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3 BEG]



바이슨: 난 다리에서 떨어진 건가?

바이슨: 지면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 거지? 적은 대체 어디서 공격을 한 거야?

바이슨: 아니, 그것보다 지금은——!


바이슨: 윽——!

바이슨: 푸하!

바이슨: 사, 살았다. 이건......?윽, 끈적해.

바이슨: 이건 안혼의 밤 장식용 촛불? 신이시여, 마침 여기에 쌓여있었구나......



???: 네 뿔에도 하나 껴있어.


바이슨: 에? 가, 감사합니다, 이걸 뽑아야 겠네요, 읏——!


???: 일단 가만히 있어, 촛불 씨.

???: 조용히 하고, 상자 뒤에 숨어.



_



마피아: 프론즈랑 통신이 끊겼어, 이 주변에 있을 거야!


마피아: 펭귄 물류도 여기 있어, 발견 즉시 보스한테 연락해라!


_



???: 다시 나와도 좋아.


바이슨: 아, 네......

바이슨: 도와주셔서 감사하지만, 당신까지 휘말리게 할 순 없어요, 그러니 어서 이곳을 떠나세요.


???: 나도 그러고는 싶은데, 의뢰가 있어서 말이지......

???: 지금 네 몰골 좀 봐, 펭귄 물류 애들이랑 지내기 힘들지?


바이슨: ......힘들어요.

바이슨: 근데 누구세요? 평범한 행인은 아니시죠?


???: 그렇게 긴장할 필요 없어, 네 적은 아니니까.

???: 잠깐, 녀석들이 또 온다, 숨어.



_



마피아A: 이런, 프론즈가 펭귄 물류에 잡히다니, 우린 이제 어쩌지?


마피아B: 그 바이슨이라는 포르테 꼬맹이도 떨어졌잖아, 이건 찬스라고.


마피아A: 하지만 여긴 시내인데 우리가 손을 써도 될까?


마피아B: 카포님께서 모두 생각해두셨다고, 너무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만 않으면 용문 쪽도 별로 신경 안 써.

마피아B: 게다가 이런 냄새나는 좁은 골목을 굳이 순찰하려는 사람도 없을 테고 말이야.


마피아A: 좋았어, 그럼 우린 사람을 구하러 갈게, 너흰 녀석들을 찾아, 문제 없지?

_


???: 아무래도 여기 오래 있으면 안될 것 같네, 이곳을 빨리 벗어나야 해.

???: 어디 보자......저기 있네, 인사해.


_


크로와상: 보스, 바이슨은 찾았어?


엠페러: 내가 낀 건 선글라스지, 망원경이 아니야! 재촉하지 마!


엠페러: 아......찾았다. 나한테 손 흔들고 있네.


엑시아: 어서 데리러 가자. 그 다음 바이슨한테 저 녀석들이 무슨 속셈인지도 물어보고.



마피아: 으——으윽—


엠페러: 아니.

엠페러: 아무래도 우리 운좋은 실습생이 안전한 곳에 떨어진 모양이야, 걘 알아서 돌아올 거야.


크로와상: 음......20m 정도 높이에서 떨어졌는데 안전한 곳에 떨어졌다고? 무슨 안전불감증이야 그건?


엑시아: 게다가 바이슨은 적의 목표이기도 한데, 정말로 그냥 놔둘 거야?


엠페러: 그녀가 있잖아.


엑시아: ......그녀가 돌아왔어?


텍사스: 엑시아, 한눈팔지 마.


마피아: 그 녀석들은 어딨어! 어서 프론즈를 구해!


엑시아: 아아, 확실히 조금 의욕 없어지긴 하네.


_


???: 소란스럽게 가버렸어.

???: 그래서, 텍사스 네가 또 무슨 사고를 친 거야? 이번엔 누구랑 싸우는 거야?


바이슨: 제가 당신을 믿어도 될까요?


???: 그러네, 일단 자기소개부터 할게, 난 펭귄 물류의 메신져, 모스티마야.


모스티마: 일단은 네 직장 동료이긴 해, 근데 난 개인 행동을 더 좋아해서 말이지.


바이슨: ......모스티마, 아버지께 이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어요.

바이슨: (게다가 검은 뿔이 난 산크타라니......소문이 사실이었어, 아니, 이건 묻지 말까......)


모스티마: 음......좋은 일이야 나쁜 일이야?


바이슨: 아뇨, 어떻게 말해야 하지, 죄다 불가사의한 소문들이라서......

바이슨: 게다가 방금 절 도와주셨는데, 이렇게 의심하는 것도 나쁜 것이겠죠, 죄송해요.


모스티마: 아냐, 너도 그렇게 딱딱하게 굴 필요 없어.


바이슨: 감사합니다......아무튼, 정보를 공유해보죠......저도 아는 건 별로 없지만.

바이슨: ......간단히 말하자면, 펭귄 물류와 어떤 시라쿠사 마피아 간에 갈등이 빚어졌어요.


모스티마: 응, 대충 알아들었어.


바이슨: 네? 이거면 된 건가요?


모스티마: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어, 생각을 포기하고 본심을 따라야만 너도 펭귄 물류의 리듬에 맞출 수 있을 걸.


바이슨: 윽, 비결은 생각하는 걸 포기하는 거였나요......


모스티마: 그 녀석들은 특이하니까, 상식은 통하지 않는다고.


바이슨: ......모스티마 씨도?


모스티마: 보통 이렇게 본인한테 직접 묻던가?


바이슨: 그, 그렇겠죠.


모스티마: 아무튼, 이곳을 벗어나자.

모스티마: 따라와.



___



마피아: 어이! 아직도 못 찾았어?


마피아: 제길, 여기 사람이 너무 많아, 어쩌자는 거야!


마피아: 가자, 다른 곳을 찾아보자고!



_



바이슨: ......저흴 발견하지 못한 모양이에요.


모스티마: 일단 이대로 있고, 그 다음 텍사스 네랑 합류할 방법을 생각해보자.


바이슨: 네.


모스티마: 앗.


바이슨: 왜, 왜 그러세요?


모스티마: 이 방향은 설마......


바이슨: 저, 적에게 들켰나요!?


모스티마: 여기였구나, 오랜만에 용문에 돌아왔더니, 이름도 바꿨네.

모스티마: 음......뭐 먹고 싶지 않아? 어디 보자, 녹차 아님 초콜릿?


바이슨: ......





________

[CB-3 END]



스트롱: 하암——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어서 가서 자야지......

스트롱: 음, 만약 여기서 장사를 하면 손님들 장난 아니게 많겠네. 어라? 저건?


와이푸: ......


스트롱: 어이~


와이푸: 어딜!


스트롱: 나야, 나야, 이거 놔!


와이푸: 뭐야, 네가 왜 여기 있어.


스트롱: ......가게 정리하고 집가던 중이었어.

스트롱: 네가 여기서 멍때리고 있길래——아니, 즉각 반응해서 제압한 걸 보면 멍때린 건 아니었나......


와이푸: 아까 교차로에서 교통사고 난 거 알고 있어?


스트롱: ......너 복습한다고 하지 않았어?


와이푸: 쉴 때도 있어야지, 내일 시험지 앞에서 머리가 새하얘지기라도 하면 끝장이라고.


스트롱: 음, 알았어.

스트롱: 방금 손님들이 얘기한 걸 들었어, 사망자는 없었으면 좋겠네.


와이푸: 응......근데 내가 사무소에서 들은 건데, 이번 일이 어떤 더러운 녀석들이랑 관련이 있다고 하더라고......


스트롱: 일단 말해두겠는데, 난 절대 어느 킬러, 깡패들 같은 사람들이랑은 일절 관계 없어, 알고 있지?


와이푸: 네 일은 모두가 진작에 알고 있었다고. 근데 네가 이런 태도를 보이면 오히려 의심 안하는 게 더 이상하지 않아?


스트롱: ......그런가, 어쩐지.


와이푸: 게다가 두 시간 전에 용문 교외의 어느 고속도로에서 가스 폭발도 함께 일어났었어.

와이푸: 고속도로에서 가스 폭발? 이유를 너무 막 갖다붙이는 거 아냐?


스트롱: 윽. 너 설마......


와이푸: 말했잖아, 쉴 때도 있어야 한다고.


스트롱: ......하아, 이럴 줄 알았어.

스트롱: 근데 이걸 쉬는 거라고 하나?




__



모스티마: 이제 곧이겠지, 게다가 여긴 도시의 중심이니 녀석들도 자유롭게 움직이진 못할 거야.

모스티마: 방금 넌 녹차맛이었지? 이건 네 거야, 내가 쏘는 거라고.


바이슨: 확실히 의심스런 사람은 보이지 않네요, 근데......저희 너무 여유로운 거 아니에요?


모스티마: 무슨 소리, 이건 별 다섯 개나 받은 추천 메뉴라고, 마피아같은 것보다 훨씬 대단하지?

모스티마: 텍사스 네랑 연락은 돼?


바이슨: 아뇨, 너무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모스티마: 그렇다면 더더욱 급할 거 없겠네.


바이슨: ......


모스티마: 아이스크림 녹겠다, 그렇게 긴장하지 말라니깐.


바이슨: 아, 저는......일이 이렇게 될 줄 상상도 못해서, 조금 진정은 해야할 것 같아요.


모스티마: 마피아들이 시라쿠사에서 용문까지의 먼거리를 온 게 안혼의 밤을 기념하기 위해서 그런 건 아니겠지?


바이슨: ......저들에겐 다른 목적들이 있을 거예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저예요.

바이슨: 하지만 더 자세한 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바이슨: 추격을 따돌리긴 했지만, 저희도 소수 행동의 메리트를 살려서 사건의 전말을 알아내야 해요......

바이슨: 하지만 정보를 어떻게 손에 넣죠? 역으로 그들을 추격해서?

바이슨: 아뇨, 우선은 텍사스 씨와 연락할 방법을 찾아야......


모스티마: 하하, 텍사스 네보단 네 쪽이 더 메신져답네.


바이슨: 아, 죄송해요, 갑자기 자문자답을 해버렸네요.


모스티마: 아니, 네 말이 맞아.

모스티마: 우리가 마피아들이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아도 함부로 행동해선 안 돼.

모스티마: 그래도 가끔은 텍사스 네를 믿어줘, 계속 못마땅하게 생각하지 말고, 펭귄 물류는 강하다고.

모스티마: 물론 “강하다”라는 말로 물류 회사를 표현하는 게 이상하긴 하지만, 음......뭐 됐어, 나도 뭐라할 자격은 없네.

모스티마: 어쩌면 우리가 거리를 거닐고, 풍경도 보다가 텍사스 네를 찾을 때 즈음이면 이미 적들이 일망타진된 후 일지도 모른다고?


바이슨: ......그, 그런 가요?



모스티마: 아......


바이슨: 모스티마 씨?


모스티마: 저 사탕 가게 보여?


바이슨: 가게라기 보단 노점같지만요.


모스티마: 응, 조금 오래됐지.

모스티마: 오래 전에 내가 용문에 처음 왔을 때 여길 온 적이 있었지.

모스티마: 그때는......돈도 가진 게 없었어, 솔직히 말해서 거지꼴이었지, 근데 한눈에 그 사탕에 이끌린 거야.


바이슨: 그랬......었군요.


모스티마: 그저 단순하게 먼길을 떠나서, 길 위에서 조금 곤란을 겪었을 뿐이야. 메신져들은 다 그렇잖아.

모스티마: 자, 한번 가보자.


바이슨: ......




_


여자 아이: 우와! 무지개 별이다!

여자 아이: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어떻게 별을 따는 거예요?


노인: 그건 비밀이라서, 함부로 알려줄 수 없단다.


남자 아이: 이게 무슨 별이야, 색소를 첨가한 사탕일 뿐이잖아!


여자 아이: 에이, 그래도 이렇게 예쁜 사탕은 보기 힘든데......넌 갖고 싶지 않아?


남자 아이: 시, 시끄러워! 어이! 솜사탕도 있어?


노인: 있지, 없을 리가 없지, 자, 손을 내밀어 보렴.


여자 아이: 어어—— 난 이 솜사탕보단 저 사탕을 더 갖고 싶은데......


남자 아이: 난 사탕 싫어! 너무 달아! 게다가 혀가 이상한 색으로 변한단 말이야!


노인: 그렇게 갖고 싶다면 가져가렴, 오늘은 안혼의 밤이니 돈은 받지 않으마.

노인: 늦었으니, 어서 집으로 돌아가렴!


여자 아이: 고마워요 할아버지!


남자 아이: 꾸벅 인사하지 마! 어서 저쪽의 장난감 가게나 가자고! 안혼의 밤 한정 기사야!




노인: 요즘 애들은 정말 활기가 넘치는군.

노인: 자네들도 뭔가 살텐가? 빅토리아 수입의 과일 젤리라네, 안혼의 밤 촛불 장식도 서비스로 준다고.


모스티마: 음......

모스티마: 급할 것 없잖아요, 할아버지. 밤은 길고, 이제부터 시작이니까요.


노인: 아아, 그렇지. 자네들 같은 젊은이들이라면 분명 페스티벌에도 참가하겠지?


바이슨: (모스티마 씨, 이분은......)


모스티마: ......선생님께서도 오늘의 행사에 참여하시나요?


노인: 그럴 리가, 난 이미 늙어빠진 사람이라네, 하지만 내 사탕들이 날 대신해서 참여하겠지.


모스티마: 이번 축제는 엄청 특별한가요? 외부에서 온 게스트들도 있는 모양이네요.


노인: 이 도시는 이전 기간 동안 가라앉은 분위기였어, 사람들에겐 확실히 그럴듯한 축제가 필요하겠지.

노인: 축제니 더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고, 더 다양한 일들도 많이 생길테니, 그럼 더 즐거운 것 아니겠나?


모스티마: 확실히 그렇네요.


노인: 안혼절은 원래부터 영혼들을 떠나보내는 날이었어,최고의 추모제라고도 할 수 있다네.

노인: 정말 뭐라도 안 살텐가? 그 당시의 자넨 진열창 밖에서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었지.


모스티마: 절 기억하시는 군요, 뭔가 죄송스럽네요.


노인: 하하, 기억하고 말고.


모스티마: 안타깝지만, 일하기 전에 단 것은 좋지 않거든요.


노인: 그런가......그럼 조심하게, 젊은이.

노인: 시간 날 때 들리는 거 잊지 말게나.


모스티마: 네, 그럴게요.


바이슨: ......




_


모스티마: 축제인가, 몇 년 이래로 용문에서 가장 큰 축제라고 불리긴 하는 모양이네.

모스티마: ......바이슨?


바이슨: 죄송해요, 뭐 생각하고 있어서......


모스티마: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뻔하다고.

모스티마: 넌 너무 생각이 많아, 가끔은 네 직감을 믿어보는 것도 좋을 거야.


바이슨: 직감......모스티마 씨같은 메신져도 직감을 믿으시나요?


모스티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때그때 다르지.

모스티마: 예를 들어, 우린 지금 다리 위에 있고, 밑엔 작은 화물선이 지나가고 있어.


바이슨: 네?


모스티마: 그리고, 변장한 마피아 단원 3명이 우리 쪽을 향해서 점점 다가오고 있어.


바이슨: ——!


모스티마: 지금 위장해봤자 소용없어, 이미 지켜보고 있거든.

모스티마: 방금 그 사탕 가게에서부터 말이야.


바이슨: 포, 포위당한 건가요?


모스티마: 주변엔 여행객들이 많아서, 우린 함부로 손을 쓸 수가 없어.

모스티마: 하지만 안타깝게도 상대방은 그럴 생각이 없는 모양이네.


바이슨: ......어떡하죠?


모스티마: 뛰어.


바이슨: 네?


모스티마: 뛰라고, 당장.


바이슨: 다리에서요——?


모스티마: 그러니까 넌 너무 생각이 많다고, 난간을 뛰어넘고, 몸을 던지는 거야, 바로 이렇게——!


바이슨: 자, 잠깐만요——



-@-


바이슨: 푸하! 뭔가 익숙한 느낌인데......

바이슨: 이건......사탕? 왜 배로 사탕을 옮기는 거지?

바이슨: 아무튼 이걸로 저들을 따돌렸네요, 모스티마 씨——

바이슨: ——


바이슨: 모스티마 씨?




_________

[CB-4 BEG]


7:59 P.M. 날씨/구름 많음
용문 인공 하천,부두


행인: 다음엔 이렇게 갑자기 배에 뛰어들지 마라! 위험하다고!

바이슨: 죄송해요, 제가 사정이 있어서......
바이슨: 저기 방금 혹시 산크타 사람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행인: 못 봤다, 정말이지, 이 사탕들은 오늘 밤 파티에서 쓸 것들이라고, 혹시나 문제있으면 네가 배상해......어?
행인: 산, 산크타......

바이슨: 아! 모스티마 씨——

소라: 모스티마? 너 모스티마 씨를 알아?

바이슨: ......죄송해요, 사람을 잘못 봤네요.
바이슨: (이 사람, 어디서 본 거 같은데?)

행인: 크흠, 아무튼 이번엔 그냥 보내줄테니, 다시는 이런 위험한 짓 하지마!

바이슨: 죄, 죄송합니다. 정말 민폐를 끼쳐버렸네요.

소라: 음......젊은 포르테......뭔가 잊어버린 느낌인데......뭘까......

소라: 아!

바이슨: 우왁!? 뭐하시는 건가요!?

소라: 네 뿔에 사탕 하나가 걸려있어!

바이슨: 아, 진짜다. 돌려줘야 하나......

소라: 그리고 이 뿔을 보니 생각났어! 그 마운틴탑의 마크랑 똑같잖아!
소라: 네가 마운틴탑 물류의 작은 도련님이지?

바이슨: 자, 작은 도련님......


______



바이슨: 소라 선배, 이 길로 가면 정말로 텍사스 씨네랑 합류할 수 있나요?

소라: 안심해, 텍사스 씨가 뭘 생각하고 있는 지는 내가 다 안다고.

바이슨: 그렇군요.
바이슨: ......이 소리 왠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이 드는데, 어디서 들어본 거지?

소라: “선배”인가, 헤헤, 내가 메신져 후배가 생기는 날이 올 줄이야~ 펭귄 물류의 사람들은 어땠어?

바이슨: 어땠냐고요?


-(대충 회상 중)-


바이슨: 아주, 음, 가슴이 벅찼어요.

소라: 아하하......어떤 느낌일지 예상이 가네......

-@-

소라: 아, 미안!

아이: 조심해서 다니라고! 쳇!

바이슨: 네가 달려온 거면서——

아이: 뭐? 네가 무슨 상관인데?

바이슨: 이 꼬맹이가!

소라: 됐어됐어, 가게 냅둬.

바이슨: 하지만 저 녀석이 선배의 지갑을——

소라: 헤헤, 알고 있어, 그 지갑엔 호박 사탕이 가득 들어있거든, 봐, 진짜 지갑은 여기 있어~
소라: “사탕 안 주면 장난을 칠 거야”야.

바이슨: 하지만 저 녀석은 못된 짓을 하려고 그런 건데, 게다가 오늘은......왜 굳이 이렇게 한 거예요?

소라: 비록 지금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용문은 최근 많은 일들을 겪었어.
소라: 안혼절 촛불의 빛이 골목 구석구석까지 전부 닿지는 않거든, 이 아이들도 너무 불쌍하잖아.

소라: 하아, 그래도 이런 건 한때일 뿐이니까,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지?

바이슨: 그럼 만약 훔쳐진 게 제 지갑이면 어떡하죠......

소라: 이 앞이야.

바이슨: 여긴......아까 그 공원? 다시 돌아온 건가?

소라: 봐, 저기 있잖아.

마피아: 읍——읍읍읍, 읍!

엑시아: 야, 너 그래도 말하지 않으면, 정말로 불 붙여버린다?

크로와상: 그냥 빨리 불어버리는 게 좋을 걸. 이 폭죽은 정말로 널 하늘로 날려버릴 수 있으니까.

텍사스: ......입에 붙인 테이프는 떼주고 해.

엑시아: 아, 미안미안, 이얍!

마피아: ——————!!
마피아: 너 이 자식들! 우리가 누군지 몰라!

텍사스: ......시라쿠사, 마피아.

마피아: 윽, 테, 텍사스인가......우리가 널 두려워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

엑시아: 안 무서워하는 거 알아, 알았음 보스의 LP판도 날려버리진 않았겠지. 사탕함 폭탄인가, 어린애도 아니고.

마피아: ......뭐라는 거야?

엑시아: 응?

마피아: 난 사탕함같은 거 몰라! 만약 정말로 두목이 나선 거였다면, 너넨 진작 가루가 됐을——읍읍! 읍읍ㅂ읍!

엑시아: 이 녀석 헛소리가 너무 많아, 그냥 날려버리자구.

텍사스: 인내심을 가져, 엑시아, 좀 더 말하게 둬.

마피아: 푸하—— 흥, 너흰 용문이 왜 우리에게 눈을 감아주는지 궁금하지 않냐!?

엑시아: 아니, 매달 서에 가서 공공기물 파손 배상해야 되는 걸 빼면, 평소엔 우릴 신경쓰지도 않는데?

마피아: 윽......

크로와상: 에이, 계속 남의 말 끊지 말라고, 엑시아. 계속 말해.

마피아: 네 녀석들......!
마피아: 그분께선 펭귄 물류를 향한 모든 행동을 묵인하셨다.
마피아: 용문의 회색 세력이라면, 너희들도 이게 뭘 의미하는지 알겠지?

엑시아: 우린 합법적인 운영 허가서도 가진 물류 회사라고? 게다가 회사 사정도 나쁘지 않고 말이야.

텍사스: 그니까 왜 매번 우리가 항상......아아, 됐어.

텍사스: 그분, 그분이 누구야?

엑시아: 뭣도 없으면서 이런 허풍이나 떠는 말투는 정말 바보같아, 잡것의 냄새가 난다니까.

마피아: 모르는 척을 한다고!? 하지만 래트킹은——

소라: 텍사스 씨! 모두들!

엑시아: 아, 소라다, 어이~

크로와상: 응? 바이슨도 함께인 모양이야.

소라: 헤헤, 길에서 낙오된 바이슨을 발견해서 데려왔어요.

바이슨: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엠페러 선생님은?

엑시아: 보스는 확인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다른 곳으로 갔어.

텍사스: 소라, 다른 사람 못 봤어?

소라: 네? 아......뇨.

엑시아: 응? 왜 날 보고 있는 거야?

소라: 아, 아무 것도. 아무튼 무슨 일인지는 바이슨에게 대충 들었어요, 이제부턴 어쩌죠?

엑시아: 우선 이 녀석한테 무슨 일인지 물어보고, 그 다음 투.약.처.방 해주겠어!

바이슨: 잠깐만요, 엑시아 씨, 그......
바이슨: 사실, 방금 제가 모스티마 씨를 만났 거든요. 하지만, 그녀가 사라졌어요.
바이슨: 윽, 제 말은 그러니까, 마피아들에게 포위당했었는데, 그 다음 모스티마 씨가——

엑시아: ......그 녀석 걱정은 하지 마, 자주 있는 일이니까, 걘 잠깐만 신경을 안쓰면 몇 년 동안 사라져 버린다니까.

바이슨: ——몇 년 동안이나요?

크로와상: 난 이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 그녀의 얼굴을 본 적이 거의 없어.

소라: 아하하, 엑시아 씨를 자극하진 마......

바이슨: 이건 정말......상식을 벗어나네요.

텍사스: 그녀는 특수한 메신져야.
텍사스: 보스와 계약을 맺고 있기는 하지만, 그녀는 라테라노의——

엑시아: ......

텍사스: ——엑시아, 한눈 팔지 마, 성냥 조심하라고.


엑시아: 아, 큰일났다.

마피아: 읍읍ㅂ읍ㅇ——읍읍——!!

크로와상: 아이고야, 늦었네, 어쩔 수 없지.

마피아: 읍읍읍——!!!!


-@-

마피아: 무슨 일이야, 방금 프론즈의 비명 소리를 들었는데!?
마피아: 저쪽이다!

엑시아: 정말로 살아있는 사람을 날려보낼 수가 있구나, 저 폭죽 힘 좋은데.

텍사스: 일단 적부터 상대하자, 양쪽 나눠서 싸우자고.




_________

[CB-4 END]



지나가는 관중A: 야, 이거 영화찍고 있는 건가?

지나가는 관중B: 저거 펭귄 물류 사람들 아냐? 또 싸워?

지나가는 관중B: 그렇지! 레프트 훅! 바로 그거야! 멋지다!

지나가는 관중A: 매번 쟤네들이 이기니 재미가 없네.

지나가는 관중B: 그건 그래. 어디서 나온 검은 옷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무 꼴사납게 지지는 말라고!


_

엑시아: 흣챠, 실탄을 못 쓰니 귀찮네.

크로와상: 여긴 시내 중심이야, 실탄은 당연히 안 돼. 엑시아, 뒤!

엑시아: 으아, 위험해라~ 고마워, 크로와상!

바이슨: 이렇게 발을 묶인다면 끝이 없을 거예요, 텍사스 씨!

텍사스: 음......소라랑 나, 엑시아랑 크로와상, 이렇게 두 팀으로 나눠지자, 우린 대지의 끝으로 가겠어.

바이슨: ......네?

소라: 최고...아니, 알겠어요!

엑시아: 오~ 나눠져서 적들을 유인하자는 건가? 문제 없어, 이건 내 특기야!

크로와상: 엑시아, 조심하라고, 청구 명세서가 점점 길어지고 있으니까......

바이슨: 잠깐만요, 아까 말씀하신 “대지의 끝”은 무슨 뜻인가요?

텍사스: 한 시간 뒤에 다시 모여.

바이슨: 그래서 무슨 뜻이냐고요!?

소라: 하지만 어떻게 포위망을 뚫어서 가죠?

엑시아: 나한테 방법이 있어......

마피아: 이, 이 천사가 뭘 하려는 거야!? 난 너같은 거 무섭지 않——

-@-

엑시아: 크로와상, 올라와! 이 오토바이 꽤 멋있는데!

크로와상: 좋았어, 가자!


텍사스: 차를 뺏자고? 좋은 생각이야......
텍사스: 음, 너로 정했어.

마피아: 오지 마, 빌어먹을 늑대가——너——히익——차, 차는 드릴테니, 얼굴은 때리지 말아주세요!

텍사스: 음, 소라, 어서 타.

소라: ㄴ, 네!

텍사스: 꽉 잡아, 엑시아 네보다 늦을 순 없지.

소라: 그래도 조, 조금은 천천히——


바이슨: 그럼 전——
바이슨: ......

마피아: ......

바이슨: ......

마피아: 펭귄 물류가 이 꼬맹이는 버리고 간 거야?
마피아: 마침 잘 됐네, 한꺼번에 가자! 어떻게 나올지 보자고!

바이슨: 쳇! 저 자식들 하나같이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바이슨: 제길——! 여기 주변에 아무나——!

지나가는 관중A: 아, 자전거 필요해? 빌려줄 수 있어.

바이슨: 자, 자전거......
바이슨: 됐어,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지, 감사합니다!

지나가는 관중A: 화이팅!

마피아: 펭귄 물류를 돕다니——!?

지나가는 관중A: 어차피 너네 차도 있으니, 쫓아갈 수 있잖아?

마피아: 너——

카포: 참아라, 평민에게 손을 대선 안 돼, 그런다면 우린 정말 끝장이다.

마피아: 죄, 죄송합니다! 쫓아라! 전부 녀석들을 쫓아!

카포: 흥......

감비노: “바이슨을 납치해서 펭귄 물류와 마운틴탑 물류를 분열시키고, 엠페러를 죽여라”, 네 아이디어다.

카포: 우리의 목적은 최고의 자리를 뺏는 거지, 그 바보들까지 전부 죽일 필요는 없어, 그 정도 생각도 못해?

감비노: 텍사스, 상대는 텍사스라고. 게다가 그 라테라노인이랑 마운틴탑의 도련님까지.
감비노: 그런 녀석들한테 여지를 남겨준다면 우리가 나중에 편하게 있을 수 있을까?
감비노: 이런 건 뿌리까지 뽑아버려야 해.

카포: 그런다면 다른 녀석들의 이목까지 집중시킬 거야. 케잌을 노리고 있는 건 우리뿐만이 아니라고.

감비노: 하핫! 쫄았어?

카포: 전진과 후퇴를 할 땐 머리를 써야하는 거야, 멍청아.

감비노: 굽신거리면서 래트킹한테 간청하는 게 내가 참을 수 있는 최대한의 한계야.
감비노: 용문에 몇 년 동안 있더니, 넌 정말 겁이 많아졌어.
감비노: 네 가문의 공헌이 아니었다면 난 진작에 널 쫓아냈을 거라고.

카포: 우리 각자 해야할 일이 있다, 비웃을 거면 나중에 하라고.

감비노: 네 말이 맞아. 난 나만의 수단으로 펭귄 물류와 결판을 짓겠어.
감비노: 죽은 사람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살아있는 사람들끼리 다툴 필요는 없겠지, 그치?

카포: ......맘대로 해. 하지만 내가 마지막으로 경고하겠는데, 여긴 용문이지 시라쿠사가 아니야.

감비노: 시라쿠사에서 실패를 겪고 난 깨달았어.
감비노: 작은 기회 하나도 놓쳐선 안되고,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적들을 쳐부숴야 한다는 걸.
감비노: 타협, 상의, 함정 설치 따윈 하지 않아.
감비노: 우린 가장 전통적인 시칠리안의 방법을 써야 해.


_

카포: ......
카포: 그러네, 가문은 겁쟁이와 평범한 녀석을 필요로 하지 않지.

카포: 준비해라, 빈민굴에서 래트킹을 찾아가야겠어. 거래의 내용이 바뀌었다.

마피아: 카포 선생님, 하지만 만일 래트킹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카포: 흥, 우리가 정말로 용문에서 자리를 잡고 싶다면, 어떻게 그런 쥐새끼 한마리를 계속 우리 머리 위에 둘 수 있겠어?
카포: 그 녀석은 진작에 우리가 견제했어야 했을 녀석이었어.
카포: 지금부터 이 명단에 있는 녀석들을 하나하나씩 찾아간다, 전부 래트킹과 접촉한 적이 있는 용문 사람이다.

마피아: 넵.

카포: 우리에게 남겨진 시간이 많지 않아, 오늘 밤에 반드시 결과를 내야한다. 1분 1초가 급해, 어서.



카포: 내가 용문에서 몇 년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카포: 아니, 감비노·리치, 그건 아주 큰 착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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