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을 지휘하던 선생.

세리카에게 마지막 명령을 내리고 그는 전장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주변 지형과 적들의 위치 등등 여러가지를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돌리던 그는 우연히 어느 건물 옥상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붉은 빛을 확인한다. 그것이 무슨 빛인지는 정확히 확인이 불가능 하였으나 그는 어림잡아 예상할수 있었다.


"아"


이후 자신 앞의 창문이 뚫리는 순간 무언가 자신의 

우측 가슴팍에 박힌것을 그는 느낄수 있었다. 이후 순간적인 충격으로 자리에서 뒤로 밀려났고 이후 그의 눈앞에는 수많은 장면들이 지나가기 시작했다.


과거 본인이 학생들과 보낸 수많은 사건들,

처음으로 학생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는 장면..

아비도스를 처음 방문했을때 시로코가 구해줬던 기억..

방학때 학생들과 놀러갔던 기억들..


자신이 살아오면서 겪었던 수많은 기억들이 빠르게 지나간다. 그는 주마등을 겪는 순간 직감적으로 느꼈다

'위험하다...'

처음 겪어보는 주마등이 지나가며 수많은 추억들이

자신의 앞에 보여진다.

하지만 이중 그다지 좋지 못한 장면은 많이 없었다.

학생들과 수다를 떠는 장면.

학생들을 안아주는 장면...

수많은 주마등이 지나가지만 그는 행복하다면 행복했다.

자신이 사랑받았다는걸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기에.


평소에도 계속해서 [죽음]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선생이지만 정작 본인이 죽음에 다다르자 본인이 가지고 있던 궁금증은 그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그에게 중요한건 본인이 학생들에게 사랑받았다는것.

그것 하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후 수많은 주마등이 지나갔지만.. 그중 그에게 유독 다르게 보이는 장면이 지나가기 시작했다.


ㅡㅡㅡ

"선생님 어디를 가시는 겁니까?"

"아리스, 잠시 해야할 일이 생겨서..."

"아리스는 괜찮습니다"

...

"일하고 와서 게임 계속하자"

"아리스는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ㅡㅡㅡ

본인이 밀레니엄을 떠나기 전.

아리스와 했던 약속.

이게 마지막 약속이 될줄은 아무리 샬레의 선생이라 한들

알수 없었다. 


그의 신념. 그의 과거로 인해 자신의 몸에 박혀버린

신념. 그 신념이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하였지만

그는 그런 신념을 버리지 않았다.. 오히려 이 신념 덕분에

자신이 지금 이 자리에 서있었고 많은 학생들에게 사랑 받을수 있었기에 자신이 가지게된 신념을 후회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신념때문에 소중한 학생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것이 그를 화나게 만들었다. 약속하나 지키지 못한 선생은 자기 자신에게 분노했다.


'하..하... 이런게 선생이라니...약속을 지키지도 못하는데..'

'약속을...지켜야..하는ㄷ....'


이후 선생의 몸은 뒤로 넘어지면서 부실 책상에 머리를 부딪히고 쓰러졌다.



PM 1:24


아비도스의 학생들이

방어를 끝내고 다시 부실로 돌아오고 있었다.

호시노는 무전기 넘어로 들려온 무언가 꽃히는 소리가

걱정되었지만 그다지 큰일은 아닐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아니..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다.


부실이 다와갈때 학생들은

부실 입구쪽 창문이 핏자국이 뿌려져 있는걸 발견하게 되었고 학생들은 현실을 부정하며 부실로 달려가 문을 열었다.


부실의 밖을 보여주는 창문은 무언가에 뚫려 있었으며

벽에는 붉은 핏자국이,붉고 진한 사람의 핏자국이 묻어 있었다. 그녀들은 현실을 부정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선생을 부르고 있었다. 

'분명..장난일거야.... 어디서 튀어 나오셔서 우리를 놀래키려는 장난을 하시고 계시는거야...'

'제발.....'


하지만 그런 그녀들의 바람은 하늘에 닿지 못한다는걸 말하듯 그녀들은 부실에 있는 책상에 머리를 부딪힌체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는 선생을 발하였다.

바닥에는 듬성듬성 선생의 피가 고여있었다.

그의 모습은 참혹했다.


"선...선생님...?.."

"아...아....제발....제발..."


하늘은 그녀들에게 일말의 자비도 없이 그의 우측 가슴팍에 있는 사입구를 비추고 있었다.


그녀들은 최대한 침착하기 위해 노려했다.


"이...일단 샬레와 다른 학교에 지원을 요청해야..."


다급하고 당황한 목소리로 아야네가 말했다.

그녀의 말에 다급하게 세리카가 폰을 들고 통화를 시작했다


"제발..좀..빨리 받아..!!"


세리카가 다급하게 통화를 거는중,다른 학생들은 선생의 몸을 업고 의료실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이후 선생을 의료실 바닥에 눕히고 주변에 있는 의료용품들을 가져오고 있었다. 이후 그녀들은 다급하게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일단...출혈을!"


선생의 우측 가슴팍에 박혀 관통되어 지나간 자리에

출혈을 막기위해 아직 시범적으로 사용중인 응급 도구 XSTAT를 주입하기 시작했다. 이후 출혈이 어느정도 멈추고 학생들은 급히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제발...선생님.."


오랜시간동안 라이딩을 즐겨 체력이 좋은 시로코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그녀는 심폐 소생술을 하는데 지칠 걱정은 없었지만. 그녀들이 진짜 걱정한것은 심폐소생술이 우측 폐가 손상된 선생의 응급처치에 도움이 되는지였다.


이후 계속해서 응급치료를 하던 그녀들에게 세리카가 

달려와 말했다.


"밀레니엄이랑 샬레에서 응급 의료헬기를 보내준다고 했어!"


정말 필요했던 희소식. 급히 선생의 부상 소식을 밀레니엄과 샬레에 전달하니 그들도 응급의료헬기를 보내겠다고 답장이 온것이였다.


이후 계속해서 그녀들은 효과가 있는지도 모르는 심폐소생술을 실행하고 있었다.


"빨리.. 제발..빨리 와줘.."


PM 1:36


이후 아비도스 건물 운동장에 한대의 거대한 헬기가 착륙하였고 헬기에서 의료대원들이 학교 건물 안으로 달려가고 있다. 


의료대원들은 빠르게 의료실로 도착해 심폐소생을 받고있던 선생을 들것에 태우고 달리기 시작했다.

이후 아비도스 학생들도 헬기에 같이 탑승해서 의료대원들 에게 상황 설명을 하고 있었다.


.

.

.

"네. 알겠습니다."


이후 급하게 상황설명을 하자 의료대원은 짤막하게

대답하였고 이후 자신의 주머니에 있던 무전기로 헬기에 탑승해 있는 의료전문의 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있었다.


ㅡㅡㅡㅡㅡㅡ같은시각ㅡㅡㅡㅡㅡㅡ


선생이 총탄에 피격당했다는 상황을 들은 유우카는 충격에 빠져 있었다..충격에 빠져있던 그녀를 지나가던 아리스가 발견하고 그녀에게 다가와 물었다.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 아리스는 궁금합니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보는 순수한 소녀에게 참혹한 지금의 상황을 도저히 알릴수 없었던 유우카는 아리스에게 말할수 없었다..

허나 아무리 순수한 아이라고 해도 현재 상황을 말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할수 밖에 없었다.

최소한의 상황설명을 해서 순수한 아리스가 받을수 있는 충격을 최소화 하는 방법은 이거밖에 없다고 생각하였기 때문.


"선생님이 총에 피격당하셨어.. 치명상을 입으셔서 목숨에 위험하시다고...해.."

"선생님이 다치셨습니까?"

"응...좀...많이.."


하지만 아리스는 침울하며 당황하고 있는 유우카가 이해되지 않았다.

분명 본인이 배운대로는 게임처럼 다시 재시작 할수 있기에  해당 문제가 그렇게 큰 문제인지 인지하지를 못하고 있는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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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두편 정도 더 쓰면 끝날듯함

이런 똥글 읽어줘서 고맙고

이번글 반응도 좋으면 다음편 최대한 빨리 써서 와볼게

다시한번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