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이 멀리서 손을 흔들고 있다. 이건 대충 인사하고 갔다간 어차피 따라온다. 가서 인사나 하자.




-여기계셨네요~ 이번에 다빈치 옷에 달린 지퍼로 성희롱을 했다면서요?

뷰지퍼니 찌찌퍼니... 아무때나 교미 하려고 그런걸 달고 있냐는 둥...



-그렇다고 부끄러워 하면서 좋아한 다빈치도 괘씸하지만요~

그래서 지휘관.


-네?


-다빈치의 옷에 달린 지퍼가 뷰지퍼라고 하셨잖아요~


-그랬지... 미안해. 다시는 안 그럴게


-아이 참, 그 말을 하는게 아니잖아요~ㅋㅋ


-(???)


-그게 뷰지퍼면 지휘관 옷에 있는 이건


론이 금속제 장갑을 낀 채로 내 중요한 곳에 닿을 듯 말듯 검지 손가락을 뻗었다


-이 지퍼는 뭐라고 불러야 하죠?


-...지퍼.


-그게 아닌거같은데에~?


-.......자..지퍼.


-다빈치한테 했던거처럼요~


-............쥬지퍼.


-정답입니다~



-이 지퍼는 아무 때나 교미하려고 달고 다니시는 거군요! 맞죠?


그날 모항은 인구수가 하나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