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ㄱㄱㅇ 간담회 참여여부 설문지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한 적이 있음

관련링크 : https://arca.live/b/bluearchive/84041954


근데 저번에 보니까 지적사항 일부 수정했는데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이 안 됐음.

내가 의문가진 건 이거임.


"다 터놓고 이야기하자는 간담회인데 왜 개인정보 수집을 강요하지? 내 개인정보가 왜 필요한거야?"


아니 솔까 말해서

만약 간담회가 연기 또는 취소되면 그건 ㄱㄱㅇ 공홈에 공지를 하면 되는 사항임.

정말 백.번.양.보.해.서.

참석예정자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돌리겠다는 정성을 보이겠다면 그럴 수 있음.

근데 여기서 또 하나 의문이 드는게 있음.

이건 현재시각부로 간담회 설문조사 맨 마지막 페이지 캡처한거임.

(그 와중에 설문지 문단 잘못나눈건 여흥거리)


여기서 내가 또 의문이 든 건 이거임.

처음 간담회 때 수집목적은 뚜렷하진 않지만 이거였음.

즉 처음에는 수집목적이 원활한 진행이 목적이었음.

그럼 찜찜하지만 납득은 됨.

그런데 뒤에 가면 수집 목적에 "본인 확인"이 붙음.


?????아니 대체 왜??????

간담회에서 왜 본인확인이 필요한건데?

누가 대리출석하면 문제가 생기나?

아님 뭐 이 간담회가 국가안보나 기타 특별한 보안을 요하는 간담회인가?


그래서 내가 이 부분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개인정보침해 관련으로 문의를 함.

(일부만 보여줌)



저기서 내용은 축약하면

1.  그 간담회가 뭔지 몰라서 개인정보침해 여부는 우리 차원에서 확인하기 어려운데

2. 대신 귀하께서 과도한 수집이라고 생각하시면 ㄱㄱㅇ에 공식으로 문의할 수 있는 권리는 있음

그리고 보너스 하나.


즉 이게 과도한 수집이 아니라는 걸 입증할 책임은 개인정보처리자(여기서는 ㄱㄱㅇ)가 부담해야 됨.

(아, 그리고 KISA민원답변서 맛깔나게 잘 쓰더라. ㄱㄱㅇ 민원이랑은 차원이 다름)


 그래서 / KISA에서 받은 답변대로 / ㄱㄱㅇ에 정식으로 / 민원을 제기함



자, 이 민원에는 욕이나 귀 기관을 괴롭힐 목적 따윈 하나도 없음.

이건 KISA가 알려준 대로 해명을 요구한 거임.

1. 느그들이 수집하는 해당 개인정보가 최소한의 수집이라는 걸 입증할 것.

2. 설문지에 기재되지 않은 해당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목적을 설명할 것.


근데 처리기한을 어떻게 설정했게?


느그들 간담회 개최일 : 9월 15일

내 만원 처리예정일 : 9월 18일



캬 아카콘마냥 전략이 너무 신박해서 감탄이 나옴.

이 민원을 그냥 간담회 전까지 미뤄뒀다가

"해당 간담회 끝나서 개인정보는 아무튼 파기했습니다"라고 얘기하려고?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간담회 삼세번 하더니 장난질만 늘었네?


내가 리스크 감소하고 민원내용을 풀로 공개한 이유는 

몇달전 집단고소건과 연관이 있음.

뇌절이 아니라 간담회 참석자들 개인정보 이용해서

얘들이 향후 민원 거름망으로 쓰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음.

이미 신뢰도는 동네 성인PC방 잭팟 확률만큼이나 나락간 기관인데

개인정보를 넘겨준다?

그럼 향후 민원에서 그들만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지 아니한다는 보장이 있나?

최악의 경우 간담회에서 거를 여지도 있지 않나?

(아, 그리고 어차피 이제 이직해서 옭아맬 게 아무것도 없는 것도 있음)


보고 있을 모니터링단에게 고한다.

지금 빨리 윗선이나 담당부서에 보고하는 게 좋을 거야.

아님 설문지를 고치던가.
내가 또 KISA에 질의하거나 문제를 제기하기 전에.