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와의 일기장.

xxxx년.


 1월 1일. 

심기일전. 해가 바뀐 기념으로 일기를 준비 해 봤어요. 어렸을 적 세츠나와 교환일기를 써본게 마지막일텐데,이러니 왠지 어렸을 적으로 돌아간 것 같네요. 세츠나에게도 한번 권유해볼까요.


 2월 1일.

 그간 즐겁게 놀았네요,세츠나랑 리체씨와 함께 네온섬으로 여행도 다녀왔고요. 물론 할머님을 설득하는건 무척 힘들었지만...세츠나가 용기를 줬으니까요. 아,하지만 또 여행을 가게 된다면 세츠나의 돈 관리는 제가 할거예요. 특히 네온섬에서만큼은요...


 3월 1일. 

저번달 발렌타인 데이때 세츠나와 함께 초콜릿을 만들어 신세지고 있는 분들께 선물로 드렸어요,비행섬의 분들과 할머님,카스미씨와 코린씨 그리고 세츠나에게요. 분명 같이 만들었는데도 막상 따로 주려니까 왜인지 부끄러워져서, 그나저나 세츠나의 것만 조금 크게 되어버렸는데 괜찮겠죠? 사실은 먼저 주려고 했는데 세츠나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 둘이 비슷한 타이밍에 줘버려서...세츠나도 저에게 초콜릿을 주려고 기회를 보고 있었다면,기쁠것 같네요. 


4월 1일.

 오랜만에 학교로 가 학우분들을 만났어요. 레인씨에게 요리를 배우고,엘레노아씨를 도와 학생회의 일을 도와준 다음 세츠나와 함께 골프를 쳤는데,세츠나가 아직 미숙해서 말이죠,힘을 너무 강하게주거나 반대로 너무 약하게 줘버리는 바람에...그래도 무척 재밌었어요. 오늘은 모두가 모인게 아니니 다음번에는 모두 모였으면 좋겠네요.


 5월1일.

 곧 있을 연휴에는 세츠나와 함께 비행섬에서 한동안 신세를 지기로 했어요. 이곳저곳 돌아다닐 것 같은데,이왕 가는거라면 한번 더 온천에 가고싶네요. 엄청 기대되요.


 6월1일. 

비행섬에서 모두와 함께 지내다 돌아왔어요. 또 세츠나가 말없이 사라진다던가,캐트라씨가 아이리스씨 몰래 게맛살을 먹다가 들켰다던가...여러가지 즐거운 사건이 많았네요. 다음번에도 세츠나와 함께 또 가고싶어요.


 7월1일. 

오늘,세츠나와 싸웠어요. 별것도 아닌 일인데,하지만 세츠나도 마찬가지예요. 고집불통 세츠나. ...이런걸 적으려 한건 아닌데,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세츠나에게 사과하러 가야겠네요. 


8월1일. 그러고보니 저번달에 세츠나와 싸웠었네요,별것도 아닌걸로 싸우고는 금방 화해하곤 하니까요. 그래도 화해해서 다행이예요,세츠나는 제 가장 소중한 친구니까요. 


9월1일. 

세츠나는 바보.


 10월1일.

 ...저번달에도 세츠나와 싸우는 바람에,저것밖에 안 적었네요. 세츠나가 보면 분명 뭐라고 할테니 세츠나에게는 비밀로 해야겠어요. 세츠나가 내년에는 교환일기를 해보자고 말했으니,거기에만 적지 않으면 되겠죠...? 죄송해요 세츠나. 


11월 1일.

 곧 있으면 빼빼로데이,이번에는 세츠나 몰래 빼빼로를 만들어서 선물 해 볼거예요. 여태까지는 늘 함께 만들었으니까,약간의 장난으로. 성공했으면 좋겠네요. 


12월 1일.

 지금까지 써 온 일기를 봤는데,1월부터 지금까지 쭉 세츠나 얘기 뿐이네요. 항상 함께였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걸까요. 찰나의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영원히 우정이 계속 되기를.

 내년에도,내후년에도 함께 있어주세요 세츠나.


 刹那 =세츠나(찰나) トワ =토와 (영원) 

마지막은 토와랑 세츠나 처음 나온 행방불명 이벤 대사 조금 바꾼거임 글 첨 써보는데 생각보다 길어졌네 

괜찮으면 재밌게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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