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게마트리아의 모티브가 된 게임 개발자, 그리고 게마트리아의 미메시스를 좀 더 추측해보자 - 블루 아카이브 채널 (arca.live)

이 글을 보고 '그렇다면 색채는 또 뭘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생각해봤음



이번 일섭 스토리 등 유출이 있으니 스포주의임





우선 위 글을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검은양복
마에스트로
골콩트 & 데칼코마니
베아트리체
기획자, 디렉터
디자이너(레벨, 아트 등)
작가(스토리팀)
돈미새 사업부


라고 할 수 있음

자세한건 위 링크에서 친절히 잘 설명해두었고



베아트리체는 위 해석대로 과도하게 게임(키보토스)에 간섭해 제 뜻대로 하며 말아먹다가 

유저의 힘(선생의 지속적인 개입과 전투)으로 위기에 몰리고,

사업부가 회사 판단으로(단순 추방이 아니라 즉석에서 투표해서 추방했으니) 추방하는 것으로

결국 물갈이당했다 라고 생각함.


다만 그 후에 게마트리아는 여러 이유로 와해되었음=운영진이 전부 작살이 나기도 했음

검은양복은 게임의 얼굴인 디렉터가 가장 많은 욕을 먹듯 직접적으로 만신창이가 되었고

마에스트로는 현재 불명. 확실히 행적이 나와야 알겠지만, "아트에게는 죄가 없다" 라는 말이 있으니 그에 기반하여 가장 무사한 것이라고도 생각함. 


골콩트 & 데칼코마니는 골콩트가 변모하여 프랜시스가 되었고, 데칼코마니는 맞장구쳐오던 지금과는 다르게 아무 말이 없음.

골콩트는 프랜시스로 변모하였고,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 세계가 보여주는 형태, "두려움에 고통받고 절규하는 보편적인 인간성의 단면", "보편적인 인간의 고통과 비극의 한단면을 강조" 즉 고통받는 형상으로 변했음

데칼코마니는 그나마 좀 상태가 나아보이긴 하지만 코트가 열린 채로 어둠을 흩뿌리는 중이고, 말이 없어짐

이를 해석하자면, 골콩트는 자신이 빚어낸 작품이 뒤틀리고 망가진 것에 절규하고 비탄하게 되었고

데칼코마니는 입을 다물었다. 즉, 작가로서 표현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조금 개인적인 해석이긴 한데, 게임이 망해도 캐릭터(아트)는 캐릭터 그 자체로서 2차 창작, 팬아트 등으로 살아남아 명맥을 유지할 수 있지만

게임의 스토리는 그대로 망친 채로 끝나 아무것도 아니게 되어버리니 더더욱 심한 결과를 맞았다 생각함.

물론 이는 마에트스로가 머리가 블붕이처럼 세번 더 쪼개져나온다면 뒤집히는 해석임


색채가 개입한 상황=게임이 망해버렸다 라는 전제 하에서 게임 망한 운영진들의 현재 상태를 조금 이야기해보았음.


그렇다면 키보토스=게임을 망치는 색채란건 뭘까?


색채는 말 그대로 게마트리아, 선생과는 또 별개의 외부의 존재.


베아트리체 마저도 "게마트리아 최대의 숙적", 그리고 게마트리아가 한데모아 위협으로 묘사하는걸로 봐선, 게임 자체를 좌우할 수 있는 존재가 모티브라 생각됨.


나는 이걸 '(게임을 고깝게 보는)정부 기관'이라고 생각함. 그냥 정부기관 말고 블붕이들이 익숙한 그거.

아래는 색채에 대한 언급이나 묘사, 그리고 그를 게임을 고깝게 보는 정부 기관에 대입한 해석임


- 소통도 불가능하고 연구하지도 못함 : 정부 기관이 내리는 결정에 개입할 수 없고, 그 판단 방식을 연구해서 앞으로의 행보를 예상하는 것도 실질적으로 불가능함.


- 쬐이기만 해도 변질시킬 뿐인 자연현상에 가깝다 : 게임사와 정부 기관은 서로에게 교감하거나 주고받는 위치가 아닌, 그저 정부 기관이 내리는 지침에 일방적으로 따를 뿐임, 그리고 정부 기관의 직접적인 개입은 대개 게임을 변질시키는 결과를 낳음.


- 본디 그저 자연현상으로 보고 있었으나, 지성을 있음을 알게 됨 : 본디 그냥 검수 등의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특정한 의도를 갖고 개입할 수 있음을 알게 됨. 그냥 게임 잘 검열하나 싶었는데 지들 맘에 안드는건 철퇴 때리고 마음에 드는 건 들여두고... 익숙하지?


- 정신에 영향을 미치고 인격을 바꾸어버릴 수 있는 파장 : 이러한 개입을 거치면 캐릭터는 검열되어 이전과는 다르게 변화해버리곤 함. 섹드립을 일삼는 캐릭터가 검열빔을 맞아 얌전하게 변한다거나, 모바일게임에서 흔하게 나오는 복장 검열 또한 더 껴입게 캐릭터성을 변질시킨다고 볼 수 있음.


- 노출된 신비를 반전시켜 공포로 만듦 : 신비와 공포를 인게임 설정에서 조금 떨어져서 보자면 

신비한=매력적인 것을 반전시켜, 공포=두려운 것, 꺼려지는 것으로 만든다.

즉, 색채=정부 기관의 손길을 거쳐 유저가 매력을 느끼고 바라는 존재를 꺼리는 것으로 변질시켜버린다.

검열빔, PC빔 당한 캐릭터나 스토리에 유저들이 느끼는 감정을 생각하면 맞아떨어진다 생각함.


색채는 전체적으로 변질, 키보토스의 종말, 소통도 불가하며 목적도 모르는 존재 등을 상징하는데,

변질로 인해 게임의 종말을 불러오는, 목적도 알 수 없고 소통도 불가한 존재...

익숙한 게등위가 보이는건 단지 블붕이들이 심하게 데여서 그런건 아닐거임


스토리 기획 당시에 게등위를 미리 예상한건 아닐테니 의도하지 않게 맞아떨어졌겠지만... 뭔가 기분이 묘하네


단순하게 몇 자 덧붙인거라 내용이 충실하진 않지만 내 생각을 이야기해봤어

글만 다닥다닥 붙은 글 봐줘서 고마워


+색채를 PC로도 생각해봤지만 '자연현상인줄 알았으나 지성을 가지고 행동하는 존재였다' 라는 부분에서 단순 사상은 아니라고 생각했음

다만 'PC 사상(비단 PC 말고 좋지 못한 사상)에 영향을 받은 존재' 라는 식으로는 접근할 수 있을거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