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랜덤 이벤트 더 생각난 게 있어서 더 만들었음.
대충 밀레니엄의 예산을 슈킹해서 요새도시를 건설하여 키보토스의 멸망을 막는 컨셉의 게임.
게임의 한 턴은 횡령 페이즈 - 계약 페이즈 - 건설 페이즈의 3단계로 이루어지며, 이 사이사이에 랜덤 이벤트가 발생하는 형식.
계약 페이즈는 지난 편을 참조하셈.
https://arca.live/b/bluearchive/84834248?mode=best&category=%EC%B0%BD%EC%9E%91&p=1
이 팬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다양한 랜덤 이벤트가 일어나는데,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음.
그리고 지금부터 알아둬야 하는 건, 대체로 안 좋지만 중요한 이벤트들임.
1. 미식연구회의 테러

가끔 맛 없는 음식에 빡친 미식연구회가 요식업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테러 대상이 된 기업의 주가가 떡락함.
쿠데타와는 달리 저점 매수 각인지 그냥 망한 건지는 확신할 수 없고 좀 지나 봐야 알게 됨.
그나마 미식연구회의 테러는 요식업 관련 기업의 주ㅡ식만 안 사둔 경우 경제적 피해는 없음.
2. 공사다망

건설 페이즈에서 시공을 맡은 기업이 가끔 부실공사를 일으키고 튀어버리는 경우가 있음.

C&C 파견 커맨드로 응징할 수는 있지만, C&C한태 너희가 무슨 임무를 왜 해야 한다고 납득시키지 못하면 횡령이 발각 당할 수 있음.
유일하게 남의 눈치 안 보고 투입할 수 있는게 토키 뿐임.
근데 토키 하나로 못 이길 것 같고 C&C를 설득할 대의명분 만들기에 실패할 경우 그냥 참고 해야 함.
3. 온천개발부

공사다망과 함께 건설 페이즈의 발암 요소 1 2위를 다투는 이벤트.
온천연구부가 뜬금 없이 에리두 공사부지에 찾아와서는 '이곳에 온천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그동안 지어놓은 요새 설비를 싹 다 철거하고 온천장을 짓기 시작함.
공사다망 이벤트와 마찬가지로, 에리두의 존재를 드러낼 수 없기 때문에 투입 가능한 건 토키 하나임.
결국 토키를 동원해서 강제 퇴거시키는 데 실패하면 당신의 요새, 온천으로 대체되었다.
근데 그래놓고 온천도 없는 경우가 제일 빡침.
만약 에리두 부지에 정말로 온천이 있고 원천 근처에 뭐 지어 놓은 게 없으면 공짜로 공사를 지어주는 인력셔틀로 사용 가능.
3-2

밀레니엄의 공금으로건, 긴빠이 친 사재로건 부동산에 투자해 놓은 게 있는 경우 얘들이 거기로 찾아오는 경우도 있음.
이 경우는 C&C를 동원해서 강제퇴거시키기도 쉽고, 정말로 온천이 존재하면 꽤 쏠쏠한 관광수입을 안겨주는 혜자 이벤트임.
4. 쿠데타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랜덤한 타이밍에 트리니티나 붉은 겨울에서 쿠데타가 일어남.
트리니티 쿠데타는 한 번만 일어나지만 붉은 겨울 쿠데타는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난다는 게 차이점임.
다른 학원의 이야기를 왜 신경써야 하냐면, 쿠데타가 일어나면 주ㅡ식시장이 요동치니까.
붉은 겨울은 그나마 이쪽 계열 기업에 투자 안 하면 피해갈 수라도 있는데 트리니티는 나름 3대 학원이라서 거르지도 못함.
중국에서 장사 안하는 미국 대기업이 몇 개나 되는지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음.
또 붉은 겨울 쿠데타는 설정상 북한의 남한 도발마냥 하도 자주 일어나서 주ㅡ식시장에 아주 큰 영향 까지는 없는데 트리니티 쿠데타는?
한 번 터졌을 때 그야말로 모든 기업의 주가가 폭락함.

왜 이렇게 되냐면, 우선 3대 학원인 트리니티에서 쿠데타가 발생하면 트리니티 계열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하고, 그 기업들과 거래 관계인 다른 기업들의 주가도 폭락하고... 이 폭락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면서 대공황 오는거임.
물론 샬레의 센세가 활약하기 때문에 키보토스 경제가 ㅈ망하는 일은 없지만 단기적인 손실은 피할 수가 없음.
다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미카의 쿠데타는 저점 매수 타이밍이기도 함.
트리니티의 쿠데타로 저평가 된 트리니티 계열사의 주ㅡ식을 쓸어담으면 지분의 과반수를 차지해서 회사를 후토스토 할 수도 있고, 이렇게 얻은 회사의 법인 계좌도 밀레니엄 예산마냥 횡령할 수 있음.
단, 그 전에 단타로 쏟아부을 충분한 현금이 있다는 전재 하에서만.
전부 외부 회사에 투자해 놓았으면?
밀레니엄 타워에서 투신해야지 뭐.
5. 코유키의 긴빠이



쿠로사키 코유키는 체포하지 않으면 호시탐탐 긴빠이할 틈만 노림.
다만 횡령 페이즈에서 설명했듯이 코유키가 없으면 횡령을 덤터기 씌울 대상이 없어서 플레이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어떤 의미로는 고마운 존재.

다만 잘못을 떠넘길 타이밍을 잘못 재면 학원 예산을 죄다 끌어가서 밀레니엄이 파산해버림.
하지만 타이밍을 잘 재면 대박을 안겨주는 보물이기도 함.
코유키가 횡령하려는 타이밍에 선수를 쳐 학원 예산을 통으로 횡령하면?

코유키는 밀레니엄 예산이 아니라 다른 학원 예산을 해킹해서 돈을 마련함.
이때 횡령한 돈을 다시 학원 예산에 돌려놓고, 코유키를 체포한 다음 다른 학원의 예산이었던 것을 꿀꺽 하면 꽁으로 돈이 굴러옴.
그래서 코유키 체포-석방 타이밍을 잘 조절해야 함.
6. 수영복 복면단

랜덤한 타이밍에 블랙마켓에서 수영복 강도단이 n억엔의 긴빠이를 저지르는 이벤트.

이 이벤트가 발생하면 카이저 론의 주가가 떡락한다.
저점 매수 타이밍이니까 좋을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학원 예산을 긴빠이 친 리오가 돈을 맡길 곳이 보통 카이저 론이라는 거.
스위스 은행 같은 느낌이라서, 신용과 비밀 보장이 모두 되는 곳이 여기밖에 없음.
만약 더 재수 없는 추가 이벤트로, 신용을 의심받은 카이저 론이 뱅크런 터진다면...
그간 긴빠이친 사재가 전부 0으로 환원되는, 끔찍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임.
일단 순식간에 게임 오버로 추락할 만한 이벤트는 이 정도임.
나중에 패치되면 더 나올지도 모르지만.

자본주의 만세!
자본으로 키보토스를 구한다, 캐피탈리즘 호!
같은 게임 있으면 재밌을 것 같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