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갈기의 소녀
2.
캐트라 : 어라, 레이첼. 뭐하고 있어?
레이첼 : 아,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기, 실은 꺅!
레이첼 : 으으...
아아앗!!
계란을 깨버렸다!!
어, 어, 어쩌죠!!
캐트라 : 어라라, 정말로 박살이 나버렸네.
어쩐일이야, 이 계란은.
레이첼 : 헬레나 씨를 도우려고 심부름을...
아이리스 : 깨진 것들은 어쩔 수 없죠.
같이 사과하러 가요.
캐트라 : 그렇네, 내가 말을 건 탓도 있고말야.
레이첼 : 으으, 죄송합니다...
......
...
캐트라 : 다행이네, 헬레나, 화내지 않았어.
레이첼 : 감사합니다.
하아...
제가 나서서 도와드린다고 한건데...
레이첼 : 정말로, 저는 실수뿐이라서...
루엘에게도 자주 혼나곤 해요.
실수만 하는데도 여러가지로 저질러 버릴 뿐이라서...
캐트라 : 그래도,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잖아?
아이리스 : (캐트라가 어머니와 같은 얼굴을...)
캐트라 : 거기다 사람은 잘하고 못하고가 있는 법이고, 잘하는 걸 열심히 하면 되는거야!
캐트라 : 뭔가, 특기라고 할 만한거 없어?
레이첼 : 특기, 특기...
저기, 특기라고 할까, 유일하게 칭찬받는게 있어요.
캐트라 : 뭔데?
말해봐.
레이첼 : 저, 몸이 튼튼해요.
상처가 잘 나지 않는다고 할까...
레이첼 : 지붕에서 떨어져도 멀쩡했고, 이전에, 처음으로 자동차를 봤었는데요, 자동차에 치였었어요.
레이첼 : 그리고 번개에 맞은 적도 있어요.
그 때는 눈 앞이 번쩍번쩍했었죠.
캐트라 : 정말이지~
장난치지말라구.
보통은, 죽는단말야.
레이첼 : 정말이에요!
저, 정말로 몸이 튼튼한걸요!
아픈건 아프지만, 정말로 상처는 나지 않아요!
캐트라 : 거짓말은 나쁜거야.
그런걸 사칭이라고 하는 거라고!
레이첼 : 믿어주세요~...
바론 : 누가!
거기 말을 멈춰 주겠나!!
비행섬에 갑자기 폭주마가!?
아이리스 : 레이첼 씨!
위험해요!!
캐트라 : 레이첼이 폭주마에 부딫혀서 날아갔어---!!
아이리스 : 레이첼 씨!
레이첼 : 아~... 깜짝 놀랐어요...
상당히 날아가버렸네요...
캐트라 : 당신, 괜찮은거야!?
레이첼 : 네. 아픈건 아픈거지만, 몸은 멀쩡해요.
아이리스 : 정말로 괜찮으신건가요...
레이첼 : 네. 그래도, 이 정도는 일상 다반사라구요.
캐트라 : ...
캐트라 : 당신, 몸이 괜찮은 것 보다도 제대로 정신 차리고 살아야 할 것 같은데.
캐트라 : 당신, 운, 너무 나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