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앵重樱의 몸을 하고 있음에도 유니온唯你溫의 소속인 괴이한 계집이 돌아다니는것에 의문이 들어 지나가던 만쥬萬Jew에게 저 함순이艦純理의 이름이 무엇인지 물어보니, 본래 양이의 언어로 허먼Hammann이요 왜의 언어로 하무망ハムマン이지만 저 어린 몸 안에는 그 속내가 간악하고 비열해 훼무망毁武亡이라고 부르지 않는 이가 없다고 하였다.

하여서 내가 훼무망에게 말을걸자 훼무망은 "어이! 하무망에게 말 걸지 마!" 라고 하였으니, 역시 예의범절 하나 배우지 못한것이 분명하였다.

그 이후 여러 함순이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참으로 가관이였는데, 훈련에서는 자만에 찌들어 중앵의 쇼카쿠와 즈이카쿠에게 함부로 덤벼들었다가 10초만에 기절해 수면으로 고꾸라지는건 이젠 예삿일이오, 나오라는 무사시대신 훼무망이 나와서 시기강機詩江의 분노를 사는건 당연한 일이요, 잠지리지暫篪里篪를 괴롭혀 울리는 천인공노한 일까지 서슴치 않는다는것 이였다.

하여서 내 훼무망을 찾아가 따지려고 하는데, 훼무망을 찾을려 하니 이미 그 함순이는 훈장이 되어 사라졌소, 하는 대답만이 돌아오던곳 아닌가? 무슨일인고 하니, 시기강의 분노를 산 훼무망은 오래전부터 나오는 족족 훈장으로 바꿔먹고있고, 어제 그 훼무망은 시키캉이 해역을 돌고 분해하는것을 마치지 않고 부루아가이부富壘我家齒部로 개루犬壘해 놓친 훼무망 이였다는 것이다.



사관은 논한다, 옛말에 유대덕 향백복有大德 享百福, 즉 큰 덕을 베풀어야 큰 복을 누린다 하였다, 하물여 훼무망은 덕을 배풀기는 커녕 악업을 쌓기만 했으니 이러한 처벌을 받는것 아니겠는가? 이것은 분명 인과응보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