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했던 붕괴랑 원신의 예를 들어 보겠음

붕괴는 효율 좋은 패키지도 많고 훌륭한 과금법도 있어서
계획만 잘 짜면 달에 8~10만원 언저리로 올컬렉이 가능함

근데 출시되는 모든 신캐가 파워 인플레를 미친 수준으로 앞당기는 op인데다
경쟁 컨텐츠도 개빡세서 단 하나의 캐릭이라도 거르는 순간 메타에서 도태되는 경우가 잦음



원신은 월정액 패스랑 초회 사이에 패키지가 아예 없음

마땅히 효율 좋은 과금법도 없어서 올컬렉 하려면 돈이 존나 많이 깨짐
픽뚫 한 번이라도 나는 순간 바로 깡트럭 나가는 건 순식간이야


근데 게임에 경쟁 컨텐츠가 아예 없고, 엔드 컨텐츠 난이도도 엄청 쉬워서
열심히 존버해서 내가 원하는 캐릭만 쏚쏚 뽑을 수 있고
더 가지고 싶은 캐릭이 있으면 오로지 재미를 위해 추가 과금을 하는 구조임 

두 게임을 동시에 플레이했던 기간은 반 년 정도인데 
굳이 따지면 붕괴에 훨씬 돈이 덜 들었음
하지만 붕괴는 과금을 강요했고, 원신은 과금을 하고 싶게 만들었음

붕괴에 쓰는 8만원은 달달이 빠져나가는 전기세로 느껴지고
원신에 쓰는 20만원은 행복을 위한 취미 투자로 느껴졌음
게임에 투자하는 금액의 양보다 돈의 이름이 더 중요함

명방도 마찬가지임 
월정액으로 뭘 어떻게 한다~ 패키지 효율은 어떻다~ 이런 것보다
경쟁 컨텐츠가 없기에 과금 강제성이 적다 <- 이게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옴
솔직히 명방에 경쟁 컨텐츠 있었으면 게임 시작도 안했을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