가 박사에게 지휘를 부탁했을 때......난 박사의 눈빛에서 승리에 대한 확신밖에 볼 수 없었어.

Scout: 승리 이외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어. 아무 것도.

Scout: 그곳엔 아무 것도 없었어.


Scout: 난 계속 생각했었지, 켈시 여사가 계속 우리에게 털어놓으려 하지 않았던 진실이, 어쩌면 박사와 연관이 있는 게 아닐까하고.

Scout: 3년 전 마지막 그 시간에, 어째서 사진에 표시된 X가 늘어나고, 어째서 희생이 빈번해지고, 어째서 우리는 목적이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하게 된 걸까?

Scout: 난 상상하기도 싫었고, 상상할 수도 없었어.

Scout: 만약 전쟁의 불씨와 전쟁이 박사를 지도자와 연구자에서 전쟁 기계로 만들어 버린 건 아닐까하고......

Scout: 그건 우리와 같이 Dr.{@nickname} 박사에게 전쟁에 참여하라는 걸 부탁한 사람들의 잘못이야.

Scout: 박사는 더 이상 전투를 지휘해선 안 돼. 박사 자신을 위해서 그렇고, 로도스를 위해서도 그래.


Scout: ......미안, 너무 순진했나.

Scout: 내가 생각해도 정말 유치한 생각이야......그래서 난 남에게 이런 소리를 해본 적이 없어.

Scout: 흥, 분명 누가 들어도 날 비웃었겠지. 난 남이 날 비웃는 걸 싫어하거든. 사실은 무덤까지 갈 생각이었어.

Scout: 하지만 막상 이런 순간이 오니, 역시 누군가 이런 내 생각을 떠올려주기만 해줬으면 좋겠네......

Scout: 난 박사가 다시 새로운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

Scout: 박사가 만약 다시 로도스와 얽히지 않는다면, 박사가 아예 상관이 없는 사람이 된다면...

Scout: 설령 모든 과거들을 잊는다 하더라도......

Scout: 박사가 전쟁이라는 길을 걷지만 않는다면, 난 다 좋아.

Scout: 하아, 내겐 이런 허무맹랑한 소원만 남았을 뿐이야.



근위대원: ......



Scout: 미안, 너무 주절댔네.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그냥 헛소리로 생각해.

Scout: 맞다, 3가지 일은 절대 헛소리가 아니야.


Scout: 첫째, Dr.{@nickname}한테, 음, 이렇게 말해줘.

Scout: “박사와 함께 싸웠던 나날들은, 난 단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어.”


Scout: 둘째, 내 소대야.

Scout: ——

Scout: 슬링키, 푸터, 스콜피온, 레이파, 무라무, 酒莓软芯,소라나, 미미, 마리, 텍, 위란, 장음.

Scout: 내 대원들, 총 12명이야.

Scout: 녀석들은 적들의 방어선을 뚫고, 적 원군을 물러나게 했지.

Scout: 녀석들이 없었다면 난 적군 용병 부대의 리더를 죽이지 못했겠지.

Scout: 그저, 이 존경할 만한 12명의 대원들은 모두 전투 중 사망했어.

Scout: 제발, 그들의 전투를 증명해줘.

Scout: 만일 누가 묻는다면, 나 대신 그 사람들에게 대답해줘.——

Scout: 비록 각 소대원의 이름을 기억해주는 이는 없을지 몰라도,녀석들은 존엄하게 죽음을 맞이했어.

Scout: 녀석들은 절대 죽음을 두려워해서 물러난 적이 없었어, 절대로.

Scout: 물론, 나도 로도스에는 로도스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아. 특별한 죽음이란 건 없어.

Scout: 그래도 우린 자기 자신을 위해 싸운 게 아니야. 그런 식으로 말하면 그들의 죽음을 헐뜯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Scout: 이 일에 대해서 묻는 사람들에게 말해줘, "그들은 모두 자신의 신념을 위해 죽은 거야"라고.


Scout: 셋째——

Scout: 넌 네 자신을 위해 살아가야 해, 이름도 모르는 로도스의 형제여. 난 네가 개죽음 당하라고 지금까지 주절거린 게 아니야.

Scout: 생명은 귀중하지, 만약 살아서 이상을 실현할 수 있다면, 뭣하러 죽어?

Scout: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이게 다야, 형제여.

Scout: 네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라고.



근위대원: 어째서.....

근위대원: 박사님......로도스......



패트리어트: 전사여!


근위대원: !


패트리어트: 내 목소릴, 너도 들을 수, 있겠지.

패트리어트: 넌 밤이, 올 때까지, 기다려 이곳을 떠나라.

패트리어트: 남쪽 방향으로 빛을 피해서 가라. 기회는 오직 한번, 오늘 밤이다.

패트리어트: ——혹은——

패트리어트: 체르노보그엔 아직, 보살핌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 네가 직접, 봐도 좋다.

패트리어트: 선택해라. 이건 너의, 자유다.



근위대원: ......

근위대원: 두목, Scout 씨, 그리고 형제들......

근위대원: 난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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