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겨드랑이에서 사랑스러움을 느끼는가?

이는 마치 카린의 엉덩이가 황금비율의 곡선을 그리듯

겨드랑이 또한 황금비율의 곡선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물론 겨드랑이에 모세혈관과 림프관이 조밀하게 모여있어

그만큼 여성호르몬이 줄줄 새는 곳이라 꼴리는 것도 있지만

(그래서 비너스의 언덕과 함께 겨드랑이에 음모가 난다)

겨드랑이의 "곡선" 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 은 또 다른거다



겨드랑이의 곡선미(美)는 유연함, 부드러움, 말랑말랑함으로

허벅지의 곡선이 엉덩이의 곡선, 허리의 곡선과 이어지면서

보지의 곡선으로 = 하체의 곡선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처럼

겨드랑이의 곡선은 어깨의 곡선, 등짝의 곡선과 이어지면서

젖가슴의 곡선으로 = 상체의 곡선으로 이어지는 구조이다



특히 겨드랑이 앞쪽에서 옆쪽으로 동그랗게 이어지는 살은

"부유방", 다시말해 서브젖가슴이라 불리는 살집이 잡히는데

해부학적으로 이것이 젖가슴을 주머니처럼 잡아주는 셈이니

안쪽살과 함께 만지면 젖가슴과 보지를 함께 만지는 셈이다



놀랍게도 아츠코 또한 이런 겨드랑이의 유려한 곡선미를 보여주는 옷차림인 것으로 보아

트리니티와 아리우스가 "겨드랑이의 미학" 에 대해서만큼은 의견일치를 보인다고 볼수있다



그런데 겨드랑이는 격렬하게 움직일때 더욱 아름다워지는데

젖가슴이 그 무게 때문에 여자의 몸에 부담을 주는것과 달리

겨드랑이는 크게 출렁거리지도 않으면서 운동성을 보여준다



그래서 겨드랑이는 여자들이 부담없이 보여줄 수 있으며

창작의 영역에서 여캐들의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모습은

성적인 매력과 동시에 움직임의 "중심" 으로서 아름답다

(윗짤의 미카처럼 팔을 드는 움직임의 중심은 겨드랑이다)



이런 겨드랑이의 곡선미는 조각가들 또한 알고 있었으므로

밀로의 비너스에도 오른쪽에 접힌 겨드랑이살이 묘사되며

지금은 없어진 왼팔에는 더욱 유려하게 조각되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없어진 왼팔에 들려있었을 것이

아마도 "사과" = 아프로디테의 상징이자 선악과의 상징이라는 가설은 상당히 흥미로운 관점이다



미카의 겨드랑이가 유독 사랑스러운 것은 우리가 잃어버린 선악과, 에덴동산에서 서로 몸을 섞던 시절의 유산, 아프로디테의 섹시함과 아름다움이 하나였던 시절의 흔적을



보드랗고, 말랑말랑하고, 따끈따끈하고, 애무하듯 상냥하게 조물조물해주면 혈액순환에 도움되는 것처럼,

겨드랑이는 서로의 몸을 귀여워해주고 예뻐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사랑해주던 순애섹스의 흔적기관이 아닐까?



그저 보지랑 비슷하니까 꼴린다, 라고 넘어가기에는 겨드랑이의 곡선미가 너무나 아름답지 않나? 이것이 정말로 그저 성욕을 돋우기 위해 이런 모습이란 말인가?

겨드랑이는 섹스마려움 이상의 의미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 안길때,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서 기지개를 켤때, 그 사람의 촉촉한 겨드랑이를 볼수있는것처럼...



방금 막 씻고 나온 뽀송뽀송한 미카의 겨드랑이에 가볍게 키스해주면서 애호해주고싶다


헤으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