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맨 지휘관 단편 모음집 : https://arca.live/b/azurlane/59362616 



5월 어느날, 로열 지휘관 관사


"그러고보니 서방님"

"서방님 아니라니까"

"서방님은 어쩌다가 여기 로열에 와서 지휘관을 하고 있는거냐?"

"그러게요 궁금해요"

지휘관하고 치킨을 먹고있는 체셔와 포미더블


"어? 어떻게 왔냐고? 뉴캐슬이 바다건너 한국까지 찾아와서는 지휘관 해달라고 해서 한건데?"


"그게 뭔 말도 안되는 소리다냐"

"진짜라니까"

"치킨 더주세요"

"포미 너는 닭다리 두개 집어먹고 날개까지 손에쥐면서 더달라는 말이 나오냐"

"오쪼라구요"

"뉴캐슬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이야기 하자면 긴데..."


작년 7월, 중앵 어딘가의 회의실


"zzzzz... 음.... 카마야마?"

자다일어난 시나노


"큐브에 적합한 사람.... 다음달 14일.... 저녁 .... 하쿠운.... 사시미집....."

예지몽인지 능력을 쓴건지 힘이 떨어지는 시나노


  

"네? 그럼 먼저 가서 모셔와야하지 않을까요?"

큐브적합성이 높은 자기 지휘관 될 사람이 다음달에 있을거라고 하니 갑자기 정신이 든 아카기

"안돼.... 그날에 가야만 만날 수 있어..."


'카마야마(釜山)? 하쿠운(白雲)? 사시미집?'

시나노의 키워드를 듣고도 중앵의 어디에 있을지 감이 안잡히는 아카기


7월 어느날 로열 회의실


   


"큐브 적성이 높은 사람이 푸싼에 있는 킴치맨 대위?"

말도안되는 꿈을 꾸다 일어나서 곱씹어 보니 큐브적합자가 킴치맨 대위라는 사람인데다가 푸싼이라는 곳에 있다고 하니 감도 안잡히는 뉴캐슬과 그걸 듣고 있는 벨파스트와 에든버러


(* 수정 : Captain은 육군/공군에서는 대위지만 해군에서는 대령, 해군 대위는 Lieutenant)


"푸싼이라... 중앵이나 이스트글림에는 푸싼이라는 곳이 없습니다"

"그러면... "

"푸싼(PUSAN)이라는 곳을 찾아봐야겠네 "

"킴치...? 어디서 들어봤는데"

뭔가 추리를 할려는 에든버러


"어떻게 사람이름이 킴치맨(kimchiman)일수가 있나요?"

"그건 지금부터 알아봐야겠지요?"


"....... 아! 킴!"

갑자기 뭔가 생각난 에든버러


"뭔가 아시는거라도?"

"중앵 옆에 미스터 킴, 리, 팍들이 많은 나라가 있어요"

수상하게 김이박씨가 많은 한국을 이상하게 기억해낸 에든버러



7월, 한국, 모 부대 창고 앞


"너 뭐야!"

"뭐? 너?"

분명히 부대 차량도 아닌 차에 자기 창고에 있던 식자재들을 자기차에 싣고있는 수상한 타부대 사람(?)

그리고 두려운 얼굴로 자기를 쳐다보고 있는 계원을 발견한 김치만(kim-chiman) 대위


"야 그걸 왜 니 차에 싣고있어? 너 뭐야?"

"너? 너는 내가 누군지 알고 그러냐? 우리 아버지가 국ㅎ"

주먹을 꺼내면서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수상한 거수자


"니가 누군지 모르겠고 간부라는 이름의 도둑놈이라는건 알겠다"

감히 애들이 먹을 식자재를 빼돌리다니 용서하지 않아요

"일단 맞고 보자"

"앆!"


더워서 들고있던 반쯤 얼은 2L 생수병으로 대가리를 후리려고 하자 어깨를 맞고 도망치는 거수자


"너 이새끼 안서?"

"씨발! 아버지한테도 맞은적 없는데!"

"멈춰!"

"너같으면 씨발 멈추겠 악!"

도망치다가 볼라드(차단봉)에 다리 사이를 전력으로 부딪히고 게거품을 물고 쓰러지는 거수자


"..... 뭐지 이새끼"

일단 쓰러졌으니 의무대 앰뷸런스는 불러주는 김치맨이었다



8월 15일, 부산 백운포에 있는 어떤 횟집


"김 대위 자네, 기회가 된다면 해외 파병같은거로 몇년 나갔다 오는게 어떻겠나?"

"네?"

"몇년 피해있는게 좋을거 같아서 하는 말이네"

"그새끼가 식자재 절도하다가 걸려서 도망치다가 볼라드에 지가 부랄 처박아서 고자가 된게 왜 제 잘못인겁니까?"

'그새끼'의 계급(중위)을 내세운 협박에 못이겨 창고 열어준 계원(일병)의 증언도 있고 볼라드에 스스로 부딪히는 CCTV 영상까지 있어서 처벌은 받지 않은 지휘관


"아니 자네 잘못은 없고 나도 그새끼 그렇게 된거 꼬시긴 하지..."

평소에 빽 내세워서 부대 안에서 부조리를 저지르던 새끼가 고자가 된것도 모자라 사건 조사중에 금품갈취 등 온갖 불법행위도 까발려져서 강제 전역당한다고 하니 기분이 좋은 박 소령(지휘관의 전 상관)


"문제는 그 중위 새끼가 이름만 들어도 아는 다선 국회의원의 외동아들이라는게 문제지"

"씨발...?"

'초선도 아니고 다선 국회의원 아들? 외동? 씨발 좆됐다!'


"당연히 다친 흔적도 없고 CCTV 영상도 없고, 계원 걔도 그런적 없고 오히려 자네한테 주먹을 휘둘렀다고 증언해줬으니 무죄를 받겠지만...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보복이 들어올게 뻔하단 말이고"

"쓰읍..."

높으신 분이 손을 쓰면 진급이전에 군생활이고 취직이고 문제가 생길께 뻔하니 진지하게 뭘 해야하나 고민하는 지휘관



대위 특) 43살 전에 소령 못달면 전역해야한다

"어떻게하지..."


'........찾았다, 반응을 보니 적성자가 확실하네요'


"실례합니다"

"네? 저말입니까? 종교없어요, 그럼 이만"

주변을 둘러보고 자기를 빤히 쳐다보는 여자애가 말을 거니 경계심을 가지고 있는 지휘관


"저 옷이... 아니 잠깐만 김 대위, 저분 TV에서 본거 같은데..."

메이드복에 머리장식부터가 뭔가 비범하니 어렴풋이 기억이 나려고 하는 박 소령


"아... 자기소개를 드리지 않았네요, 로열 네이비의 뉴캐슬이라고 합니다, 지휘관님"

"뉴캐슬? 로열 네이비? 함선소녀인지 모여있는데 거기...? 네 뭐라고요? 지휘관? 저 정장 아닙니다만..."

고속정 정장(해군)은 아닌 김치만 대위


"이곳 정부에 정식으로 통보를 했으니 이제 되실겁니다"

"네?"

'협조요청도 아니고 통보?'

"잘됐네, 전역도 안해도 되고 이참에 몇년 갔다오면 그거 경력으로 진급도 할 수 있을거 아닌가?"

자기 부하였던 사람이 살길을 찾게 되자 축하하는 박 소령


"어? 그게 그렇게 됩니까?"

"몇년... 인가요..."


위이이이이이잉  

"사령관, 님의 전화입니다" 

"필승! 전화받았습니다"

높으신분의 전화는 빠르게 받는 지휘관


"자네 지금 어딘가?"

"네! 부대 앞에 있는 횟집입니다!"

"내일 자네가 참여해야하는 중요한 행사가 있으니까 정복 최대한 깔끔하게 정돈해서 출근하도록, 저기 국방부에서도 오고 기자들도 온다고 하니까"

"네?"

빨간날에 근무도 아닌데 전날 통보하고 내일 출근하라고 하니 쓰리스타한테 되묻는 지휘관

"네? 나도 정신없다네, 퇴근하려는데 국방부고 아는 기자들이고 전화와서 자네 찾는다고 얼마나 놀랐는지 아나?"

"죄송합니다!"

"다음달부터 자네가 로열에 가서 지휘를 해야한다고 하는데 자네 도대체 정체가 뭔가? 나중에 이야기좀 하는게 좋겠네"

"... 확인후에 보고하겠습니다"



(잠시 후)



"네? 제가 로열로 가야한단 말입니까? 거기서 전대장.. 아니 지휘관을 한다고요?"


"큐브 적합성이 높은 사람이 함선소녀를 지휘할때 그 능력이 온전히 발휘된답니다? 지휘관님은 저희한테 필수적인 분이고요"

"그게 저하고 무슨 상관이"

"적합성이 높으니까요? 왜 안가실것처럼 말씀하시는지..."

"안가면...?"

로열음식이 끔찍하다고 하는데 먹는게 고민인 지휘관


"소문이 다 퍼졌는데 높으신분들이 무슨수를 써서라도 보내실텐데요"

"쓰읍......"

'해외파병수당주나...? 2천달러쯤 했던거같은데?'

이참에 월급이나 많이 달라고 결심한 지휘관이었다


'그전에 집에 연락을 해야하는데... 나중에 하자'


8월 15일, 중앵 회의실


"지휘관 되실분을 놓치다니"

'카마야마'라는 지명을 못찾다가 오늘 아침에야 도시 이름을 훈독한것이라는걸 알게되어 지휘관을 데려오려(납치) 했지만 TV에 나오는 국제 뉴스를 통해서 김치맨 지휘관을 알게된 아카기


"어떻게든 우리쪽으로 오게 만들어보겠어요 지휘관님"



"그렇게 된거야"


"지구 반대편에서 서방님을 찾아오다니 뉴캐슬은 대단하다냐... 체셔도 다음에 서방님의 고향에 가고싶...  뭐야 체셔의 치킨은 어디간거냐?"

자기 앞에 치킨 부스러기밖에 없어 당황한 체셔


"안먹고 있길래 생각없는거 같아보여서 식기전에 다 먹었는데요?"

다먹고 남은 뼈만 보여주는 포미더블


"체셔껄 다먹으면 어떻게하냐!"


휴일이었다


카마야마(釜山) = 부산


'김치만' 병장



김치맨 지휘관 시리즈 50화 기념 

어쩌다가 항모 하나없는 나라의 김치맨이 로열에 갔는지, 아카기는 왜 지휘관에게 집착하는지 이야기가 필요할거 같아서 쓴 단편


참고 ) 해군 대위는 Captain이 아니고 Lieutenant이므로 내용 일부가 수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