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이 겹쳐서 힘든 시기 보내고 있음

일상생활 하긴 하는데 이게 정상 생활이 아니라

하루라도 안 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관성적으로 일상을 수행하는 정도로 산다


안 좋은 생각 좀 떨치고 싶어서 일 하는 시간 아니면

넷플릭스 티비 게임 책 뭐든 내 머리에 쑤셔 넣는 것들을 끊임 없이 돌림

눈 감으면 새카맣고 온전히 내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 밖에 안 남아서 잠자기 직전이 제일 괴롭다


그런 와중에 슈에링 메모리얼 땄음

얘 어떻게 작아졌는지 스토리는 모르지만 귀엽다고는 생각했는데

메모리얼 브금 듣고 슈에링이 하는 말 보고

존나 부끄럽지만 애새끼처럼 울었다

나는 하루종일 죽을 것 같은데 브금이 위로해주는 거 같았음

친구나 가족한테도 들키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혼자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혼자 애쓰는데

게임 브금이 뭐라고 나한테 울어도 괜찮다고 해주는 거 같았음


아직도 괜찮아지려면 한참 먼 거 같지만

무조건 내 편이라고 해주는 거 하나는 있는 거 같아서

서럽고 고맙다

로비 슈에링 메모리얼로 바꿔버려서 블아 켤 때마다 울긴 하는데 이 또한 지나간다고 생각하고 버텨보려고


쪽팔려서 로갓하고 쓰려고 했는데 유동 막히기도 했고

어디에라도 털어놓고 싶었는데 챈 밖에 생각나는 게 없어서 일기글 싸고 감

분위기 안 좋은데 징징대서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