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3]



가비알: 박사, 내가 한바퀴 돌아보고 왔는데, 다른 녀석들은 못 봤어.

가비알: 아무래도 나중에 제전이 끝나고 열대우림에서 또 찾아봐야 겠어.



페타: ——!(승리의 포효)


토미미: 아, 페타가 이겼어.


가비알: 저 페타라는 녀석 꽤 하잖아, 


토미미: 응, 쟨 내 부족의 용사야.

토미미: 그래도 가비알보다 강하진 않아.


가비알: 하하, 그거야 모르는 일이지.


토미미: 그치만 가비알은 어렸을 때부터 대족장의 자리를 차지할 뻔했는 걸! 페타한텐 분명 지지않을 거야!



Decision(1)어릴 때부터?



가비알: 어? 아, 그때 말하는 건가.

가비알: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재밌어 보여서 제전에 한번 참가한 적이 있었거든.


토미미: 응, 그때도 가비알은 엄청 났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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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크리스 용사: 크악......


아다크리스 챔피언: 황야의 의지 부족에서 가장 강한 놈도 결국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건가!



토미미: 대, 대단해......


아다크리스인A: 쳇, 우리 부족의 용사가 이렇게 쉽게 져버리다니.


아다크리스인B: 다 함께 가자!


아다크리스인A: 아냐, 이쪽이 머릿수로도 저쪽엔 안 되잖아......이번엔 포기할 수 밖에 없나......



아다크리스 챔피언: 대적할 자 누구인가! 없다면 내가 대족장의 자리에 도전하겠다!


가비알: 나다!


아다크리스 챔피언: 넌......황야의 의지 부족의 고아 가비알?

아다크리스 챔피언: 네 녀석이 어린 놈들 사이에선 꽤나 싸운다는 얘기는 들었다, 하지만 꼬맹이에겐 제전 참가의 자격이 없으니, 가서 우유나 더 먹고 와라.


가비알: 흥, 날 이기고 나서 그런 얘기를 하시지!


아다크리스 챔피언: 핫! 고아 아니랄까봐, 죽는 게 두렵지 않은 거냐!


가비알: 부족의 사람들이 내 가족이다! 쓸데없는 얘기는 집어치우고, 싸울 거냐 말 거냐!


아다크리스 챔피언: 흥, 꼬맹이가, 죽음을 재촉하는군!



_


아다크리스 챔피언: 마, 말도 안 돼......주먹 두 방만에......


토미미: 가비알, 대단해......


가비알: 흥, 별 것도 아닌게!

가비알: 또 누가 도전할 거냐!


========



Decision(1)가비알이 고아야?



토미미: 가비알이 얘기해준 적 없었나요?


가비알: 내가 말 안 해줬었나?

가비알: 아, 확실히 얘기 안 해줬던 것 같네, 뭐 그렇게 중요한 일도 아니니까.

가비알: 난 내 부모가 누군지 몰라, 적어도 여기선 이런 일이 그렇게 드문 게 아니니까.

가비알: 박사, 박사는 상상도 안 갈지 모르지만, 여기서 사람이 죽는 건 정말 간단한 일이야.

가비알: 재앙이 없어도—— 사실 여기 사람들 재앙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많아—— 감기 한번 걸렸다고, 아니면 날씨가 나쁘다고 많은 사람이 죽을 지도 모르는 곳이야.

가비알: 내 생각엔 내 부모도 이렇게 어딘가에서 죽었을 거라고 생각해.

가비알: 하아, 이 얘기는 그만하자, 넌 내가 어릴 때부터 부족 사람들에게서 길러졌다는 것만 알면 돼.


토미미: 가비알......



Decision(1)고생했네.

Decision(2)......

Decision(3)적어도 넌 지금 그 누구보다 건강하잖아.


__


Decision(1)를 선택할 시:


가비알: 이러지 마 박사, 내가 무슨 불쌍한 녀석이 된 것 같잖아.

가비알: 나만 고아인 것도 아니고, 여기선 몇몇 가구가 함께 고아들을 기르는 것도 흔한 일이라고.


_


Decision(2)를 선택할 시:



가비알: 박사,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

가비알: 나도 이곳을 떠나고 나서야 이 상황이 비정상적이라는 걸 깨달았어.

가비알: 오히려 이게 의학에 대한 내 생각을 확고하게 만들어 줬어.


_


Decision(3)를 선택할 시:


가비알: 하하, 그러네.


__



Decision(1)그래서 그 제전은 어떻게 됐어?



가비알: 그때 말이지......



???: 찾았다, 이 괘씸한 현상금 사냥꾼!


페타: 누구냐?!


가비알: 어? 이 소린......



케오베: 박사를 돌려줘!


페타: 무슨 소리야?


가비알: 케오?!

가비알: 토미미, 저 녀석 네 부하들한테 묶여서 마을로 돌아간 거 아니었어?


토미미: 그, 그랬을텐데?


가비알: 저 녀석 힘이 꽤 쎄거든, 아무래도 스스로 빠져나온 모양이야......


케오베: 박사를 내놔, 이 현상금 사냥꾼!

케오베: 테라 끝까지 쫓아가 주겠어!


가비알: 쳇, 저 멍청이 아직도 안 깨어난 모양이야.



-@-


페타: 크학!


토미미: 페타가 날라갔다!


아다크리스인A: 저 녀석 페타를 날려버렸어!

아다크리스인B: 엄청 강한가 본데......


아다크리스인C: 어디서 온 놈이야?! 어느 부족에서 온 거지?!


아다크리스인A: 몰라, 저 녀석 뭐라고 하는 건지 전혀 못 알아 듣겠어! 


아다크리스인B: 모르겠다, 그냥 저 녀석을 쓰러뜨리면 되는 거지?




가비알: 쳇, 이 녀석들 케오를 새로운 도전자로 받아들인 건가......


토미미: 가비알, 도우러 갈 거야?


가비알: 잠깐, 그래도 저 바보가 전투력은 높아서 괜찮을 거야, 지금 올라가봤자 이쪽이 공격받을 거 같고.

가비알: 그래도 지금 상황이 엄청 혼란스러워졌어, 박사, 토미미 부하들을 지휘해서 상황을 좀 진정시켜봐.






____




[RI-3 END]




아다크리스인A: 저 녀석 엄청나잖아! 벌써 몇 명을 쓰러뜨린 거야!


아다크리스인B: 뭐라고 하는 건진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대단해!


아다크리스인C: 쟤가 대족장해도 나쁘지 않을 거 같은데!




토미미: ......가비알, 네 친구 정말 대단해.


가비알: 상황이 엄청 골치 아파지기만 할 뿐인데 말이지.

가비알: 그래도 조금은 진정됐으니 내가 올라가서 저 녀석을 막......


케오베: 뭐야, 리유니온 또 너희들이냐!

케오베: 너희들이 박사를 데려갔구나!

케오베: 도망가지 마!


가비알: 이런, 저 바보 도망간다!

가비알: 난 쫓아갈게! 토미미랑 박사는 여기 가만히 있어, 내가 알아서 찾아올게.


토미미: 아, 응!



토미미: ......


Decision(1)......


토미미: 아, 위에서 또 다른 사람들이 싸우기 시작했네요.

토미미: ......박사님, 바깥에서 가비알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Decision(1)로도스에서의 가비알에 대해 얘기해준다.

Decision(2)......

Decision(3)의사 가비알에 대해 알려준다.


__


Decision(1)를 선택할 시:


토미미: 가비알은 바깥에서 잘 지내는 모양이네요.

토미미: ......


_


Decision(2)를 선택할 시:


토미미: 혹시 당신은 가비알이랑 친하지 않은 건가요?

토미미: 다행이네요!

토미미: ......아, 아니, 제 말은 박사님께서 가비알이랑 함께 이곳에 오셨으니 가비알이 박사님을 엄청 맘에 들어하는 건가해서, 그래서 당신이 가비알이랑 사이가 엄청 좋겠구나 했어요.

토미미: 괜찮아요, 가비알은 사람이 좋으니 금방 친해지실 거예요!


_


Decision(3)를 선택할 시:


토미미: 다행이네요, 의사가 됐다고 해도 가비알은 역시 가비알이네요!

토미미: 그렇구나, 가비알은 변하지 않았구나, 다행이다......


__



토미미: 그럼 만약 가비알이 떠난다고 하면 어떨 거 같아요?



Decision(1)속상하겠지.

Decision(2)......

Decision(3)그녀가 새로운 길을 잘 찾아 떠나길 바래야지.



__


Decision(1)를 선택할 시:


토미미: 음, 그렇군요, 저도 그땐 엄청 서럽게 울었으니까요......


_


Decision(2)를 선택할 시:


토미미: 어, 어떻게 이러실 수 있어요! 가비알같은 좋은 사람을 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보낼 수 있어요!


_


Decision(3)를 선택할 시:


토미미: 대단하시네요......전 그러지 못할 것 같아요.

토미미: 전 계속 가비알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거든요.


__



토미미: 박사님, 저기, 가, 가비알에 관한 거라면, 저도 박사님께 지지 않을 거예요!



Decision(1)화이팅.

Decision(2)(끄덕)

Decision(3)나도 너한테 지지 않을 거야!



Decision(1)그래서 그때 있었던 제전의 결과는?



토미미: 그때......



========



가비알: 뭐야, 어른이라는 것들도 별 거 아니었네.

가비알: 또 누가 도전할 거냐!


아다크리스인A: 이렇게 많은 어른들을 쓰러뜨리다니......


아다크리스인B: 대단하잖아, 가비알!


아다크리스인C: 가비알이 정말로 대족장이 되는 건가?



???: 내가 하겠어!


가비알: 뭐야, 너냐, 조마마.

가비알: 넌 기계를 만들러 가지 않았어? 내가 널 찾으러 갔을 때도 날 개무시하더니.


조마마: ......마지막으로 해보고 싶은 게 있어.


가비알: 뭔데?


조마마: 내 주먹으로 널 쓰러뜨릴 수 있을지 없을지 말이야.


가비알: 너 왜 곧 죽을 사람처럼 말하냐.


조마마: 쓸데없는 소리는 그만하고, 오늘은 너에게 지지 않을 거야, 가비알.


가비알: 핫, 그건 붙어봐야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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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미: 둘은 오후부터 밤까지 계속 싸웠지만 결국 승부를 내지 못 했어요.

토미미: 결국엔 둘 다 힘을 다해서 다른 사람들한테 내던져졌죠.

토미미: 그게 가비알이 처음 참가했던 제전이었어요.



Decision(1)조마마는 어떤 사람이야?



토미미: 조마마는 당시 꽤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부족의 사람이었어요.

토미미: 어릴 때 조마마랑 가비알은 서로 자주 싸웠었죠, 가비알은 조마마보다 강했었지만, 조마마도 항상 지기만 했던 건 아니었어요.

토미미: 그치만 가비알의 말에 따르면,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언제부턴가 조마마가 싸움은 싫어하고 기계 연구하는 것에 빠지기 시작했다고 했어요.

토미미: 제 기억으론 그 날이 조마마가 마지막으로 가비알이랑 싸웠던 날이었어요.

토미미: 그 후로 조마마는 가비알이랑 싸우지 않았고, 심지어는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도 드물어 졌어요. 

토미미: 그 다음엔 그녀의 부족이 아예 이사를 갔고, 저도 조마마를 다시는 보지 못 했죠.

토미미: 가비알이 떠나는 날에 있었던 그 시끌벅적했던 제전 때에도 나타나지 않았다니까요.



Decision(1)......



가비알: 나 왔어.


토미미: 가비알, 괜찮아!


가비알: 괜찮아. 쳇, 케오 이 녀석 너무 잘 뛴다니까, 순식간에 사라졌어.

가비알: 그래도 그 녀석이라면 괜찮겠지. 토미미, 조마마는 왔어?


토미미: 아직.


아다크리스인: 또 누가 도전할 거냐!


???: 내가 하지.


가비알: 어? 내가 마침 잘 온 모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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