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기랑 프라모델샵 갔을때 2머전 배들 꽤 있었는데, 각각 칸코레랑 벽람항로 유저라 얘는 어떻고 쟤는 어떻고 하면서 얘기 하다가

그, 침몰하기 전에 냉동고에서 아이스크림 까 먹은 배가 뭐였드라? 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옆에 있던 어떤 여성분이 "아이스크림은 렉싱턴."이라고 중얼거리더라. 그거 듣고 어 맞다맞다 렉싱턴이였다. 하고 뭐 넘어갔었는데

군함지식이 빠삭한 여자라니 어찌보면 참 이상적인 여성상인데, 찐따라서 여자앞에 서면 말문이 막히는 병이 있는 바람에 가슴 한 켠 속 달콤쌉싸름 하고도 아련한 12월의 설레이던 추억으로 남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