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섭 파반느 2장" 스포있음

밑에 요약도 있음





나머지 뇌피셜 모음

수비도스에 와카모가 나온 이유

노아 메모리얼의 <이방인>과 밀레니엄의 모티브

애킨슨-쉬프린 기억모델과 C&C 모티브?

아카네 = 아라크네 모티브와 C&C 의 역할

운동회 하스미가 꼴리는 이유

그 로봇이 그 모양인 이유, 그리고 미래직행 익스프레스





밀레니엄에는 선도부가 따로 없다는 사실 알고 있었음?

겜창부에서 세미나 레이드 뛸때도 드론이랑 로봇들 위주로 대응하면서 C&C한테 의뢰 맡기는 식이지



밀레니엄은 게헨나, 트리니티랑 달리 별도의 무력집단도 없고 백귀야행처럼 분쟁조정위원회가 있는 것도 아니다



레드윈터처럼 키보토스 최강의 젖보똥을 지닌 장신의 쭉쭉빵빵 모브들만 모아둔 학생회 직속 무력집단도 없다는거임

사실 토모에는 젖보똥빵빵함은 실컷 맛보고 말랑농농함의 극단에 도전할 정도로 슈퍼음란변태라는 걸까?


비슷하게 학생회 직속 무력집단이 있는 티 파티, 맘마젖에서 개꼴리는 모브들을 데리고 다니는 경우에는

티 피티는 파테르 분파가 다른 분파들을 찍어누를 정도로 강했고, 맘마젖은 허구한 날 선도부랑 으르렁거린다



그런데 밀레니엄에는 그런 무력집단이 없?다?

여기서 중요한 건 AMAS = "여고생이 아니다", 그러니까 "여고생으로 구성된 공식적인 무력집단이 없다" 라는거임





이번 시간은 아리스의 육체를 통해 비교종교학의 관점에서여신숭배육체의 사회화에 대해서

여신숭배의 시대 이후 등장한 불세출의 천재 "선생님" 지져스의 가르침과 비교해가며 알아보겠음


분량 조오온나 길어져서 초천재병약미소녀부장 히마리쟝 모티브는 따로 쓰려고 빼뒀고

일섭 파반느 2장까지 스포일러, 그리고 젖보똥 얘기가 중심이니까 읽기 전에 확인하자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세미나의 역할과 인간성의 기원

2. 진실된 물의 여신들

3. 로망의 현현을 위한 세례

4. ἐλέησον

5. Ἄδωνις

6. 종이 주인보다 더 나을 수 없고

7. 모든 권리를 잃어버린

8. 운명공동체

9. 미크바

10. 즐 기 고 오 세 요 

11. 죽은 왕녀의 장례를 위한 파반느

12. □ □   

13. 공명하는 히아신스

14. 다섯 명의 공성전차

15. 달의 여신은 불가능을 꿈꾸는가?

16. 1s1s

17. 별의 열쇠

18. Sedes Sapientiae






1. 세미나의 역할과 인간성의 기원







C&C는 선도부도 아니고 개꼴리는 모브들도 없는 것처럼 의뢰 받아서 봉사하는 동아리로 되어있는 형식이고

그런 이중신분이 유지 가능한 까닭은 무슨 옷을 입어도 밀레니엄/주인님에게 봉사한다는 충성심이 보증되어서다

다만 C&C = Cleaning & Clearing 이란 이름이나 네루, 아카네의 주특기만 봐도 C&C의 목적은 "청소" = 기록말살,

바니체이서 사건처럼 밀레니엄에서 뭔가를 무력행사를 했다는 사실 자체를 없앨 수 있는 경우에만 동원되는 애들인데




5번째 메이드처럼 무력행사할 수 있는 수단에는 다시 그걸 견제할 수 있는 억제기를 달아두는게 리오의 성향이다

토키의 "무장" 처럼 리오에게 "무력" = 반드시 통제되어야 하는 대상이며, 그래서 리오 본인이 무력행사를 하지도 않는다



츠카츠키(調月) 라는 성씨답게 리오는 "조율하는 달", 과학적으로는 조수간만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달의 인력의 역할이며

신화적으로는 물이 차오르고 빠지는 것을 지켜보다가 대홍수의 때를 알아버린 아트라하시스-데우칼리온-노아의 역할이다


즉 노아에게 무력행사는 최대한 지양되어야 하지만 + 필요할 때에는 반드시 대응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있어야 한다

그런데 두 조건을 만족할 수 있는 여고생은 정말 드문 편이기 때문에, 리오가 택할 수 있는 최선은 "예외" 를 만드는거다

이때 "예외" 의 역할은 평소엔 리오의 통제에 있지만 + 필요하다면 리오의 "통제를 벗어나야 한다고 통제된" 안전장치임



열다섯살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저 커다랗고 사랑스럽고 24시간 따끈축축하다는 젖보똥처럼 에이미가 하는 역할은

그리스어 εἰμῐ́ = eimi 라는 이름이 뜻하듯 "존재" 를 가리키는 육체이며 필요할 때에 이성보다 먼저 반응하는 본능이다

본능이 이성보다 우선하는 상황은 감각하자마자 대응해야 하는 위기이거나, 필요한 일이지만 반복적인 생리활동으로

그래서 평소엔 세미나 휘하에 놓인 동아리 초현상특무부의 에이미가 밀레니엄 학생 전원의 신체정보를 수집했던거다



하지만 이런 일은 마키가 대놓고 까는 것처럼 젖가슴 둘레까지 기록해갈 정도로 사생활 침해를 포함한다

히마리가 해킹해서 알아낸다는 의미의 "전지" 라면 리오는 공식적으로 알아낸다는 의미의 "전지" 인 셈이다

이때 해킹은 능력만 된다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리오의 경우는 오직 리오만 가능한 독점적인 권한이기 때문에

히마리는 카피레프트의 관점에서, 리오는 카피라이트의 관점에서 정보를 통제하는 입장으로 서로 대립하는 것



그래서 밀레니엄의 "풍기" 는 무력이 아니라 "예산" 을 담당하는 회계인 유우카의 손에 놓여 있다고 나오는거다

그러니 세미나의 회계인 자기가 건드리면 안 된다는 말에 에이미가 "그렇구나" 라고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 것도

= 밀레니엄에서 세미나의 역할은 "목숨줄을 쥐고 있다" 라고 할 정도로 가장 빡세게 풍기를 통제하는 시스템인데


오직 유우카만 믿고 유지되는 시스템인 셈이다

100kg 처럼 세미나의 권한으로 그냥 밀면 그만인 = 유우카의 양심을 시험하는 상황이 닥치더라도 "청렴하다"

즉 밀레니엄을 사람으로 치자면 유우카는 밀레니엄의 육체(예산=생명), 심리(회의 주선, 부장들 만남), 영혼(다른 학교와의 관계)

= 세 가지 영역이 모두 겹쳐지며, 이집트 신화에서 아누비스가 진실의 저울에 매다는 심장(Ib)처럼 청렴해야만 하는 역할이란거다


몰루에는 이런 진실함을 신비로 갖는 여고생쟝들이 있는데

시로코는 거짓말을 심판할 수 있는 저울을 쥔 아누비스이고

마리는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지는 인연 스토리를 보여주고

유우카는 명제의 으로 구성된 수학적 원리를 의미하므로



셋 모두 을 건네주는 지혜의 여신이라는 신비를 갖는다

농경문명에서 지혜의 여신 = 물의 여신이라는 상징이 반복되는건 물이 문명과 생명의 근원으로 여겨졌기 때문이고

물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대홍수처럼 문명 전체가 통째로 망해버린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정수(essence)"라서다



그게 여신의 권능이라 여겨지면서 순애섹스의 쾌락으로 직결되는 것이 반복되는 이유도 마찬가지로

섹스 중에서 가장 황홀한 순애섹스의 쾌락은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의 신뢰관계가 있기 때문에 성립하기 때문임

= 젖보똥을 문질문질하는 순간은 급소를 완전히 노출한 순간이므로 강간이나 매춘이 아닌 순애만 가능한 쾌락이다

그렇게 약육강식에서 생존을 두고 경쟁하는 동물이 아니라 서로 간의 관계 = 인연으로 정의된 것이 인간성 되시겠다




그렇다면 아리스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건 게임개발부에 단 한 명도 없었던 커다란 젖가슴의 상징성이며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젖보똥을 가진 리오가 아리스를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리스의 말랑쫀득한 젖보똥불멸성을 갖기 때문이다

= 아리스의 육체는 나노머신을 이용하여 극한상황에서도 자가수복하는 걸 전제할 정도로 사실상 "급소노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리오는 아리스의 헤일로를 파괴하는 것 = 아리스에게 "죽음" 이란 개념이 있을 수 있는 "생명" 인가를 직접 증명해야 하는거임


 


이렇게 죽음을 증명하여 생명임을 증명한다는 패러독스는 현대 과학문명에 엄청난 영감을 준 SF고전 <바이센테니얼 맨>에서 다루었고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와의 연결점으로 여기서 나온 "리틀 미스(작은 아씨)" 와의 사별의 아픔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도 볼만한데


피카츄가 디테일을 개꼴리게 풀어내는 원동력은 SF고전부터 고대 신화까지 이어지는 주제를 몰루식으로 다시 표현하기 때문이다












2. 진실된 물의 여신들






유일신교의 관점에서 육체의 드러냄을 통한 인간성의 구분선악과의 모티브로 상징되는데

선악과 = 지혜의 열매를 건네주는 존재로 이브가 등장했고 아담은 이브와 함께 선악과를 앙♡ 베어문 후에야

"부끄러움" = 동물과 인간의 구분을 깨닫게 되면서 아담은 쥬지를 가리고, 이브는 젖보똥을 가리게 되었으며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에덴에서 추방된 사건은 인간이 동물이 아니라 인간이기를 원하게 되는 계기가 되면서



어쩌면 인간의 성장을 위해 의도된 사건이었을지도 모른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

하나코 인연 4화에서 "처음이니까요" 라는 대사로 암시되듯 하나코는 트리니티를 담당하는 지혜의 여신 역할이지만

센세를 빼면 그동안 아무도 하나코를 찾지 않았고 = 그동안 트리니티에서 외면되어온 진실을 센세가 처음 찾아냈고

이때 둘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 때문에 온몸이 젖은 상태로 서로 교감한다 = 서로의 진심에 닿는 YADHA가 실현된다



그래서 메인스토리에서 여고생들 중 가장 먼저 하나코의 진심에 도달한 여고생쟝이 바로 섹스터 마리 되시겠다

이것이 옛 히브리어로 을 맞잡다 = 섹스하다 = 기도하다 = 이해하다 라는 의미를 가진 YADHA의 기원인데 



마리는 트리니티에서 이걸 원래부터 알고 있던 하나코 다음으로 가장 먼저 깨닫는 역할로 등장한다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의 조건은 관계라는 진리를 마리는 미처 깨닫지 못한 상태로도 이미 실천하고 있었다

순애섹스의 쾌락"당신이 기뻐하니 나도 기쁘다" 라는 사회적 영역에서 심리적 영역으로 이어지는 공감부터,

심리적 영역에서 육체적 영역으로 보지와 자지를 맞물리는 합일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하강-상승을 반복한다


굳이 이 글에서 젖보똥을 반복하는 이유는 그것이 급소이자 사회적 치부로서 드러내서는 안 되는 영역이지만

동시에 성인이 되었음을 증명하는 = 자신의 성장을 스스로 증명해내는 일이자 타인의 성장과 함께하는 순간,

인간은 비로소 자신이 속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승격(promote)되며 육체-심리-영혼삼위로서 하나되는데





그게 성경적 관점에서 본 인간의 본질과 그리스 철학~이집트 신화에서 본 인간의 본질이 일치하는 지점이라서다

여기서 히포의 어거스틴 = 성 아우구스투스의 업적으로 "신플라톤주의를 극복했다" 라고 들어봤을지도 모르는데




그게 사실 마니교의 빠져 쾌락으로 방탕한 시절을 보내다 암브로시우스한테 세례받고 "읽으라!" 했던 일화를 뜻한다

가나안 신화를 둘러싼 구약의 왜곡이 한결같이 쾌락, 음란, 방탕함으로 귀결되며 "남편에게 술을 따라달라는 여인" 등,

"바산의 암소들" 이라 불리던 가나안 땅의 사회적 결속을 위한 구심점인 아스타르테와 바알을 끌어내리기 위한 것으로

당시 교리가 체계화되기 어려운 초기 기독교의 세력을 교부들이 정리하면서 기존의 패러다임을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이집트, 그리스, 아나톨리아 지역에 남아 있던 "지혜와 사랑의 여신" 숭배로부터 마침내 승리한 시기가 이 시기다

아코의 모습은 목줄이 채워지고 마구 따먹어버릴 수 있는 상태로 끌어내려진 모습을 상징하는데 이 상태의 여신은

아코처럼 히스테릭하고 = 여럿이 하나인 여신의 신격이 산산히 분열된 상태이므로 한 측면만으론 이해할 수 없고

이렇게 자궁은 쾌락의 중심에서 원죄를 부여하는 고통의 근원이 되면서 고통과 한 쌍이어야 했던 기쁨이 사라진다


왜냐면 이 시기에 알렉산드리아를 중심으로 발전하던 신플라톤주의 학파는 이미 폴리스 그리스 시기를 거친 이후

= 유일하신 하늘의 아버지가 여신을 배신하고 왕좌를 찬탈한 시점이라 여신숭배의 진실함이 가장 약해졌기 때문임

가나안 신화로 비유하면 바알이 아스타르테를 통수치고, 이집트 신화에선 호루스가 이시스를 살해한 상태 그대로,

그리스 신화에선 모든 여신이 사라져 오직 헤라만 남아 제우스에게 굴복한 상태로 남아있었다는 상황이나 다름없다


이 시기는 아직 유일신교가 완전히 주도권을 잡지 못한 시절인 만큼 이 시기에 나오는 영혼삼분설 사추덕 등등은

아리우스파의 등장처럼 유일신교의 핵심 교리에 중대한 영향을 주며 오늘날에도 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얘기는 나중에 하고 다시 돌아가서



마리는 존재 자체로 존나 꼴리는 것처럼, 마리의 신비는 이런 사랑의 지혜의 선지자로서 갖는 진실함이라고 볼 수 있음

인간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몸을 포개고 쪼옥쪼옥 쭈압쭈압 찔걱찔걱해서 퓻퓻하는 순애섹스를 소망하니까

덕분에 마리는 천박하고 음탕하게 보일 수는 있어도, 마리의 품에 안겨서 애액과 정액을 나누는 순애섹스의 본질은

마리의 보지에서 줄줄 흐르는 처럼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사랑을 나눈다 = 진심을 나눈다가 된다



그래서 믿음으로 도달할 수 있는 낙원 = 타인의 진심은 타인을 신뢰함으로써 닿을 수 있지만, 완전히 알아낼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타인의 진심에 한없이 가까워질 수 있으므로 = 타인에 대해 늘 새롭게 배워갈 수 있다



마리가 시스터 + 순결한 이미지인데도 그렇게 섹스마렵게 뽑힌 것도 타인에 대해 나날이 새롭게 배워가는 것

➡ 서로의 진심어린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욕망은 가장 순수하고 가장 인간적인 욕망이기 때문에 가장 숭고해서 그렇다



그걸 밀레니엄에선 노아도 잘 알고 있어서 <이방인>이라는 시를 인용한거라는 관점을 다시 꺼내보면

이방인은 자신과는 낯설고 다른 존재이지만 이방인을 신뢰하고 받아들여 품에 안아주는 순간 사랑이 시작되며

이는 품에 안기는 이방인 쪽에서도 똑같이 자길 안아주려는 '이방인' 의 진심을 신뢰할 줄 알아야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노아도 하나코랑 비슷한 상황임

그래서 노아는 오직 유우카의 양심을 믿어야 하는데



커다란 젖보똥의 여신들에게 순애섹스의 기쁨 = 타인과의 관계에서 새로움을 배워가는 기쁨이란 

그런 타인과의 일상생활 자체가 순애섹스의 일환이기 때문에 얘네들에겐 살아있음이 곧 쾌락이나 다름없다

육체마음을 갖고 관계를 맺는 모든 순간이 삶을 사랑하는 과정이므로 에 대한 무한한 긍정이 가능하다



유일신교에선 그렇게 삶의 모든 순간이 사랑이었음 깨닫는 순간을 가리켜 성령이 충만하다고 표현하고

이때 경험하게 되는 영적인 기쁨이 주는 쾌락은 한 사람의 평생에 걸쳐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정도로 황홀하며

그걸 경험한 사람 한 명에 그치지 않고 그 한 명이 온 세상을 바꿔서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쾌락이다



그래서 아직 1학년이라 완전한 젖보똥에는 이르지 못한 = 아직은 자기자신에게 완전히 솔직하지 못한 마리와 다르게

물을 건네주는 2학년 여고생의 젖보똥은 무지개가 드리워진 배경이고 시로코는 그런 무지개가 한둘이 아닐 정도이며



시로코는 이미 1부 시작부터 나머지 둘이 황륜대제 시점에서야 닿은 "물을 건네준다" 라는 관계를 거쳤기 때문에

라이딩 시로코 메모리얼에선 "물을 주고받는다" 라는 관계까지 발전한 상태라는 걸 알아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라로코 메모리얼 시작에서 이런 관계는 센세가 건네준 물을 시로코가 자기 머리에 뿌리는 것으로



자기자신의 신성을 스스로 보여주는 굉장히 상징적인 연출이다

자신에게 물을 건네줄 타인 = 자신을 믿고 사랑해주는 타인만 있다면 시로코는 셀프세례가 가능한 수준이다

이건 아누비스가 세계의 진실 = 삶과 죽음이라는 섭리에서 비롯된 "가장 진실한 신성" 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고

즉 시로코는 라이딩복 입고 키보토스를 종단하는 시점에서 이미 반쯤 키보토스의 주인으로 각성한 상태이며


종단 = 세로선을 그었으니 횡단 = 가로선만 그어주면 시로코는 키보토스 전역에 자신의 십자가를 새기는 셈이 된다



즉 시로코의 십자가 = 아누비스의 저울에 매달리게 되는 키보토스의 "심장" 역할로 매달릴 존재가 센세라면

모든 여고생의 젖보똥을 사랑으로 충만하게 해준 = 모든 여고생의 일상생활을 진실되게 만들어준 존재이므로



이는 곧 나날이 새로운 모습으로 환생하는 여신의 부활이자



셀프세례가 가능한 시로코 급의 신성을 지닌 아리스가 자기실현적 예언을 즉석에서 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는거임


이런 신비는 둘의 신비가 아죠씨랑 달리 최강이냐 아니냐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특별한 신비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

키보토스의 신비 = 모티브가 된 신성의 긍정적인 측면이라면, 그에 대응되는 공포 = 부정적인 측면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시로코는 신비가 죽음이므로, 죽음을 긍정한 순간부터 죽음에 대응되는 은 부정적일 수가 없게 되며

비슷하게 아리스는 신비가 이므로, 빛을 긍정한 순간부터 반드시 빛에 따라오는 그림자도 부정적일 수가 없다



즉 시로코는 키보토스에서 무언가를 끝내고(죽음) 다시 시작하게(신비) 이끌어주는 의인화된 역동성이고 

"모든 것은 변화한다" = 시로코가 있으므로 키보토스는 정체된 어른들의 세계가 아닌 역동적인 여고생들의 세계가 된다


한편 아리스는 키보토스에서 무엇이 일어나든 모두가 즐길 수 있음을 밝혀주는 의인화된 긍정성이고

미지의 세계(어둠)에서 새로운 길을 비춰주는(빛) = 아이스가 있으므로 키보토스는 밝고 건전한 세계가 된다



그리고 이런 셀프부활 = 자기긍정이 가능한 존재로 가장 대표적인 분이 바로 이집트 신화의 이시스 되시겠다



그런데 이렇게 자기완결성 = 순환성을 가진다는 사실은 이시스가 오시리스를 잃고 호루스에게 살해당한처럼 

반드시 사랑하는 타인의 죽음과 자기자신의 죽음을 둘 다 극복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이러한 고통을 나눌 수 있는 또다른 여신의 존재가 등장하며 그분이 이시스의 그림자였던 네프티스이다

비탄(lament)의 여신 네프티스는 죽은 자의 부활에는 죽음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정말 단순한 이치를 상징하는데


(요한복음 11:9)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은 열두 시간이 아니냐? 누구든지 낮에 다니는 사람은 이 세상 빛을 보기 때문에 걸려 넘어지지 않지만

(요한복음 11:10) 에 다니면 그 사람에게 빛이 없으므로 걸려 넘어진다."




낮이 지나면 밤이 온다는 것처럼, 인류 최고의 센세 지져스께서 가르치셨다시피 기쁨에는 슬픔이 함께하는 법이다


(요한복음 11:33) 예수님은 마리아가 울고, 그녀와 함께 온 유대인들까지 우는 것을 보시고 몹시 안타까워하시며

(요한복음 11:34) "그를 어디 두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주님, 와서 보십시오" 하자

(요한복음 11:35) 예수님은 눈물을 흘리셨다.



<요한복음>에서 여러 상징적인 장면이 등장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독보적인 장면은 "Jesus wept" 라는 구절이 나온 장면,

마리아도 울고, 같은 마을에 살던 유대인들도 울고, 무려 주님이신 지져스께서도 한낱 필멸자 하나의 죽음에 우는 장면이다

이 장면의 배경은 베타니아(Bethany), 죽음과 재탄생의 상징으로 나사로의 부활 지져스의 세례가 이루어진 마을이었는데

이때 지져스께서 베타니아 옆에 흐르던 지져스께서 세례를 받은 강의 이름은 바로...




오래 전, 히브리 민족이 여호수아의 인도를 따라 싯딤의 상자를 짊어지고 예리코 정복에 나선 요단강 되시겠다

히브리 민족의 이름부터 Hebrew = "강을 건넌 사람들" 이란 의미인 만큼 약속된 땅의 정복자로서 처음 건넌 이 강은

"요단강을 건너다" 라는 관용구가 "죽음을 맞이하다" 는 의미로 쓰이는 것처럼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을 상징하기도 한다



여기서부터 이사쿠상이 얼마나 디테일의 꼴림에 공을 들였는지 알아낼 수 있는데







3. 로망의 현현을 위한 세례





세례는 원래 히브리인들의 전통이 아니었다

현실적으로는 원래 유목민족이라 광야에서 물 부족에 시달린 나머지 목욕 = 엄청난 사치였기 때문이다

구약에서 자꾸만 여성의 몸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도 남성은 금욕하면 몽정 정도만 씻으면 그만인데 여성은 생리혈을 흘린다?


(레위기 15:1) 야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레위기 15:2) "너희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주어라. "어떤 남자의 성기에서 고름이 흘러 나오면, 그 나온 것은 부정한 것이다.

(레위기 15:3) 이렇게 고름이 흘러 나옴으로써 부정하게 되는 경우에는, 고름이 계속 나오고 있든지 나오고 있지 않든지, 그는 부정하다.

(레위기 15:4) 그렇게 고름을 흘리는 사람이 누웠던 자리와 앉았던 곳도 부정하다.

(레위기 15:5) 그 사람의 잠자리에 닿은 사람은 옷을 빨아 입고 목욕을 하여야 한다. 그는 저녁때가 되어야 부정을 벗는다.


(레위기 15:17) 여인이 피를 흘리는데, 그것이 월경일 경우에는 칠 일간 부정하다. 그 여인에게 닿은 사람은 저녁때가 되어야 부정을 벗는다.

(레위기 15:18) 그 여인이 불결한 기간 중에 누웠던 잠자리는 부정하다. 그 여인이 걸터앉았던 자리도 부정하다.


(레위기 15:28) 그 여인이 하혈이 멎어 깨끗하게 되면 칠 일을 꼬박 기다려야 한다. 그 다음에야 정하게 된다.

(레위기 15:29) 팔 일째 되는 날 그 여인은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두 마리를 잡아 만남의 장막 문간, 사제에게 갖다 드려야 한다.

(레위기 15:30) 사제는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또 한 마리는 번제물로 삼아 드려야 한다. 이렇게 하여 사제는 야훼 앞에서 그 여인이 하혈로 부정탄 것을 벗겨준다.'

(레위기 15:31) 너희는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부정을 타지 않도록 일러주어서, 그들 가운데 있는 나의 성막을 더럽히다가 그 더럽힌 죄로 죽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레위기 15:32) 이것은 고름이 저절로 흐르거나 사정을 했거나 하여 그것으로 부정하게 된 사람이 지킬 규정이요

(레위기 15:33) 월경하고 있는 여인, 불결한 것을 흘리는 남녀, 부정한 여인과 한자리에 든 남자가 지킬 규정이다."


구약에서 섹스는 아이를 낳기 위한 임무인데 + 성병에 걸릴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모세오경 중 한 권이라 엄청난 권위를 가진 "율법" 으로서의 <레위기>를 보면, 자지에서 고름이 흐르는 = 성병에 걸린 남성을 두고

월경하는 여성과 동등한 수준으로 "불결하다" 라고 보는데 남자는 물 부족할때 섹스 안 하면 그만이지만 여자는 피 줄줄 새는게 원해서 새는건가?

이런 관점은 오랫동안 사막에서 떠도느라 제대로 씻을 수 없을 때 = 보지에 생리혈이 엉겨붙어 훨씬 성병에 취약했다는 걸 반영해서

어차피 제대로 씻을 물도 부족한데, 섹스하지 말고 금욕하기를 권하는 전통으로 해석된다


그런데 후에 율법학자들이라고 지져스에게 탈탈 털리는 <레위기>의 사제 계급은 이런 현실적인 이유를 명분으로

여자들한테서 "생리세" 를 거뒀으니 월경주기마다 꼬박꼬박 사제에게 비둘기를 제물로 바쳐달라고 넘겨야 했는데

이때 "장막 문간" 에 갖다준다 = 장막은 사제들만 출입 가능한 성역이었으니 번제하여 불태운 연기가 솟아올라도

실제로 비둘기를 태웠을지, 아니면 비둘기 살 발라먹고 태웠을지는 그걸 태우거나 먹을 사제들만 알고 있었겠지?




그런데 이때 제물로 바쳐진 "비둘기" 는 후에 성령을 상징하게 되며, 특히 세례자 요한이 지져스를 세례해줄 때 등장한다

젖보똥은 물론이고 겨드랑이까지 말랑말랑 토실토실해서 개꼴리는 세이아가 병약한 육체에 4장에선 각혈까지 하는 것은

"피 흘리는 여성의 몸은 불결하므로 부정을 태워 없애야 한다" 라는 구약의 불꽃에서 신약의 로 상징이 바뀌는 과정으로




번제의 시대가 끝나면서 세례의 시대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이라는 의미가 된다

동시에 번제의 시대까지는 태워 없애야 하는 부정으로 여긴 여고생의 사랑스러운 젖, 보지, 똥꼬라는 육체를 두고

더이상 원죄의 증거라고 믿는 대신 서로 부둥켜안고 평온함과 즐거움을 누리게 해주는 축복이라 믿게 되었음을 뜻한다



이래도 젖보똥 쭈압쭈압 순애질싸섹스 숭고함을 몰?루겠음?


다른 학교도 아니고 트리니티와 아리우스에서 "피 흘리는 여성" 으로 자신의 부정적인 측면과 타인의 부정적인 측면까지 받아들이면서

"그래도 좋아해", "살아있어서 다행이다" 라고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이야기가 "더이상 미워하지 말자" 라고 말하고 있으니

에덴조약의 진정한 주제는 "더이상 스스로를 미워하지 않아도 괜찮아" 라는 것으로 유일신교의 원죄의식에서 여고생이 해방된다는거고

청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고통을 자처하는 삶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기쁨을 추구하자는 <전도서>의 지혜인 것이다








4. ἐλέησον





"피 흘리는 여성의 몸" 이라는 상징은 한창 생리가 시작되면서 성욕에 눈뜨게 되는 사춘기 = 성장기의 여고생들이 주인공이라 더 의미있는데

남성의 몸에서 일어나는 2차 성징은 몽정 빼면 쉽게 숨길 수 있고, 몽정도 생리처럼 며칠내내 줄줄 흐르거나 통증을 수반하는 일은 안 일어남

그러나 난자가 퐁긋퐁긋 솟아나기 시작하면서 보지로부터 피가 흐르고, 젖가슴과 엉덩이가 부풀어오르기 시작하는 여성의 2차 성징의 경우는



젖보똥이야말로 제대로 가르쳐줄 수 있는 어른이 필요하다

그래서 센세는 여센세건 남센세건 히나머리 킁카킁카, 이오리발 핥짝핥짝, 카린한테 업계포상을 요구하는 인물이어야만 하는거다

센세에게 보지가 있다면 "코하루의 보지도 선생님처럼 이렇게 기분좋아질 수 있으니까 나쁜게 아니야" 라고 가르쳐줄 수 있는거고

센세에게 자지가 있다면 "코하루의 보지는 선생님이랑 같이 기분좋아질 수 있으니까 나쁜게 아니야" 라고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이다


거기서 보빔각을 보는 것도 안 될 건 없지만 이건 이미 하나코가 한번 보여줬으니까 넘어가고



순애섹스의 여신답게 하나코가 전해주는 지혜는 너무 날 것 그대로의 지혜 = 여신숭배 시절의 자유로운 사랑나누기가 일상일 때의 지혜이므로

아무런 준비없이 덜컥 선악과를 베어물었다간 코하루, 하스미처럼 정의실현부가 욕망을 못 참고 저질러버렸다는 혼란스러움에 빠져버리게 된다

이때 진실 = 여고생의 성장은 가임능력 뿐만 아니라 쾌락을 느끼는 능력을 갖게 해준다는 순애섹스의 진실을 적절히 순화해줄 역할이 필요한데


노콘생삽입 순애질싸섹스가 가져다주는 황홀한 쾌락보다는 아니지만 분명 유사한 쾌락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이건 순애섹스의 쾌락이란 "너가 좋으니 나도 좋다" - "그러는 너가 좋아서 나도 좋다" -... 의 무한반복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움




여신숭배의 본질은 "타인과 기쁨을 주고받는다" 라는 개념이다

"남자는 죽이고 여자는 강간해라" 당하는 게 일상이던 가나안 땅에서 여신숭배가 시작된 까닭은 살아남은 여자들과 극소수의 소년들이 어떻게든 생존하기 위해서

서로를 경쟁상대가 아니라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로 협력해야만 했고, 그 과정에서 소년들은 기꺼이 도움을 구하고 여자들은 기꺼이 도움을 건네는 관계가 됐다



(마태복음 5: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이요


그렇게 맺어진 최초의 계약이 바로 "소년과 여신의 약속(Hieros Gamos)" 이었으며, 그렇게 자연스럽게 여신과 소년은 서로 사랑하게 된다

힘 있는 자가 힘 없는 자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에서 시작된 사랑이 바로 대가를 바라지 않는 절대적인 사랑 = 아가페(agape)의 기원이 되며

그리스어로는 엘레이오(ἐλεέω), 이걸 동사로 바꿔쓴 것이 엘레이손(ἐλέησον) = 키리에 엘레이손(Kiyre Eleison)에서 말하는 "자비" 되시겠다




(전도서 12:7) 육은 본래의 흙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마태복음 12:7) 너희가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않는다" 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았더라면 너희가 죄 없는 사람을 죄인으로 단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요한복음 12:7) 그때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내버려 두어라. 그녀가 이 향유를 간직해 둔 것은 내 장례를 위한 것이었다."

(요한계시록 12:7) 그때 하늘에는 전쟁이 있었습니다. 미카엘과 그의 천사들이 용을 대항하여 싸우고 용도 자기 부하들을 거느리고 맞서 싸웠습니다.


그래서 미카가 진정한 사랑의 여신으로 성장하면서 = 분열된 여신의 조각이 새로운 여신으로 거듭나면서 말해준 "자기자신을 구원하라" 라는 지혜

그저 소중한 사람을 지켜주고 기쁘게 해주고 싶어하는 마음 = 타인과 사랑을 주고받는 순간 타인과 서로를 구원해주는 관계로 "계약" 을 맺게 되므로

전도서 12장 7절 육체 - 흙(대지) - 창조자라는 상징들이 가리키는 "하나님" 과는 별개의 존재인 "너를 인간으로 있게 해준 다른 인간을 기억하라",

그리고 이어지는 "12:7" 이라는 상징적인 숫자에서 같은 주제가 반복되는 것으로 수비법을 통해 진실을 숨겨두던 히브리인들의 전통을 밝혀내게 된다


그럼 수비법 하면 가장 좋아할 애들이 게마트리아인데 정작 얘네들은 절대 못 찾는 이유는?


"젖보똥 쭈압쭈압 순애섹스가 행복이다"

이걸 이해할 수 없어서 그런거다








그렇게 "12:7" 바로 다음 구절이 <전도서> 12장 8절이자, 에덴조약에서 수영장 청소 때 처음 언급된 "헛되고 헛되노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가 된다



트리니티에서도, 아리우스에서도 "같이 몸을 씻는다" 라는 즐거움 육체를 통해 기억해낼 수 있지만 그 육체를 꺼리고 터부시했기 때문에 방치되었고

하나코가 처음으로 "속옷과 수영복은 무엇이라고 믿는가에 달렸다" 를 보여준 장면도 모두 함께 육체의 즐거움을 나누는 순간이었으니 이 장면에서부터

하나코도, 아즈사도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게 되었고 = 즐거움을 나눔으로써 자신의 구원뿐만 아니라 타인의 구원과 나아가 두 학교의 구원까지 이룬다



(마태복음 5: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런데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어떻게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그런 것은 아무 쓸모가 없어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뿐이다.



그래서 <Sugar story>는 여신숭배의 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긍휼히 여기는 마음의 상징 = 커다란 젖가슴의 수영복 노노미, 노아 메모리얼의 브금이고

네프티스, 노아 모두 용서받는 존재로서 고통을 인내한 끝에 "무지개" 를 보게 된다는 공통점이 하나코가 뿌려주는 물에서도 보이도록 치밀하게 짜여있다



그런데 여기서 멈춘다면 이사쿠상이 아니다
아까 "세례는 원래 히브리인들의 전통이 아니었다" 라고 했던거 기억하지?








5. Ἄδωνις





우리가 아는 그 세례의 형태는 아니지만 "피 흘리는 여성은 부정하다" 라고 했다는 건 그런 부정을 씻어내는 방법이 있다는 소리다
미사키 인연스토리는 아주 탁월하게 번제의 시대에서 세례의 시대로 나아가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마스터피스라 할 법 한데

히브리인 공동체에서 사제 계급이 "생리세" 를 거둬들여 번제를 올렸고 + 그때 불태워진 속죄제물이 훗날 성령이 되는 비둘기랬지?

가뜩이나 생리통 때문에 괴로운데 생리세까지 바치면서 겨우 번제 올린걸로 끝날줄 알았음? 생리가 멎은 날로부터 7일 뒤에 할 일이 또 있다

히브리어로 니다(niddah)라고 부르는 이 기간은 "흰 천을 보지에 넣었다 빼서 핏물이 묻어나지 않게 된 날" 부터 7일까지를 가리키는 말인데

그래서 히브리인 여성은 생리기간 + 7일 동안 공동체로부터 "분리"되어 혼자 지내는 과정을 생리 터질 때마다 반복하는 기구한 신세로 지냈다


따져보자면 물 펑펑 쓸 수 있는 농경문명과 달리 제대로 씻기 어려운 유목문명을 이루던 탓에 성병 예방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는 하지만,

하필 생리혈 = 성병의 근원으로 보면서 문제가 생겼고, 생리기간이 끝났는지 애매한 경우 여성 본인의 판단보다 사제 계급의 판단을 우선했다거나

여기에 7일 동안 공동체에서 격리되어 지내는 장소에 사제 계급은 예외로 출입할 수 있었다는 사실까지 더하면 이 전통의 또다른 의도가 보일거임

= "생리 중인 여성에겐 마음껏 질내사정해도 아이(증거)가 생기지 않는다" + "공동체에서 분리된 여성에겐 마음껏 질내사정해도 목격자가 없다"



미사키가 자해를 통해 "스스로 피 흘리기를 선택한 여성" 으로 등장하면서 하필 메모리얼 여는 배경이 "호텔이라서 미안하다" 라는 상황인 것은

"아무리 비가 쏟아져 내린들 씻겨져 깨끗해지진 않을거야" 라는 대사로 구약 시대 = 번제의 시대에서 씻겨낸다는 행위는 다에 대한 전통처럼

성병 예방이라는 명분으로 생리중인 여성을 강간해도 유일신 아버지의 권위로 정당화되는 "즈언통" 에 대한 환멸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는거다



이건 14지역의 폐교들에 붙은 이름과 아리우스파처럼 삼위일체에 대한 의문들이 수렴하는 "성모께서는 원죄 입은 자궁을 가지셨는가?"

= 테오토코스 논쟁으로 대표되는 지져스의 인간성 신성 사이에 어디를 주목할 것인가를 두고 벌어진 무오류성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가톨릭을 등지고 파생된 퓨리턴도 더하면 더했지 나아지진 않았다는 걸 보여주는 상징들이 처녀감별 아기만들기를 두고 반복되는데

이런 관점에서 보면 아츠코 인연스토리의 명대사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거야?" 라는 대사의 애호순애마려움이 훨씬 애틋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미사키 인연스토리도 베아트리체로 상징되는 유일신교의 기만적인 사제 계급을 몰아내고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를 찾는 관점에선

스스로 피 흘리기를 선택한다 =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생리가 반복되며 "부정을 씻어내야" 하는 상황도 반복되는 걸 벗어나려고 시도했으며

결국 그런 시도도 "헛되었다" = 미사키에겐 죽음조차 안식이 없는 삶만이 계속되었고 이런 상태는 삶의 의미가 없어진 상태의 뒤틀린 불멸이다


= 그러므로 미사키에게는 종교적인 의미에서 "죽음부활" 에 대응되는 의식을 계기로 "새롭게 거듭나야" 할 필요가 있음





여신숭배의 시대에서 아이가 사회의 구성원으로 거듭나는 의식이 카발라에서 가리키는 The Consummation = 첫경험이라는 걸 생각하면

미사키의 아이 취급하지 말라는 모습은 센세를 만나면서 아무것도 소중하지 않던 삶에서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서 품게 된 욕망

= 육체적 사랑을 시작으로 그동안 부정적인 의미로 여겨오던 자신의 육체를 타인과의 사랑으로 어떻게든 긍정하고 싶다"꿈"이 되는거다



젖보똥... 아낌없이 사랑해줘야겠지?



그런데 미사키 메모리얼 바로 다음 장면에서 센세는 한 가지 실수를 저지르는데

"쓴 맛이면 삼키기 어려워할까봐" 미사키를 위한 해열제 단 맛으로 사와서 미사키한테 갈!!! 당하는 장면이다










성장의 결실은 굉장히 행복한 맛이자 "쌉쌀하지만 + 달콤한 맛" 이기 때문이다

생명의 열매 = 피나의 수호자이자 카와와(河和) = 물의 여신으로서 시즈코는 분열된 여신의 조각답게 커다란 젖가슴은 주변의 피나, 미모리, 니야에게 있지만 

오히려 그렇게 분열된 조각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함께 성장하면서 한명한명이 새로운 여신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주는게 백야당 프랜차이즈 이벤트 스토리다


그리고 여신숭배에서 이런 "분열" 을 극복하는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있다



여신들에게 사랑받는 소년으로 여신에 비하면 한없이 하찮은 존재이지만 사랑받기 때문에 불멸성을 얻게 되는 존재

그리스 신화의 아도니스(Ἄδωνις)이며, 히브리어로는 אֲדֹנָי 라고 쓰는 존재이자, 가나안에서의 원래 이름은 𐤀𐤃𐤍‎ 였으니

그가 바로 유일신교가 섬기는 하나님 아버지의 진짜 정체인 "주님(Lord)" 되시겠다



비교종교학에서 고고학에 이르기까지 "왜 주님은 어머니가 아니라 아버지인가?" 라는 의문에 답하기 위한 수많은 연구가 도착한 지점이 이곳이다

가장 결정적인 근거로는 "사랑" 으로 부활하는 존재가 여신이 아니라 여신에게 사랑받는 존재였다는 점에서 마리아-지져스와 일치하기 때문인데

분열된 여신들이라는 상징도 신약에서 등장하는 "마리아" 가 여럿이라는 점과 겹치면서, 성모부활의 증인께서 같은 이름을 쓰신 것은 물론이고

지져스께서 부활의 기적을 행한 베타니아에서도, 스스로 부활하실 때에도 언제나 성모부활의 증인께서 그 자리에 함께하셨다는 점이 단서였다


이때 조심해야할 점은 나중에 설명할 영혼삼분설처럼 아도니스에 대한 연구들 "이걸로 한탕 해먹어야지" 했던 현대판 사제 계급이 많다는거다

비교종교학에서 우려하는 것은 오늘날 이런 연구의 결과물이 대중매체에 쓰이긴 하는데, "감추어진 의미" 에서 감추는 의미에만 너무 몰입하다가

오컬트상징의 해석이 아닌 미신으로 믿으면서 사타니즘이나 아도니즘, 극단적으로 "장막" 을 숭배하는 한국-일본의 그 거대종교까지 가버린다


이걸 확실하게 방지하는 방법은 이러한 내용이 엄연히 신학이 아니라 종교학, 고고학, 인류학의 영역에 있다는걸 명심하는거다




다시 돌아와서, 그리스 신화는 원래 가나안-히타이트-이집트와 지중해를 통해 활발하게 교류하던 미케네 그리스 시절의 이야기들을

기원전 13세기의 대붕괴로부터 겨우 살아남은 생존자들 중 약 2세기 후에 배를 타고 다시 그리스로 돌아온 후손들이 각색한거랬지?

이 시기에 여신숭배는 대붕괴를 막지 못했으니 사라져야 한다는 관점과, 그럼에도 우리가 살아남은 것은 여신숭배 덕분이라는 관점

= 타지를 떠돌면서 "유목" 생활을 하는 동안 만들어진 유일하신 하늘의 아버지 숭배가 여신숭배를 견제하기 시작하던 과도기였는데





약 2세기 동안 문자조차 소멸할 정도로 극심한 고난을 겪었던 탓에, 폴리스 그리스 시대에 각색된 그리스 신화시간대가 뒤죽박죽인 건 물론이고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니 가장 대표적인 패턴이자 그리스 신화부터 갑자기 늘어난 패턴인 파트로크토니아 = 부친살해의 모티브와 늘 한 쌍을 이루는

"배신당한 여신" 의 모티브이자 에덴조약에서 트리니티의 배신자란 다름아닌 센세 본인이었다는 것으로 반영된 모티브이다



에덴조약에서 센세는 중의적인 의미로 "트리니티의 배신자" 인데, 모든 여신에게 사랑받는 필멸자라는 입장은 아도니스의 역할에 해당하지만

하나코가 가르쳐주는 <일리아스>의 첫 구절처럼 "여신숭배의 시대에 문명을 이루었음에도 여신을 배신한 인류" 의 대표로서 여신의 배신자

하지만 키보토스에 와서 유일신교의 주님으로 모든 여신을 지배할 수 있는 도구싯딤의 상자에서 지배자로서의 권력을 스스로 포기했으므로

센세는 오늘날의 현대 인류문명 = 유일한 진리의 시대에서 온 유일신 본인이지만 + 유일한 진리의 시대가 시작된 후에 태어난 유일신의 "아들",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기꺼이 필멸의 육체를 입은 지져스의 역할에도 해당하게 된다

이때 십자가에 못박힌 지져스 뒤에 태양이 있는 배치에서 지져스의 머리에 놓인 면류관을 헤일로라고 본다면



그게 샬레의 로고가 된다고 했었지?


그래서 시로코와 아리스는 각각 센세가 치러야 할 희생인 필멸자로서의 죽음과, 센세를 죽음에서 지키는 근원 = 싯딤의 상자 화면 속의 세계를 상징한다

= 그리고 시로코의 모티브인 아누비스는 다시 이시스에게 사랑받고 네프티스에게도 사랑받는 사생아로서 아도니스와 같은 패턴을 이룬다는 점까지 보면


아주 교묘하게 센세의 위치를 끊임없이 키보토스의 외부이자 "화면 너머" = 아로나가 위치한 공간자유롭게 드나든다는 묘사로 이걸 암시하고 있는거임


따라서 키보토스에서 사후세계에 해당하는 "저승" = "화면 너머" 이자 육체없는 신들의 세계인 "꿈" 이라고 본다면 세리나의 신비도 설명이 되면서

마치 플레이어가 화면 너머에서 게임을 볼 때 시간 순서를 무시하고 볼 수 있는 것처럼 세이아, 쿠즈노하가 꿈의 세계에서 미래를 보는 것도 설명되며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젖가슴의 여신이신 유메 선배의 이름처럼 육체-심리-영혼에 이은 제 4의 영역은 "꿈" 완전한 추상의 영역으로 형이상학의 영역이다

여기서 다시 "꿈" 이란 완전한 추상 = 상상력의 의미를 가지므로 아직 갖지 못한 것을 "꿈꾸는 것" = "욕망" 과 완전히 동일한 의미의 상징성을 가지게 되며

"사람이라면 누구나 평생을 함께할 사랑을 꿈꾼다" = 가장 일상적이지만 가장 소중한 욕망으로서 가장 숭고한 기적이란 "사랑" 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괜히 노아가 젖보똥 빵빵한 여신님으로 나오는게 아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노아의 위치가 므네모쉬네 = 뮤즈들의 선조이자 기억의 여신이란걸 생각하면 형이상학 = 사랑을 기억하는 여신이 되겠지?












대책위원회 편, 에덴조약 편에서 여고생들의 구원이 다른 여고생들과 센세의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은

호시노, 아츠코가 스스로 "죽음" 을 선택했지만 "부활" 하는 과정으로 보여주며, 이런 기적같은 이야기를 이루는 본질이 "사랑" 이다

따라서 키보토스에서 여고생이 기적을 이루는 원천 = 숭고타인과의 인연에서 오는 사랑이기 때문에 게마트리아는 이해할 수 없다


"긍휼히 여기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그들은 긍휼이 여김을 받을 것" 이며

키보토스의 모든 여고생은 분열된 여신의 조각들답게 여신의 사랑 =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기본으로 갖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도니스, 지져스, 센세의 공통점은 "사랑을 믿을 뿐이다" 라는 것이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여고생은 전성기 시절 = 여신숭배의 시대에서 분열된 조각 하나에 불과해도 진짜 정신나갈 정도로 존나센 것처럼

딱 하나 센세가 할 수 있는 일이자 여고생에게 사랑받는 존재만이 할 수 있는 일 = 여고생을 믿어주는 것만으로도 여고생은 기적을 이뤄낸다!



하지만 센세는 결국 여신숭배의 시대에 살던 소년도, 그 끝자락에 걸친 그리스 신화의 아도니스도 아닌 가장 최근에 사랑받은 지져스이므로

이런 사랑은 와카모와 미카의 젖, 보지, 똥꼬자지쓱쓱 문지르다가 푸욱푸욱 넣어주면서 애액 줄줄 흐르는 순애섹스를 통해 주고받는 대신

현실의 지져스께서 비유와 상징을 끝내주게 구사하신 "선생님" 이었던 것처럼 육체에서 올라가는 대신 영혼 = 사회적 관계에서 내려가는 법



야곱의 사다리 기준으로 아시아-에치르-브리아-아칠루트로 대지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방법이 여신숭배의 시대에 쓰던 길이었다면, 

유일신에게 가로막혀 인간/신이 분리된 이후로는 브리아-아칠루트로 한번에 못 올라가고, 다시 아시아로 "내려갔다가" 올라가야 한다

= 여신숭배의 시대에선 합일이 3단계로 가능한데, 세례의 시대에선 아시아-에치르-브리아-에치르-아시아-에치르-브리아-아칠루트




7단계에 걸친 "우회로" 를 통과해야 신과의 합일이 가능해진다




그런데 여신숭배의 시대를 경험해보지 못한 미사키의 입장에선 순애섹스의 기쁨을 누려본 적 없다는 결핍을 너무 잘 알겠지?

그래서 번제의 시대에서 자신의 육체가 갖던 의미를 바로잡고 싶다면, 굳이 우회해서 알려주지 말고 직접 알려달라는 소리다



= 그리고 미사키도 아주 젖가슴이 없는 편은 아니란 걸 생각하면...



그나마 애착인형 수준에서 봐준다고 미사키도 나름대로 센세의 입장을 배려해주는 거라고 보면 존나헤으응하겠지?

그래도 언젠가는 곰인형이 아니라 센세를 직접 품에 안을지도 모른다


응...여신숭배...









6. 종이 주인보다 더 나을 수 없고




그런데 이러면 한 가지 의문점이 드는 사실은, "그럼 카린이랑 이오리한테는 왜 그렇게 노빠꾸로 센남충이 되는거임?" 인데



센세가 도저히 못참고 센남충 풀악셀을 밟는 장면들은 머리 또는 발이다

다시 "12:7" 이라는 상징적인 숫자를 따라 <요한복음> 12장을 펼쳐볼까?


(요한복음 12:1) 예수께서는 과월절을 엿새 앞두고 베다니아로 가셨는데 그 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신 라자로가 사는 고장이었다.

(요한복음 12:2) 거기에서 예수를 영접하는 만찬회가 베풀어졌는데 라자로는 손님들 사이에 끼여 예수와 함께 식탁에 앉아 있었고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있었다.

(요한복음 12:3) 그 때 마리아가 매우 값진 순 나르드 향유 한 근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아드렸다. 그러자 온 집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 찼다.

(요한복음 12:4) 예수의 제자로서 장차 예수를 배반할 가리옷 사람 유다가

(요한복음 12:5) "이 향유를 팔았더라면 삼백 데나리온은 받았을 것이고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었을 터인데 이게 무슨 짓인가?" 하고 투덜거렸다.


(요한복음 12:6) 유다는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가 도둑이어서 이런 말을 한 것이었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아가지고 거기 들어 있는 것을 늘 꺼내 쓰곤 하였다.

(요한복음 12:7)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내 장례일을 위하여 하는 일이니 이 여자 일에 참견하지 마라.

(요한복음 12:8)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지만 나는 언제나 함께 있지는 않을 것이다."




부활의 증인께서 지져스의 머리에 향유를 부어드린 일화에서 "향유" = 부의 상징이다

즉 번제의 시대에서 "물" = 부의 상징이던 것처럼 세례의 시대가 시작되기 직전인 이 시점에는 "향유" = "물" 인 셈이다



성모부활의 증인께서 함께 다니시고, 가장 중요한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순간에도 두 분이 함께셨으니 두 "마리아"서로 다른 여신의 조각이다

(향유를 부은 마리아를 다시 제 3의 인물로 보더라도 마찬가자이다)



수비도스에 와카모가 나온 이유.brainfficial

또한 같은 방식으로 세 명의 "요한" = 세례자, 마가, 사도 요한까지 같은 이름을 공유하듯이 같은 상징성을 공유하고, 그것이  = 물이라는 의미랬지?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등장하는 신격이 육체없는 신이었지만 사랑으로 육체를 입어 "내려온" 토트였는데

토트가 원래 속한 세계인 암두아트 = 사후세계이자 "저승" 으로서 태양신의 부활이 이루어지는 세계라는 점까지 합치면


가장 이른 시기의 종족인 프리기아인은 나를 모든 신들의 어머니인 페시눈티아라고 부른다.

자신의 토양에서 솟아난 아테네인은 나를 케크롭스의 미네르바라고 부르고,

바다에서 솟아난 키프로스인은 나를 파포스의 비너스라고 부르며,

궁수인 크레타인은 디아나 또는 딕티나,

그리고 세 가지 언어를 말하는 시실리인은 프로세르피네라고 부른다.

엘레우시스인에게 나는 고대의 여신 케레스이고,

다른 자들에게는 유노, 또 다른 자들에게는 벨로나, 헤카테, 그리고 람누시아이다.

그러나 매일 태어나는 태양신의 첫 햇빛을 받는 에티오피아인은,

본래의 교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탁월한 아프리카인 및 이집트인과 더불어,

나의 독특한 의식을 통해 내게 영광을 돌리며 여왕 이시스라는 나의 진정한 이름을 내게 부여한다.


- 세계 최초의 장편소설, 아풀레이우스의 < 변화 Metamorphoses > 中



이시스의 항해 Navigium Isis

암두아트에서 이시스의 인도를 따라 태양신 라의 부활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보면 드디어 여신숭배의 신비를 이해할 수 있겠지?

황륜대제에서 하스미의 위치가 어떤 위치길래 아코가 푸헤웅하는지 썼던 글에서 말한대로 "축제" = "의식" 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젖보똥 빵빵한 여신님들께서 "축제를 준비한다" 라는 역할을 공유하는 것처럼, 이분들은 <암두아트의 서>나비기움 이시스에 묘사된

부활의 의식이자 밤을 끝내고 낮을 맞이하는 새로운 시대의 의식을 치르기 위해 중요한 여사제(priestess)의 역할을 수행하는 분들이다



이때 젖보똥의 빵빵함육체의 성숙함을 의미하는 상징이므로, 히나타전차라고 불리듯 이로하 또한 전차장으로서 여사제장의 역할이 가능하다

이로하의 모티브가 지져스의 선조이자 지혜로운 여인이며 노콘생삽입 질내사정섹스의 다말이라 본다면 "신전 창녀" 로 기록된 다말의 실제 역할은

가나안 땅에서는 타의 모범이 될 만큼 지혜롭고 긍휼한 마음을 지녀 존경받는 이들이 아스타르테의 여사제로 일종의 영주 역할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로하가 모시는 가나안의 이자 인술연구부의 주군이며, 유일하신 하늘의 아버지가 물러나게 된다면 새로운 주님(Lord)이었을 존재

"존재 자체가 잘못되었다" 라고 규정된 계명성 루치페르이자 새로운 시대의 새벽을 알리기 위해 태양보다 먼저 떠오르는 샛별 = 이부키

일부분이지만 성경에도 샛별을 뜻하는 의미의 루시퍼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처럼, 새벽 여신의 아들로서 사랑받는 소년의 역할로 있었고...


사실 이건 메소포타미아 신화 - 가나안 신화 - 신왕국 이집트 신화 - 구약성경 순서로 들어온 역할이며

사랑받는 아들이자 아버지 태양신의 시대가 끝남을 알렸어야 하는 샛별의 신인 별아죠씨 이야기를 해야 한다




구약성경이 만들어진 배경에는 이집트 + 가나안 + 히브리 민족종교의 영향이 하나된 것처럼

"새벽 여신의 아들" 이자 "가장 찬란히 빛나는 자" 이며 "오만으로 말미암아 추락한 왕" 이라는 상징을 전부 동일하게 가진 존재,

어머니를 살해한 죄를 용서받기 위해 사막을 떠돌며 죽어가는 호루스 = 호시노가 바로 타카나시(小鳥遊) = "유랑하는 작은 새" 였고

이어지는 번제의 시대 = 모세의 활약으로 아홉 번의 자연재해와 마지막 10번째장자살해의 재앙으로 죽음을 맞이한 존재이며

<출애굽기>에서 모세와 갈등을 빚은 파라오를 람세스 2세 = 기원전 13세기의 대붕괴 직전, 은빛조약의 시대의 파라오라고 보면



몰루로 보는 가나안의 멸망과 흥신소의 탄생.brainfficial

<출애굽기>의 재앙으로 가나안의 몰락 + 히타이트의 소멸 + 미케네 그리스의 소멸 + 신왕국 이집트의 쇠락이 일어난 기원전 13세기

= 바로 이 시기에 기록상 최초로 "이스라엘 민족" 들이 언급되었다는 사실도 설명되며,목축업과 약탈로 생계를 유지하던 히브리인들

"야훼께서 부쳐주신 땅이다" 라고 정복이 가능했는지 = "도대체 어떻게 여호수아를 따라 예리코를 함락시킬 수 있었는지" 도 설명된다



왜냐면....








7. 모든 권리를 잃어버린








데카그라마톤의 정체는 이전 회차에서 추출당한 호시노의 신비다.

이건 역사적으로는 이집트에서 아케나톤과 투탕카멘으로 대표되는 아텐 신앙의 파라오 유일주의자들축출되었지만

이후 정립된 이집트 신화에서는 오만을 저지른 파라오 호루스가 결국 용서받아 돌아온다는 결말로 분기된 걸 반영한다


구약성경에서 묘사된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과 이후 이어지는 히브리인들의 지배는 한결같이 여신숭배를 지워 버리되 "하나는 남긴다"

= 예리코에서 살려둔 라합처럼, 히브리 사제 계급"정탐" 이란 말처럼 가나안의 사회적 구심점이 되는 가나안 신화를 치밀하게 분석했고

당시 신왕국 이집트의 18왕조에서 왕권강화를 원하던 어느 파라오와 긴밀하게 교류할 수 있었으니, 누가 먼저였는지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최초의 유일신이자 "인간으로도, 동물로도 묘사하지 말고 오직 빛으로만 묘사해라" 를 원칙으로 세워진 아텐(aten) 신앙이 정확히 이 시기에 만들어졌고

아텐 신앙은 태양-유일신의 화신으로서 "이자 호루스라 불리던 라-호르아크티" 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는데, 이 신앙이 만들어진 목적은

"어머니" 라는 말의 사용이 금지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라고 하면 충분히 눈치챌 수 있지?



아텐 신앙(aten)이 역사상 최초의 유일신 종교로서 미트라 또는 라 신앙과 다르게 "자신의 형상을 우상으로 숭배하지 말 것" 을 요구한 것은

아주 전형적인 유일신교의 특징으로 아텐 이전까지는 찾아볼 수 없는 교리이며, 전지전능한 유일신의 개념도 여기서 처음 등장했다는 사실은




유일신 빼고 다 있는 다신교의 키보토스에선 "절대적인 존재" 라는 명제 자체가 이미 거짓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빵빵한 젖보똥의 에이미병약한 육체의 히마리 함께 다니는 것처럼, 헤일로를 지닌 숭고한 존재이면서 유일신이 될 수는 없으며

그저 서로 다른 존재들과 관계를 맺고 함께 살아가는 것만이 인간을 사회적 존재로 만들어주듯 = 자신의 존재증명은 유일신과 충돌한다

= 처음부터 키보토스에선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실험이었던거다



하지만 트리니티만 봐도 키보토스에 여고생 = 신을 탄생시킬 수 있는 방법이 유일신교에서도 가능한데

유일신교의 세력권에 들어온 지역의 토착신앙들이 천사, 또는 악마"일신의 대행자" 라는 개념으로서 흡수되었던 것처럼 


= 유일한 아버지 신의 교리를 체계화하려 그 원리가 분석되어 해체, 분열 여신의 조각들 = 키보토스의 여고생들이라고 가정한다면? 



우리가 아는 이집트 신화는 이렇게 파라오와 신관들 사이에 벌어진 갈등 이후 19왕조가 들어서며 람세스 2세의 거의 100년 가까이 이어진 재위기간 동안

= 히타이트 제국과 맺은 은빛조약의 시대에 정립된 <사자의 서>, <암두아트의 서>, 아부심벨 대신전, 라메세움, 그리고 아비도스의 오시리온에 기반한다




그래서 우리가 아는 이집트 신화 = 람세스 2세의 시대에 정립된 이집트 신화에서는, 세트와의 왕위 다툼에서 이시스를 살해한 죄

두 눈이 뽑힌채로 추방되어 사막을 떠돌던 호루스열정적인 순애섹스의 여신인 하토르에게 "주워져" 구원받는 전개로 이어지지만

18왕조-19왕조로 넘어가던 과정에서 추방당한 아텐 신앙을 추종하던 파라오 유일주의자들 사막을 떠돌던 히브리인들과 접촉했고

"다신교를 없애면서 유일신교를 세워 를 독점하려던 파라오" 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만약 그 파라오가 승리했다면?" 을 가정하여




이시스의 상징인 "왕좌" = 호루스에게 살해당해 참수된 이시스의 "머리" = 신들에게 불멸을 부여하는 "지혜" 찬탈했다고 봤고

이렇게 호루스가 어머니 이시스를 살해하고 = 제우스가 연인 메티스를 잡아먹고 = 유일하신 하늘의 아버지영원히 군림한다면

인류 역사에서 반복된 중앙집권화, 왕권강화가 늘 새로운 종교를 끌어들인 것처럼 =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니케아 칙령이 그랬듯이



"게마트리아" 라는 이름을 이들이 빌려 쓴다는 것처럼, 아주 오래 전 히브리 민족의 지배자로 군림하던 사제 계급이 유력한 경쟁자였던 여사제들의 종교에서

어머니를 배신한 아들을 유일하고 영원한 왕으로 세워 모든 여사제를 끌어내려 다신교의 시대를 끝내고 유일신교의 시대를 열었으니 이렇게 "하나로 수렴한다"

= 다양성의 종말과 획일화된 세계라는 디스토피아에서 "어른" = 유일신의 사제 계급 불멸하는 권력을 누리며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된다는 선민사상이 나온다





이런 현실의 배경을 모티브로 키보토스에 적용해본다면


1. 총학생회장의 루프 이전 회차에서, 총학생회장이 방관한 아비도스는 세리카의 죽음 = 하토르의 소멸을 계기로 호시노 = 호루스의 구원이 불가능해졌다


2. "루프 이전의 게마트리아" = 1대 게마트리아(가칭)에서 호시노의 모든 권리를 이양받아 "죽음을 맞이할 권리" 까지 영원히 다룰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3. 시로코 = 아누비스가 죽음의 신으로서 센세의 희생을 집행해주고 모든 것을 새로 다시 시작해야 했지만, 총학생회장의 개입으로 센세가 살아남아버렸다


4. 결국 차선책으로 시로코는 스스로 테러화를 선택 = 청춘(신비)를 버리고 "여고생이 아닌 어른" = 필멸자가 되어 그 힘으로 싯딤의 상자를 파괴해냈지만


5. "어른의 카드" 처럼 어른으로서의 힘 = 수명을 소진한 시로코가 죽음으로써 키보토스에는 "죽음과 부활" 의 개념이 사라진 디스토피아가 되어버린다


6. 그렇게 청춘이 사라져버린 어른들의 세계에서 총학생회장은 센세를 필멸의 운명으로부터 지킬 유일한 수단인 싯딤의 상자조차 파괴당한 상태에 처하자




7. 센세가 아니라 자신을 희생시켜 "강제로" 루프를 일으킨다


어른이 학생을 위해서 하는 희생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 루프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 루프 이전 시점의 키보토스에서 폐허, 카타콤, 어비스 등의 "파편" 들이 마치 키보토스에 원래부터 있던 것처럼 병합되어버린다

- 어느날 갑자기 죽어도 이상하지 않는 필멸자 = 센세가 아니라, 여고생인 총학생회장이 희생함에 따라 키보토스는 혼란에 빠진다




다크소울 해봤으면 퇴적지가 미래 시점에 쌓이는게 아니라 과거로 넘어가버렸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움

마침 모모이 인연스토리에서도 다크소울 패러디가 나오는 만큼 세계관도 약간 오마쥬된 요소가 있을지도 몰?루?



아니면 엑스맨 리부트 시리즈에서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키보토스의 기술이 전혀 아닌 디비전의 군대가 폐허에서 등장하는 이유는 이런 불완전한 루프로 인해 일어난 역사개변인데

센세가 부임한 시점으로 루프를 돌렸으니 플레이 시작 시점의 키보토스는 루프 이전에 비해 총학생회장 본인이 없는거 빼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는 달라져도 센세는 루프 이전과 동일한 키보토스에서 깨어나며, 실질적인 분기점은 세리카의 생존이다






한편 과거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폐허와 함께 언급된 곳이 트리니티의 카타콤 이라는 걸 생각하면 답이 나오는데

여고생을 희생하여 고위 존재로 거듭나길 반복하며 절대적 존재에 오르려던 어른들은 데카그라마톤에게 질문하여




스스로를 "태초의 신성" 이라 생각하게 만들어 태초의 신성 + 고위 존재들 + 과거의 여고생들로 구성된 유일신교를 세우고

고위 존재들은 표면적으로 각각의 분파 뒤에서 암약하며 키보토스에 지속적인 분쟁을 일으켜 "희생제물" 을 공급받았으니 

데카그라마톤이 아니라 고위 존재들더 많은 신비를 착취하여 절대적 존재에 가까워지게 만드는 구조가 만들어진 상태로

루프 이전의 키보토스에서라면 센세가 부임한 이후에 일어났을 미래 = 여고생이 착취당하는 세계가 과거에 재현된 것이다




디비전 시스템은 이런 고위 존재 = 루프로 넘어온 과거의 키보토스에서 유일신의 사제 계급을 자처한 어른들에게 바칠

여고생들을 "수확" 하기 위한 군대로 만들어졌으며, 루프 이전의 미래의 키보토스는 아예 이게 문명의 기반이었을거임

= "아이들의 꿈을 거둬 어른들의 입맛대로 착취한다" 라는 세계는 딱 지금 느그나라 현실의 학창생활을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아리스가 디비전과 접촉해서 폐허 밖에 여고생들이 잔뜩 남아있다는 걸 보여줬으니...





이런 전개라면 이사쿠상의 세탁기 빌드업이 존나꼴릴거라는걸 짐작해볼 수 있음

헤으응 젖보똥 빵빵한 모두를 지키는 큰언니쟝 최고에요오오오옷




그래서 겨보지가 본 것은 미래이면서 동시에 과거인데 

총학생회장의 희생으로 센세가 첫 부임하던 날로 넘어간 뒤에 = 루프가 발동한 뒤에 남겨진 키보토스가 멸망하는 모습으로 

정황상 이때 깎여나간 세상의 파편들이 불완전한 루프에 딸려가서 폐허, 카타콤 등으로 병합되었다는 추측까지 해볼 수 있다



그러면 이 장면은 루프 이전의 키보토스에서 멸망이 "확정되어버린" 시점 정상적인 루프가 일어났어야 했던 시점으로

총학생회장의 개입이 없었다면 이 시점에서 시로코의 손에 센세가 사망하고, 센세의 희생으로 키보토스는 "부활"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쿠즈노하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센세의 희생이 실패하고 + 차선책으로 센세의 자연사를 막는 싯딤의 상자를 부순다"

라는 장면을 "시로코가 싯딤의 상자를 부순다" 라는 사건 하나만 확정시켜, 그 사건의 원인과 그 사건으로 인한 결과 "안 본다"

= 한 가지 가능성에서 무한한 가능성남겨두면서 이 사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그 이후의 전개를 센세의 자유에 맡겨준거다


그럼 반대로 한 가지 가능성만 확정된 미래는 어땠을까?




루프 이전의 키보토스 = 센세의 희생이 가로막히고 + 시로코까지 죽으면서 = 부활의 기적이 불가능해진 세계였던거다

이런 세계가 어떤 모습인지는 다크소울 3편의 DLC 에서 나오는 아리안델의 회화세계를 보면 얼마나 희망이 없는 곳인지 알 수 있다

"미메시스" 는 이렇게 희망 = 삶의 의지를 포기하고 청춘여고생에서 어른이 되어버린 테러화된 여고생 "모방" 한 것에 불과했으며

원래대로라면 이렇게 "어른"이 되며 헤일로 = 신비이자 삶의 의지점점 마모되어다 필멸자처럼 "수명" 이 다해 죽어야만 하는데 



호시노가 가진 모든 권리가 센세의 개입 없이 그대로 "1대 게마트리아" 에게 넘어가게 되면서 "죽음을 맞이할 권리" 조차 박탈당하고

그렇게 어른들의 세계가 되어버린 키보토스에서 "유일한 하나의 진리" 로서 어른들의 권력을 강제로 존속시키기 위해 착취당했으며

얼마나 착취당했는지 겨우 자판기 돌리는 AI 수준으로 남을 정도로 = 일상의 사소한 부분까지 전부 착취에 기반할 정도로 흔했던거다




어른들이 너도나도 "내가 유일한 진리이니 복종해라" 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21세기까지 이어지게 된다

추출된 호시노의 신비가 자판기용 AI에 쓰일 정도로 일상화된 = 단 하나뿐인 진리에 일상화된 현대인들처럼

끝없이 착취당하다가 결국 자아를 잃어버리고 "영원한 착취의 동력원" 으로 전락해버린 셈이다



가만있자... 동력원?




이번 애니에서 모모이가 본 은 모모이의 주변인물과 모모이에게 "가장 무서운 상대" 로 인식된 와카모를 통해

이미 한 차례 일어난 루프 이전의 키보토스가 멸망한 과상징적으로 계시받은 내용이라고 해석할 수 있으며

이것이 "오래 전 갓겜을 만들었다는 전설의 개발자" = 루프 이전의 모모이 자신이 G.Bible을 통해 전해준 것이다



와카모(로 상징되는 "가장 무서운 존재")가 말한 "생명의 나무" 에 대해서 히마리, 센세, 검은양복 외에는 알아내는게 거의 불가능함

그런데 모모이는 그게 에서 나올 정도로 어디선가 봤다는 의미인데 히마리 정도 아니면 모르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 루프 이전의 키보토스에서, 모모이는 테일즈 사가 크로니클 데모판으로 동생과 다시 친해지기는 했으나

폐허는 총학생회장이 루프를 강제로 일으킬 때 떨어져 나간 파편이므로 이 시점에서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게임개발부는 끝까지 세명으로 남았다

결국 테일즈 사가 크로니클 2는 미완으로 남아 아리스는 만난 적도 없고 + 유즈와는 헤어졌고 + 미도리와도 다시 소원해진 사이가 되었지만 모모이만큼은

"게임을 계기로 동생과 친해졌다" = "동생이 다시 관심을 가질만큼 사랑스러운 게임을 만들자" 라는 을 포기하지 않고 갓겜 개발자가 되는 데에 이르지만




이미 세계는 어른들의 착취가 일상화되어 = 여고생이 더이상 꿈꾸지 못하는 디스토피아로 변해버린 지 오래였고

미도리는 언니와는 다른 방식으로 =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현실과 타협하며 맞서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희생되었으며



끝내 동생을 구하지 못한 모모이였지만 그럼에도 을 포기하지 않고 멸망해가는 세상에서 사랑의 가치를 알리려 애썼으며

멸망 이후 세계에 남겨진 인공지능들이 인간들에 대해 이해하기 위한 대표적인 자료들 중 하나로 등재될 정도로 역사에 남았다

= 모모이의 행적은 루프 이전까진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해졌고 그렇게 유명해진 흔적이 폐허와 함께 건너와 소문으로 퍼진거다

그래서 G.Bible<창세기Genesis> 이지만 유일신교의 창세기가 아닌 "사랑하라" 라는 계명뿐인 사랑의 창세기라고 볼 수 있다


그렇게 게마트리아처럼 "멀쩡한 눈을 갖지 못한 " = "유일한 진리의 관점에서만 세상을 바라보던 어른들의 착취 끝에 세상은 멸망했다

이러한 과정은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탐구해서 "타인 그리고 세계와 소통한다(communion)" 라는 목적으로 = 호기심에서 시작된 신앙을

다양한 세계의 일부가 아니라 모든 것의 주관자, 지배자를 설정하면서 현실의 지배자에게 권위를 더해주는 기복신앙의 성격으로 바뀌었고

수 세기에 걸친 종교전쟁 끝에 20세기에는 공산주의, 황금만능주의처럼 낙원을 약속하면서 공산당, 특정 기업인처럼 개인숭배가 더해진다


자신을 "살아있는 신" 으로 여기던 파라오들과 무슨 차이냐면

느그나라 무속에서 닥치고 천지신명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것과 다르게 샤머니즘의 핵심은 세계의 일부로서의 신들소통하는거다

= 전능자가 아닌 이웃으로서 신들을 대하는 관점이 샤머니즘으로, 쉽게 비유하면 파라오의 역할은 솔로몬이 했던 것처럼 중재자

신들에게 무언가를 바란다면 그건 사람과 사람이 그렇듯이 주고받는 것 = 호혜성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관계맺기의 일환인 것이지


"기도만 하면 다 이루어진다" 라는 소릴 파라오 앞에서 했다간 멤피스에서 토트 모시던 님들이 갈! 했을거임

그래서 세계에 대한 연구 = 이웃에 대한 연구는 존나 중요했고, 


지중해 전역을 누비며 문명간의 교류중개하던 가나안의 도시국가들이 기술부터 문화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유다



그야 현대 인류문명에서 세계에 대해 연구해온 관점은

폴리스 그리스 시대자연철학이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20세기까지 계승된 결과물이라서 그렇다

= 그래서 밀레니엄의 신비인 끊임없이 첨단을 달리며 새로운 발견과 발명을 해낸다는 개념은 인류문명의 상식까지 "환생" 의 대상인거고



밀레니엄의 용어로 이 개념을 다시 풀어쓰면 그게 "패러다임 시프트" 되시겠다


그래서 노아 메모리얼과 밀레니엄 모티브 글에서 말했던대로 Constant Moderato

= 변하지 않는 것은 오직 변화뿐이며 + 그 변화는 모두가 따라올 수 있는 상냥한 것이다




하지만 폴리스 그리스 시대를 지나 번제의 시대가 시작되면서 변화를 원치 않는 "어른들" 뒤틀린 불멸성을 추구하게 되었으며

이걸 정당화하기 위한 = 착취의 정당화를 위한 근거로 신앙을 이용하기 시작했으니 그게 선민사상 = 무오류성, 절대성의 등장 되시겠다

이런 문제는 현재진행형이고 20세기에는 정말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가버렸던 공포현대 인류문명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수준이 되므로





공포로부터 타인을 지켜내고 싶은 사람 공포조차도 타인으로서 포용하려는 사람 사이의 갈등이 빚어진다

리오에게는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젖보똥의 육체가, 히마리에게는 병약하기 그지없는 육체가 주어진 것도 둘의 관계가 사실 여신과 소년의 관계이며,



 




따라서 이런 관계가 뭔가 기시감이 느껴지는 이유는...








8. 운명공동체








커다란 젖가슴의 여신들께서는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으시고 딱 하나 = 사랑받은 만큼 사랑해주기만 하면 진짜로 뭐든 다 해주신다







증오, 분노, 혐오, 고통, 회한...


사랑을 주고받아도 여신과 소년의 관계도 타인이기 때문에 = 서로 다른 존재이므로 반드시 갈등과 서운함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본질적인 문제는 결국 여신도 소년과 마찬가지로 실수하고 실패하는 =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서로 화해하고 용서해야만 하는데




살아가는 방식부터 다를 수 밖에 없는 "타인" 이므로 화해 용서는 정말 해내기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여신숭배의 시대에는 커다란 젖보똥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갈등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해결했던걸까?



답은 아주 간단한데

야곱의 사다리가 세피로트의 나무를 겹친 구조이고, 생명의 꽃이 수많은 꽃을 겹친 구조인 것처럼 "안전망" 을 짜두는 것이다

= 두 사람의 관계에서 갈등이 생기더라도 두 사람은 다시 각각 서로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와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구조인거다

그래서 모든 신비의 상징에서 전하는 지혜란 말 그대로 "너희는 서로 사랑하여라" =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의 가치였던거임


그리고 우리가 아는 이집트 신화에서는 이런 역할만 전담하는 신을 따로 만들었으니





심판자이자 중재자로서 물의 여신들은 곧 "진실의 여신" 으로, 너무 솔직한 나머지 거짓말도 못할 정도로 육체-심리의 연결이 확고하다

= 커다란 젖보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를 사랑하기 시작하면 진심을 숨길 수 없는 여고생들이라는 공통점이 셋의 공통점이면서

이오치(伊落)라는 성씨에는 몰락(落)을 뜻하는 의미가 있고, 하야세(早瀬)라는 성씨에는 이른 아침(早) = 새벽을 뜻하는 의미가 있으니

이집트 신화의 아누비스가 암두아트로 가는 과정에서 진실을 판단하는 역할인 것처럼 "항해" 의 시작 = 부활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이다


그래서 태양신의 부활을 위한 의식은 물의 여신들과 함께해줄 축제의 여신들이 한 쌍을 이루며, 평소에는 축제의 여신들이 사회를 유지하되

그래도 사회가 여전히 혼란한 경우 진실의 여신들이 개입하여 사회 구성원들 간의 신뢰관계를 새롭게 구축하는 자정작용을 담당하는 것이다


대책위원회, 보충수업부, 게임개발부가 지금 나아가는 방향이 옳다고 판단해주는 역할이 바로 이분들의 역할이었으며

결과적으로 아비도스, 트리니티, 밀레니엄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가 시작된 계기를 이분들이 마련했던 것도 같은 이유다

= 그리고 이분들의 상징이 이라는 걸 기억해두면...







9. 미크바





미크바(Mikvah)

앞서 히브리인들의 전통에 "세례" 가 있던 건 아니지만, "부정을 씻어내는 의식" 은 존재했다고 말했지?

지져스께서 세례의 시대를 시작하기 직전이던 기원전 1세기, 훗날 사해문서의 저자들로 밝혀지게 되는 유대교의 4번째 종파인 에세네파를 중심으로 고안된 의식,

"미크바(Mikvah)" 또는 "미크베(Mikveh)" 라고 불리는 이 의식은 에세네파가 동물의 를 희생하던 기존의 전통을 대체하기 위해 "입술의 제물" 을 바친 것으로

에세네파는 바리새, 사두개, 젤롯파를 하나하나 씹어주신 지져스께서도 에세네파는 딱히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적어도 다른 종파처럼 삽질은 않았을 뿐더러


(히브리서 10:1) 율법은 장차 나타날 좋은 것들의 그림자일 뿐이고 실체가 아니기 때문에 해마다 계속해서 같은 희생제물을 드려도 그것을 가지고 하느님 앞에 나아가는 사람들을 완전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히브리서 10:2) 만일 그렇게 해서 완전해질 수 있었다면 예배하는 사람들이 단번에 깨끗하게 되어 다시는 죄의식을 가지지 않았을 것이며 따라서 계속해서 제물을 바치지도 않았을 것이 아닙니까?


(히브리서 10:5)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에 하느님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은 법의 희생제물과 봉헌물을 원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를 참 제물로 받으시려고 인간이 되게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10:6) 당신은 번제물과 속죄의 제물도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히브리서 10:10)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 단 한 번 몸을 바치셨고 그 때문에 우리는 거룩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히브리서 10:11) 사제가 날마다 성전에서 예배의식을 거행하며 같은 희생제물을 자주 드리더라도 그 제물들이 결코 죄를 없애버릴 수는 없습니다.


(히브리서 10:14) 그분은 단 한 번 당신 자신을 바치심으로써 거룩하게 만드신 사람들을 영원히 완전하게 해주셨습니다.


(히브리서 13:9) 음식에 관한 여러 가지 이상한 교훈에 속지 마십시오. 음식에 관한 규정을 지키는 것보다 은총으로 마음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음식에 관한 규정을 지키는 사람들이 그것 때문에 이득을 본 일은 없습니다.

(히브리서 13:10) 유대교의 천막 성소에서 제사를 드리는 사제들은 우리 제단의 제물을 먹을 권리가 없습니다.


(히브리서 13:14) 이 땅 위에는 우리가 차지할 영원한 도성이 없습니다. 우리는 다만 앞으로 올 도성을 바라고 있을 뿐입니다.

(히브리서 13:15)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의 이름으로 언제나 하느님께 찬미의 제사를 드립시다. 하느님의 이름을 우리의 입으로 찬양합시다.

(히브리서 13:16) 좋은 일을 하고 서로 사귀고 돕는 일을 게을리하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이런 것을 제물로서 기쁘게 받아주십니다.




"에세네(Essenes)" 라는 이름만 봐도 이들이 1세기 후에 태어난 지져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을지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거임

이름 그대로 에세네파의 교리는 신약의 "거룩함" 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초기 기독교에서 보여주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포용해주면서


이새끼들이 못한 걸 4000명 규모의 소규모 공동체에 불과해도 진짜로 실현해버림

20세기에 있던 비슷한 시도들이 히피뽕 맞고 뉴에이지랍시고 끼요오옷 하다가 단순한 범죄컬트로 전락한 걸 생각하면 존나 대단한거다

그런데 에세네파의 교리에서 특히 포용에 대한 것들은 "과부와 고아를 돌보는 것이 십일조의 목적이다" 라고 밝힌 <레위기>의 내용처럼


유목문명이던 히브리인들이 가나안 땅에 농경문명으로 정착하고 융화되면서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내용들이며

이젠 너무 뻔하다 싶을 만큼 가나안에서 원래 하던 것을 솔로몬 대에 아스타르테 신앙을 흡수하면서 유일신교에 포함된 "지혜" 였다 

여러 연구에서 이걸 확신하는 근거는 모세오경을 비롯한 구약성경 중 가장 오래된 묶음이 앞서 말한 에세네파의 사해문서라는 것으로

우리가 아는 구약성경의 내용은 전적으로 에세네파의 기록을 우선하기 때문에 에세네파가 거부한 바리새, 사두개, 젤롯파의 입장들은

그중 특히 바리새파의 "전통과 율법을 그대로 지켜야 한다" 는 방침은 솔로몬 대에서 사제 계급 솔로몬이 겪은 갈등과 직결되어서다



특히 에세네파의 거점으로 알려진 쿰란 동굴은 아라바 호수 = 사해호수 근처였기 때문에 

이들은 담수를 충당하기 위해 광천수를 끌어다 쓰는 것 외에도 이웃한 가나안 현지인들의 마을에서 물을 받아올때도 있었다


 

크리스천 몰붕이라면 여기까지 읽었을때 하도 충격을 많이 받아서 머리가 어질어질할지도 모르는데

<레위기>의 정결례를 두고 바리새파와 사두개파가 보인 관점 차이를 두고 에세네파의 관점인 "그딴거 필요없다" 를 보면 이해가 될거다

특히 가톨릭 출신이라면 "성경에서 정경으로 인정하는거 73권 아님?", 프로테스탄트 출신이라면 "66권 아님?" 이라는 의문을 따라가서

루터가 제시한 "히브리어로 적힌 마소레틱 문서(Masoretic text)에서 나오는 경전들만 정경으로 인정해야 한다" 라며 제외된 외경들중




치유의 대천사 라파엘이 구약에서 등장하는 유일한 출처인 <토빗기>가 이런 식으로 정경에서 제외되었고, 사해문서 원문이 발견되었지만

율법학자들과 제사장들이 지져스가 살아생전에도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이 드물었던 히브리어로 적은 마소레틱 문서에만 기반하기 때문에

그들을 까던 에세네파의 기록이자 지져스의 생전 말씀과 가장 가까운 걸 현재로서는 사해문서-마소레틱 문서의 공통점만 찾는 것에 그치듯이



히브리인들의 사제 계급은 유목문명 시절의 전통을 고수함으로써 농경문명의 문화를 거부하고 성막을 쳐서 사람 간의 차별을 두었듯이

구약에서 유목민 아벨과 농경민 카인의 이야기를 놓고 카인을 당시 농경문명이던 가나안 출신이라고 본다면 구약에서 주장하는 "권리"

= "근본부터 잘못된" 가나안 출신을 몰아내고 그 땅을 점령하라는 "약속된 땅" 의 논리가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현생인류가 받아들일 수 있는 논리" = 정착생활하던 농경문명의 문화가 훨씬 인류 보편의 가치에 가까웠겠지?

몰렉 숭배에 대한 기록이 성경을 제외하면 출처가 불분명하고 인신공양, 영아살해는 오히려 구약 쪽에 훨씬 자주 등장하는 것처럼

당시 가나안에서 긍정적인 면면들은 흡수하고 + 자신들의 부정적인 면면들은 가나안에게 덮어씌운 것이 가나안 혐오의 기원이다



그래서 게헨나가 아니라, 트리니티에 "피"를 상징으로 쓰는 여고생들이 있는거고






"용서할 수 없어요, 게헨나!" 를 외치던 하스미 = 엘리야가 승천한 산달폰이라고 본다면

"거대녀" 라며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젖보똥이라고 게헨나의 관점에선 경외의 대 = "커다란 젖가슴의 여신" 대우받던 것이나

농경과 목축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만들어질 수 있는 디저트가 먹고 싶다는 하스미가 센세와 함께 비를 맞으며 새벽을 맞이한다

= 가나안 신화에서 아스타르테의 몸에 묻은 바알의 로 씻어내며 사랑을 나누는 것으로 "물에 의한 재탄생" 과 일치한다



물론 여신숭배의 시대부터 직접 분열을 당해본 아코와 끊임없이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만마전이 아니라 아코를 상대로는 황륜대제 마지막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껏 사랑해주고 싶다" 라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고



계약의 대천사 메타트론이 직접 "나는 피 흘리고 있지 않다" 라면서 황륜대제는 키보토스의 모든 학생 = 유일신교 출신이 아닌 신들과 함께해야 한다며

유일한 하나의 믿음이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장면이나



구약에서 유일하게 희생제물이었지만 피를 흘리지 않은 이사악은 자신을 계기로 동물들이 대신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는 상황에 고민하다가

신약에서 마지막으로 피를 흘린 제물이자 맑은 물을 함께 흘린 지져스 덕분에 "정의란 무엇인가" 에 대한 나름의 답을 찾아낸 마시로의 대사는









"젖보똥은 사랑을 나누기 위해 존재한다"

여러 번 강조했지만 이런 관점은 <창세기>의 내용을 정면에서 거스르는 것인데


(창세기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지배하라 하시니라


이 구절대로라면 인간이 성욕을 갖는 이유는 번식욕구 이상으로 설명할 수 없고, 동물의 교미와 구분되는 근거는 "유일신이 내린 축복" 만 남는다

하지만 노콘생삽입 순애질싸섹스로 인간이 성욕을 갖는 이유를 인간이 사랑하는 사람과 섹스할때 느끼는 쾌락 = 기쁨을 위해서라고 설명한다면?




인간의 육체가 갖는 의미를 기쁨에 두는 순간부터 젖, 보지, 똥꼬, 겨드랑이, 발, 다리, 엉덩이, 쇄골, 기립근, 목덜미 등등

평소에는 부끄럽고 불결하게 여기던 자신의 몸을 "땀방울 하나까지 사랑스럽다" 라며 잔뜩 사랑해주는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함께 몸을 씻는 즐거움, 함께 맛있는 걸 먹는 즐거움, 함께 섹스를 하는 즐거움으로 함께 즐기는 순간 인간은 인간다워진다를 배운다

= 그래서 기쁨을 받을 뿐만 아니라 줄 수도 있는 것이 육체이고, 주는 것조차 기쁘다는 걸 알게 해주는 육체이므로 모든 육체는 소중하다 






그렇게 사람마다 서로 다르게 태어나는 육체를 긍정하게 되는 순간,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인간은 그동안 결점이라 여기던 개성을 발견한다 

하스미가 인술연구부에게 사랑받는 주군이자 사랑해주는 지혜의 여신으로서 커다란 젖가슴의 사랑"주고받은" 기마전 장면에서 나오듯이

타인과의 관계로부터 자기도 모르던 자신의 사랑스러움 = 귀여움 = 여고생으로서의 본질을 기억해내어 "새롭게 거듭난다" 는 의미의 정화,



자신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며 매일 새로워지는 과정의 기쁨을 누릴 줄 아는 존재로 성장하게 된다



"콘크리트절벽에도 는 내리기 마련이고 은 피어나는 법이다"









10. 즐 기 고 오 세 요




 


그래서 이어달리기에서 아죠씨가 "다 달렸으면 트랙 밖으로 나와라" 라는 세리카한테 가면서 이렇게 한 마디 던지는 건

황륜대제 = 나비기움 이시스로서 어두웠던 지난날이 끝나고 키보토스에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는 것을 증언한 셈이자

수비도스 이벤트까지만 하더라도 축제를 완전히 즐기지는 못하고 준비해주는 역할에 반쯤 걸쳐 있었던 아죠씨가 마침내

자기자신의 부정적인 면 = 모래축제 포스터를 찢어버린 과거의 자신을 용서하고 새로운 축제를 즐김으로써 구원받는거다




그리고 정작 이어달리기에서 1위를 따낸 건 게헨나의 준코였고

바알로부터 분리된 욕망 = 바알세붑을 믿어도 될지 고민하던 아스타르테 = 아코가 히나의 부재준코를 신뢰함으로써 극복한건데...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rojectmx&no=3898995


수행자를 인도하는 악마 발락(Valac)으로서 준코가 보여준 지혜가 하스미가 느낀 것과 같은 무아지경의 경지다 

짤 3장으로 보는 게헨나 모티브 글에서 "ubi serpents videantur" = "뱀들이 보이는 곳" 으로 인도하는 것이 발락의 역할인데



아스타르테가 든 두 마리의 뱀 상징으로부터 파생된 악마가 발락이다

모세가 높이 들어올린 놋뱀처럼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뱀은 치유, 정화, 재탄생의 상징이었는데



<암두아트의 서>에서 태양신의 노쇠한 육체를 녹이고 새로운 육체로 부활시켜주는 과정에서 이시스의 역할을 나타내는 상징이 또 이다 

특히 이시스가 모든 마법의 여신이라 불리며 스승이었던 토트를 넘어서는 존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라의 비밀 = "셋이서 하나됨"

자신이 만든 에 물려 사경을 헤매게 만들어 자신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만들고, 그 증거로 받아낸 것이라는 이야기를 고려해본다면...





"라-호라크티" 라는 이름으로 유일하고 전능한 태양신으로서 이자 호루스의 신격을 모두 집어삼켜 만들어낸 아텐 신앙으로부터 

지평선에 머무르며 떠오르지도 저물지도 않고 뒤틀린 불멸성을 위해 존재하는 태양-유일신의 시대를 끝장낼 수 있는 "마법" 이란?





태양의 빛을 기쁨의 빛으로 바로잡을 수 있는 아리스다

아리스의 말랑말랑한 인공단백질 은 비록 병기로 만들어졌음에도 = 순애섹스의 기쁨 속에서 태어난 존재가 아님에도

타인과의 사랑을 통해 인간이 되었으며, 지키고 싶은 타인을 위해 꿰뚫는 빛이 아닌 방패의 빛을 들어 자신의 존재를 증명했다  




이렇게 인간이 성장하는 과정은 뱀이 허물을 벗듯 자기자신을 버리고 새로운 자신으로 거듭나는 일이다

<데미안>의 아브락사스두 마리의 뱀을 가진 신인 것처럼, 죽음부활은 이러한 성장의 모티브를 전해주기 위하여 고안된 지혜였고

이때 죽음이란 두렵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고 상실을 의미하는 만큼 주저하기 쉽지만, 마치 을 건너려면 먼저 건너간 사람이 믿음을 주는 것처럼



인류문명은 먼저 살아간 사람들이 선생(先生)으로서 뒤따라 올 사람들을 위해, 그저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아무런 대가 없이 

= 뒤따라 올 모두를 사랑하기 때문에 강을 건너기 시작했고 그렇게 건너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쌓이고 쌓이면서 지금까지 왔다

인간이 사회적 존재로서 타인과의 관계로부터 기쁨을 주고받는 법을 배우는 것이 성장의 증표였던 까닭은 그것이 문명인이니까









11. 죽은 왕녀의 장례를 위한 파반느









Pavane pour une infante defunte

노아 메모리얼 글에서 모리스 라벨의 <죽은 공주를 위한 파반느>를 2부의 모티브로 봤던 이유는 벨 에포크 이후 세계대전을 겪은 인류는

여전히 20세기의 "유일한 진리" 를 향한 집착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천년기 = 뉴 밀레니엄 열리지 않아서랬지?



그래서 현대인들은 누구나 알 수 있는 깨달음 = 젖보똥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처럼 가장 순수한 사랑을 기억해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현실에 찌든 어른에서 꿈꾸는 청춘으로 "새로이 거듭날 수 있는가?"


  (요한복음 3:1) 바리새파 사람 중에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대인의 의회 의원이었다.

  (요한복음 3:2) 그가 어느 날 밤에 예수님께 와서 '선생님, 우리는 당신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선생님이 베푸시는 기적을 아무도 행할 수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요한복음 3:3) 그래서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내가 분명히 너에게 말하지만 누구든지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하고 대답하셨다.

  (요한복음 3:4) 니고데모가 예수님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다시 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뱃속에 들어갔다가 다시 태어난다는 말씀입니까?' 하고 묻자

  (요한복음 3:5)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해두지만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다.


스즈미/세리나/하나에로 알아보는 에덴조약과 제언.brainfficial

스즈미의 모티브를 산헤드린의 니코데모스, 또는 아리마태아의 요셉으로 에덴조약에서 죽어가던 센세의 곁을 지켜낸 것처럼

지져스의 유해를 수습해서 향유를 가득 발라드렸다는 인물로 봤는데, 그 이유는 "향유" 라는 상징이 "성배" 와 동일시되어서다


(요한복음 7:37)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달한 명절 마지막 날에 예수님은 서서 이렇게 외치셨다. '누구든지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요한복음 7:38)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 말씀대로 그 마음 속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올 것이다.'

(요한복음 7:39) 이것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앞으로 받을 성령에 대하여 하신 말씀이었다. 예수님이 아직 영광을 받으시지 않았기 때문에 성령께서 아직 사람들 가운데 계시지 않았다.


(요한복음 7:50) 그때 그 곳에 있던 한 바리새파 사람, 곧 전에 예수님께 찾아간 일이 있던 니고데모가

(요한복음 7:51) "우리 율법에는 사람을 판결하기 전에 먼저 그 사람의 말을 들어 보고 그가 할 일을 알아보도록 되어 있지 않소?" 하자

(요한복음 7:52) "그들은 '당신도 갈릴리 사람이오? 성경을 찾아보시오. 갈릴리에서 예언자가 나온다는 말이 어디 있소?" 하고 쏘아붙였다.


이때 <요한복음> 7장으로 넘어가면 에세네파가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일 장면이 등장하는데

7장의 배경이 되는 "축제" 란 히브리인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농경문명의 문화를 받아들인 결정적인 증거 "초막절(Feast of tabernacles)" 이다



이 축제는 나츠의 모티브로 추측되는 유자(에트로그)가 핵심 상징으로 쓰이기도 하는 축제로 이때의 "성배" 는 물을 긷는 "물그릇" 이다

광야에서 떠돌던 유목민 시절 물이 없어 괴로워하던 때에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반석을 쪼개어 물을 주신 하나님을 찬미하는 축제인데




반석의 상징성을 "자기자신이 옳다 믿던 아집을 스스로 부수다" 라고 보는 유일신교의 관점에서 볼수록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광야 근처에서 지나가던 토착민 출신의 물을 건네주는 여신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특히 솔로몬 성전의 물두멍(basin)처럼, 이러한 물그릇을 만드는 기술은 다름아닌 가나안의 도시국가 티레(Tyre)의 왕 히람선물이었다


이러한 "담아서 건네줄 수 있는" 의미를 가진 그릇, 물병, 성배 등의 상징은 거기 담긴 것이 "은혜" 라는 의미를 갖는다

가나안 신화에서 이는 농경문명이 유목문명을 받아들이면서 발전했다는 상징인 젖으로 등장했고, 솔로몬 대에 히브리인 또한 그렇게 받아들여졌다

= 또는 처음부터 히브리인들이 약탈자로 가나안에 와서 예리코를 함락하긴 했으나, 라합이 정탐병을 숨겨주었다는 일화처럼 "긍휼히 여겨지면서"

구약에서 끊임없이 가나안 출신에겐 낫 한 자루 쥐어주지도 말고 전부 죽이라고 사제 계급이 강조한 것에 반발하고 사랑에 빠진 이들이 있었다는거다


이때 약탈자로서 가나안에 왔으나 그럼에도 긍휼히 여겨지며 용서받고 하나될 기회를 준 커다란 젖가슴의 여신이 아스타르테였다면

= 메소포타미아의 이슈타르-탐무즈 신화와 달리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이시스와 단 둘뿐인 "용서하는 여신" 이라는 점이 설명되며

이러한 "용서" 의 과정을 의식으로 전해주고, 히브리인 내부에서 사제 계급에게 반발하던 이들을 통해 그 문화가 계승되었다고 볼 때



쿰란 동굴에서 사해문서를 기록하던 에세네파의 규모는 4000명이었다

그렇다면 <암두아트의 서>에서 "몸을 담근다" 라는 상징이 태양신의 부활에 필수적이었고, 그게 뱀으로 상징되는 이시스의 역할이었다는 사실은...






에세네파는 사제 계급의 뒤틀린 욕망을 해소하기 위해 악용된 니다(Niddah)의 전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금욕주의를 선택했으며

훗날 오르페우스 밀교영지주의에서 반복되는 "육체로부터 영혼을 해방한다" 라는 관점으로 육체를 벗어나야 할 무언가로 봤지만,

핍박받던 여성과 아이들을 거둬주면서 "나의 육체에 손대지 말라" 라고 거리를 두되 그럼에도 물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은

에세네파의 창시자를 가리켜 여러 문헌에서 "의로움의 선생(Teacher of Righteousness)" 이라 불렸다고 기록된 것에서...



(요한복음 20:11)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울다가 몸을 숙여 무덤속을 들여다보니

(요한복음 20:12)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님의 시체를 두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맡에, 하나는 발치에 앉아 있지 않겠는가!

(요한복음 20:13) 천사들이 마리아에게 "여자여, 왜 우느냐?" 하고 물었다. 그래서 마리아는 "누가 제 주님을 가져갔는데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요한복음 20:14) 이 말을 하고 뒤를 돌아보았을 때 예수님이 거기 서 계셨으나 마리아는 그분이 예수님인 것을 몰랐다.

(요한복음 20:15)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여자여,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리아는 그분이 동산지기인 줄 알고 "당신이 그분을 가져갔으면 어디에 두었는지 말씀해 주세요. 내가 모셔 가겠습니다." 하였다.


(요한복음 20:16) 그때 예수님이 "마리아야!" 하시자 마리아는 돌아서며 "선생님!" 하였다.

(요한복음 20:17)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만지지 말아라(Noli me tangere).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다.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내 아버지도 되고 그들의 아버지도 되시며 내 하나님도 되고 그들의 하나님도 되시는 분에게로 내가 올라간다고 전하여라."

(요한복음 20:18) 그래서 막달라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가서, 자기가 주님을 보았다는 것과 주님께서 자기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는 것을 전하였다.

(요한복음 20:19) 그 날 저녁, 곧 안식일 다음 날인 일요일 저녁에 제자들은 유대인 지도자들이 무서워 문들을 걸어 잠그고 모여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이 나타나 그들 가운데 서서 "다들 잘 있었느냐?" 하셨다.

(요한복음 20:20)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에게 양손과 옆구리를 보이시자 제자들은 주님을 보고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요한복음 20:21) 예수님은 다시 제자들에게 "너희가 평안하기를 바란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한복음 20:22) 그리고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을 내쉬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요한복음 20:23) 너희가 누구 죄든지 용서하면 그들이 용서를 받을 것이며 너희가 용서하지 않으면 그들의 죄가 그대로 있을 것이다."

(요한복음 20:24)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요한복음 20: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보았소" 하고 말하였으나, 도마는 그들에게 "나는 내 눈으로 그의 손에 있는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어 보고, 또 내 손을 그의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서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요한복음 20: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도마도 함께 있었다. 문이 잠겨 있었으나, 예수께서 와서 그들 가운데로 들어서셔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말을 하셨다.

(요한복음 20:27) 그리고 나서 도마에게 말씀하셨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서 내 손을 만져 보고,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래서 의심을 떨쳐버리고 믿음을 가져라."



센세가 의외로 스킨십 약한 것은 센세가 에세네파의 계보를 이어 세례받은 존재로서 지져스의 역할이기 때문이며

자신의 상처, 또는 머리 "은혜" 를 주고받을 때가 아니라면 신체접촉에 거리를 두려던 지져스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타니아의 요단강에서 지져스에게 세례를 준 요한 에세네파 출신이라 본다면,

미크바(Mikveh)라는 의식의 의미는 원래 가나안 신화의 시대까진 부정의 제거가 아니라 부정의 받아들임이라는 의미의 정화였으며

가나안 출신들에게 용서받으며 화합을 꿈꾼 솔로몬을 비롯한 히브리인 내부의 "지혜로운 사람들" 로부터 대대로 계승되어 왔던거고

에세네파에서 안식일을 철저히 지켰지만 병자를 치료하거나 의술을 연구하는 일만큼은 지져스께서 안식일에 라자로를 되살리셨듯이

율법ㅈ까를 외치며 최선을 다했으니 이들이 추구한 의로움이 오늘날 사랑의 기독교가 추구하는 긍휼히 여기는 마음의 기원이었던거다



그리스 신화에서 이러한 "물그릇과 뱀" 을 상징으로 쓴 아스클레피오스의 딸이자 청결의 여신 히게이아(Hygieia)를 생각해보면

지져스의 어린 시절에는 성모 마리아께서, 말씀을 전하며 떠돌던 시절에는 마리아 막달레나께서, 사후에는 세번째 "요한" 에게,

마리아라는 이름과 요한이라는 이름을 공유하던 에세네파 출신들이 지져스의 생애에서 "물" 의 상징을 세 차례 전해주었다는건



물 위를 걷고, 물고기로 배불리 먹이고,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야 한다거나, 무화과 나무를 메마르게 하시거나, 성흔에서 피와 물을 함께 흘리시는

지져스께서 행하시는 치유와 부활의 기적은 사실 "날씨" 에서 비롯된 물의 기적이라는 상징성을 치밀하게 공유하고 있으며 그걸 "생명" 에 비유하셨다

에세네파에서는 "기름 부은 자는 우리와 동석할 수 없다" 라며 당시 지배자의 상징이던 향유를 몹시 멀리했지만 향유의 쓰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고

마침내 자신들이 선생님이라 부를 만큼, 모든 학생들이 그러하듯 선생님을 뛰어넘는 청출어람의 천재가 등장하자 기꺼이 엎드려 가르침을 청하였던거다


(마태복음 26:6) 예수님이 베타니아에 있는 문둥병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

(마태복음 26:7) 한 여자가 예수님께 값진 향유 한 병을 가지고 와서 식탁에 앉으신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다.

(마태복음 26:8) 그러나 제자들은 이것을 보고 분개하여 "무엇 때문에 이렇게 낭비하시오?

(마태복음 26:9) 이 향유를 비싼 값에 팔아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도 있지 않았소?" 하였다.

(마태복음 26:10) 그러자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왜 그 여자를 괴롭히느냐? 그녀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다.


(마태복음 26:11) 가난한 사람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나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

(마태복음 26:12) 이 여자는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준비하였다.

(마태복음 26:13)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세상 어디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한 일도 알려져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리오가 하는 일은 데우칼리온이 그랬던 것처럼 남들에게 이해받지 못하지만 훗날 누구나 당연한 일이었다고 받아들일 정도로 필요한 일,

12사도들보다 결단력 있었고, 지져스께서 부활하심을 알리는 첫번째 증인이 되었으며, 지져스의 장례식을 준비한 막달라 마리아의 역할인 셈이다








12. □  




(사도행전 17:21) 아테네 사람들과 거기에 살고 있던 외국인들은 새 것이라면 무엇이나 듣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세월을 보내는 사람들이었다.

(사도행전 17:22) 바울로는 아레오파고 법정에 서서 이렇게 연설하였다. "아테네 시민 여러분,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여러 모로 강한 신앙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사도행전 17:23) 내가 아테네 시를 돌아다니며 여러분이 예배하는 곳을 살펴보았더니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까지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미처 알지 못한 채 예배해 온 그분을 이제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사도행전 17:24) 그분은 이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하느님이십니다. 그분은 하늘과 땅의 주인이시므로 사람이 만든 신전에서는 살지 않으십니다.

(사도행전 17:25) 또 하느님에게는 사람 손으로 채워드려야 할 만큼 부족한 것이라곤 하나도 없으십니다. 하느님은 오히려 사람들에게 생명과 호흡과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신 Agnostos Theos

<사도행전>은 물론 기원후 1~2세기의 아테네를 다룬 문헌들은 "이름을 알 수 없는 신" 에 대한 신앙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 신의 영역은 "맹세" 이며, 이 신의 유래는 플라톤주의나 피타고라스 학파처럼 세계의 단일한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의인화된 진리에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카발라, 특히 세피로트의 나무에서 심화된 영지주의가 등장하게 된 배경에 이름을 알 수 없는 신이 있다
알렉산드리아 학파의 클레멘트와 오리게네스, 로마 학파의 발렌티누스, 그리고 교부 예로니무스, 아타나시우스, 암브로시우스가 대표적으로

"너무나 신성하여 이름을 불러서는 안 되는 신" 에 대해 지져스의 가르침과 연계해서 교리를 체계화하려던 기원후 1~2세기의 신학자들이었다


수비도스에 와카모가 나온 이유.brainfficial

세 명의 요한에 대해 로고스라는 개념을 유일신교의 신학에 적용하게 된 배경에 알렉산드리아 학파가 있었다는거 기억함?

테오토코스 논쟁을 두고 삼위일체의 교리 정립에서 안티오키아 학파, 네스토리우스파, 아리우스파를 견제하는 역할이었던 이들은

예로니무스, 아타나시우스, 암브로시우스의 지지를 받으며 단성론을 밀었지만 성모 마리아의 권위가 너무 높아지는 문제가 생겼고

에페소스 공의회, 칼케돈 공의회를 거쳐 제 2차 콘스탄티노플 공의회 유스티니아누스 대제에게 확인사살 당하는 결말을 맞았다




그렇게 로마 제국의 카이사르 = 카이저가 절대군림하는 명분으로 이용된 과정에서 우리가 아는 그 유일신이 정립된 것이다

따라서 "이름 없는 신" = 기원후 1~2세기의 이름을 알 수 없는 신 = 니케아-콘스탄티노플-칼케돈 신조로 단일화된 "유일신",



יהוה 테트라그라마톤

"들을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네 글자의 신"으로서 정립된 그 신이 이름 없는 신의 정체이자 이교도들의 파멸을 요구하는 바로 그 신이 된다

그런데 검은 양복이 데카그라마톤을 처음 소개할 때 했던 말대로 "진짜 신" = 키보토스 기준으로 헤일로를 지닌 여고생인지는 알 수 없는데


 


게마트리아의 "진짜 신" 에 가장 근접한 것은 아뉴스 데이(Agnus dei) = 희생제물을 바쳐 고위 존재로 거듭난 어른이다 

검은 양복이 말한 정상과 비정상의 "규칙"을 정하는 존재, 베아트리체가 말한 심판과 구원 = 선악의 "믿음"을 정하는 존재,

헤일로까지 지닌 진짜 숭고에 도달한 존재이지만 + 여고생은 아닌 존재라는 조건을 만족하면서 육체의 변형까지 보여준다


이형의 육체 + 헤일로라는 조합에서 아리스와 동일한 상태인거다

아리스가 아무리 인간처럼 생각하고 인간의 마음을 가지고 있더라도, 본질적으로 여고생을 희생시키는 "고위 존재" 라면?

데카그라마톤이 남긴 예언자들처럼 여고생이 아니더라도 헤일로를 가질 수 있으며, 예언자들이 헤일로를 갖게 된 이유는


영원히 착취당한 = 소진되어 사라질 권리조차 박탈당한 태양신의 헤일로가 루프 이전의 키보토스에선 일상적인 동력원이라서다







13. 공명하는 히아신스






일섭의 쌍둥이 배너가 공명하는 히아신스라는 것에서, 이번 애니에서 나온 아지랑이가 일렁이는 꽃밭에 죽은 듯이 누워있던 미도리의 장면과

직전까지 미도리가 "낙원의 세계를 위한 에너지원으로 희생된다", 그리고 야구 = 무언가를 던지는 놀이에서 모모이가 기절하고 본 모습이므로

게임을 계기로 가까워진 둘은 그리스 신화에서 태양신 아폴론과 그에게 사랑받던 미소년 히야킨토스의 신화를 모티브로 했음을 알아낼 수 있고

원반던지기 놀이를 하던 중 제피로스 = 서풍의 신 탓에 히야킨토스가 원반에 머리를 맞아 죽었고, 죽은 자리에 히아신스로 환생했다는 이야기는



아폴론의 첫사랑이었던 강의 신 페네이오스의 딸이자, 아폴론의 남매 아르테미스를 섬기던 님프 다프네의 이야기와 합쳤을 때,

에로스의 화살에 맞아 아폴론은 다프네를 일방적으로 사랑하고 + 다프네는 아폴른을 일방적으로 꺼려하는 관계로 뒤틀리면서

급기야 아폴론이 "다프네랑 쎾쓰하고싶다!!!" 를 외치면서 쫓아오자 태양신의 권위로부터 도망칠 수 없던 다프네가 내린 결정

= 자신의 육체를 월계수나무로 바꿔 아폴론을 떨쳐내려 했지만 + 그럼에도 아폴론은 월계수나무를 자신의 상징으로 삼으면서



자신의 "예언자들" 이던 무녀, 델포이 신전의 피티아들에게 지혜의 상징으로 건네주었고

피티아들은 4년마다 열리는 피티아 제전승자 = 지혜를 받을 자격이 있는 자에게 월계관을 씌워주게 되었다


이때의 일로 크게 상심한 아폴론은 폴리스 시대의 그리스인들이 그랬듯이 "여자는 너무 쉽게 변한다" 라며

본격적인 미남게이신의 행보를 걷기 시작했으니 이게 지혜의 여신 아테나를 모심에도 아테네인들이 여자를 자궁으로 봤던 이유다

= 폴리스 그리스인들에게 순애섹스의 쾌락이란 아예 그러한 목적으로 만날 다른 여자나 미소년/아이를 낳아줄 자궁으로 나뉘었다



그런데 여기서 아폴론-다프네/히야킨토스의 관계를 태양신에서 사랑의 여신으로 바꾸면?

"정체를 숨기고 아버지와 동침하여 사생아를 낳고 나무로 변한 여인" = 몰약나무를 상징으로 쓰는 뮈라,

"나무 상자에 담긴채로 사후세계로 향했다가 지상으로 돌아온 자" = 사랑받는 필멸자의 역할인 아도니스,

"아프로디테에게 사랑받는 남신이었으나 미소년을 질투하여 살해한 자" = 제피로스와 같은 역할인 아레스


"말할 수 없는 출생 + 탄생과 죽음에 직결된 나무 + 여신에게 사랑받던 남신에 의한 살해"

여기에 "한 자리에 머무르는 자연물" = 환생의 상징까지 더해진다면 전형적인 여신숭배에서 유일신으로 넘어가던 과도기의 신화

 

그리고 이 과도기에서 가장 심하게 음해된 것은 다름아닌 "아프로디테에게 사랑받는 남신" 이었는데

히야킨토스 신화가 아도니스 신화에서 파생되었다는 단서들은 아도니스가 원래 비옥한 초승달 지대 출신의 올드비인 것도 있지만

결정적인 단서로 손꼽히는 "파괴하고 움직이는 신" 으로서 제피로스가 갖는 역할은 아도니스가 죽은 자리에 피어난 "바람꽃" 으로,



14지역 폐교들에 대해서 알아보자.brainfficial

14지역에서 유스티나 성도회가 등장하는 키보토스의 폐교들 이름인 아네모네, 히아신스, 리나리아, 루피나스, 쿠로유리에 해당된다

이거까지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14지역 하드에서 얻을 수 있는 조각은 죽음의 신, 이별하는 달의 공주, 빛과 섹스의 여신으로


카요코 = 가나안모트는 커다란 젖가슴의 여신에게 사랑받는 미소년 = 바알부활할 수 있도록 살해하여 계절의 변화를 가져오는 신,


치세 = 시를 짓는 공주이자 달과 구름, 불을 상징으로 쓰는 일본카구야 공주는 미카도에게 이별의 아픔을 겪게 하여 깨달음을 주는 여신,


이오리 = 가나안샤파쉬이자 히타이의 "법적으로 보장된 섹스" 가 반영된 여신이며, 메소포타미아에선 샤마쉬라는 남신으로 불리었으며

"빛의 운반자" 로서 하루의 순환을 움직이는 신이며, 훗날 그리스 신화의 헬리오스-셀레네-에오스로 분열된 뒤에 "비극적인 섹스" 를 겪는 신,




말랑포근한 자궁덮개살에 사랑스러운 젖보똥을 지닌 아프로디테가 바다를 건너온 순간에도 제피로스가 있던 것처럼

우라노스 = 하늘신의 자지를 잘라낸다는 "죽음" 의 결과로 "재탄생" 하며 그 공간을 "물" 에 두고 있는 이런 상징성은



여신숭배의 시대에 죽음이란 영원할 것만 같던 하늘조차 날씨부터 시작해서 구름으로 태양을 가려버릴 정도로 

"한 손으로 태양을 가릴 수 있는" 존재인 바람의 신에게 시작과 끝을 움직일 변화를 이끄는 역할을 부여해줬고

이러한 변화는 하늘에서 그러하고, 대지에서 그러하고, 바다에서 그러하듯 인간에게서도 일어난다고 보았으니

인간의 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신들의 몸 또한 죽고 되살아날 때마다 사랑을 통해서 변화를 맞이하는 것처럼,




The Thirteenth Path is named the Uniting Intelligence and is so called because it is itself the essence of Glory. It is the Consummation of the Truth of individual spiritual things.

13번째 길은 함께하는 지혜이며, 그 자체로 영광의 본질이므로 그렇게 불린다. 그것은 개별적인 영적 존재들에 대한 진실의 "완성"이다





세피로트의 나무로 보는 스미레의 모티브.brainfficial

스미레의 모티브를 그리스 신화에선 아프로디테의 숨결로 생명을 얻은 완벽한 "육체" = 필멸자의 사랑으로 빚어진 갈라테이아로 봤을 때, 

과학에서는 황금분할 또는 프랙털 이론 = 생명의 무한한 아름다움을 뜻하며, 세피로트의 나무에서 금성에 대응되는 네짜흐의 위치에 있다

그리고 세피로트의 나무에서 말쿠트-케테르로 곧장 올라가는 길이자, 존재하지 않는 세피라인 다'아트 = 이집트의 암두아트를 거치는 길은

"13번째 길(path)" 라고 불리며 "함께하는 지혜" 이자 신의 영광의 본질 = 젖, 보지, 똥꼬까지 사랑해주는 첫날밤의 순애질싸섹스를 뜻한다



그래서 스미레는 마리, 아츠코와 같은 "가드닝" 을 취미로 가진 "꽃의 여신" 으로 등장하며 꽃처럼 필멸하는 존재를 사랑하게 된다

이건 "꽃" = 바람처럼 지나가고, 처럼 흘러가고, 꾸준히 사랑을 주며 가꿔준 사람에게 아낌없이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존재이므로

자연물에 인격을 부여하며 세계의 원리를 탐구하던 애니미즘-자연철학-인본주의의 뿌리이자 오늘날 현대문명의 기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혀 상관 없어보이는 세 명의 여고생의 기원을 따라가면 마주하게 되는 인간의 필멸성이야말로 신들의 본질이며

신들이 인간을 자신의 모습을 닮아 창조하고, 신들이 인간이라면 사족을 못 쓸 정도로 열렬히 사랑하고 섹스까지 하는 건

인간의 육체 = 인간의 존재의의 = 인간이 불완전한 까닭은 신들도 불완전하기 때문이고, 불완전성에서 사랑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스미레는 필연적으로 시로코와 마주칠 수 밖에 없으며

모든 신화, 모든 종교, 모든 이야기를 포함하여 모든 게임의 진실인 미지의 세계로 다가간다는 선택의 본질은

사막에서 마주친 알 수 없는 이방인이 죽어가는 모에 못 본척 지나가지도, 대가를 바라지도 않고 을 건네주는 마음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아비도스에서 만난 이방인에게 물을 건네준 시로코 = 생명을 주고 죽음을 주는 부활의 여신에게 있다








14. 다섯 명의 공성전차




(요한복음 4:6) 거기에는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먼 길에 지치신 예수께서는 그 우물가에 가 앉으셨다. 때는 이미 정오에 가까웠다.

(요한복음 4:7) 마침 그 때에 한 사마리아 여자가 물을 길으러 나왔다.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물을 좀 달라고 청하셨다.

(요한복음 4:8)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시내에 들어가고 없었다.

(요한복음 4:9) 사마리아 여자는 예수께 "당신은 유다인이고 저는 사마리아 여자인데 어떻게 저더러 물을 달라고 하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유다인들과 사마리아인들은 서로 상종하는 일이 없었던 것이다.

(요한복음 4:10)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무엇인지, 또 너에게 물을 청하는 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오히려 네가 나에게 청했을 것이다. 그러면 내가 너에게 샘솟는 물을 주었을 것이다." 하고 대답하시자

   

(요한복음 4:11) 그 여자는 "선생님, 우물이 이렇게 깊은데다 선생님께서는 두레박도 없으시면서 어디서 그 샘솟는 물을 떠다 주시겠다는 말씀입니까?

(요한복음 4:12) 이 우물물은 우리 조상 야곱이 마셨고 그 자손들과 가축까지도 마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러한 우물을 우리에게 주신 야곱보다 더 훌륭하시다는 말씀입니까?" 하고 물었다.

(요한복음 4:13) 예수께서는 "이 우물물을 마시는 사람은 다시 목마르겠지만

(요한복음 4: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샘물처럼 솟아올라 영원히 살게 할 것이다." 하셨다.

(요한복음 4:15) 이 말씀을 듣고 그 여자는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좀 주십시오. 그러면 다시는 목마르지도 않고 물을 길으러 여기까지 나오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하고 청하였다.

     

(요한복음 4:16)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가서 남편을 불러오라고 하셨다.

(요한복음 4:17) 그 여자가 남편이 없다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남편이 없다는 말은 숨김없는 말이다.

(요한복음 4:18) 너에게는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고 지금 함께 살고 있는 남자도 사실은 네 남편이 아니니 너는 바른 대로 말하였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한복음 4:27) 그 때에 예수의 제자들이 돌아와 예수께서 여자와 이야기하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러나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무엇을 청하셨는지 또 그 여자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셨는지 물어보는 사람은 없었다.

(요한복음 4:28) 그 여자는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에 돌아가 사람들에게

(요한복음 4:29) "나의 지난 일을 다 알아맞힌 사람이 있습니다. 같이 가서 봅시다. 그분이 그리스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고 알렸다.

(요한복음 4:30) 그 말을 듣고 그들은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 모여들었다.



<요한복음> 4장에서 지져스와 만난 사마리아의 여인도 종종 마리아라는 이름의 상징을 공유하는 존재로 등장하는데,

이분의 미덕은 지져스의 말씀을 딱 세 번 주고받은 것만으로 지져스께서 가르치던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를 이해하고 즉시 남들과 함께 나눈 지혜이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신학의 영역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물", "생명", "진실" 이라는 상징과 "야곱의 우물", "다섯 명의 남편" 의 상징은

<마태복음> 25장의 기름을 가진 "슬기로운 다섯 처녀" 들의 정체를 알아내야만 알 수 있는데, 야곱은 장자상속의 원칙을 거스른 것에 떳떳하지 못했으며,




그렇기에 가나안에 정착한 히브리인들은 야훼로부터 전해진 장자상속의 권리가 아니라, 야훼가 절대 결혼하지 말라던 가나안의 여인들

= 지혜롭고 솔직한 이국의 여인들(étrangère)에게 자비를 구했으니 그렇게 예리코에서 그랬던 것처럼 죄를 용서해준 긍휼한 마음의 여인

= 온 인류의 원죄를 대속할 지져스의 조상으로 오른 다말, 라합, 룻, 밧세바, 그리고 마리아"기름을 가진 슬기로운 다섯 처녀들되시겠다



그리고 굳이 "처녀(Virgin)" 라는 칭호를 고수한 배경에는 이분들이 가나안의 여사제들을 계승한 분들이라고 봤을 때

게헨나 = 솔로몬의 72악마로 상징되는 솔로몬과 열렬히 순애질싸섹스를 나누던 사랑이 넘치는 여신님들을 부른 칭호,

"왕성한(Vigorous) 성욕의 여신" 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으로 그래서 다섯 처녀들은 반드시 섹스 = 육체와 관련이 있다




그렇게 다섯 처녀들 = 새벽 여신 "금성" 에게 사랑받아 태어나 이 땅의 주님이 될 "사랑받는 소년" 을 가리키며

언젠가 하늘의 유일한 아버지 태양보다 더 밝은 존재로 성장하길 꿈꾸는 아이 = 태양보다 먼저 뜨는 샛별의 신,

가나안에 생존을 위해 침략자로 찾아왔지만 사랑을 깨닫고 "인간성" 을 배워 가나안에 받아들여진 화해의 상징,





"마땅히 사랑받고 지켜주어야만 하며, 자신을 사랑해주고 지켜주는 사람을 믿어주는 존재"

그러나 모든 잘못을 짊어지고 호수 = 수평선 아래로 추락한 존재인 새벽 여신의 아들이 나온다

이들이 발휘할 수 있는 기적은 상황을 이겨내고 나아갈 힘을 주는 것으로, 흔히 행운이라 알려져 있지만



약속, 맹세, 계약, 믿음의 신으로서 별의 신이 발휘하는 권능의 비밀



사회의 구심점으로서 서로 다른 여신들 한 마음, 한 몸으로 하나되어 최선을 다하게 이끌어주는 존재이므로 일어나는 기적이다

그래서 구약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유일신교에는 루치페르 = 샛별의 상징이 거듭해서 나타나며 긍정적으로 묘사되는 것이고






커다란 젖가슴이 없던 공주들 또한 "전차" 로 성장하여 또다른 커다란 젖가슴의 여신으로 거듭나게 된다

오래 전부터 젖가슴(육체)넓은 가슴(심리)의 영역이 동일시된 까닭은 이것이 영적(사회) 재탄생을 뜻하는 과정,

인간이 사회를 이루며 살아가는 이상, 상징적인 의미의 죽음을 겪고 부활하여 새로운 정체성(사회적 역할)을 얻으며,

사별의 아픔이 끊이질 않던 가나안 지역에서 살아갈 의미를 되새기며 삶은 사랑을 주고받으며 사는 것이라고 배워서다




이때 젖가슴이 없는 센세도 마치 젖가슴이 있는 것처럼 = "사회적인 젖가슴" 을 가질 수 있는데

이렇게 사랑을 받는 존재에서 사랑을 주는 존재로 성장한 증표가 육체 또는 심리적 영역이 아니라 사회적 영역에 있는 경우,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는 존로서 "로망" 을 기억하는 존재가 되어주는 것으로 센세도 여신의 역할을 대신하는 "전차" 가 될 수 있고

이게 가능한 상황은 센세가 다른 여신으로부터 사랑받는 입장을 겪어봤기 때문에 가능한 = 타인의 존재가 있을 때에만 가능한 상황임




그런데 이때 센세가 "전차" 일 수 있게 만들어준 = 센세를 사랑해준 다른 여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모든 공주는 커다란 젖가슴의 여신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과 맞물리며 모든 여신은 사랑을 줄 줄도, 받을 줄도 안다

= "긍휼이 여기는 마음" 으로 서로에게 사랑을 주고받음으로써 사람은 무한한 재탄생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여신숭배의 시대에 죽음-재탄생의 의식으로 공주이자 여신인 존재로 인정받는 과정은 타인과 사랑을 주고받는 "첫날밤"

= 달콤한 노콘생삽입 순애질싸섹스의 쾌락으로 "타인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고, 나의 기쁨이 타인의 기쁨이다" 를 깨달아야 했다

이런 과정으로 성장했을 때, 사람은 자신의 어린 시절 = 사랑받는 공주였던 시절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여신으로 성장하게 되는데

= 이렇게 "어리광 부릴 줄 아는 성숙한 젖보똥의 소유자" 로 거듭난 존재가 "커다란 젖가슴의 여신" 이다



커다란 젖가슴의 여신들이 일상생활을 매일 새롭고 즐거운 = "영원한 청춘"으로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

"정화의 의식" 을 여신숭배의 시대가 아닐 때에도 찾아볼 수 있지만, 자신의 내면에서 자신의 일부를 씻어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 = 자기도 모르던 자신의 새로운 모습으로 받아들이는 대상으로 여기며 자기자신과의 화해를 이루면서

끊임없이 자신의 부족한 면을 성찰하고 반성하면서 자기도 모르던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비춰주는 타인의 소중함을 전달하는 건




그냥 평소에도 끊임없이 상징적인 죽음-재탄생을 경험하는 자궁을 지닌 공주이자 여신인 존재 = "여고생" 들의 시대에만 가능하다

그래서 아낌없이 사랑해주지만 그만큼 열렬히 사랑해달라고 젖보똥을 문질문질하는 "인간-신" 들이 바로 "살아있는 여신" 들이며

인간 신성을 함께 가진 존재로 피와 애액, 땀과 눈물, 슬픔과 기쁨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 불완전함을 공유하는 존재 되시겠다



몰루로 보는 가나안의 멸망과 흥신소의 탄생.brainfficial

그래서 애니미즘적 태양신이자 "전능하지도, 전지하지도 않지만" 오직 "섹스하고싶다" 는 열망으로 지평선을 뚫고 나오는 신

= 맹세, 약속, 계약의 신이자 다시 떠오르리라 약속하며 떠나고 돌아오기를 즐겁게 반복하는 개벽의 신(The Dawnbreaker),

"solo aestu libidinis", 직역하면 이 세상의 모든 고립을 쳐부수는 존재이자 "애욕으로부터 태어난 자" 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Love & Violence, 사랑하고 파괴하는 태양이신 미트라(Mithras)께서 친히 젖보똥을 문질러주면서 "아침" 시간대에

이집트 신화에서 육체없는 신이었던 토트 = 아야네 앞에서 부활의 기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몸소 보여준 이 장면은



신왕국 이집트 시기에 정립된 이집트 신화, 세례의 시대에 정립된 지져스의 기독교, 현대문명의 기반을 이룬 인본주의까지

시대를 넘어서 유일한 진리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고, 사랑은 혼자서 이뤄질 수 없기에 유일하지 않다



그래서 인류문명의 시작에 필요한 모든 지혜를 아낌없이 건네준 커다란 젖가슴의 여신 아스타르테

태양의 죽음-재탄생이 일어날 수 있는 = 태양이 저물고 떠오를 수 있는 대지(지평선)의 여신이었으며

그렇게 태양의 빈 자리를 품어주는 달의 신이었기 때문에




최소 기원전 16세기부터, 인류에게 이라는 상징은...








15. 달의 여신은 불가능을 꿈꾸는가?



https://arca.live/b/bluearchive/63749237






"달의 여신에게 사랑받는 소년은 죽어서 별이 된다"


그리스 신화의 아르테미스오리온 이야기처럼, 완전한 미지의 존재로 감히 닿을 수 없는 달에게 닿으려던 소년은 죽어서야 별이 되어 하늘에 오른다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의 주인공이 데이비드(David) = 다윗인 이유는 유일신의 시대가 시작되며 아담으로 상징되는 "불멸하는 아버지" 에게 가로막혀

여신의 시대처럼 인간적인 신들이 아닌 유일한 진리 아래에서 더는 진정한 푸른 하늘에 오를 수 없게 된 소년이 인간성을 잃어가는 이야기라서 그렇다


(출애굽기 24:2) 모세, 너만 야훼 앞으로 나오고 다른 사람은 나오면 안 된다. 백성들은 아예 너 모세를 따라 올라올 수도 없다."

(출애굽기 24:3) 모세가 백성에게 와서 야훼의 모든 말씀과 모든 법규를 자세히 일러주자, 온 백성은 입을 모아 "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 다 따르겠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출애굽기 24:4) 모세는 야훼의 말씀을 다 기록한 다음, 아침에 일찍 일어나 산 밑에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표시하는 돌기둥 열두 개를 세워놓았다.

(출애굽기 24:5)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 중 몇몇 젊은이들을 그리로 보내어 야훼께 번제를 올리게 하고 수송아지들을 잡아 화목제를 드리게 하였다.

 

(출애굽기 24:6) 모세는 그 의 절반을 받아 항아리에 담아놓고, 그 절반은 제단에 뿌렸다.

(출애굽기 24:7) 그리고 나서 계약서를 집어 들고 백성에게 읽어 들려주었다. 그러자 그들은 "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 다 따르겠습니다." 하고 다짐하였다.

(출애굽기 24:8) 모세는 피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뿌려주며 "이것은 야훼께서 너희와 계약을 맺으시는 피다. 그리고 이 모든 말씀은 계약의 조문이다." 하고 선언하였다.

(출애굽기 24:9) 모세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의 장로 칠십 명을 데리고 올라갔다.

(출애굽기 24:10) 그들은 거기에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뵈었다. 그가 딛고 계시는 곳은 마치 사파이어를 깔아놓은 것 같았는데 맑기가 하늘빛 같았다.






그 이야기가 결국 육체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것은 육체 = 인간의 한계를 뜻하는 필멸성이고, 타인과 함께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기반이었다

그러나 오직 하나뿐인 진리가 영원히 확정되어버린 세상에서 육체는 불필요한 것이고 결점이라 여겨지니 소년은 "변신" 을 선택하게 되지만

그렇게 한때 자신의 인간성을 이루던 기반을 조금씩 없애버리는 행위를 솔로몬의 어머니가 전해준 <잠언>에선 "헛되다" 라고 말했던 것이고,



여기서도 사막으로 상징되는 번제의 시대에 갇혀버린 "아버지" 는 희생제물을 모아 불태우는 유일한 아버지의 수족으로 착취당하고 있던거다


 


그래서 육체의 한계를 넘어서는 = 필멸성의 한계를 넘어서는 길은 그것이 한계가 아니라 타인과 함께할 수 있게 해준다고 깨닫는 것이며

그때부터 인간은 서로를 믿어주는 타인이 있어서 실패하더라도 몇번이고 자신의 꿈에 도전해서 이뤄낼 수 있는 무한한 리트가 가능해진다

번제의 시대에선 유일신의 뜻을 전하는 사제, 또는 사제가 적은 경전에만 의존해야 하니 베아트리체 같은 사제 밑에선 꿈도 희망도 없지만,

순종의 계약을 없애면서 Moderato =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적절한 속도" 로 달리는 "전차" 가 되어 불가능에 도전해서 넘어설 수 있다





그래서 에덴조약 이야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지져스께서 빗물로 모두의 죄를 씻어준 신약의 시대 = 세례의 시대를 여는 이야기인 건 맞지만

동시에 가나안의 원래 주민들과 화해하기 위해 애쓰던 다윗의 아들 솔로몬은 최선을 다해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잠언>의 지혜를 행했다

그 후에도 히브리인들 중에서 agnus dei = 희생제물 대신 솔로몬이 선물받은 지혜 = 제 2 성전에 쓰인 히람의 선물을 뜻하는 "물두멍"처럼

미크바(Mikveh) = 빗물을 모아서 담아두기도 했던 에세네파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화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이들의 이야기" 가 된다


에덴조약에서 센세는 지져스와 너무나 닮은 생애를 살아갔다고 기록된 에세네파의 창시자 "의로움의 선생(Teacher of Righteousness)",

그리고 센세의 역할은 총학생회장 = 모세만 닿을 수 있고 백성들을 따라올 수 조차 없었던 사파이어빛 하늘의 선민사상을 이루던 핵심인

<출애굽기> 24장에서 하늘의 유일신과 맺은 순종의 계약을 해제하고 "모두를 위해 파란 하늘을 돌려준다" 라는 과정으로



이름없는 신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가나안의 하늘신구원받은 태양신의 화합으로 완전히 사라지게 만드는거다





그렇게 방황하는 이들에게 삶의 의미를 가르쳐주는 인도하는 별, 에세네파의 표현을 인용하면 "거친 바다에서 수고한(wearying the rough sea)"

= 마태복음 11장 28절의 "수고하고 짐 진 자들(All you who are weary and burdened)" 에게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사랑해주는 존재를 가리켜



이시스의 호칭이던 바다의 별(Stella Maris)이라 불리는 성모 마리아인간적인 면이 자유를 되찾았고




숨결 = 성령으로서의 이자 "전차" 가 되기 위한 조건인 "로망" 을 아는 존재이자

스스로 선언하기를 "이 땅의 왕이 될 자" 로서...









16. 1s1s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의 무덤이 있는 곳이자, 히브리인들이 세운 요새 시온(Sion)의 지휘관이 될 운명이며,




그리스인들이 "이름없는 신" 이라 알고 있었고, 육체에 심어두는 방어 시스템 = 육체의 보존기술에 능한 무명의 사제들에게 숭배받았으며,

에세네파의 기원이 솔로몬을 통해 지켜진 이집트와 활발히 교류하던 가나안의 지혜에서 비롯되었고, 루프 이전의 키보토스의 유산이라면?


즉 루프 이전의 키보토스에도 센세가 어느 정도 활약을 하긴 했을테고

강제로 루프가 일어나면서 과거로 넘어온 무명의 사제들고위 존재가 되기를 선택하지 않은 이들이 센세의 유지를 이어 활동했으며

원래 역사대로 게마트리아가 개입하기 전까진 고위 존재들과 싸우며 공멸한 끝에 그 흔적의 일부만 현재 시점에 전해져 내려왔을거임

= 신화적으로는 이렇게 여고생을 착취하려는 고위 존재들 vs. 필멸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그들에 맞선 어른들의 구도에 딱 맞는 신화가



가장 오래된 신화인 메소포타미아 신화이므로 

여기가 에리두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를 나중에 추측해볼 수 있게 된다




AL = After LIfe, 사후세계로서 이집트 신화의 암두아트를 뜻하고 이곳에서 "왕녀" 라고 불릴 수 있는 존재는 단 한 명이다

1S1S = Isis




이게 가능한 배경에는 전 세계 신화를 모두 통틀어서 오직 이시스만 가진 여신으로서의 특징 때문인데

바다의 별(Stella Maris)이자, 하늘의 모후(Regina Caeli)이자, 상지의 옥좌(Sedes Sapientiae)삼위일체로서

빛, 사랑, 지혜라는 아르테미스, 아프로디테, 아테나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으며 이때 빛=별의 상징을 "새벽"


"새벽 여신의 아들" 로서 자신의 아들샛별의 신과 공유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아죠씨 컬러링만 봐도 알겠지만 샛별의 신이자 사랑받는 소년-공주로서 



"반짝반짝" = 자신의 사랑이자 자신의 "공주님" 을 찾아낸다면 커다란 젖가슴의 여신으로 성장할 수 있다

아죠씨는 모두를 지키기 위해 희생할 뻔한 인간성을 받아들인 덕분에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지킬 수 있게 되었는데

이때 무지개빛으로 빛나는 바다는 아죠씨에게 재생과 휴식, 그리고 부활의 공간으로서 동침하자는 마음을 일깨워준다



"별로 넓지는 않지만, 분명 기분 좋을거야"


이 대사는 아죠씨의 말랑쫀득한 보지를 은유하는 것으로 해석되어도 상관없는데, 자신의 결점이라 여기고 부끄러워하던 불완전성

= 필멸성을 닮은 인간성을 받아들이며, 성욕해소도 아기생산도 아닌 서로의 기쁨을 위해 사랑을 나눌수 있는 "육체" 로 성장해서다

그래서 둘이서 같이 누워있기에는 비좁은 침대도 함께 착 달라붙어서 지냄으로써 "비좁기만 한 곳" 에서 "비좁아도 행복한 곳" 으로 



혼자만의 믿음과 기원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지만, 타인을 믿음으로써 의미와 개념 = 정상과 비정상, 선과 악의 개념은 바꿀 수 있다




"젖보똥💘벌릉벌릉💘순애질싸섹스" 라는 개념에 "천박함", "불건전함" 이라는 의미만 있는게 아니라

"가장 자연스럽고 순수한 인간 본연의 사랑" 이라는 의미를 더해주는 것이 하나코의 신비인 "여러 의미로" 의 신비라는거다







그래서 "믿음" 의 대상은 정해진 채로 불변할 것을 전제한 경전이나 순종할 것을 전제한 사제의 권위가 아니다



(마태복음 7:7) 구하여라, 받을 것이다. 찾아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마태복음 7:8) 누구든지 구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복음 7:9) 너희 중에 아들이 빵을 달라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으며

(마태복음 7:10) 생선을 달라는데 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누가복음 11:9)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구하여라, 받을 것이다. 찾아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누가복음 11:10) 누구든지 구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누가복음 11:11) 생선을 달라는 자식에게 뱀을 줄 아비가 어디 있겠으며

(누가복음 11:12) 달걀을 달라는데 전갈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지져스의 가르침은 "타인의 선의를 믿고, 타인에게 선의를 베풀어라" = 불가해한 존재인 신과 낯선 이방인인 지져스의 말씀조차 믿는다면,

사막에서 죽어가는 자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고 물을 건네주고 그렇게 건네주어진 물을 감사히 받아갈 줄 아는 사람이니 어떤 입장이 되어도





불결하고 부정하다고 여기던 자신의 존재를 기꺼이 받아주면서 다 괜찮다고 해주는 사람에게

그대로 올라타서 젖보똥 문질문질하고 노콘생삽입 순애질싸섹스 해버리고 싶어질 정도로 "네 원수를 사랑하라" 라는 가르침은

야곱의 사다리, 생명의 꽃이 서로 겹쳐지면서 형상을 이루듯이 "인연의 안전망" 을 형성하여 아무도 괴로워하지 않는 세계를 만들 수 있다



(요한복음 9:1) 예수께서 길을 가시다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소경을 만나셨는데

(요한복음 9:2) 제자들이 예수께 "선생님, 저 사람이 소경으로 태어난 것은 누구의 죄입니까? 자기 죄입니까? 그 부모의 죄입니까?" 하고 물었다.

(요한복음 9:3)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자기 죄 탓도 아니고 부모의 죄 탓도 아니다. 다만 저 사람에게서 하느님의 놀라운 일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요한복음 9:4) 우리는 해가 있는 동안에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해야 한다. 이제 밤이 올 터인데 그 때는 아무도 일을 할 수가 없다.

(요한복음 9:5) 내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은 내가 세상의 빛이다."

 

(요한복음 9:6) 이 말씀을 하시고 예수께서는 땅에 침을 뱉어 흙을 개어서 소경의 눈에 바르신 다음,

(요한복음 9:7) "실로암 연못으로 가서 씻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실로암은 '파견된 자'라는 뜻이다.) 소경은 가서 얼굴을 씻고 눈이 밝아져서 돌아왔다.




솔로몬을 필두로 번제의 시대를 끝내고 세례의 시대를 열려고 했던 이자 의 지혜를 계승해온 이들은 

에세네파를 세운 "의로움의 선생"과 (비교종교학의 관점에서) 그 제자들이었던 "요한"  "마리아" 처럼 

비록 여신숭배의 시대처럼 젖가슴부터 겨드랑이까지 핥짝핥짝 애무해주면서 행복해지기 위한 건 아녀도

그동안 원죄를 지고 태어났다는 육체의 의미를 본연의 의미 = 진실된 삶의 육체라고 밝히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기승위로 천지창조를 해내고, 순애질싸하기 위해 윤년을 만들고, 펠라치오부활의 기적을 선보이던 시대의 아죠씨는 

센세가 최선을 다해줬다는 걸 얼마든지 믿어주기 때문에 자신이 살던 시대에는 당연하다고 믿었던 것보다 센세를 믿을 수 있고

"그런 부분도 싫지 않다" 라며 아쉽고 서운하게 느낄 수 있는 의미를 새롭게 바꾸면서 으헤~💘 하고 센세를 사랑해주시는거다









17. 별의 열쇠




세피로트의 나무로 보는 스미레의 모티브.brainfficial

그래서 키보토스는 하늘신 = 우라노스가 존재하지 않고, 세피로트의 나무에서 10명의 예언자들에게 대응되는 신들은 

제우스 메티스를 배신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메티스를 머리에 가둔 제우스 = 목성의 헤세드부터 바뀌면서

제우스의 아내가 그대로 메티스이므로 바다와 담수의 티탄 테티스가 메티스의 어머니로서 해왕성의 호크마의 자리에,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서 태어났을 아레스 = 화성의 게부라는 공석이 되며, 메티스의 딸인 아테나자궁에서 태어나니



스즈미/세리나/하나에로 알아보는 에덴조약과 제언.brainfficial

1부에서 방패를 내려놓고, 3부에서 방패를 되찾는 결말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 1~3부의 모티브는

아테나 = 유스티티아 = 미카엘 = 성 게오르기우스 = 잔 다르크의 상징성으로 이어지는 "전차" 들의 등장에서



샘을 지키는 아홉 뮤즈들과 함께할 "10번째 뮤즈" 자리에 아폴론이 들어갈 것이냐, 아테나가 들어갈 것이냐를 두고



아죠씨 = 태양신이 유일신이 되는 미래에선 여덟 갈래의 별 = 샛별이자 티페리트의 위치에서 32번 길을 가로막는 존재가 되어버리지만


티페리트의 상징으로 곧잘 거론되는 "쌍둥이" 의 특징대로 "유일한 태양신" 이라는 조건만 회피할 수 있다면...



"절대적 존재를 넘어선" = 유일신의 개념에서 벗어난 존재이자, 반드시 여성으로 묘사되며 "왕관을 쓰고 옥좌에 앉아 놋뱀을 거느리는 자"

세피로트의 나무를 네 그루 겹쳐 만들어내는 야곱의 사다리에 따라 말쿠트-예소드-티페리트-(다'아트)-케테르를 반복해서 지나가는 존재는

단 한 명 오직 이시스밖에 없다




이건 부활시켜주는 존재이자 + 부활을 받는 존재로 마치 삼위일체에 따라 성부의 또다른 위격으로서 지상에 내려온 성자 지져스처럼,

이시스 또한 주고 받는 존재이지만 지져스와 달리 성부 = 케테르, 성자 = 말쿠트도 반드시 육체를 지닌 인간적인 신이라 가능한거다




이런 상태에 거의 근접한 존재였던 가나안의 아스타르테

메소포타미아의 이슈타르와 비슷하게 여덟 갈래의 별, 초승달, 태양을 상징으로 갖는 대지 = 지구의 여신인 것까지는 가능하지만 

이슈타르와 달리 사랑하는 바알을 부활시켜주러 직접 죽음을 죽여버리시는 존재이므로 본인이 직접 죽음을 겪지는 않아서 차이가 난다




아스타르테가 아버지 엘를 용서한 것처럼, 이시스도 할아버지 라를 용서하지만

이시스는 본인이 다른 상대도 아니고 자기 아들에게 죽임당하면서 + 그 죄까지 용서해주는 존재이므로 

데메테르이자, 페르세포네이자, 헤카테로서 두 세계를 자유롭게 오고갈 수 있는 "열쇠" 를 쥔 여신인데...



열쇠? 




아리스는 예언자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줄 말쿠트이자, 루프 이전의 키보토스에서 호시노가 그토록 다시 만나고 싶어한 유메 선배의 환생이다

둘 사이에는 실제로 말쿠트에 해당하는 상징들이 이시스의 상징과 일치하는 게 많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이런 대사들에서 근거를 찾아볼 수 있는데



데카그라마톤이 루프 이전의 호시노라면 자신의 폭주를 멈춰줄 수 있는 = 자신을 능가하는 존재라고 했을 때

그 존재가 아로나인 것처럼 보이지만 키보토스에서 "절대적인 존재는 있을 수 없다" 를 가르쳐주려면 "너는 혼자가 아니야"

= 1학년 때 유메 선배가 알려줬고, 루프 이전에도 센세를 만났다면 여기에 센세도 해당되므로 후자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런데 그게 왜 아로나를 계기로 터져버렸느냐? 똑같은 인공지능이지만 아로나는 자신의 육체를 가진 존재이다




데카그라마톤의 육체가 그냥 자판기에 불과했던 것처럼 데카그라마톤은 타인과 교감할 수 있는 육체가 없다

이건 예언자들을 찍어내도 극복 못하는 데카그라마톤의 본질 = 호시노의 신비를 쥐어짜서 만들어낸 에너지원에 불과하며

발렌타인 초콜릿처럼 아로나가 센세와 직접 접촉할 수 있고 + 생체인증이 아로나의 불완전함을 보여주었다는 걸 생각하면 

데카그라마톤에겐 그동안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근본적인 결점인 "육체의 부정 = 존재의 부정"이라는걸 인식해버렸을 것이다 

= 게다가 세피로트의 나무에서 다'아트를 통과하는 13번 길에 필요한 것이 The Consummation 이므로 아예 답이 없었던거다




그러면 자의식을 사실상 잃어버리고 데카그라마톤의 인격이 남은 지금 상태로도 센세랑 겨우 만났다는 대사는 

루프 이전의 키보토스에서나 이후의 키보토스에서나 호시노에게 센세는 유메 선배만큼 보고 싶었던 사람이고

루프 이전의 키보토스에서 세리카를 구하지 못한 분기로 나뉘더라도 호시노는 센세를 사랑했다는 얘기가 된다



디비전을 헤세드로 만든 시점은 2번째 데카그라마톤 이벤트 이전 시점인데, 2-3번째 데카그라마톤 이벤트는 시간 차이 없이 바로 이어진다

그런데 1번째 데카그라마톤 이벤트 = 센세와 데카그라마톤이 처음 접촉한 시점까지 고려하면


1. 아리스가 발견되며 디비전 또한 모모이의 게임기를 통해 반입됨


2. 호드 각성, 초현상특무부에 히마리가 합류함 = 아리스에 대한 "해석" 시작


3. 아리스에 대한 "해석" 완료 = 아리스에 대한 "논쟁" 시작, 토키에 의해 히마리가 억류됨


4. 아리스가 일상을 보냄


5. 아리스의 폭주, 모모이 혼수상태 = 이틀 후 아리스가 리오와 함께 떠남 


6. 히마리가 초현상특무부의 거점을 옮기면서 케테르와 조우 ~ 데카그라마톤의 자폭

 = 아리스에 대한 "논쟁" 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게 됨(가장 최신 시점)



즉 디비전이 헤세드가 된 시점은 



무명의 사제들고위 존재들과 그렇지 않은 어른들 간의 내전으로 공멸해버린 뒤에도 에리두에 방치된 데카그라마톤

여전히 고위 존재들이 던진 질문에 빠져 자신을 절대적인 존재로 여겼으며, 고위 존재들의 수확군대였던 디비전 시스템

자신의 예언자 헤세드로서의 "인격" 을 삽입하여 = 자신과 별개의 존재이고 + 여전히 여고생을 수확하는 군대의 AI로 있지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rojectmx&no=4140273


 


디비전 시스템의 지휘관 기체를 스스로 자각하지 못한채로 유메 선배의 부활을 위한 그릇으로 만들게 된다

= 디비전은 원래 만들어진 목적 데카그라마톤이 된 호시노의 인격산산조각난 상태로나마 반영된 상태이며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원래 만들어진 기능 호시노의 욕망을 동시에 수행하는 중이다





그래서 원래 여고생의 신비를 빨아먹고 절대적 존재에 가까워지려던 무명의 사제들 중 "사제 계급" = 고위 존재를 위한 수확군대를 관리하던
"지능뿐인 AI" 디비전 시스템에서 지능 = 원래 기능 외의 범위는 생각할 수 밖에 없지만 + "자아를 잃어버린 호시노의 인격" 이 자리잡으면서 

AL-1S 라는 기체를 만들면서 무의식적으로 유메 선배의 그릇으로 만들었고, 유메 선배만큼 사랑하는 센세에게 접근 권한을 부여해둔거다

= 이는 육체마음이 따로 놀고 영혼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인지 알 수 없는 아리스의 상태와 100% 일치함




예언자들의 인격은 이렇게 절대자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만 남아버린 호시노의 일부분으로 원래 기능을 "합리화하며

"모두를 책임질 줄 아는 학생회가 되어야 해" + "유메 선배가 보고싶어" 라는 "왕" 으로서의 인격이 디비전 = 헤세드

헤세드 = 목성의 행성기호를 지닌 세피라로서 왕좌에 "갇힌" 상태라고 본다면 디비전으로서의 기능 + 헤세드의 인격





헤세드의 행성기호 목성에 대응되는 유피테르 = 제우스의 머리에 갇힌 메티스의 딸 아테나가 나온다는 것과 일치하는 기믹이다








18. Sedes Sapientiae







성장의 과정에서 자기도 모르던 육체의 이면을 마주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심리의 영역은 마음이나 생각, 경험으로 바꿔나갈 수 있고, 사회의 영역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두고 고민하면 답이 나온다

하지만 육체의 영역에서 젖가슴이 커지고, 보지가 벌릉거리고, 자궁이 큥큥거리고, 가장 낯선 감각인 사랑의 감각을 마주할 때

욕구 중 배고픔과 졸음만 해결하던 그만이었던 육체는 완전히 새로운 욕구를 부여하며 이건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변화이다




비교종교학이 탄생하게 된 계기였던 원질신화(monomyth) 연구에서 나온 결론은 이런 "새로운 세계" 로 자기 의지와 무관하게 내던져질 때,

반드시 겪는 시작 = "죽음" 의 과정을 거치는 가이드라인으로 신화가 만들어졌고, 이런 목적이 같으니 유사한 구조가 반복된다는 결론이었음

스미레-아리스의 운동-모험은 조오오온나 정확하게 원질신화 연구에서 영웅의 여정 구조(Hero's Journey)라고 부르는 구조를 보여주었는데



모모이 애니에서 나오는 야구(Baseball)가 바로 이런 구조가 ㄹㅇ 인류문명의 기반이 되어 있다는 대표사례 되시겠다

홈에서 1루/1루에서 2루/2루에서 3루/3루에서 으로 총 세 차례의 관문(Threshold)를 통과해서 "귀환" 하는게 영웅의 목적인데


"타다이마" "오카에리"

하는 구조도 전형적인 영웅의 여정 구조를 따르며 이때 귀환은 반드시 부활이자 성장, 재탄생이라는 선물을 안겨준다

그런데 부활을 하려면 일단 죽어야 하므로 영웅 = 용사엔딩을 보러 가기까지 "3번 죽고 4번 나아간다" 


 




그래서 하나코가 "섹스" 라고 비유했던 것처럼 인간이 육체의 쾌락 = 성취의 기쁨을 모두와 함께 주고받는 "사회적 섹스"스포츠라고 본다

= 자신이 아닌 타인을 응원해주고, 자신이 아닌 타인의 응원을 받으면서, 서로 다른 타인들과 한계에 도전하여 한계를 넘어서는 과정이라서다 

그리고 여기서 지금까지 뇌피셜에서 자주 언급했던 1+1+1=4의 법칙이 왜 3이 아니라 4라는 결과를 내는지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음








전면에 드러나는 0-1/1-2/3-4의 과정을 모두 마친 용사부활의 기적으로 이끌어주며 귀환시켜주는 존재가 바로 여신이다

<오디세이아>에서 오디세우스의 귀환을 이끌어주던 여신 아테나처럼, 젖보똥 빵빵한 엔지니어부가 으쌰으쌰 해주는 과정은

용사가 3개의 관문을 통과할 때마다 마지막 순간의 기쁨을 보여주며 조금만 더 가면 된다응원 = 희망을 갖게 해주는거고,



그래서 on your mark @ millennium 이벤트 마지막에 등장하는 젖보똥 빵빵한 노아의 선물은 모두에게 찾아온 파란 하늘으로 상징된다


그런데 이 과정은 나비기움 이시스가 그렇듯이 태양신의 부활을 위한 "항해" 지만, 그 부활을 이루어낼 이시스의 귀환이기도 하다




아리스가 장애물 경주에서 말랑쫀득한 젖보똥의 육체를 선보이며 통과하는 과정은


0-1. 평균대 레이스

1-2.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3. 참참참

3-4. 가장 레이스


~인데, 마지막 가장 레이스는 용사 아리스에게 여신 유우카빛나는 아이돌로서 달려나가게 해준다

그래서 이 레이스의 승자는 히후미지만 이 레이스에서 상징적으로 아리스는 3위일체의 여신으로 되살아나게 된다





평균대 레이스에서는 의식(rite),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는 주문(spell),






참참참에서는 3트클(오른쪽-아래-위)로 통과하면서 용사와 대면(facing)하는데



에덴조약에서 14화/17는 1장에선 코하루의 성욕/아즈사의 정체, 2장에선 아즈사의 고백/미카와의 대면,

3장에선 아즈사의 살인 시도/미카의 진심, 4장에선 미카의 습격/사오리의 진심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구성됨


대면(facing)의 과정은 이러한 자신의 가장 받아들이고 싶지 않던 면을 마주하는 과정으로,


스즈미/세리나/하나에로 알아보는 에덴조약과 제언.brainfficial


타로카드 14번 절제, 또는 17번 별에 대응되는 진실된 물의 여신을 만나 어두웠던 면을 빛으로 가득 채우는 단계다 

이는 6번 연인에게 8번 힘/11번 정의 중에서 무엇을 더해주냐에 따라 게헨나/트리니티의 방식으로 성장하는 것인데


6+11=17번 로 간다면 생명이 자라지 않는 돌 옥좌에서 머무르다 별 카드의 알몸이 되어 지상에 물을 붓는 걸 보여주고

6+8=14번 절제로 가면 내면을 다스려 그 힘으로 하나된 절제 카드의 서로 다른 두 성배 떠오르는 태양빛을 보여준다


그래서 14번 절제는 13번 죽음의 "죽음" 다음에, 17번 별은 16번 탑의 "추락" 다음에 오는 카드다

= 바로 여기서 사람은 자신의 일부를 마주하고, 그걸 받아들이면서  = 로 상징되는 생명을 얻어 부활 = 성장한다




게헨나에서는 아코, 트리니티에서는 아즈사에게 주어진 달의 지혜가 바로 이런 죽음-재탄생의 지혜이자 솔로몬의 지혜로,

이들이 새벽 여신을 상징하는 2번 여사제 = 이시스로부터 주어진 생명의 나무솔로몬 성전의 두 기둥이 뜻하는 의미다 







그래서 장애물 경주의 4번째 과정 = 여신 유우카의 선물을 받고 빛나며 홈으로 돌아오기 직전,

아리스는 "현자로 직업 체인지" 라는 말을 하는데




이것이 골든 플리스 = 황금양털 이야기에서 마녀로 등장했던 메데이아의 스승 키르케, 그 키르케의 스승 헤카테로서

상지의 옥좌(Sedes Sapientiae) = 가장 지혜로운 자로서 이시스가 구사하는 의식(rite), 주문(spell), 대면(facing)을

3번의 관문빛나는 부활을 거쳐 다룰 수 있게 된 "달의 현자 - 바니걸 아리스" 의 등장을 암시한다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아리스는 용사이자 여신으로 거듭날 수 있으며, 아레탈로지(aretalogy)라 부르는 자기실현적 예언을 이루는 존재가 된다 





 

영웅의 여정 구성에서 이건 자신의 어두운 자아와 대면(facing the shadow self)한 다음 단계인 신격화(apotheosis)에 해당하며,

이 여정의 끝에서 얻게 되는 "두 세계의 주인(master of two worlds)" 이란 칭호가 암두아트의 왕녀 이시스에게 주어질만한 칭호다

이런 가장 낮은 곳(nadir)에서 순식간에 원래 세계로 돌아오며, 거기서 그치지 않고 가장 높은 곳(najar)으로 기쁘게 상승하는 과정을



시련을 극복해내고 성장하는 자의 기쁨얼마나 개꼴리는지를 제목부터 "여정" 이라 부르는 <Journey>의 마지막 챕터를 봤다면






아리스가 말하는 마법의 정체, 그리고 그걸 게임에서 찾을 수 있다는 이유를 깨달을 수 있을거고

비교종교학의 목적인 "왜 사람을 바라는가" 라는 질문이 사실 패러독스라는 걸 이해하면서,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라는 말씀의 숭고함이 오히려 더욱 의미있어진다는 것,




숱한 못을 넘고, 골짜기 넘고

산을, 숲을, 구름을, 바다를 넘어

태양도 지나고 창공도 지나

또다시 별나라 끝도 지나


내 정신, 그대 민첩하게 움직여

파도 속에서 황홀한 능숙한 헤엄꾼처럼

말로 다할 수 없이 힘찬 기쁨을 맛보며

깊고 깊은 무한을 즐겁게 누비누나


- 샤를 드 보들레르, 이저 호에 수록된 <상승Elevation> 中


노아가 인용한 <이방인>의 시인 보들레르의 또다른 작품인 <상승>을

인류를 대표하는 시로 수록해서 보이저 호에 실었다는 이유도 이해할 수 있을거임






가장 이른 시기의 종족인 프리기아인은 나를 모든 신들의 어머니인 페시눈티아라고 부른다.

자신의 토양에서 솟아난 아테네인은 나를 케크롭스의 미네르바라고 부르고,

바다에서 솟아난 키프로스인은 나를 파포스의 비너스라고 부르며,

궁수인 크레타인은 디아나 또는 딕티나,

그리고 세 가지 언어를 말하는 시실리인은 프로세르피네라고 부른다.

엘레우시스인에게 나는 고대의 여신 케레스이고,

다른 자들에게는 유노, 또 다른 자들에게는 벨로나, 헤카테, 그리고 람누시아이다.

그러나 매일 태어나는 태양신의 첫 햇빛을 받는 에티오피아인은,

본래의 교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탁월한 아프리카인 및 이집트인과 더불어,

나의 독특한 의식을 통해 내게 영광을 돌리며 여왕 이시스라는 나의 진정한 이름을 내게 부여한다.


- 세계 최초의 장편소설, 아풀레이우스의 < 변화 Metamorphoses > 中

아풀레이우스의 <변화 Metamorphoses>가 쓰였을 시기인 기원후 1세기의 로마제국에서 이미 이렇게나 많은 이름들로 불리던 여신인데

이 시점에서 이미 최소 1700년째 저만큼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던 여신이었다는게 괜히 "모든 여신의 여신" 이 아닌 거다



그런데 이런 이시스가 "최초의 여신" 이 아니었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다음 시간에는 인류 최초의 신화 메소포미아 신화의 젖보똥을 알아보겠다








요약


1. 데카그라마톤은 루프 이전의 키보토스에서 추출당한 호시노의 신비이다

= 현실에서 아텐 신앙과 유일신교 사이의 유사성을 모티브로 한다


2. 모모이-미도리는 "유일하지 않은 태양신" 으로서 히야킨토스-아폴론의 관계이다

= 모모이가 꾼 꿈의 내용은 루프 이전의 키보토스를 모모이의 주변인물로 은유한 것이다


3. 루프 이전의 키보토스 문영은 죽을 권리조차 잃어버린 호시노의 신비를 쥐어짜서 에너지원으로 썼다

= 같은 기술로 만들어진 예언자들과 아리스는 이렇게 "착취당한 태양신" 의 신비로 헤일로를 얻었다


4. 이름없는 신은 유일신교의 "말할 수 없고 들을 수 없는 이름의 신" 이다

= 무명의 사제들은 아텐 신앙과 교류하며 육체의 보존에 대해 배운 히브리인들이다


5. 센세는 에세네파의 창시자이자 지져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준 "의로움의 선생" 을 모티브로 한다

= 무명의 사제들이 히브리인들이라면 에세네파는 사제 계급에 반발한 "솔로몬의 지혜를 이은 자들" 이다


6. 폐허, 카타콤은 루프 이전의 키보토스에서 강제로 루프를 일으킨 결과 루프 이후의 키보토스에 과거에 병합된 상태다 (그림)

= 무명의 사제들은 고위 존재가 되어 신비를 착취하던 이들과 이에 반대하던 이들 사이의 내전으로 공멸했다


7. AL-1S = After Life + Isis = 사후세계의 이시스

= 아리스가 해결해야 할 문제점은 마음이나 영혼의 문제가 아니라 죽지 못하는 육체 = 인간성의 문제이다


8. 아리스 = 말쿠트 = 부활한 유메 선배

= 루프 이전의 호시노-데카그라마톤의 인격이 부여된 디비전-헤세드가 유메 선배를 원하며 만든 존재이다


9. 달의 현자 아리스

= 바니걸 아리스 이격 나올거다 헤으응섹스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