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의 재능 자체는 現 대한민국 동 나이대 야구 선수들 중 

단연 원탑에 추후 해외리그까지 노려볼 재목이라는 평가지만

본인이 저지른 학교폭력 사건으로 평생 조리돌림 당해도 싼 인간말종이기도 함.



그래서 이 문제는 대중이 평생 비판하는 것 역시 정당하지만

그래도 국대 영구 박탈이라는 무거운 족쇄를 채운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동의하기 어려움.



첫째. 피해자와의 합의.


형식적으로 사과를 했든, 진심으로 사과를 했든

아니면 뒤에서 돈을 오지게 찔러줬건간에

그건 당사자들끼리만 알 사실이겠지만

결국엔 안우진은 피해자와 합의를 이루어냈고,

피해자 학생이 탄원서까지 써준 바가 있음.


이게 제일 결정적이라고 본다.

대중들이 안우진을 비난, 비판해도 상관은 없음.

오히려 자기가 잘못한 문제니까 자기가 안고가야지.


그런데 피해자와 합의가 이루어졌는데도

국가대표 자격을 영원히 박탈시켰다는건

너무 과한 처사가 아닌가 싶음.


최근 대한민국 사례로 따져보면

現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거 배지환.

얘도 속 사정이 있건 말건 간에

결국엔 여자친구 폭행한 범죄자임.

합의? 당연히 안 일어났고.


근데 이 새끼가 해외에 진출해서 그런진 몰라도

대한체육회, 작게는 KBSA 조차 이새끼한테 징계를 주지 않음.

기껏해야 모든 아마추어 해외 진출 선수가 받는

'국내 구단과 육성선수 계약 금지' 하나 뿐이지. 

거기다가 이건 징계도 아니고.

오히려 징계를 준건 미국에서 30게임 출장정지를 줬을 뿐.


형식적으로나마 합의 이루어낸 안우진이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를 맡게 되면, 

어린 선수들에게 좋지않은 본보기가 되고

더 나아가 국내 위상을 떨어뜨린다면서

정작 합의 없이 집유받고 해외에서 뛰는 선수에 대한 징계는 없다?


상당히 뒤죽박죽인 기준이 아닌가 싶다.

둘다 잘못하고 여태까지 욕먹는 새끼들인데 

왜 이렇게 대우가 다르냐.



둘째.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운다?


이 논리 들이밀면 솔직히 너무 할말이 없다.

운동선수들이 밥먹고 운동만 한다고

기본적인 도덕 개념도 없다고 생각하나 싶고.

생각없이 운동만 하는 사람이라 보나 싶고.


최근 인터넷 여론은 누가 논란의 논자만 생겼다해도

우루루 몰려가서 욕하고 헐뜯고 비난하기 그지없음.

운동선수가 정말 생각이 없다면 안우진을 보고선 

'야구 잘하면 장땡'이 아니라 '손버릇 나쁜 병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란 생각은 왜 안하나 모르겠고.


어린 팬들이라고 해도 그럼.

어려서야 야구 잘하면 됐다며 빨아주고 그렇겠지.

근데 그게 평생 가는게 아니라고.

대가리 좀 굵어지면 사리분별 좀 가능해서

오히려 "지금 생각해보니 그 새끼 순 나쁜새끼였다."라거나

그걸 대놓고 빨아주는 걸 가리게 되는거지.



셋째.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성적.


야구는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니라고해도, 

결국엔 투수놀음이란 말은 경기 조금만 보면 알 수 있음.

지난 도쿄 올림픽. 선수 선발부터 운용, 그리고 개개인별 성적까지 

많은 갑론을박과 문제가 있었고 그 중에는 당연히 '투수력'도 있었음.

오죽하면 조상우 빼면 다 병신들이란 말까지 나왔겠냐고. 


근데 만약 누가 빠지든 안우진이 있었다면,

진짜 어느 한 경기라도 이길 수 있었다고 본다.


이 새끼는 매년 성장하고 있고 매년 예상을 뛰어넘음.

매년 스트라이크 존 대비 컨택 성공률만 봐도 19-21시즌 변화가 느껴지고

아무리 20시즌이 스몰샘플(36이닝)이라지만 성장이 빠른걸 볼 수 있음.



 

충분히 재능 있고 국내용으론 아까운 선수인데,

이런 새끼를 국가대표 투수로 쓰지 못한다는건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운 거지.


자기 잘못으로 평생 욕 먹을 건 너무나 당연한데

합의도 했고, 피해자가 탄원서도 써주어 교내 징계도 없던 상황에서


당연히 이 새끼가 나쁜 새끼라고 언론이 알린것은

매우 잘한 일이지만, 국민여론으로 확대되어 학폭위가 2차로 다시 열리고,

그마저도 징계는 피해자와 합의됐다고 교내 봉사에서 끝난 마당에

국민여론으로 국가대표까지 막아버리는 건

너무나도 과한 처사라고 생각함.


백날 한국야구를 위해 일한다는 사람들이

국가대표 감독을 그런식으로 뽑고,

유입층을 위한 자체적인 컨텐츠 생산도 없이

미디어 문화를 통제하고, 

거의 매 경기에서 판정 관련 논란을 일으키면서


알량한 도덕적 잣대로 국가대표 성적 자체의 플러스 요인마저

없애버리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우습기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