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의 사건의 발생한 직후,그들은 재결합에 성공하였다.




그들 자신또한,이러한 일이 일어날줄 감히 예상치못했을리라.






메탈 블러드 집무실.




금발의 여인은 한때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해 마지않는 남자에게 말을걸기 시작한다.







"여기 오타났어...여보."





".....? 정말?....어디보자.........진짜네"





"나없이 어떻게 업무하려고 그래? 여보?"





메탈블러드의 지휘관이 된지 어느덧 3주라는 시간이흐른 그였지만, 벽람항로 시절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서투르다.






".......이제 당신없이 업무볼날이 있을까? 비스마르크...여보."




비스마르크는 예상치못한 답변에 살짝 웃으며 모자로 얼굴을 가린다.





"그래....난...당신없이 살고싶지않아...여보...가지말아줘....두번다시"




약간의 부끄러움을 느낀 그녀는 그저 그에게 솔직한 마음을 전달하기로 한다.




"누가 떠난다고 그래...?비스마르크... 나도 당신 사랑하니까 걱정마...





헤가 저물어가는 노을,두 남녀는 서로를 지긋히 바라본다.





......딩신없는 천국보다..당신이있는 지옥이 더 나아.."





"......그런말은 좀 분위기좋을때나 해줘...."




쉴틈없이 애정표현을 하는 그에게서 부끄럼움을 느끼는 비스마르크.


그러나 더할나위없이 행복했다.




".....ich  libe dich...mein Bismarck....."




"ich libe dich auch....mein Ehemann(나의 남편)"





그의 남편은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며 한가지를 고민한다.





"......우리 애낳을까 비스마르크?"





잠시 멈칫하는 비스마르크, 하지만 그녀에게 이런제안은 더이상 부끄러운것도 뭣도 아니었다.





"가...갑자기 그런주제는 왜꺼내는거야....갑자기....그......그래도.....




.......그게 당신이 원하는거라면, 기꺼이 낳을게.




"당신이 몇명을 원하든, 당신이 원하는만큼 낳아줄게...그게 내가 당신을 위해 해줄수있는 거니까...."





그는 금발의여인을 멍하니 바라보다가,이내 그녀를 껴안는다.





"......정말로...?그래준다면......고마워...




........내가 오늘 사랑한다는 말을 몇번이나 했지? 혹시 부족하다면......"





그런 그의 말에 한번더 미소를 짓는 금발의 여인.



"훗....있잖아 여보.....당신은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어준 남자야....




...싸움을 반복하는 삷이 아니라....평범한 사람들처럼...누군가를 사랑하고...누군가에게 사랑받는 기쁨을 알려줬으니까..."




그녀의 그런말을 듣자 그녀의 말이 다시시작되기전에 말을 덧붙이는 그.




"...그건 오히려 내가 할말이야...여보...오히려 내가배운거야....




.....비스마르크...사랑받는법을 알려줘서 고마워.....널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그리고....





......당신이 아닌 다른여자를 사랑하고 싶지않아....널만났으니까...




.........내인생은....성공한 인생이야.."




자신이 해야할말을 가로채간 그의 말은,그녀에게있어서 삐짐보다도 먼저 기쁨을 느끼게에 충분했다.






"......여보."



이것만큼은 자신이 먼저하겠다는듯, 그이 입으로 자신의 혀를넣는 비스마르크.




일련의 키스가 끝난후,그녀의 남편은 다시한번 이야기를 꺼낸다.





"있잖아 비스마르크.....우리 다른곳에가서 살래?



.....지금의 베를린은 너무 시끄럽고...복잡하고...방탕해졌어..알잖아.......우리한테는........ 그런게 안맞는다는거...."







현재는 프리드리히에게 기함권한을 넘긴 상태이나,그럼에도 여전히 자신의 위치가 확고하며, 자신의 조국을 사랑하는 그녀에게 있어서,


그의 이러한 제안은 그녀에게 있어 선뜻 놀라웠지만, 그의 제안이라면 뭐든 받아들이지 않을수 없었다.


자신의 조국따위보다 자신의 남편이 가장 1순위였기에.







"....떠난다면.....그럼...어디로 가자는거야...?"





"......난...조금 사람이 없는곳이 좋아...어차피 너도나도 사람만나는거 질색이잖아...




......그래서 말인데....좀더 외곽....시골은 어때...? 그리고..조금 추운곳."






추운곳이라는 제안에는 살짝 의아했으나, 자신이나 남편이나 똑같이 사교성이라고는 저멀리 던져버렸기에 그의 의견에 딱히 불만은 없었다.






"추운...시골....? 왜.....?"






"시골이라면 사람들 당연히 적을수밖에 없고, 추운지역이라면 사람이 더더욱 적을거아니야? 춥고 외딴곳에서 오직 우리끼리만..오붓하게 여생을 보내고싶어.."





그의 주장이 조금 빈약하다고 생각했지만, 딱히 틀린말을 아닌듯하다고 생각하는 비스마르크.




"......응...좋아...."





한순간에 2세를 가지자는 권유와 동시에 이주하자는 말을 들은 그녀였으나, 그녀는 그와 마침내 진정한 가족이 될수있으리라 생각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녀가 느낀 애절함과 죄책감은 온데간도 없이, 오로지 사랑만이 남아았다.



춥든 시골이든 뭔들 못가리, 그러한 지역이라면 아무에게도 간섭받지안고 오직 그와 함께 지낼수있겠다고 생각한 그녀였다.





".....그래서..어디로 갈거야 여보...?"






"...무작정 갈수는 없으니까...일단 가까운곳....그리고 춥고....문화도 비슷한곳...음....






...노르웨이는 어때? 북유럽이면 그나마 가깝고 우리랑 잘맟을거같은데..."





그녀는 그의 제안을 듣고 고민한다.



북유럽이면 춥고,사람도 적고, 문화도 적응하기도 좋은조건이다.



물가가 비싸다는게 조금 흠이지만, 돈이 궁핍할정도로 없는것도 아니니 그다지 문제없으리.





  "그럼 결정이네,우리한테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 조만간 짐싸서 이주계획이나 짜보자...여보"




금발의 여인은 앞으로 보내게될 조용하면서도 행복할 나날들을 상상하며, 그의 목에 팔을걸며,말을 건네기 시작한다.




"당신만이 날 완벽하게 만들수있어....여보."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여인에게 지금까지 나누지못했던, 쌓여왔던 감정을 쏟아내는 남자.





".......그런말은 또 어디서 배운거야 비스마르크?..




......나도 사랑해.....비스마르크."







그날밤은 오로지 그들 서로에게 서로가 서로의 것이라는 표식을 남긴 밤이 되었다.





주제가 생각이 안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