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가 가진 <신비>와 <공포>를 초월적인 존재로써 묘사하려는 대목인데,
보통 "와닿다"라는 식의 표현은 가만히 있는 대상에게로 "와서 닿다"는다는,
주체가 능동적인 뉘앙스의 서술어인데,
초월적 존재인 <신비>가 "와 닿는다" 는 말이 엄청 어색함.
더구나 <신비>와 <공포> 둘을 대비시키는 문장 구조에서
<신비>는 "감히"라는 부사로 한층 더 초월적으로 묘사하는데 반해
<공포>는 부사도 없이 그냥 띢 처리해서 대비 효과가 떨어지는듯.
그리고 "양면성"이라는 단어에 이미 "두 가지"라는 의미가 들어있는데
('역전앞'마냥)
굳이 "두개의 양면성"이라고 표현한건 어색하긴 하지만, 의도는 알겠으니 패스.
(수정)
숭고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한 쪽에 감히 닿을 수 없을 신비가 있다면, 다른 쪽엔 결코 돌이킬수 없을 공포가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맨 처음엔 "<신비> -> <공포>" 순으로 <신비>에 먼저 초점을 두고 문장을 시작했는데,
그 뒤로 계속 "<공포> -> <신비>" 순으로 설명하는거 꼴받음
통일성 어디로 감
아까 맨처음에는 "<신비>에 와 닿지 못했다" 라고 하더니
이번엔 갑자기 "가 닿다"는 서술어를 사용함.
첨부터 가 닿다고 하던지...
그리고 '닿지도' 못했는데 '소유하지 못했다' 툴툴대는것도 문장 구조가 어색함.
일단 닿아야 소유하는거 아닌가
(뭐 <신비>를 소유하는게 아니라 <숭고>를 소유하려는 의미로 해석하면 가능이야 하겠지만 목적어를 "그것을"이라고 퉁치믄 안되지)
뭔가 현학적인 캐릭터로 묘사하려는건 알겠는데,
단어만 어렵게 썼지 정작 문장구조는 다 틀려서
헛똒똒이 느낌임.
아니면 똒똒은 한데 맛탱이 가버린 캐릭터로 묘사한건가
만약 작가가 그런걸 노린거라면 갓갓 작가 쌉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