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본 념글처럼 게마트리아가 게임 개발사

선생이 플레이하는 유저를 상징한다면


이 둘은 절대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가까워질 수 없음.


창작과 해석을 존중하는 것과 별개로

작가와 독자가 지나치게 유착해버리면

작가는 창작의 독립성이 침해되고

독자는 이입이라는 즐거움을 잃어버림.


그리고 이는 곧 작품(세계)의 붕괴로 이어짐.


게마트리아는 작가처럼 키보토스에 갈등으로 이야기의 씨앗을 제공하지만

선생은 그들의 사상을 이해하더라도 그들과 같은 위치에 서서는 안됨.

선생이 거기에 있는 이유는 세계와 학생들에 대한 사랑이고

사랑을 잃은 세계는 그저 데이터 덩어리로 몰락하게 되니까.


이렇게 생각하면 이런 반동인물 관계가 꽤 흥미롭게 느껴지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