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청하던 박사는 자신을 흔드는 모종의 손길에 의해 깨어났다


최근 뮤엘시스가 다른과 주임들이 모두 바쁜것을 이용해 자신을 만나러 오는 날이 꽤 늘었으므로,


오늘도 그 날들 중 하나가 될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도 사람이다 


컬럼비아에 잠시 들린 것은 친목을 위해서가 아니라 엄연히 사업차 들린 것이었고 때문에 그는 매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 과중한 업무에는 매일 밤 자신의 침대로 기어들어오는 뮤엘시스도 한몫했다


박사의 피로도는 이제 한계였다


눈을 뜬채 만채, 자신을 보채는 그 흐릿한 인영을 밀어내고 다시 잠을 청하고자 했다


그러나 오늘따라 묘하게 억센 손가락이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졸리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 말을 기점으로 더욱 엉겨붙어오는듯했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박사는 어둠 속에서 우두커니 서있는 누군가에게 패드의 불빛을 가져다 대보았다




" .... "

" ...그녀와 꽤 사이가 좋아보이는군,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