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마음 같아선 주말 당장에 부산으로 내려가서 시위를 하고싶다
나뿐 아니라 시위 준비 해야된다 시위가 답이다라고 말하는 선생들부터 조용히 있는 선생들까지 시위가 하고싶을거다
블아를 기준으로 우리는 지금 2주를 넘게 혈세 도둑놈들이랑 싸우고 있다
분명 지친 선생들도 있을거다
선생들이 왜 시위를 원하는가?
지금 우리가 취하고 있는 저항 방식은 민원과 통화정도다
사람따라 보기에는 소극적인 방식으로 보일수도 있지
게다가 이 혈세 도둑놈들은 게관위 문을 걸어 잠그고 메크로나 돌리며 국민들의 목소리로부터 귀를 막고 있다
당연히 화가 날수밖에 없다
나뿐 아니라 모든 선생들은 지금 이런 게관위의 자세에 분노하고 답답해하고 있다
하지만 시위는 다르다
직접 게관위 앞에 모여서
수십명의 선생들이 깃발을 휘두르고 표어를 외치면서 게관위를 규탄하는 시위는
지금 우리가 취하고 있는 저항 방식보다 훨씬 행동적이고 공격적이다
우리의 분노를 노골적으로 표출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배출구'이자 빠른 해결책으로 보이는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배출구'도 아니고 빠른 해결책도 아니다
시위를 하기 위해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시위 일정, 시위 방식외에도 꽤 많은것을 준비해야한다
우리에게 말딸 사태때처럼 잘 조직된 시위총대가 있는가?
그전에 계획도 없다
시위를 하자! 라는 말 한마디는 여러모로 부족하다는거다
빠른 해결책이 아니라는거다
그리고 시위를 한다고 해서 게관위가 개과천선한다는 무조건적 보장 또한 없다
게관위가 시위 이후에도 지금과 같은 자세를 유지한다면 우리는 시위를 하기 전보다 더욱 큰 분노와 상실감에 빠질것이다
즉 '배출구' 또한 아니다

우리에겐 수많은 시간과 학생들이 있다
애초에 게관위가 이런 소극행정을 한다는것은 민원과 통화만으로도 벅차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우리에겐 꿀릴 구석이 하나도 없다
국민과 공공기관이라는 관계의 절대적 우위에 있는 선생들이 성급하게 시위를 할필요가 없다는거다
얼마나 오래 끌고갈 싸움일지는 알수 없지만 그래도 학생들을 보며 힘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