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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레아]

엉덩이가 찌릿찌릿 한게다~


[캐트라]

반성하라구.


[유카레아]

하후...대신과는 다르게, 딘은 상냥했었는데...

카렌은 뭐, 딱딱한 성격이었지만, 마지막에는 아군이 되어줬구...


[캐트라]

둘과는, 그때부터 만나고 있어?


[유카레아]

만나고 싶지만, 서로 바쁜몸이니까...


[아이리스]

그렇구나...


[유카레아]

그렇지만 편지는 주고받고 있는게다! 둘다, 변함없이 건강한것 같느니라!

위엄있는 훌륭한 여왕이 되어서, 다음에 만날때는 두사람을 놀라게 해주는게다☆


[아이리스]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유카라면 분명 괜찮다고 생각해. 힘내...!)


[캐트라]

그래도 위엄있는 유카가 되려면, 좀더 크지 않으면 안되겠네!


[유카레아]

캐트라는 무슨말을 하는게냐? 잘 보는게 좋다! 유카는 충분히 크다구!


[아이리스]

(듣고보니, 동년배의 여자아이와 비교하면 키가 클지도?)


[캐트라]

잠깐! 잘보니, 그 신발덕이잖아! 굽도 크고!


[유카레아]

무우, 들켰나!


[캐트라]

뭐, 멋지지만. 그 신발, 좋아하는거야?


[유카레아]

유카의 보물인게다♪ 어머니의 유품이니까 말이다!


[캐트라]

아...미안...


[유카레아]

괜찮은게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하는것은 정말 좋아하느니라!


[캐트라]

그렇구나! 그러면, 유카의 어머니는, 어떤사람이었어?


[유카레아]

격투술의 명가의 출신에 몸집은 작고 병약했지만,

굉장한 실력자이자 기사의 훈련에도 독자적인 격투술을 도입해서,

싸우는방법의 폭을 넓힌 여걸이었느니라♪


[아이리스]

그러면 유카의 격투술은, 어머니가 가르쳐주신거네.


[유카레아]

음! 이 신발도, 어머니가 어릴적에 애용했던 무구인것이다♪


[캐트라]

그런 굽에 차이면, 굉장히 아플것 같네...


[유카레아]

실력뿐만 아니라, 성격도 호쾌했다. 아버지는 언제나 깔려있었느니라!

오년전, 병으로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유카와 아버지, 그리고 나라를,

깊이 사랑해주었다...강하고, 엄격하고, 상냥했다. 어머니도, 게다가 아버지도

유카의 자랑인게다♪


만나고싶구나.


- 5 -

[유카레아]

후아아...

어라? 유카, 어느틈에 성에 되돌아온거지...?


[어머니]

왜그러니? 유카. 놀란 얼굴을 하고


[유카레아]

어? 어라, 어머니...? 어째서, 여기에...?


[어머니]

엄마가 딸의 방에 오는것이, 그렇게 이상한거니?


[유카레아]

아, 아니...무서운 꿈을 꾼것같은게다...


[어머니]

무서운 꿈?


[유카레아]

음...어머니가...그리고, 아버지도...죽고 말아서...

유카의 앞에서...없어지고 마는 그런, 무서운 꿈인게다...


[어머니]

바보. 소중한 유카를 두고, 내가 죽을리가 없잖니


[유카레아]

그것도 그렇지...! 어머니, 정말 좋아한다♪


[어머니]

오늘은 평소보다 어리광을 부리는구나


[유카레아]

계속 함께인게다~♪


[어머니]

응. 계속 함께야, 유카


[유카레아]

응! 저기 어머니! 오늘밤은, 유카랑 함께 자...

어라? 어머니어머니!


[?]

웃기고 있네. 뭐가, 모두를 구한다는거냐

너같은 무력한 꼬맹이에게 무엇을 맡길수 있다는거냐


[유카레아]

그런 말은...! 유카는 필사적으로...여왕으로서, 노력해서...!


[?]

웃기지마라웃기지마라웃기지마라웃기지마라웃기지마라웃기지마라웃기지마라

웃기지마라웃기지마라웃기지마라웃기지마라



[유카레아]

그래...도! 유, 유카는...이 나라를...질베스터를...!

아, 아버지...? 구해줘...!!

기다려! 가지말아줘, 아버지! 아버...지...!


[유카레아]

으...으으...아버지...어머니...


[캐트라]

유카, 가위눌리는것 같네...


[아이리스]

밝은것처럼 보여도, 괴로웠던 것이라고 생각해...

어머니가 죽고, 아버지까지 세상을 떠나서, 그런데도, 나라를 짊어지고...


[캐트라]

깨워줄까?


[아이리스]

아니, 기다리자. 유카는 지금, 꿈속에서...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나고 있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 6 -

[유카레아]

이, 빛은...?

따뜻해...마치...어머니의 품에 안긴듯한...


[어머니]

유카레아


[유카레아]

어머니...


[어머니]

부디, 용서해주렴. 너를 남기고, 떠나버린 우리들을...

이쪽으로 오고싶니? 나와, 로렌츠의 곁으로...유카도 오고싶니?


[유카레아]

갈수없어.

유카는, 그쪽으로는 갈수 없어!!


[어머니]

...그래


[유카레아]

대신, 맹세할게. 유카는 훌륭한 왕이 될거야!! 그리고 모든 백성을 행복하게 할거야!!


[어머니]

그건 멀고, 괴롭고, 험하고, 곤란할 테지. 각오는 있는거니?


[유카레아]

끝까지 해내 보이겠어! 그것이...유카가 고른 길이니까!


[어머니]

역시, 나의 자랑스러운 딸이구나


[유카레아]

그러니까 어머니! 유카랑 약속해줘...

언젠가 이 목숨이 끝나서, 유카가 돌아간다면

상으로, 유카를 안아줘!! 있는 힘껏...강하게!


[어머니]

응. 약속이야


[유카레아]

아버지...


[아버지]

너에게 맡겼다, 유카레아






[캐트라]

유카...


[아이리스]

괜찮아?


[유카레아]

웃...우우...


[아이리스]

괜찮아. 울어도...



[유카레아]

울지않아!!

맹세했으니까!! 훌륭한 왕이 된다고! 아버지, 어머니와!!

그러니까, 유카는 더이상 울지않아! 울고있을 틈은 없으니까!!


[캐트라]

너...


[아이리스]

강하구나.


[유카레아]

나는 질베스터 왕국여왕 유카레아・아인베커!!

나라와 국민과 기사. 그 모두를 지키는 자!! 인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