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키작고 눈매 날카롭고 성격 불같은 애였음



초 6때였나 초5때였나

존나 맨날 옆자리에서 물건 가지고 도망가고 

나 등짝 때리고 맨날 괴롭힘. 


뭐 물건안들고와서 빌려주거나 

샤프심, 공책 찢어줄때도 그냥 안줌


"야! 이거 안챙겨다녀??!!!!" 하고

등짝 스매쉬 ㅈㄴ 세게 후려침

ㅈㄴ 아픔. 손도 매움


그래도 완전 나쁜 관계는 아니었음.

틱틱대면서도 나름 사이좋?게 챙겨줄거 챙겨주고 지냈으니까.



어느날 수업다 끝나고 다 집으로 가고 

당번이라 둘이 남아있었음 .

(우리반은 번호순으로 남자1,여자1 당번이었거든)


당번이 칠판 정리하고 특수구역(도서관) 청소해야

했었는데 , 내가 잠깐 다른반에 빌려준 물건 돌려주고 오는길에 걔랑 마주침.



"어디갔다 왔냐? " 하면서 갑자기 내 손을 휙,

낚아채더니 손잡고 존나 도서관으로 끌고감.



손잡은 그상태로 그냥 쭈욱 잡고 있었음.

나는 뭔가 부담스러워서 안절부절 못하고 그대로 끌려감



평소하고 다르게 괴롭히거나 욕하지도 않았고 먼가

뾰루퉁한? 하여튼 이상한 그런표정이었음...



그래서 도서관에 도착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