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레이유 러너 cv. 타니구치 유나(谷口 夢奈)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감사를 가슴에.
피닉스를 품은 상냥한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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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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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레이유 :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이리스 :
안녕하세요 미레이유님.

캐트라 :
어서 와.
후후, 건강해 보이네.

미레이유 :
네, 덕분에요.
매일 잘 지내고있어요.

캐트라 :
혼자서 오다니 별일이네.

요슈아나 카티아와
항상 같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말야.

미레이유 :
오늘은 혼자입니다♪

둘다 한숨이라도 돌리고 있어
라고 말했는데요.

......폐를 끼친건가요?

캐트라 :
그럴리 없잖아.
느긋하게 있으라구.

아이리스 :
숨돌린다는건
무슨 일이 있는건가요?

미레이유 :
별로 아무것도 아닙니다만......

큐피도에서 오빠들한테
편지를 읽었잖아요.

캐트라 :
명연설이었어.

미레이유 :
아하하, 왠지 쑥스럽네요.

그뒤로 둘 다
좀 다정해져서.

항상 집안일을 맡겼으니까
잠시동안 잊고
한가롭게 지내래요.

캐트라 :
후후, 왠지 아이리스 같아.

아이리스 :
카티아씨와 요슈아는
잘 지내고 있나요?

미레이유 :
네!
카티아님은 여전히
연구에 몰두해 있어요.

오빠는
더글러스씨를 넘어서겠다며
매일 검술을 연습이에요.

캐트라 :
그렇구나......

당신이 카티아와 요슈아의
생활전부를 책임지고있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

변함없이 누나
같네.

미레이유 :
좋아서 하는일이라
괜찮지만요.

그래도 비행섬에 와서 다행이에요.
제 안의 위타도
여기는 진정되는 장소인 것 같아서......

아이리스 :
위타씨는 확실히......

미레이유 :
제 안에 있는
불사의 불꽃의 신조
피닉스이에요.

치유와 불꽃을 담당하는 신수로서
항상 힘을 빌려 주는
매우 상냥한 아이에요.

후후, 위타가 날개를 펴고 있는
것 같아서 즐거워
졌어요.

캐트라 :
미레이유도 즐겨가면 좋겠어♪

아이리스 :
원하는만큼 느긋히 지내요.
미레이유님.

미레이유 :
네! 감사해요!
말씀 잘 받아들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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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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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레이유 :
역시......
이렇게 하면 효과를
약하게 할 수 있구나......

아이리스 :
책을 읽는것 같네.
저건 마도서......?

캐트라 :
뭐하는 걸까.
이봐ー, 미레이유ー!

미레이유 :
여러분, 안녕하세요.

캐트라 :
마술 공부?

미레이유 :
네! 백마술을.

위타의 치유의 힘은
치유의 마술과 상성이 좋아서......

그래서 공부하는거예요.
근데 좀 어려워요.

캐트라 :
엄청난 마술이라도 배우는거야?

미레이유 :
아니요, 반대예요.
효과가 아주 약한걸로요.

보통 백마술이면
평소에 쓰기에는
너무 효과가 강해요.

가장 약한 기본 마술이라도
베인 상처 정도는 치료해 버려요.

아이리스 :
그것보다 약한 마술이 필요한가요?

미레이유 :
엇, 일상생활에서도
응용할 수 없을까 해서요.

캐트라 :
구체적으로 무엇에 쓰는거야.

미레이유 :
어깨 결림이나 눈의 피로라거나,
다음은 근육통을 치료하거나,
그리고 수면 시간의 단축이라던가.

캐트라 :
어, 나도 배우고 싶을지도.

미레이유 :
아하하, 편리하죠.

하지만 컨트롤이 너무 어려워서
최근에야 겨우 쓸수
있게 되었어요.

캐트라 :
그래?
보통 마술보다 쉬운 것 같은데.

미레이유 :
보통의 치유 마술이라면
너무 회복할지도 모르고
그것은 그것대로 몸에 안좋아요.

캐트라 :
헤에, 그렇구나.

미레이유 :
아직 하루에 몇번도
쓸수 없지만요......

하지만 특훈이 있으니까요!
그럼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아이리스 :
어디 갈데라도 있나요?

미레이유 :
네!
익힌 백마술로
누군가에게 힘이 될수 있을까
생각 해서ーー

길드에서 의뢰를 받아왔어요.

캐트라 :
평범하게 쓰는 백마술 의뢰가
어디 있을까?

아무리 모험가 길드라도 그런
매니악한 의뢰는......

미레이유 :
사실 평범하게 쓰는 백마술로
요통을 치료해 달라는
의뢰가 있는 것 같아요.

캐트라 :
있었어!
그런데 시시해!

미레이유 :
후후, 그래도 기뻐해 줄거라 생각해요.

캐트라 :
흠흠.
그럼 따라가도 돼?

미레이유 :
상관없습니다만,
그렇게 거창한 의뢰는 아니예요.

캐트라 :
뭐 그렇지.
하지만 그런거야.

미레이유 :
그런거요?

캐트라 :
한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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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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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레이유 :
음, 이 마을이네요.

캐트라 :
한적한 곳이네.

길드의 의뢰로 왔다기보다
신부 도착이라는 느낌같네.

조금 타이밍을 틀려서
항상 입고 있던 옷을
세탁해 버렸어요......

캐트라 :
그래서 계속 그 차림이구나.

미레이유 :
하늘하늘하지만
의외로 움직이기 편해요.

마을사람 :
오오, 와 주셨나요.

미레이유 :
아, 길드에게 의뢰하신 분인가요?

네, 저희 마을 촌장님이.
이쪽으로 와주세요.


촌장 :
으으......허리가......
아파......!

캐트라 :
어머......

아이리스 :
너무 아파 보여.

마을사람 :
요 며칠 계속 이 상태예요.
게다가 매달 한번은
허리가 아프신것 같아요.

촌장 :
허리가 아파......!
지옥, 그야말로 지옥......!
도움을 줘!

미레이유 :
네, 네!
저에게 맡겨주세요.

캐트라 :
미레이유의 백마술은 효과가 있는거야?
여기에.

미레이유 :
아마 딱 맞을거에요!

조금 해볼게요!

아이리스 :
미레이유님?

캐트라 :
어떻게 된거야!?

미레이유 :
섬세한 제어가 필요하므로
전력으로 하겠습니다!

캐트라 :
요통을 치료하기 위해서!?
가성비가 너무 안좋은데!?

미레이유 :
위타! 힘을 빌려줘!!

허리의 상태는 어떤가요?

촌장 :
......아픔이 사라졌다!

결혼해 주게......

미레이유 :
......네?

촌장 :
결혼해 주게!

캐트라 :
캬앗!
촌장이 이상해!

촌장 :
내가 아니야!
내 아들과 결혼해 줘!

아이리스 :
갑자기 왜 그러세요?

촌장 :
우리 집안은 대대로 요통이 있어서.
이렇게 쉽게 요통을 치료할 수 있는
신부가 있다면 얼마나......
얼마나 좋을까!

부탁한다!
어떤가!

캐트라 :
어떤가가 아니야!
안돼는게 당연하잖아!

촌장 :
그아아아! 또 허리가!

미레이유 :
괘, 괜찮나요!?

캐트라 :
......왠지 성가신 의뢰를
맡아버린게 아닐까,
이거.

아이리스 :
그, 그럴지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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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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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트라 :
......그래서, 이 마을에 숙박하게
되어버렸는데!?

아이리스 :
촌장님이 돌아가려고 할 때마다
허리를 삐끗하니까.

미레이유 :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파하는 촌장님을
내버려 둘
수도 없고요......

캐트라 :
주인공,
바로 정보수집 결과를
들려줘!

미레이유 :
그랬군요......

촌장님에게는 아들이 있는데,
아직 결혼하지 않아서,
걱정하신거군요.

캐트라 :
너무 과보호야.
게다가 억지로 결혼해 봤자
제대로 될리 없을텐데.

아이리스 :
어떻게 하지?

미레이유 :
네?
이 마을에는 요리를 못하는 사람은
시집을 못 가는 풍습이 있다고요?

캐트라 :
그거야!

미레이유가 좋아하는 요리는?

미레이유 :
매운 음식을 좋아해요.

캐트라 :
아주 매운 요리를 만들자!
그래서 비틀거리게해서
포기하게 하는 거야!

미레이유 :
그렇군요......?

캐트라 :
불을 뿜을 정도로 매운걸로야!
내 몫은 달게 해줘!

아이리스 :
캐트라도 참.

미레이유 :
후후, 마침 저녁시간이니
그럼 마파두부를 만들겠어요!

아이리스 :
같이 만들까요.

미레이유 :
네!
아이리스씨는 요리를 잘하시니까
배우게해주세요!

아이리스 :
후후, 저같은 사람라도 괜찮다면요♪


............

......


미레이유 :
여기, 마파두부예요.

저녁으로 마파두부를 만들었어요.
괜찮으시다면 드세요.

촌장 :
......음, 꿀꺽.

뭐냐 이건......!?
매, 맵......

맵지 않아!
부탁이야! 결혼해줘!

캐트라 :
아들과, 겠지!
알아듣기 힘드니까
주어를 빼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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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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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트라 :
이제 이건 그거네.
도망치자.

미레이유 :
괘, 괜찮을까요?

캐트라 :
좋지는 않겠지,
그치만 끝이 안나잖아.

미레이유 :
그건 그렇습니다만......

캐트라 :
뭔가 생각해둔게 있어?

미레이유 :
분명 촌장님도
악의가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가족은 소중하니까......
분명히 아드님을
굉장히 생각하해서ーー

마을사람 :
죄송합니다, 여러분!
지금 괜찮은가요?

미레이유 :
무슨일이 있나요?

마을사람 :
촌장이 매우 아파하셔서,
빨리 와 주셨으면 합니다.

아이리스 :
촌장님, 또......

미레이유 :
어딘가요!?
안내해주세요!

캐트라 :
허리를 삐끗한거네.
이제 파스라도 붙이면
되는거 아니야?


미레이유 :
여기는!?

촌장 :
미인하네, 이번 허리는 거짓말다!

캐트라 :
그럼 뭐야,
이런데로 불러서!

촌장 :
어찌해도 아들과 결혼해주지
않겠다면
일단 식만이라도 올리겠다!

미레이유 :
아드님은
없는 것 같은데요......

촌장 :
금방 올거다!
미리 준비해줘!

미레이유 :
잠시 기다려 주세요.
저는 촌장님 아드님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요.

촌장 :
아들은 착하고,
남을 배려하는 자랑스러운 아들이야!

미레이유 :
그렇다면 왜
낯선 사람과 결혼같은걸
시키려고하는건가요?

저에게는 오빠와
엄마가 있습니다.

아주 소중한 가족이에요.
정말로 소중하다면
그런 일은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촌장 :
나는......나는 그저......
몇 살이 되어도 독신인
아들놈을......

미레이유 :
그렇다고......

촌장 :
그렇다고가 아니야!
아들은 결혼해야만하네!

슬슬 좋은 나이일세!
그게 옳은 일일세ー!

제발 아들과 식을 올려줘ーー!!

미레이유 :
잠깐, 촌장님!?

캐트라 :
주인공!
미레이유를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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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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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슈아 :
잠깐 기다려ー!

미레이유 :
오빠!?

카티아 :
우리 미레이유가 결혼이라고?
그런건 아직 100년은 일러!

캐트라 :
100년은 길지 않아?

미레이유 :
둘다 어떻게?

요슈아 :
주인공씨가
편지로 알려주셨어.

카티아 :
그래서, 귀찮은 일에
휘말려 있는 것 같길래
상태를 보러 온 거야.

그랬더니 생각대로,
이런 느낌이야.

촌장 :
네놈들,
아들의 결혼을 방해할 셈인가!

요슈아 :
미레이유가 인정한 상대라면
방해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ーー

인정 못 해요!
제가 미레이유를 지킬겁니다!

미레이유 :
......오빠.

카티아 :
옷호ー!
잘 말했어 요슈아!

촌장 :
크윽......

미레이유 :
촌장님.

누구나 자기 생각이 있어요.
결혼하는 것만이
옳은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아드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주세요.

촌장 :
............


............

......


캐트라 :
정말이지 큰일이였어.
요슈아와 카티아가
와준 덕분에
촌장은 포기해줬지만.

이제부터는 요통 의뢰를 받아도
경계해야겠네.

아이리스 :
좀처럼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미레이유 :
여러분ー!

캐트라 :
미레이유잖아!
또 무슨 일이야?

미레이유 :
사실은 촌장님에게서 편지가 와서
여러분께 전해드리려고
생각해서요.

캐트라 :
뭐라고ー?
또 결혼하라던가?

캐트라 :
후후, 아니예요.

정말 죄송하다는
사과의 편지와, 그리고
아드님이 결혼한다고 해요.

아이리스 :
저기, 그건......

미레이유 :
억지로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사실 아드님은 계속 사귀던
분이 계셨던것 같아서ーー

둘이서 계속 요리 연습을
했던 것 같아요.

마을에는 요리를 잘 못하면 시집을
갈 수 없다는 전통이 있다고
해서, 특훈을 한뒤
촌장님께 인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아이리스 :
그랬군요.

캐트라 :
잘 해결되서 다행이네.

미레이유 :
네! 역시 소중한 사람과는
제대로 이야기해봐야죠!
이네요.

캐트라 :
후후, 미레이유는 괜찮은거네.

미레이유 :
그랬으면 좋겠지만......
하지만 방심하지 않도록 할게요.

그러니 소중한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함께 웃고
살수 있으면 좋을거라 생각해요.

아이리스 :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미레이유 :
네! 그래서 여러분들과도
더 이야기하고 싶어서
또 왔버렸어요!

캐트라 :
귀여운 소리를 하네.

아이리스 :
언제든지 환영이에요.

미레이유 :
감사합니다!
여러분.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