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비행섬에 잠깐 다녀온 사이에

엄청 발전했네?!


그러게.


캐트라가 아니더냐!


안뇽~!

소식 듣고 찾아왔엉!


엄청나게 발전했네요!


네!! 여기 좀 보세요! 이 엄청난 활기..!!

리무루 씨 일행 분들이 오기 전까진 상상도 못할 정도로 크게 바뀌었어요!


역시 맹주 님은 다르시넹~!


아냐, 

다 모두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인 거지.


아칸손 직물의 매출도 아주 좋아요! 

그 덕분에 리암 씨의 자경단 분들에게도 급료를 지불할 수 있게 됐어요!


거기다 왠지 사람도 꽤 늘어난 것 같은데?


확실히 최근 섬으로 이사 오는 분들도 많이 늘었네요!


헌데.. 맛있는 음식은 늘지를 않았단 말이다....


뭐어, 그쪽도 언젠가 부흥할 수 있겠지!


.......


무슨 생각이라도 하고 있으신가요?


잠깐 알아봐야 할 것이 있어.


... 왜 저러징?


ㅡㅡㅡㅡㅡ


리무루 님?

무슨 용건이라도 있으신가요?


이 섬의 호적을 만들었었던가?


네, 이겁니다.


... 신규입도자의 수가 상당히 늘어나고 있어. 

이렇게나 불어나는 건.. 좋지 않은데...


대현자, 

현재 섬의 총 인원수를 알고 있어?


해답, 오늘까지 총 4,689명입니다. 

복구 시작 전에서부터 3,357명이 증가했습니다.


지금 있는 식량 비축과 생산으로 겨울을 넘길 수 있을까?


ㅡ 해답, 계산 결과, 이번 겨울은 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식량 자급률 상태로 인구가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머지않아 아사자가 생길 겁니다.


다음은 식량 문제인가...


ㅡㅡㅡㅡ


ㅡ 그렇게 된 관계로,

농업개혁을 추진할려고 해!


<히포크테 초>에 관한 일이라면 

저에게 맡겨주시기를!


아니, 그냥 평범하게 먹을 수 있는 곡물을 말하는 거야. 

일단 여기서도 보리는 키우고 있지만, 이대로 인구가 늘어나게 되면 부족해져.


그럼 쌀을 키우도록 하죠!

주먹밥이야말로 최강의 주식이라구요!


가비루, 

너 벼농사 지을 줄 알던가?


맡겨만주십시오, 리무루 님~!

히포크테 초라면 ㅡ


히포크테 초가 아니라 벼농사 말이야.

쌀을 재배할려는거야 쌀!


쌀이란 건.. 히포크테 초의 가족 같은 검까..?

그렇다면~!! 저한테 맡겨만 주시기를~ ^^


... 그래, 알았어.

너 혼자서 벼농사는 힘들겠다.


송구하옵나이다..!!

이 몸이.. 일생의 불찰을..!! ㅠㅠ


아냐, 나도 무모하게 굴어서 미안했어. 

뭐, 그렇겠지.. 

지식이랑 경험도 없는데 난데없이 쌀을 재배하라고 하면 될 리가 없지..


쌀이나 농사에 대해 잘 아는 녀석이라면 내가 알고 있는데, 소개해줄까?


그게 정말이야?!

그럼 고맙지!


.... 그나저나, 생각해보니

캐트라의 인맥도 심각한 먼치킨이였었네.


먼치킨이 머야?



~~~~~~~~~




하늘이시여...

메마른 논에 자비 깊은 은혜를....


은.혜.르으으으으을~!!!


대지! 하늘! 인류! 

수많은 은혜의 힘이 농밀히 응축된 쌀! 

지금이야말로, 빵을 밀어낼 쌀의 어필을 하는 겁니다!!


... 저 두 사람, 뭐하고 있는거야?


기우제를 바라는 춤이라고 하더구나!


... 진행은 제대로 되곤 있는거야?


예! 마이 공의 쌀에 대한 사랑과 지식이 굉장하여, 저도 감복하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타이키 공과 소아라 공이, 

옥수수 같은 것과 사탕수수 등을 기르고 있습니다.


밭농사를 짓는 것이 우리들의 일이다!

너희들!! 더 힘껏 땅을 갈아라!!


전 농민의 힘을,

여기서 보여주마아아앙~!!


으리야아아아압~!!

갈아라 갈아라 갈아라아아앗~!!


왜 대귀족인 내가 여기서

흙을 고르고 있냔 말이야...


몰라!!


모른단다!!!


정원 가꾸기라고 생각하시면 귀족 같잖아요?

앞으로 있을 수확날이 기다려지네요~


저 사람들은?


캐트라의 소개로 온

백수 놈들이다!


아, 리무루 씨! 이것 좀 보세요! 이 멋진 논!!

맛있는 주먹밥이 이제 머지 않았다구요!


수확이 성공하면, 

식량 문제도 해결될 거에요!


아니요, 아직 멀었어요! 

논을 더 넓히고, 더욱 더 팔릴 정도로 만듭시다!

막걸리도 만들어서!!


팔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이게 팔고 싶어도 팔리지 않는 상황이거든..


무슨 문제라도..?


... 좋아,

일단 모두들에게 설명할께.


ㅡㅡㅡㅡㅡㅡ


월터 덕분에 아칸손 직물의 브랜드화가 성공했지만, 이게 너무 성공을 해서 물가가 심각해졌어.


가격이 얼마나 하길래유?


물건에 따라서라는,

집도 살 수 있어요.


이게 참 즐겁긴 한데... 오히려 그것 때문에 

섬에서 나가는 배가 해적들에게 공격당하게 되었단 말이지..


아칸손 직물의 운반에 관해서는, 베스타 WSC의 호위함이 포함되어 있어서 일단 피해는 최소한으로 줄였습니다만...


쌀을 다른 섬에 팔려고 하면 아칸손 직물이라고 생각해서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군요..


월터 씨에게 다른 배의 호위를 부탁할 순 없는건가염..?



상담해봤는데, 어려울 것 같아. 

거기다, 자신과는 다른 교역은 그 섬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네..


그런거라면 해적 놈들을 없애버리면 그만이지 않더냐!

이 몸께서 직접 해도 상관없느니라~


밀림 너처럼 강자가 날뛰게 하면 안 돼.

과도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들키게 되면, 다른 섬을 자극하게 되니까.


거기다, 

그 해적의 숫자가 한둘이 아니라고 하네.


잠깐!! 

이거 놓고 얘기 좀 하자!!!


리무루 님,

이 남자가 도둑질을 ㅡ


ㅡ 얘기는 잘 들었다!!!


태도변화가 참 빠르군 그래...


같이 밭을 일구던 

레오 도르디아 씨시구만요~!!


부장이랑 클라우디아 이름을 잘도 섞었네..

내 이름은 레온이야, 레온.


그래, 그 레온 씨가

왜 도둑질을 한 거지?


소아라나 캐트 공의 이야기를 듣자하니,

너희들, 꽤 재미있을 것 같은 일을 하고 있다니까 말이야.


그래서 나도 같이 탑승 좀 해서, 배 한 척이라도 받아 먹어볼까, 싶어서 말이야!


역시 수상한 자로군요.

리무루 님, 이 자의 처분은 제가.


그래도 괜찮겠어?

나라면 너희들이 가진 문제들, 즉석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데?


그게 무슨 소리지?


해적에게는 해적을 보내야 하는 법!

그리고 이곳에는 그 해적의 대왕을 넘는 사내가 있지.


배 한 척만 우리에게 넘겨준다면, 

우리 <이그나시오 해적단>이, 너희가 실은 짐을 빈틈없이 확실히 날라다 주겠어!



~~~~~~



 으리야아압!! 이 멍청한 놈드으을!!!

저리 비켜라아아앗~!!


해적용사드아아앙~!!

보물은 암도 넘겨줄 수 업다카이~!!


저 녀석들,

입만 산 것은 아닌 것 같군요.


그러게.


배도 평범히 잘 몰 줄 알고, 

해전도 자신이 있는 움직임이야..


무장상선단이라... 

상선 자체가 해적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로 강하면, 문제는 확실하게 해결이겠네.


선단을 하기에는 일손이 좀 부족할 거라 생각합니다만...


일손이라면 눈앞에 있잖아?


설마.. 해적 녀석들을 

팀으로 들일 생각이십니까..?


전원은 무리겠지만, 

레온 일행처럼 한패에 끌어들일 수 있을지도 몰라.


무슨 일이던 해봐야 아는거지!


<아이시클 샷 Icycle Shot>ㅡ!!


무수한 얼음의 날이, 

해적들이 가진 무기를 날려버렸다!


ㅡ 그리고 확실하게 제압시킬,

<위압 威圧>ㅡ!!


상공에 떠있는 리무루에게서 발출되는 위압감에, 해적들이 점점 전의를 상실해갔다.


보고, 위압의 효과를 보고합니다. 

전의상실 18명, 착란 27명, 실신 84명. 

또한, 이 보고는 아군의 피해도 포함됩니다.


.. 또 너무 쎄게 나갔다보다.. 데헷 ^^;;


.... 그런 태도로 나가셔도 피해는 변하지 않습니다.


나도 제대로 반성은 하고 있거든!!


뭐 일단, 이걸로 해적과의 교섭도 쉬워졌겠지...


이렇게, 해적들을 쓰러뜨린 우리들은, 

그 중에서 우리와 함께 일할 의향이 있는 희망자를 모집하여 ㅡ


ㅡ 아칸손 섬의 교역을 담당할 무장상선단 확보에 성공하게 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