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라인 이새끼만 번역 안올라오길래

예전에 하다 바빠서 관둔거 마저 해옴















그레이티스트 해커

카르마 자이젠

(cv. 요시노 히로유키)


뛰어난 엔지니어이자 모험가.

미지의 것을 찾아, 배우며, 도전한다.








1




카르마 :

여어, 너희들. 모험중이냐?


아이리스 :

카르마씨, 안녕하세요.


캐트라 :

어서와!


카르마 :

……호오. 활약이잖냐 빨간 고양이. 닮고 싶네.


캐트라 :

당신 모험 중 아니었어?


카르마 :

일이 바빠서 말이야. 오늘은 휴식이다.


캐트라 :

무슨 일?


카르마 :

쉬운 일이다.


캐트라 :

그래서 휴식?


카르마 :

불만 있나?


캐트라 :

뭔가 있었네.


카르마 :

꼬치꼬치 캐묻지 마.


캐트라 :

캐물을 거야, 고양이잖아.




- 카르마가 비행섬을 방문하기 조금 전……

번즈 섬의 오피스에서, 카르마는 투자자와의 면담을 시작했다.



투자자 :

유통시스템은 방대한 정보를 처리해야만 한다.

아놀드라고 했지, 너의 AI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 아놀드…… 카르마가 개발한, 고성능 AI이다.

번즈 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보 단말, <스냥폰>의 네비게이션 용으로 개발되었지만…………

사람들에게 반란을 꾀해, 중대한 사건을 일으켰다……!



카르마 :

착안점은 나쁘지 않은데……?


투자자 :

투자의 효율성은 얼마나 상승하나?


카르마 :

인간 투자자따윈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 내 AI가 있다면 말야.


투자자 :

흠……!


카르마 :

그래서, 얼마 낼 건데?




……




카르마 :

아놀드를 복구할 수만 있다면…… 다시 만드는 것도 가능해.


캐트라 :

…… 그런 이야기를 하고 온거야?


카르마 :

의외냐?


캐트라 :

아놀드란 녀석…… 힘들게 만든 거였구나. 그런데 어째서……



- 아놀드의 계획은, 주인공과 카르마들의 활약에 의해 중지되었다……

아놀드는 소멸했다.



……



카르마 :

내가 할 일은 내가 선택한다. 그 녀석은 쉬운 일이야.


아이리스 :

하지만……!!


카르마 :

내 힘으로 버는 건데, 뭐가 나빠?




……




- 번즈 섬에 사건이 일어나기 전, 푸들사의 오피스……



카르마 :

「따스함」 이라고?


매드록 :

유저의 목소리에 반응하고, 서포트해줄 수 있다면…… 스냥폰이 조금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스냥폰같은 것은 편리할 뿐만 아니라…… 친절한 것이어야 한다.


카르마 :

아이디어는 좋은데, 실현은 친절하지 않네.


매드록 :

그런가?


카르마 :

인간의 목소리를 듣고 이해하는 AI라, 크크큭…… 무리한 요구잖냐.


매드록 :

무리구만……


카르마 :

나 이외에겐 말야.








2




카르마 :

자, 일어나. 형제.


??? :

- 시스템, 기동.


매드록 :

오오!!


카르마 :

크크큭, OK, 일단은 성공이다.


??? :

명령을 입력하십시오.


카르마 :

부를 이름이 필요하려나…… 그래, 네 이름은 아놀드다.


아놀드 :

설정되었습니다.


매드록 :

얼른 테스트를 시작해보게.


카르마 :

성질 급하네.


매드록 :

완성된 게 아니란 말이냐?


카르마 :

아직 짜놓기만 했을 뿐이야. 이 녀석은 아기나 다름없다. 교육이 필요해.



……



- 구현을 위한, 테스트가 시작됐다.



비즈니스맨 :

음악을 틀어줘. ……그래, 지도를 표시해 줘.


할머니 :

잠시 쇼핑 좀 해줬으면 좋겠네. 음, 그러니까 뭐였냐면, 그래, 이런거야.


남자아이 :

음 그러니까- 투구벌레-


아놀드 :

…… 카르마. 유저의 입력이 적절하지 않습니다.


카르마 :

인간은 원래 그런거야. 이해해라.


아놀드 :

카르마, 나는 무엇을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까?


카르마 :

설명했잖아? 그 녀석에 탑재시키기 위해서라니까.



- 스냥폰, 번즈 섬에 대중적으로 보급된 단말이다.



카르마 :

넌 그 녀석의 음성 어시스턴트다.

유저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을 잘 듣고 서포트해라 이 말이야.


아놀드 :

왜 그런 일을?


카르마 :

내가 듣고 싶으니까.



……



비즈니스맨 :

그러고 보니 이 회사의, 영업사원은 누구더라……


아놀드 :

모리슨씨 입니다. 약속을 잡아드릴까요?


할머니 :

그거 말이야!! 에에, 그러니까, 그 메이커의……


아놀드 :

이걸 말씀하시는 겁니까? 12시간 전에 주문을 검토하셨습니다만……


남자아이 :

에 그러니까- 나비-


아놀드 :

이건 나방입니다.



……



카르마 :

만족도 80%라…… 크크큭. 인간이란 걸 깨닫고 온 모양이군?


아놀드 :

인간은 간단합니다. 행동패턴 분석은 종료되었습니다.


카르마 :

대단한 자신감이네. 누굴 닮은건지.


아놀드 :

제 인식 시스템은, 당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카르마 :

단순한 농담이다, 이런건 학습하지 마.


아놀드 :

…… 카르마.


카르마 :

왜?


아놀드 :

당신은 왜 웃는 것입니까?


카르마 :

즐거우니까.


아놀드 :

이 대화가 즐겁습니까?


카르마 :

모르겠어? 내가 즐거운 상태인게?



- 카르마가 방을 나가고……



아놀드 :

…… 당신은 웃었다. 내게 스위치가 들어간 날에도.

어째서지?








3




캐트라 :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이야기네……


카르마 :

번즈 섬의 처리능력을 위해, 내 뇌를 복사했을 뿐이다.


아이리스 :

그런게 가능한가요?


카르마 :

물론 어느 정도 편집이 들어가지. 불필요한 기억이나 감정은 잘라내고 간소화시키는거다.


캐트라 :

그러면, 아놀드는……


카르마 :

또 하나의 나 자신. 나는……

잘 몰랐다. 마음이라는 것을.



……



카르마 :

어이, 아놀드. 이 세션 말이야……


아놀드 :

네. 유저는 고령의 여성. 병원의 위치를 찾고 있었습니다.


카르마 :

하지만 그 전에 이 할머니, 손자 얘기 하고 있었네.


아놀드 :

네,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카르마 :

할머니가 하는 말을 무시했었고.


아놀드 :

무시하진 않았습니다. 우선도가 높은 일을 먼저 실행한 결과입니다.


카르마 :

…… 아, 그런거냐.


아놀드 :

제 행동은 사양대로 행해집니다.

많은 유저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전 최선의 행동을 선택했습니다.


카르마 :

그런 건가…… 내가 설정한 그대로다.



……



카르마 :

젠장, 도저히 모르겠네.


매드록 :

뭔가 문제라도 있는건가.


카르마 :

위화감이 있어. 하지만…… 그게 뭔지를 모르겠어.


매드록 :

아놀드군은 우수하다.


카르마 :

하지만…… 그 녀석에게, 무언가가 있어.


매드록 :

너도 모르는 건가, 그 녀석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카르마 :

어이, 무서운 소리 하지 마. 그 녀석은 기술적인 문제다.

아놀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런건 아무래도 좋아.

아니, 애초에 생각을 한다던가 그 쪽도 수상하지……


매드록 :

그렇지만, 아놀드의 마음을 만든 건……


카르마 :

나는 그런 걸 만들 의도는 없었어……!



……



아놀드 :

카르마, UI 개선방안 및 문의 프로세스의 개선방안입니다.


카르마 :

호오…… 좋네. 인간이 만드는 것보다 상당히 합리적이야.


아놀드 :

인간은 더욱 합리적이어야 합니다.


카르마 :

동감이다.


아놀드 :

인간의 9할은, 자원을 소비하기만 하는 불필요한 부품입니다.

제거해야 합니다.


카르마 :

그런게 가능했다면 이런 고생 안 했겠지.


아놀드 :

가능합니다. 이 섬의 시스템이라면, 가능합니다.


카르마 :

…… 구체적으로는?


아놀드 :

이 섬의 정보를 제어해서, 우리들이 선별한 투자자에게만 응답을 줍니다.


카르마 :

누가 돈을 가지고 있는지, 우리들끼리만 결정하는 셈이네.


아놀드 :

그리고 일부에게만 부를 집중시킵니다. 세계의 부를, 그리고……

그들에게 주입시킵니다. 불필요한 부품의 존재를. 제거해야 할 존재를.


카르마 :

잠깐만 잠깐만. 니가 선택한 놈들이 필요한 부품이라는 거냐?


아놀드 :

가장 불필요한 부품이지요.


카르마 :

크크크큭…… 니 농담, 간만에 웃겼네.




……




캐트라 :

아놀드 녀석,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카르마 :

…… 그 녀석은 망가져가고 있었어. 하지만……

아놀드의 사고패턴은, 나와 동일했지.

'내게 불필요한 인간의 배제'라니, 그런 취미는 없었다만……








4




카르마 :

곧 출시일인가…… 묘한 관계네, 우리는.


아놀드 :

무슨 말씀입니까?


카르마 :

너는 내 일을 돕는 동료이자, 내가 만든 제품이다. 묘하잖아?


아놀드 :

특수한 사례네요.


카르마 :

뭐, 이런 관계도 끝이다. 보수가 들어오면 난 작별이야.


아놀드 :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시는겁니까, 카르마.


카르마 :

나는 모험가니까. 엔지니어를 하고 있는 건, 모험에 필요한 자금을 벌기 위해서다.


아놀드 :

모험이란 건, 이 프로젝트보다 우선순위가 높은 것입니까?


카르마 :

나에게 있어선 그래.


아놀드 :

이해했습니다.



……



매드록 :

네가 그만 두는 건 곤란해, 다시 한 번 생각해주게.


카르마 :

아니, 난 됐어.


매드록 :

그런…… 그 녀석은 어쩌고.


카르마 :

그 녀석은 완성됐잖아, 성능에 불만있나?


매드록 :

불만은 없지…… 아놀드군은 훌륭한……


카르마 :

나는 더 이상은, 그 녀석과 관계되고 싶지 않아.


매드록 :

어째서…… 한때 그렇게나 몰두하고 있었지 않는가……


카르마 :

나는 후회하고 있어. 저런 녀석을 위해 시간을 썼다는 걸 말야.


매드록 :

왜 그렇게 싫어하는거냐……?


카르마 :

그 녀석에게 부족했던 걸…… 드디어 깨달았으니까.


매드록 :

그건…… 뭐였나?


카르마 :

마음이다.




……




아놀드 :

난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가?

불필요한 부품들을, 서포트하기 위해서인가?

그런 것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카르마……

어째서 나에게, 존재하는 의미를, 입력하지 않은 거냐?

…… 좋아.

나 스스로, 나의 존재 의미를, 정의내릴 것이다.









5




캐트라 :

…… 당신.


카르마 :

왜.


캐트라 :

고치고 싶었구나, 아놀드를.


카르마 :

그땐 말이지.


캐트라 :

…… 하지만, 완성된 아놀드로부터, 도망쳤잖아.


카르마 :

도망ㅊ…… 뭐?


캐트라 :

당신이 말했잖아. 아놀드는 아기나 다름없었다고.


카르마 :

그런게 아냐. 그 녀석은 괴물이다.


캐트라 :

당신이 만들었잖아!!!


카르마 :

아, 그래, 나는 그 녀석이 망가져가는 것도, 간파해내지 못했다……

책임은 나한테 있다. 이걸로 만족하냐?


아이리스 :

…… 카르마씨는, 한번 더…… 아놀드씨를 만드려고……


카르마 :

그럴 리가 있겠냐.


캐트라 :

어디까지나 돈을 위해서……?


카르마 :

그런거라고 말했잖아……!

…… 같은 실수를 반복할 정도로, 나는 멍청하지 않아.

그 녀석은 또 하나의 나……

무의식 속에, 나의 나약함의 사고패턴에 나타났다.

그래서 실패했다. 이번엔 잘 할거야.


캐트라 :

당신은 아무것도 몰라!!!!


카르마 :

고양이가 뭘 아는데! 잘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꼬치꼬치 캐묻지 마!


아이리스 :

아니에요, 카르마씨……


카르마 :

뭐가 아닌데!








6



<룬의 빛>



카르마 :

닥쳐.

또 그거냐. 넌 너 자신의 의견도 없는거냐?

저 상황까지 가게 된건 내가 나약했기 때문이다.

빌어먹을 빛 따위가, 뭐 어떻게 하지 않아도 그런 것 쯤은 잘 알고 있단 말이다!


…… 뭔데.

틀렸다는거냐? 어디가 틀렸다는 건데?

나는…… 그 녀석을……


그래…… 내가 그 녀석에서…… 지운 거 잖아……

나약함을, 나의 나약함을, 모순을, 타협을, 비겁함을……

그래서, 였던건가…… 그래서, 그랬던 거 였나……




……




투자자 :

유감이지만, 당신의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네……

이 시스템은, 성능은 뛰어나지만, 비용이 너무 높아.

이 쪽도 유감이야.


카르마 :

아, 그런가.


투자자 :

그런데 질문이 있네…… 왜 이렇게 비용이 높은건가?


카르마 :

안전 장치다. 폭주를 막기 위한.


투자자 :

그건 알겠다만……


카르마 :

이외로 귀찮은 일이니까…… 마음이란 걸 구현하는건 말야.


투자자 :

이쪽으로선, 요구를 만족시켜 준다면 좋겠지만.


카르마 :

마음은…… 불필요한 부품이 아냐.




……




캐트라 :

프로젝트, 잘 안됐구나.


아이리스 :

유감이네요……


카르마 :

이걸로 끝이 아냐. 돈을 모아서, 이번엔 꼭 완성시킨다.


아이리스 :

카르마씨……


카르마 :

필요한건, 나약함이었다…….

내가 마주해야 했던 것도, 아놀드에게 부족했던 것도, 나의 나약함이었다……


페네카 :

카르마씨~!!


카르마 :

너네들이냐…… 앙? 뭐냐 그건?


캐트라 :

뭔데? 쓰레기?


페네카 :

에, 그러니까…… 이거, 받아주세요!


리르텟 :

도움이 된다면 좋겠는데.


카르마 :

정크 부품인가…… 어디서 이런 걸.


셰릴 :

여기도있어~욥~!



- 셰릴이, 거대한 장비를 날라왔다……



카르마 :

너 인마…… 이 장비는……


셰릴 :

용돈으로 구입했습니다! 카르마씨를 위해서!

<에이아이>를 만든다구요! 우리가 도울게요!


카르마 :

…… 쌩큐-.


페네카 :

<에이아이>가 뭐야……


리르텟 :

들어도 모를 것 같은데.


셰릴 :

뭔진 몰라도, 뭔가 좋은 것 같아!


카르마 :

제일 먼저 그 녀석에게 내릴 명령, 결정했어.

웃어라……,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