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플란드 쓰다가 3성클하면 흔히 나오는 이 대사가 있다. 라플란드 자체가 미친년인데 갑자기 이렇게 상냥하고 평범한 대사가 나와서 이상함을 느낀 박사들이 있을꺼임.

사실 할배들이라면 다들 잘 알고 있을텐데 최근에 유입된 뉴비들이 라플 쓰면서 궁금해할까봐 짤막하게 적어봄.

라플란드 3성클 대사에서 언급되는 밀푀유는 프랑스의 빵임.

여러 개의 파이 중간에 딸기랑 생크림 등의 재료등을 넣고 쌓아 만드는 디저트인데, 잘 이해가 안가면 한 번이라도 본적은 있는 엄마손 파이 비스무리한 거라고 생각하면 됨.

프랑스어 밀푀유(Mille-Feullie)는 숫자 '천'을 의미하는 mille과 쌓인 낙엽 덩어리를 의미하는 Feullie로 이루어져 "천 겹의 잎사귀"라는 의미를 가짐. 천 겹이라는 것이 낭설이 아닌 게 우리나라의 꿀타래 마냥 파이 하나에 들어있는 밀가루 반죽이 총 2,187겹으로, 1000겹을 뛰어넘음.

그럼 이게 라플란드와 무슨 관련이 있냐 하면, 살인 청부업자인 라플란드가 자신의 상대를 검으로 몇십 겹으로 갈라서 무참히 살해한 모습을 마치 밀푀유를 만들어 놓은 것같다는 일종의 블랙 조크임. 글섭 대사에서는 이를 "깍둑썰기(slice-and-dice)"라고 한층 노골적이게 표현함.

이상 라플란드의 고오오급 조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