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한 08~09년도였나 그쯤이였는데

우리 중딩때만 해도 4시쯤 학교끝나고 친구집가서 놀고 그랬음

주로 가던집이 동생 셋있는데 부모님 다 맞벌이하는 좀 어려운 친구 집이였는데 가서 우리가 애봐주고 겜하고 그랬는데

그친구네 집 이사간 후 학교에서 걸어서 못 갈 거리가 되니까 노선변경해서 당시 별명이 '미미짱'였던 친구네로 감

 그친구 집도 맞벌이에 형한명만 있어서 가서 같이 겜하고 놀고 그럼


한 5명이서 우르르 몰려갔던 첫날 친구방 책장위에 그 세이버 피규어가 있는거야 그땐 몰랐지

그냥 와 이거 비싼거임? 하고 말았는데 그때 같이갔던 애들이 소문냈는지 반 애들이 그때부터 더 놀리기 시작함

그때부터 이새끼 별명 미미짱에 페이트짱까지 붙어버림


학교에서 애들이 장난으로 애보고 '페이트짱~~~' '미미짱'이지랄하는데 친구 첨에는 존나 발작하면서 싫어하다가 나중엔 걍 해탈하고 스고이~ 이지랄하고 리액션해줌


저때 나도 페이트쨩 세이버쨩 하고 존나놀렸음 그냥 진짜 저런 십덕 개념이 뭔지도 몰랐는데 걍 애들이 놀리니까 놀림

그냥 진짜 막 씹덕 병신새기 ㅋㅋㅋ 하고 놀리는게 아니라 그냥 초중딩때 별명붙이고 막 부르며 노는 그수준이였는데 친구는 그게 좀 상처받았을 일이라는걸 고딩때 씹덕질하면서 깨달음


착한애였는데

미안하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