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1화 보기

https://arca.live/b/azurlane/43720833 


내용은 나무위키의 과달카날 해전 문서랑 어느 챈럼이 올린 글을 보며 만듬

https://arca.live/b/azurlane/30795435






일본 함대는 아무리 포격을 가해도 자신들이 '중순양함'이라 착각했던 사우스다코타가 도무지 가라앉을 기색을 보이지 않자, 인내심이 떨어진 그들은 키리시마가 재차 서치라이트를 켜서 정밀 사격으로 그 '중순양함'을 끝장내려 했지만 서치라이트로 어두운 한밤중 그림자에 가려져 있던 사우스다코타의 모습이 가까운 곳에 숨어 상황을 잠자코 지켜보던 워싱턴에게도 확실하게 보이면서 상황은 정반대로 바뀌었다.





 아군 전함의 위치가 확인되자 즉시 워싱턴은 우현으로 미리 돌려두었던 모든 포문을 또 다른 대형함에게 조준했다. 이때 워싱턴의 선체는 '해군 군축조약' 때문에 14인치 대응방어를 이루는 수준에서 멈추었지만, 모든 포탑을 탈조약형인 콜로라도급과 같은 16인치 구경이지만 더욱 무거운 '초중량탄'을 발사하는 3연장 주포로 바꾸어 놓아서 14인치 1식 철갑탄을 쓰는 키리시마와는 비교가 안되는 파괴력을 가진 탄을 사용했으며 모든 거리에서 키리시마의 장갑을 관통할수 있었다.






그야말로 영거리 사격과 같은 초근접전(5km - 8km)에서 워싱턴이 어둠속에서 몸을 드러내며 주포의 불을 뿜어대자 일본의 키리시마는 개장을 받아서 고속전함으로 분류됬지만 태생이 순양전함인지라 진짜 '전함'과 정면으로 힘싸움을 하기엔 장갑도 무장도 역부족이였다.



더구나 키리시마에겐 불행하게도, 이 전투를 지휘하던 미해군의 '윌리스 리' 제독은 레이더와 포술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만큼 포격 전문가 중의 전문가였으며 자기 휘하의 포병이 아닌 수병들에게도 틈틈히 포격 훈련을 시켜 함내 대부분의 전투배치 인원들이 포격만 따진다면 절대 아마추어가 아닌 초초초 베테랑들이였다. (교범상 30초 대였던 주포 재장전 시간을 14초까지 끊을 수 있었다고 한다.)


워싱턴은 7분 동안 총 주포 117발, 부포 522발을 퍼부었으며, 전후 미해군의 자료와 일본 해군측 장교들을 설문조사 해본 결과를 통계로 약 9발의 주포와 17발의 부포가 명중했다고 한다. (키리시마의 보수관은 몇몇 탄이 수면을 뚫고 내려와 선체를 관통했었다고 하는데 확인 결과 최소 3발의 수중탄이 키리시마를 관통했다 한다)


그리고 워싱턴이 키리시마를 큐브로 돌아갈만한 기세로 줘팰동안, 특별히 조준하진 않았지만 몇몇 탄이 아타고 & 타카오에게도 날아갔으며 아타고는 실제로도 피격당해 손상을 입었다고 한다.




키리시마의 모든 포문이 침묵하고 그때서야 반쯤 불구가 되어있던 사우스다코타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후면을 적함들에게 노출하며 최대한 빨리 좌현으로 변침해 남쪽으로 도망갔다고 한다. 함선 내 정전으로 인해 워싱턴과의 무전이 안되기에 아무런 보고도 없이 혼자 먼저 전장을 멋대로 이탈해버린 셈이 되어 이후 데이비스 함장, 개치함장, 그리고 리 제독은 상부에 보고를 하던 중 약간의 문제를 겪어야 했지만...




이후 워싱턴에게 포탄 샤워를 맞은 키리시마는 진짜 욕이 아니라 "병신"이 되어버린 상태로 전방 포탑이 전부 완파, 후방 포탑이 모두 회전 불가, 장전 불가 상태가 되었으며 상부 구조물에 화재, 흘수선 아래의 파공으로 침수, 이로 인해 배가 우현으로 18도 기울었다고 하며, 명중된 탄 중 하나가 타기실과 키를 연결하는 선체 하부 구조물에 직격해 키를 고장내버렸다고 한다. 미해군이 전장을 이탈하며 일본 해군의 나가라가 키리시마를 견인하려 했지만 기관실이 침수되며 포기하게 되고 새벽 3시 53분에 키리시마는 끝내 침몰했다고 한다.



이후 워싱턴의 보호를 받으며 발전기를 멈춘 상태로 배전반 재기동에 성공한 사우스다코타는 뉴욕으로 돌아가 2달간 수리를 받았다고 한다. 해피 엔딩, 해피 엔딩. 그러니 만쥬와 요스타는 이 화려한 전쟁영웅 워싱턴에게도 빨리 스킨을 줘야하지 않을까요? 








별로 볼거 없는 낙서같은 그림체인데다 원래 있던 이야기를 주제로 쓴 그림글인데 재밌게 봐줘서 ㄳㄳ

맘마 쿠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