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은 이번 주 내내 출장이고 하루뿐인 휴일 집에 돌아가기 애매해서 출장지에서 지내는 중이다.

삼일절에 외지에서 쉴려니 할게 없어서 미식 버거나 먹으러 나왔다.


원래 점심이나 먹고 말려고 했는데...

설마하던 15000원 상당의 10뽑 가격의 햄버거 세트에서 초장뷰터 햄버거를 든 햄버거녀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햄버거 세트를 주문하고는 

분홍색 서류에서 픽업은 안나오고 햄버거녀가 나오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끼며 오늘 점심을 목구멍으로 넘겼다.




하지만 오늘은 하루나의 생일인데? 

맛있는 밥 같이 먹자고 하루나가 말했는데...



그래서 선생은 저녁도 미식버거를 먹을 결심을 하고 말았고 



방금 하루나를 만날 확률을 높이기 위해 저녁에 야식용 버거까지 포장주문해 버렸다.

사이드 메뉴가 물량부족으로 저녁은 치즈볼이 치즈스틱으로, 대게살이 치킨으로 대체 되었지만 나는 이쪽이 좋더라. 치즈볼 달아서 별로야.


그리고 저녁에는 아주머니께서 아카리와 준코 카드를 주셨는데,

오늘 생일인 하루나를 꼭 만나고 싶었던 나는, 아주머니께 얼굴 붉히며 "카드 바꿔 주실 수 있을까요?" 를 시전하고 말았다.


아주머니는 이름도 안말했는데 바로 알아 들으시고 "이거 맞죠?" 라는 말과 함께 바로 하루나 카드를 가져다 주셨다. 

블붕이들이 시전 많이 하나보다...

아주머니도 며칠 안된 짧은 시간에 체험적으로 아시게 된 것 보면


이렇게 오늘 하루 미식부 세 명의 학생들과 햄버거를 먹게된 선생은 야식으로 준비한 햄버거를 들고 숙소로 돌아갔다.


 준코는 오늘도 선생에게 버림 받으며 햄버거조차 못먹는 아이가 되었다.

준코야 주말에 같이 햄버거 먹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