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핫산은 중알못이며 영알못이고 의역이 많습니다.
오역이나 어색한 문장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림









앤서니 : 이 개자식!
제이스톤 : 소용 없다, 앤서니.
제이스톤 : 로빈, 네가 이렇게 잘 싸울 줄은 몰랐군. 점점 더 성장하고 있어.
제이스톤 : 어때, 지금이라면 너그럽게 용서해 줄 테니 날 도와주지 않겠어?
로빈 : 너의 용서 따윈 필요 없어!
카프카 : 이 자식의 손은 대체 어떻게 되먹은 거야! 시꺼메지더니 엄청 딱딱해졌잖아!
제이스톤 : 하하, 너희를 위해 잠깐 설명해주자면 내 오리지늄 아츠는 철분 조작이야. 게다가 내 몸은 조금 강화를 받았거든.
제이스톤 : 나를 때릴 때, 마치 철판을 치는 것 같지 않았나?
제이스톤 : 내 아츠가 철분 조작이긴 해도, 그것만으로 그렇게 된 건 아니야.
제이스톤 : 내 피부 아래에는 라인 생명 기술의 결정체인, 자그마한 금속판이 이식되어 있거든.
제이스톤 : 정확한 이름 따윈 모르지만, 아무튼 그것 덕에 너희의 공격은 별 효과가 없어!
카프카 : 뭣?! 너 라인 생명 놈이었어?!
제이스톤 : 아니, 유감스럽게도 아니야.
제이스톤 : 아무튼간에 아무리 막아낸다고는 해도 이 정도로 밀어붙일 줄은 몰랐어.
제이스톤 : 나도 조금은 진지하게 가야겠군.
로빈 : 놈의 손이 칼날처럼 변했어......
제이스톤 : 그거 아나, 앤서니?
제이스톤 : 내가 여기 오고 널 처음 봤을 때, 뭔가 커다란 부조화를 느꼈어.
제이스톤 : 넌 자신이 무해하고, 예의 발라 보이려고 스스로를 엄청나게 억누르고 있었지.
제이스톤 : 하지만 너의 본성은 그딴 게 아니잖아?
제이스톤 : 그때부터 계속 이 순간을 기다려왔어.
제이스톤 : 상냥한 가면을 벗어던지고, 흉악한 본성을 드러내는걸 말야!
앤서니 : 그렇다면 실망시키진 않았겠군.
제이스톤 : 물론! 정말 깜짝 놀랐어!
앤서니 : 네 놈 따위가 내 본성을 논하지 마라! (포효)
제이스톤 : 물론 그딴 걸 논할 생각은 없어. 그저 지금 너의 모습이 훨씬 보기 좋을 뿐이야.
제이스톤 : 이빨까지 쓰는 모습이라니, 하하!
제이스톤 : 유감스럽게도 너의 송곳니는 내 피부를 뚫지 못해.
앤서니 : ...... 젠장!
제이스톤 : 휘유~ 앤서니, 네가 여기서 나간다고 뭘 할 수 있을 것 같아?
제이스톤 : 네 부모를 구할 수 있을까? 네 가족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제이스톤 : 단적으로 말하지. 넌 여기서 나가봐야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제이스톤 : 넌 이 감옥에서 꽤 잘 지내고 있었잖아? 심지어 간수장마저도 너한테 빌빌 기는데 말야.
제이스톤 : 내가 아까 널 죽이는 건 간단했을 거라 했지만, 사실 그렇게 쉬운 얘긴 아니었어. 네가 지금처럼 탈옥소동을 벌이지 않았더라면, 나도 꽤 각오했어야겠지.
제이스톤 : 대체 뭣 하러 탈옥을 하려 한 거지? 이 안락한 삶을 팽개치고?
앤서니 : ...... 지금으로부터 6년 전 7월 24일, 저녁 만찬에 참석하러 가는 도중 한 경호원에게 우리 집에 무슨 일이 터졌고, 아버지가 나에게 도망치라 했다 전했다.
앤서니 : 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도 몰랐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채 도망갔다.
앤서니 : 도망쳤다고는 해도 이내 체포되고 말았지.
앤서니 : 감옥에 갇힐 때 나는 다 끝났다 싶었다. 하지만 여기 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앤서니 : 난 죄수라면 절대 누릴 수 없는 특권을 받았고, 아버지가 날 이곳에 보낸 거라는 직감이 왔다.
제이스톤 :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럼 왜 아버지의 뜻까지 거스르며 탈옥하려 한 거야?
앤서니 : ...... 아버지의 뜻?
앤서니 : 네놈은 남들 위에 서서 그들의 행동을 네 뜻대로 조종하는 걸 즐기나 보군, 제이스톤.
앤서니 : 남들에게 소인배란 소리를 많이 듣지 않나?
제이스톤 : ...... 뭐, 그런 놈들도 있기야 하지.
제이스톤 : 하지만 내가 대인배건 소인배건, 네놈이 탈옥하는데 중요한 건 아니잖아?
앤서니 : 네놈 말대로 난 여기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고, 아예 여길 내 왕국으로 만들 수도 있다.
앤서니 : 하지만 그게 어떻다고? 그래봐야 난 여기서 가장 자유로운 죄수일 뿐이다.
앤서니 : 난 6년 동안 이곳에 있었지만, 언제나 여기서 나가고 싶었지.
앤서니 : 난 여기서 나가고 싶었어. 내가 얼마나 대단한지 뽐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체 그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기 위해, 그리고 우리 가족을 무너트린 놈들에게 우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
제이스톤 : 솔직하게 말하지, 그리 흥분하는 꼴을 보니 좀 역겨워졌어, 앤서니.
제이스톤 : 하지만 걱정하지 마, 넌 여기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을 테니까 말야.
제이스톤 : 네가 날 이긴다 해봐야, 이미 시간은 충분히 지났거든. 다른 간수들이 널 막으러 올거다.
제이스톤 : 넌 정말로 잘했어. 너의 동료들도 마찬가지고. 너희의 잘못이 아냐.
제이스톤 : 그저 이 테라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부조리한 일 중 하나일 뿐이지.
제이스톤 : 오, 저 발소리가 들리나? 탈출극이 끝날 시간이야.
제이스톤 : 들어봐. 저승사자가 오고 있어.
로빈 : 여기까지인 거야......?
카프카 : 제길, 어떻게 해야 하지......












??? : 한창 신난 도중에 미안하지만, 저승사자는 좀 늦는다더군.
??? : 그래도 앤서니, 너의 외침이 하도 커서 저 복도에서도 다 들렸다.
제이스톤 : 너...... 너는......?
제이스톤 : 음? 설마 넌......
??? : 너의 계획엔 나도 좀 놀랐다고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겠어.
??? : 다른 간수들이 오는 걸 막느라 시간이 좀 걸려버렸다.
카프카 : 흠, 어디서 본 거 같은데.
제이스톤 : 설마, 넌!
제이스톤 : 라인 생명 방위부 부장, 사리아?!
사리아 : 그래. 나도 널 기억하고 있다, 제이스톤.
제이스톤 : 당신 같은 거물이 저를 기억해 주신다니, 정말 영광이군요.
사리아 : 내 손까지 넘어오는 이력서는 얼마 되지 않거든.
제이스톤 : 그래, 그리고 난 그런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지. 단 한 순간도 잊은 적 없었어.
제이스톤 : 하지만 그런 것보다, 방위부 부장님이 왜 이런 감옥에 납신거지?
사리아 : 네놈이 걱정해줄 일은 아니다.
사리아 : 네가 알아야 할 건, 그저 넌 여기서 끝이라는 것 뿐이야.
제이스톤 : 여기서 끝이라고?
제이스톤 : 아니, 아니, 아니야.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나 보군, 사리아 부장. 아니, 사리아.
제이스톤 : 너도 나와 비슷한 아츠를 사용한다 들었는데, 한판 붙어보기도 전에 넌 나를 내보냈지.
제이스톤 : 그 후로 항상 네가 정말로 나보다 강하긴 한 건지 알고 싶었어.
제이스톤 : 마침내 그 답을 찾을 수 있겠군.
사리아 : 하.




















카프카 : 그녀의 주먹도 색이 변하고 있어!
로빈 : 흰색이야. 예쁘다......




사리아 : 확실히 너의 아츠는 나와 비슷해.
사리아 : 하지만......









둔탁한 충돌음이 영안실에 울려 퍼졌다.
사리아의 손에 만들어진 칼날은 제이스톤의 칼날에 비하면 너무나도 연약해 보였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일합
이합
삼합





매 격돌마다, 제이스톤은 조금씩 뒤로 밀려났다.
사리아의 칼날에는, 조금의 흠집도 나지 않았다.


사리아 : 내가 말했었지, 제이스톤.
사리아 : 넌 현실에 안주한 채 변하지 않는다고. 우리에겐 그런 사람은 필요 없다.
제이스톤 : ......
사리아 : 넌 그저 소인배일 뿐이야.



사리아의 공격 앞에, 제이스톤의 칼날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일격
이격
삼격



제이스톤에겐 반격할 여지조차 없었다. 그는 그저 방어하기에만 급급했다.





제이스톤 : 제길......
사리아 : 네가 계속 그 꼴이라면, 몇 번을 오더라도 전부 거절해주마.
사리아 : 피해라.
제이스톤 : 사리아!!!!!!







사리아 : 피하라고 했을 텐데.




최후의 일격이 들어가자, 제이스톤의 칼날은 부러졌다. 그리고 그의 몸에도 길지만, 치명상까진 되지 않을 상처를 입혔다.

제이스톤 : 사..... 리..... 아......
















카프카 : 와...... 장난 아니네......
카프카 : 방위부서 부장이 세다는 건 들었지만, 이건 아예 레벨이 다르잖아.
카프카 : 쟤랑 싸운 게 아니라서 진짜 다행이다.....
앤서니 : 사..... 사리아 씨? 정말 고맙습니다......
사리아 : 됐다. 움직일 수 있다면 계속 움직이지.
사리아 : 하지만 그 전에 한 가지 묻고 싶은게 있다, 앤서니 시몬.
앤서니 : 얼마든지요.
사리아 : 페르디난드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나?
앤서니 : 페르디난드......? 아버지에게 들어본 적이 있던 것 같습니다.
사리아 : 그래, 바로 너였군. 페르디난드......









사리아눈나 헤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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