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엔 당신이 갖고 싶은 모든 것이 있습니다.

이곳엔 당신이 갈구하는 잠깐의 안녕, 전쟁이 없는 대지, 어머니의 포옹이 있습니다.

당신의 의식은 끝없이 넓어졌으며, 당신은 족쇄에서 벗어났습니다, 당신은 이제 자유에요.



Decision(1)자유가 뭐야?

Decision(2)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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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1)를 선택할 시:


통상적인 의미로, 자유는 하나의 상대적인 것입니다. 속박받지 않는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이렇게 말하는 이들도 여전히 육체에 묶여 있는 경우가 흔하죠.

하지만 당신은 진정한 의미로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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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2)를 선택할 시:


맞아요, 친애하는 나의 친구여, 당신은 영원히, 영원토록 자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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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세월이라는 긴 강에서 마치 돌맹이 같았었죠. 그것은 당신의 책임, 숙명, 욕망, 관계를 앗아가겠지만 당신만은, 당신만은 유일하게 영원히 이곳에 존재할 거예요.

당신은 아무 것도 가질 수 없고, 그 무엇도 당신을 가질 수 없어요.



Decision(1)정말 최고잖아!

Decision(2)책임, 숙명, 욕망, 관계......



당신은 모든 것을 깨달았어요. 지금 당신은 어떤 미지의 존재와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것을 경외하고, 당신의 가장 순수한 피를 바쳐야 합니다.

혹은, 당신은 지금 단순히 충격으로 인해 기절하고, 망상 속의 자신과 정말 의미없는 대화를 나누고 계신 걸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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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1)난 여기서 내 왕국을 차릴래!

Decision(2)아니, 마음이 바뀌었어, 난 고통이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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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1)를 선택할 시:


훌륭한 선택입니다, 나의 국왕이시여. 이곳은 대지보다 광활하며, 이곳이라면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지으실 수 있으시겠죠.

그럼 우선 나라를 세우시죠, 나라의 이름이라면 존재국이라고 짓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공허 위에서 세워진 나라는 영원히 굳건하리니——

아 이런, 제길, 아무래도 우리의 위업은 여기서 잠깐 멈춰야 할 모양입니다.



창문을 뚫다시피 비춰진 한 줄기 빛, 그리고 당신의 의식은 순식간에 강렬한 찌릿함과 아픔으로 가득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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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2)를 선택할 시:


당신은 고통을 좋아해요, 당신은 언제나 노력하시죠, 당신은 스스로 불구덩이에도 뛰어들며, 망설임없이 자신을 다치게 만들죠.

현명한 자는 항상 적당한 실패와 그때그때 메꿀 수 있는 손해를 바라는 법이죠. 그게 가장 효율적으로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거만해지지 마세요, 나의 공허 지도자시여.

그럼 우선, 당신이 가장 좋아하시는 고통을 맛보여 드리겠습니다——


당신의 온몸 구석구석에 있는 근육들로부터, 엄청나게 찌릿찌릿한 고통들이 전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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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여, 당신은 수많은 고통들을 맛보았으며, 무수히도 많은 실패들을 겪어왔습니다, 그 중에서 당신을 즐겁게 할 일은 거의 없었죠.

그리고 당신이 이런 길을 걷게 만든 것은 바로 그들. 그들은 바로 독약과 족쇄입니다. 그들은 당신을 가만히 두지 않았죠.

어떤 일들은 이미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짊어지실 필요가 없는 일 또한 있죠.



Decision(1)네 말이 맞아, 난 쉬어야 해.

Decision(2)아니, 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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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1)를 선택할 시:



맞아요, 바로 그거에요.

힘 빼세요, 제가 자장가를 불러드릴테니, 당신은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영원히 잠들어 주세요.


아, 하지만 당신이 잠에 빠져들려는 순간, 어떤 강렬한 감각이 습격해왔다—— 이건 통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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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2)를 선택할 시:


아, 그래요, 정말 좋은 아이들이죠.

하지만 이런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당신이 없어도 그 아이들은 나아갈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이 그 아이들을 꼭 책임지실 필요는 없어요.

당신의 책임, 숙명, 욕망, 그들과의 관계. 이 모든 게 당신의 망상이었다면?

......그래요, 이미 결정을 내리셨군요. 그럼 제가 한 가지 깜짝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요,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고통이에요!


당신의 온몸 구석구석에 있는 근육들로부터, 엄청나게 찌릿찌릿한 고통들이 전해져 온다.


__



그리고 들려오는 것은, 멀게 느껴지지만 굉장히 익숙한 목소리였다.



???: ......사, 박사!


아미야? 아, 아니, 이 목소리는 아미야보다도 더 익숙해.


???: 이렇게 한참 누워있었는데도 깨어나지 않는다니, 귀찮아 정말.


......그리고 폭력이었다.

당신은 아무래도 자신의 얼굴 부분이 여러차례 가격을 받은 모양이다. 상대방은 뱉은 말을 꼭 지키는 우수한 품성의 소유자인 모양이다.


???: 어쩌지, 이래도 안 깨어나다니, 어차피 아미야도 없는데 그냥 풍차 돌리기 몇 번이면 일어나겠지.


???: 풍차 돌리기? 재밌는 거야? 나도 할래!


상대방은 아무래도 과격한 수단을 쓰려는 모양이다, 게다가 다른 곳에서 들려오는 이 목소리는 정말이지 순수한 느낌이다.

순수함이라는 이 아름다운 특성 아래에 감춰진 것은, 그녀도 진심으로 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Decision(1)싫어, 나 돌아갈래!

Decision(2): (두 눈을 뜬다)



아, 유감스럽게도, 여행이 언제나 사람의 뜻대로 되는 법은 없다, 당신은 이미 이번 여행길에 오를 기회를 잃었다.

그러나 긴장할 필요는 없다, 기회는 아직 많으니 말이다. 지금, 두 눈을 뜨면......






케오베: 가비알, 풍차 돌리기라는 건 어떻게 하는 거야?


가비알: 풍차 돌리기라는 건, 네가 상대방의 다리나 팔을 들어서 빙글빙글 도는 거야.

가비알: 네가 이 정도면 상대방을 적당히 던져 날려 버릴 수 있겠다- 할 때까지 말이지.


케오베: 재밌어 보이는데! 나 해봐도 돼?


가비알: 그래, 내가 박사를......어라?

가비알: 박사, 드디어 일어났구나.


케오베: 아, 박사가 일어났다!


가비알: 케오, 그렇게 사람 위로 뛰어 들지 말라고, 박사가 너한테 그렇게 깔리면 또 기절할 지도 모르잖아.


케오베: 아, 미안해, 박사!



Decision(1)괜찮아?

Decision(2)......

Decision(3)방금 내 뺨 때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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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1)를 선택할 시:


가비알: 괜찮아, 이 정도 높이에선 별 거 아니지.


케오베: 나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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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2)를 선택할 시:


가비알: 뭐야, 설마 박사, 또 기억상실이야?


Decision(2-1)기억상실해버렸어.

Decision(2-2)누나 누구야?



Decision(2-1)를 선택할 시:


가비알: 잊지 마, 박사, 난 의사야.



Decision(2-2)를 선택할 시:


가비알: 농담까지 하다니, 괜찮은 모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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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3)를 선택할 시:


가비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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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알: 아무튼 박사, 내가 간단하게 지금 우리 상황을 얘기해줄게.

가비알: 비행기가 추락했어.


케오베: 엄청 높은 곳에서 떨어졌어! 쓔웅-! 펑! 하고.



Decision(1)좀 더 자세하게 얘기해봐.

Decision(2)......

Decision(3)너무 간단하잖아!



가비알: 칫, 좋아, 아무튼, 박사 운이 나빴어. 우리가 공격 당했을 때 폭발이 우연찮게 박사 자리 부근에서 일어났어. 박사는 그대로 폭발로 인해 날라가 벽에 부딪히고 기절했지.

가비알: 안심해, 상처 처치는 다 했으니까. 별 문제 아니야. 게다가 지금 박사는 막 로도스에 왔었을 때보다 몸이 꽤 좋아졌으니까. 꽤 하잖아, 박사.


케오베: 우우, 미안해 박사, 내가 박사를 받아줬어야 하는 건데, 근데 폭발 소리에 놀라서......


가비알: 네 탓 아니야, 솔직히 말해서, 나도 이 녀석들이 대공 무기를 가지고 있었는지 몰랐어.



Decision(1)애초에 공격을 받을 거라고 알고 있었던 거야?



가비알: 그래, 내가 말했었잖아, 우리 동네 사람들 엄청 호전적이라고, 물론 다들 나한텐 안 되지만.



Decision(1)다른 사람들은?



가비알: 추락할 때 고도 조정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은 중간에 먼저 뛰어 내렸어.

가비알: 널 지키기 위해서 케오베랑 난 마지막으로 비행기에서 뛰어 내렸지.

가비알: 아 그래, Lancet-2는 아직 비행기에 있을 텐데.


Decision(1)비행기는?


가비알: 내 기억이 맞다면 저쪽이겠지, 음, 저 언덕을 넘어가면 있을 거야.


Decision(1)먼저 그쪽으로 가보자.


가비알: 그래.



_




가비알: 봐, 저게 우리 비행기야.

가비알: 오우, 연기 나잖아, 이제 못 써먹겠는데.

가비알: 그래도 고칠 순 있을 것 같네.


케오베: 박사, 가비알, 비행기에 사람이 있어!


가비알: 어? 저건......



_



Lancet-2: 다가오지 말아 주세요, 제가 로도스의 재산을 지킬 의무는 있긴 한데 그래도 전 의료 기계일 뿐이라서, 힝힝......


아다크리스인A: 야, 이 기계 말도 할 줄 아는 모양인데.


아다크리스인B: 그러네, 하늘에서 이런 대단한 기계가 떨어진 것도 모자라서, 이런 말하는 기계까지 있다니!


아다크리스인C: 어이, 이거 설마 안에 사람이 있는 건 아니겠지?


아다크리스인A: 글쎄다, 아니면 그냥 이 녀석도 가지고 가자고, 족장도 분명 좋아할 거야.


아다크리스인B: 좋아 형제들이여, 이 녀석도 가지고 가자!



Lancet-2: 사람 살려——




가비알: 그쯤 하시지!


아다크리스인A: ......&%(누구냐?!)


가비알: 우리 물건을 훔치려 하다니, 목숨이 아깝지 않은 모양이구나!


아다크리스인A: ......%%#(이게 네 물건이라는 증거 있냐? 이건 하늘에서 떨어진 물건이라고!)


아다크리스인B: !@#%......&(맞아, 우리가 먼저 왔어, 그러니까 이건 우리 거야!)


가비알: 칫, 논리적이군.


Decision(1)가비알, 쟤네 뭐라는 거야?


가비알: 음? 아 맞다, 박사는 여기 말을 못 알아 듣지.

가비알: 여기도 사르곤이긴 한데, 여기 사람들은 평범한 사르곤어를 쓰지 않아.

가비알: 이렇게 하자, 무슨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내가 번역해서 말해줄게.

가비알: 나 없으면 그냥 마음 속으로만 얘기하고!


아다크리스인A: ......&*#(뭘 조잘조잘대고 있는 거야!)


가비알: 그러니까, 이게 너희들의 물건인 이상, 내가 너희들을 전부 쓰러뜨리면 이것도 다 내꺼가 된다는 소리 아니야!


아다크리스인B: &&......!@(뭐어? 건방지잖아 이 여자, 형제들이여 가자!)






아다크리스A: *험한 말*, 어, 엄청나잖아.


가비알: 아아, 너희들도 꽤 하잖아, 하지만 상대가 이 가비알이었네.


아다크리스B: 자, 잠깐, 방금 뭐라고 했어?


가비알: 가비알.


아다크리스A: 가비알?!


아다크리스B: 자세히 보니까, 이 얼굴, 이 머리, 가비알 아니야!


가비알: 내가 가비알이라고 했잖아!


아다크리스A: 엇, 가비알, 가비알이 돌아왔다! 형제들이여, 가자! 어서 이 사실을 아나콘다 족장에게 알리자!



가비알: 뭐? 아나콘다? 어이, 잠깐만 기다려!

가비알: 쳇, 가버렸네.


Lancet-2: 다행이에요, 조금만 늦었으면 저 정말로 납치될 뻔 했어요.


가비알: 운전하던 녀석은 어디 갔어? 그 뭐냐, 아 그래, 딜런, 딜런은?


Lancet-2: 딜런은 방금 이 아다크리스들한테 맞서다 기절 당했어요.


케오베: 아, 가비알, 여기 딜런 있어!


가비알: 좋아, 딜런 끌고 와봐, 상처 좀 보자고.


케오베: 웅.


가비알: 맞다, Lancet-2, 너 이 비행기 고칠 수 있지?


Lancet-2: 네, 출발하기 전에 클로져 언니께서 제게 비행기에 관한 대량의 지식들을 넣어주셨답니다.

Lancet-2: 수리 도구들로도 충분히 비행기를 고칠 수 있을 거예요.

Lancet-2: 하지만......


가비알: 케오, 사람을 끌고 오라는 게 진짜로 땅에 끌고 오라는 소리가 아니야.


케오베: 앗, 미안해.


가비알: ......보아하니 상대방도 죽이진 않은 모양인데, 음? 보기랑은 다르게 이 녀석 속옷이 꽤나 화려하네......

가비알: 크흠, 아마 반나절 정도 누워있으면 알아서 일어날 거야.


가비알: 그래서 Lancet-2, 방금 무슨 얘기하려고 했어?


Lancet-2: 방금 그 아다크리스 사람들이 엔진을 가져갔어요.


가비알: 뭐? 엔진?


Lancet-2: 네, 그 사람들은 절 발견하기 이전에 선내에서 비행기의 엔진을 찾아 바로 떼갔어요.

Lancet-2: 여기 보세요.





가비알: 어, 정말로 구멍이 있네. 이런 기계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날지 못한다는 거지?


Lancet-2: 네, 날 수 없어요.


가비알: 어라? 박사, 안색이 나빠보이는데.


Decision(1)큰일났다.

Decision(2)......

Decision(3)켈시한테 죽었다!



__





얼마 전




켈시: 편지?


가비알: 응, 내 고향에서 온 건데, 고향에서 또 "마비소티아"를 열려는 모양이야.


켈시: “마비소티아”라, 힘과 영광?


가비알: 뭔지 알아? 이건 내 고향에서 열리는 대족장 선별 제전에 붙은 이름이야.


켈시: 이 언어를 쓰는 사람을 못 본 지 정말 오래 됐네.

켈시: 그건 그렇고, 내가 기억하기론 넌 고향을 등지고 로도스에 왔었잖아.


가비알: 그래, 근데 한 여자애랑은 계속 연락을 하고 있었지, 이 편지는 그 녀석이 보내준 거야.


켈시: 또 내가 기억하기론 네가 고향에서 배척 당해서 떠난 거였을텐데, 그 제전이랑 넌 상관이 없잖아.


가비알: 그래, 나도 돌아가서 대족장할 생각은 없어, 그냥 그 녀석이 내가 엄청 보고싶은 모양이야, 확실히 나도 고향 안 간지 꽤 됐고......


켈시: 집이 그리운 거야?


가비알: 조금은.


켈시: 그럼 왜 Dr.{@nickname}도 데리고 가는 거야?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박사는 사실 네 동족일 가능성이 조금도 없는데.


가비알: 박사도 계속 힘들게 일해왔잖아, 박사도 쉬게 해주려고.


켈시: 그럼 비행기 사용 신청서는 대체 뭐야, 블레이즈?


블레이즈: 가비알 고향이 사르곤의 무인 구역에 있어, 걸어가기엔 너무 멀잖아!


켈시: 그래서 사르곤 정부에게 발각 당할 위험을 무릅쓰고 저공 비행기를 쓰시겠다?


블레이즈: 윽, 아냐! 우리도 지도는 다 보고 왔어, 가비알의 고향은 사르곤 국경 내 거대한 무인 구역에 있어.

블레이즈: 우리가 조사한 정보에 따르면 사르곤 정부는 그 지역에 아무런 관리도 하지 않고 있다고!


켈시: 그 일대는 확실히 명목상으로만 사르곤의 영토지, 공부 열심히 했네.

켈시: 그럼, 계획은 다 된 모양인데, 왜 날 찾아온 거야?


블레이즈: 그, 그건 신청서는 네 승인을 받아야지만......


켈시: ......


가비알: 된다는 거야 안 된다는 거야, 켈시, 안 되면 말고.


블레이즈: (소곤소곤)박사, 역시 관두자, 켈시는 절대 허락 안 해줄 거야......


켈시: 그래, 허락할게.


블레이즈: 정말로?!


켈시: 가비알, 넌 한번도 우리에게 네 고향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해준 적이 없었지.

켈시: 로도스에서 없어선 안 될 대원 중 한명으로서, 네 쪽에서 먼저 제안해주다니.

켈시: {@nickname}이랑 엘리트 대원 한 명이 휴가를 내는 것 쯤은 별 거 아니야.


블레이즈: 만세!


켈시: 또 이번 활동은 현지 답사로 칠 테니까, 마음대로 시간 비는 대원들 데려가도 좋아.

켈시: 아미야는 요즘 바빠, 아미야가 간다고 하면 난 허락하지 않을 거야. 이 얘긴 네가 직접 가서 해.

켈시: 그곳이 어디든 사르곤의 영토 내라는 사실은 잊지 마, 사르곤에는 로도스가 세운 사무소도 별로 없어.

켈시: 불필요한 문제는 일으키지 말고. 너의 일이든, 로도스의 일이든 상관없이 말이야.

켈시: 또 저공 비행기는 로도스에서 정말 귀한 교통 수단이야. 사르곤은 환경도 열악하고 하니 아무쪼록 조심해서 멀쩡하게 다시 가져 왔으면 좋겠어, Dr.{@nickname}.



__




가비알: 아, 그러고 보니, 그런 일도 있었지.

가비알: 에이, 쫄지 마 박사, 여긴 내 고향이라고, 익숙하다니까.

가비알: Lancet-2, 방금 그 녀석들을 찾고 엔진을 되찾아오면 되는 거지?


Lancet-2: 으음......상대방은 아마 어느 정도 기계에 대해 알고 있을 거예요. 엔진을 떼어가는 과정에서 다른 부분에 많은 손상을 입히지 않았거든요.

Lancet-2: 엔진을 되찾을 수 있다면, 제가 여러분들이 어떻게 엔진을 다시 끼우는지 알려드릴 수 있을 거예요.

Lancet-2: 그리고 지금은 폭발 방지를 위해 긴급 수리를 조금 해야 할 것 같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가비알: 뭐? 기계를 알아? 그런 사람이 있다는 얘기는 못 들었는데, 우린 전부 주먹으로 얘기하니까.


Lancet-2: 기계를 안다라고는 했지만 단순히 선을 뽑고 어디에 꽂는 걸 아는 정도인 걸요.


가비알: ......아, 아니지, 그녀의 수하라면......


케오베: 가비알, 나 배고파!


가비알: 비행기에 있는 음식들은 무슨 문제 없지?


Lancet-2: 네, 아마 괜찮을 겁니다.

Lancet-2: 하지만 불시착 과정 중에서 일부 기능에 문제가 생긴 모양입니다. 지금 창고가 잠겨 있어서 다시 열려면 시간이 조금 걸려요.


가비알: 그럼 케오 조금만 더 기다려.


케오베: 그치만 지금 엄청 배고픈 걸!


가비알: 그래, 그럼 먼저......



???: 가——비——알——!


가비알: 어? 이 소린......큰일이다.



???: 우와, 가비알이다, 진짜 가비알이야!


???: 가비알, 머리 길렀구나!

???: 가비알, 옷 입은 거 엄청 예쁘다!

???: 가비알, 왜 무기를 들고 있는 거야, 게다가 이 무기 사람을 때리긴 별로일 거 같은데!



가비알: 윽, 토미미, 나 맞아, 아무튼 이거 좀 놔줄래.


토미미: 응!

토미미: 가비알, 바깥에서 잘 지냈어?

토미미: 정말로 의사 된 거야?


가비알: ......하아, 왜 여기 있는 거야, 토미미?


토미미: 그게, 하늘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걸 봐서, 여기 와보니 네가 여기 있었어!

토미미: 맞다, 병은 좀 어때? 책에서 봤는데, 바깥 사람들은 돌병에 걸린 사람 싫어한다는데, 괜찮아?


가비알: 괜찮아괜찮아, 나 완전 괜찮아.


아다크리스: 돌아왔구나, 가비알!


아다크리스: 네가 무사한 걸 보니 마음이 놓인다구, 가비알!


아다크리스: 역시 대족장은 네가 해야 된다니까!


가비알: 꿈 깨셔, 난 휴가로 온 것 뿐이야.


Decision(1)가비알, 넌 고향에서 배척 당한 거 아니었어?


가비알: 응, 왜?


토미미: 가비알, 이, 이분은?


가비알: 어라? 토미미, 사르곤어로 얘기하는 거야? 꽤나 유창한 걸.


토미미: 응, 가비알이랑 얘기하려구, 열심히 공부했어!


가비알: 그래, 앞으론 너랑 사르곤어로 편지쓰면 되겠다.


토미미: ......가비알, 그래서 이 사람들 누구야?


가비알: 아, 이 녀석은 Dr.{@nickname}, 박사라고 불러도 돼, 일단은 내 상사격인 사람이지.

가비알: 다른 사람은 뭐, 동료야.


토미미: 상사라니......혹시 가비알보다 대단하신 건가요?



Decision(1)아니.

Decision(2)......

Decision(3)내가 가비알보다 훨씬 대단하지!


__


Decision(1)를 선택할 시:


토미미: 그럼 왜 당신이 가비알의 상사죠?


_


Decision(2)를 선택할 시:


토미미: 가비알, 이 사람 엄청 약해보여.


_


Decision(3)를 선택할 시:


토미미: 말도 안 돼!


__


가비알: 그것보다 토미미, 우리 비행기가 추락하고 엔진이 털렸는데 조마마 쪽 사람같아. 조마마는 지금 부하도 있는 거야?


토미미: 비행기 엔진이 뭐야? 무슨 기관같은 건가? 잠깐......어? 조마마?


가비알: 왜 그래?


토미미: 아, 응, 조마마는 지금 한 부족의 족장이야. 많은 사람들이 이번 대족장은 분명 조마마가 될 거라고 생각해.


가비알: 음—— 그렇다면 우릴 격추시킨 것도 그 녀석일지도 모르겠네. 그 녀석 맨날 괴상한 무기들만 연구하고 다니니까.


토미미: ......으, 응! 조마마를 찾는 거라면, 내일 제전이 열리니까 모든 경쟁자들이 신전에 모일 거야. 조마마도 분명 거기에 있을 거야.


가비알: 그럼 거기에 가면 조마마도 찾을 수 있다는 건가, 핫, 좋네!

가비알: 어차피 족장 경쟁도 안 하는데, 그 녀석 그동안 얼마나 발전했는지 한번 볼까!


토미미: (소곤)그래도 역시 난 가비알 네가 족장이 됐으면 좋겠어.


가비알: 응? 뭐라고 했어?


토미미: 아, 아무 것도 아니야!



Decision(1)......



Lancet-2: 박사님, 긴급 수리가 완료되었습니다, 출발하실 겁니까?


가비알: 고생했어, Lancet-2, 그래, 이제부터 신전으로 향할 거야.



토미미: 으아! 기계가 말했다!


Lancet-2: 마음의 준비는 했지만 그래도 막상 이런 반응을 직접 들으니 마음이 조금 아프네요, 기계라서 마음은 없지만......


가비알: 지금이라면 비행기가 폭발할 일은 없겠지?


Lancet-2: 네, 그래도 이렇게 내버려둬서 좋을 건 없을 것 같지만요......


가비알: 그러네, 나도 켈시가 화내는 걸 보고 싶진 않아.


토미미: 저, 저기, 비행기라면 내가 부족원들을 시켜서 끌고 올 수 있는데, 그러면 너도 안심이지?


가비알: 네 부족? 아? 그러고보니, 너 이 자식, 혹시 족장이 된 거야?


토미미: 응! 사실 가비알이 예전에 있었던 부족이야.


가비알: 아, 어쩐지 낯익은 얼굴들이 보인다 했다......


토미미: 맞다, 가비알, 우리 부족 이름도 바꿨어, "황야의 의지"에서 "가비알의 의지"로 말이야!


가비알: 뭐?


토미미: 왜냐하면 우리 모두 가비알이 최고라고 생각하거든!


가비알: 윽, 크흠, 아무튼 부탁할게.


토미미: 다들 들었지?


아다크리스: 오우!


Lancet-2: 아, 그렇다면 저랑 딜런 님은 비행기랑 함께 가있겠습니다.

Lancet-2: 박사님 일행은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실 텐데, 제가 동행하면 아무래도 귀찮은 일이 생길 것 같아서요.

Lancet-2: 게다가 비행기를 돌봐야 할 사람도 있어야 하고요.


가비알: 뭣, 제전 안 보러 가? 재밌는데.


Lancet-2: 괜찮아요, 전 조용한 게 좋아서요.


가비알: 그래, 그럼 나랑 박사랑 케오만 제전 보러 가겠네.


토미미: 나도! 나도 애들 몇 명 데리고 같이 갈래!



Decision(1)출발ㄹ!

Decision(2)......

Decision(3)케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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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1)를 선택할 시:


Lancet-2: 잠깐만요 박사님, 케오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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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2)를 선택할 시:


가비알: 박사, 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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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3)를 선택할 시:


가비알: 어라? 잠깐, 케오 어디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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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알: 어라, 방금까진 있었는데, 얘가 대체 어딜 간 거지?


아다크리스: 혹시 그 케오라는 애가 저기 있는 신들린 녀석을 말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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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오베: 박사를 다치게 두지 않아, 리유니온!


케오베: 으앗! 내 꿀 쿠키를 뺏어가다니! 도망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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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cet-2: 케오 혼자서 공기랑 싸우고 있는 것 같아요......음, 이건 설마 중독으로 인한 환각일까요?


가비알: 아! 맞다! 말하는 걸 까먹었는데, 여기 길 주변에 야생 버섯이랑 과실들이 많은데 대부분은 못 먹는 것들이야. 먹으면 저렇게 돼.

가비알: 이 아이는 나보다도 와일드하다는 걸 까먹고 있었어, 우리가 얘기하는 틈을 타서 주워 먹고 다닌 거 겠지.

가비알: 윽, 아무튼, 케오를 묶어두자. Lancet-2가 데리고 가있어, 조금 있으면 괜찮아 질 거야.


Lancet-2: 맡겨 주세요~

Lancet-2: 또 말씀드릴 게 있는데, 지금 주변의 기온이 꽤 높아요. 또 이런 환경에선 일교차가 크니 충분한 보급품을 챙겨가시는 걸 잊지 마세요.


가비알: 음, 알겠어, 박사, 토미미, 둘은 비행기 가서 보급품 좀 챙겨와.

가비알: 여기서 신전까지 가는 좋은 길이 하나 있어. 또 열대우림에선 잠자기 좋은 장소를 좀처럼 찾기 힘드니까 노숙 준비도 철저하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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